|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지난 달 촛불집회 현장에서였다. 광화문 한복판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데 문득 어느 분께서 "OO님의 책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블로거, 명박을 쏘다'입니다. 많이 사주세요" 라며 소개를 하셨다. 난 우연히 그 옆에 있었고 집에 돌아와 바로 검색을 해봤지만 아직 시중에 나온 것은 아니었던 듯하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고 인터넷 서점을 돌아다니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무척 반가웠고 바로 구입해버렸다. 나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MB시사용어사전, 배꼽잡고 웃었다. 하지만,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단어들이 새로운 뜻으로 쓰여도 납득이 되는 이 상황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 살짝 고민이 된다. 이러다 정말 세상의 모든 개념을 뒤집어놓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그래도 저자분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풍자가 통쾌하기 그지없다. 촛불집회에 나가 대답없는 명박산성을 향해 소리치던 답답함이 일부 해소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무엇보다 이렇게 흉흉한 시국에 칼을 뽑아든 저자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그리고 촛불집회 현장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된 행운에 감사를- |
|
이책을 읽고서야 알았다. 고소영, 강부자라는 명칭이 한 개인 블로거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것은 과거 사회를 비평하고 평가하는 것이 권력의 중심에 있는 자들만이 할 수 있었던 것에서 이제는 개개인의 키보드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이명박은 보기 싫은, 돈만 아는 졸부로만 다가왔다. 그가 엄연한 BBK부정의 핵심이라는 사실이 있음에도(그 외 수많은 비리는 덮고서도) 대통령에 당선 될 걸 보면서 1,2년 앞만 보고 사는국민들이,돈에 환장한 국민들이 짜증났다. 그러다 중학생들이 밝힌 촛불을 활활 타오르게 하는 국민들을 보면서 감동했다. 지금은 내게 이명박은 짜증이 아니라 공포다.
언론장악, 독재정권에 버금가는 검거선풍, 의료보험민영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은 돈없고 힘없고 능력없는 나를 공포에 질리게 한다. 문제는 5년이 아니다. 그가 벌여놓은 일들, 벌일 일들이 앞으로 몇 십년을 날 고통받게 할거라는 사실이 정말 큰 문제다.
그저 참고 살아야만 하나. 힘든 세상 그저 숨쉬고 먹고 자기만 하면 되나.
이젠 한숨도 못 쉬겠다. 뉴스도 보기 무섭다.
이책은 이명박의 실체를 풍자와 해학으로 보여준다. 적나라한 이명박의 실체를 보여준다. 하지만 책을 보는 내내 낄낄거렸지만 책을 덮고서는 앞날의 암담함에 몸서리치게 된다.
|
|
책 속에 나오는 주된 인물들에 대한 내 느낌-싫다, 싫다, 싫다, 사라졌으면 좋겠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시원했다가 속상했다가 통쾌했다가 억울했다가 고소했다가 한심스러워졌다가 부끄러워지기까지.
예스 블로거라는 이유로 선물받은 책이다. 좋은 책을 선물로 받기까지 해서 읽는 내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책을 많은 사람들이 사서 읽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과 이런 책이 많이 팔리는 시대라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모순된 생각 때문에 작가에게 온전한 응원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몹시도 안타까웠다. 이런 책이 나오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많은 것을 보았다. 서울이 아닌 시골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평소 정치에는 너무나 무관심한 입장에서, 세상이 왜 이러고 있나 좀 궁금해 하던 입장에서, 다들 왜 그러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저들은 저들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있는 것이다. 모르면 몰랐으되 알고 나면 세상이 전과 같지 않게 된다는 것을, 무엇보다 자신이 이전의 자신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살고 있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 우리가 요구하는 것들을 못 들은 척 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긴긴 싸움을 하고 있다.
몸으로 나서지 않더라도 그 싸움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지켜보면서 말과 행동으로 내놓지는 못하고 마음으로 마음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제가 그런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는 것을, 약하다고 비겁하다고 나무라지만 마시고(나무라셔도 저는 기꺼이 받아들이겠지만) 보이지 않는 힘이라 여겨 주시기를. 이 책을 써 주신 작가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달리 알려드릴 바가 없네요. |
|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현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블로거에서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되에서 책으로 발간하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명박 정부의 행태와 정책적인 잘못, 그리고 편향성에 대해서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고소영', '강부자' 라인으로 구축되는 용어가 나오게 된 경위를 비롯해서 현 정부가 박정희 정권 때의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는 내용, 미국 쇠고기 협상에 대한 오류와 그 대책에 대한 미흡함, 대운하를 물밑으로 추진할려는 의도와 이명박이 이것에 목을 맬수밖에 없는 것에 대한 설명, 공기업의 민영화와 영어몰입식교육 대한 것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정확하게 현 정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함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풍자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냄과 함께 공감대를 같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블로그에서 글을 쓴 것을 책으로 엮은 계기가 된 묘미라 할 수 있겠다.
여러 이야기들은 나도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도 많이 있었지만 나와는 다른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한 것도 눈에 띤다. 그리고 이명박 정권의 추종자들의 주장에 대해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여러 근거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
몇 가지를 예로 들면 보통 연세드신 분들이 말하기를 현 이명박 정부가 임기 5년의 기간 중에 몇 개월도 해보지 않은 시점에서 아직 정책을 펼 기회도 가지지 못했는데 지켜보자는 얘기를 한다. 권력자와 국민의 관계의 문제가 중시되어야지 선거나 임기 같은 것은 그 통하는 관계를 잘 구축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며 현재와 같이 말뿐인 소통이 있을 때에는 언제든지 국민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정당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정부가 주장했지만 현 정부에서도 국민통합을 얘기하고 있는데 이는 권력을 가지고 있고 이를 유지하려는 지배 계급의 입장만을 고려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즉 국민을 현혹할 수 있는 측면이 다분히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분열'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분열'을 다루는 방법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본질이 다원주의에서 비롯되었으며 '분열'자체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분열'을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가지 않도록 통제, 조절하는 것인데 현 정부의 고소영 내각으로 미루어 짐작컨데 '분열'의 합의점을 모색할려는 의지가 전혀없으며 말뿐인 것이 문제이다....
그리고 경제에 대해서도 현 후렌들리 대기업 정책에 대해서 한나라당에서도 줄 곧 주장하는 것인데 대기업이 잘 되고 달러가 들어와야 그 밑에 중소 기업이 잘되고 이는 곧 국내 경제의 활성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반론으로 현제와 같이 고도화된 사회에서 생기는 고용의 문제는 성장을 안해서가 아니라 '고용이 없는 성장'이 주요 원인이다. 그리고 대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보다 중소기업의 고용 효과가 더 높다는 것은 통계적으로도 나와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명박이 계속 친대기업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은 저자의 용어에 따르면 일명 '떡고물 경제론'이라는 것이다. 자신을 CEO로 만들어준 주주들에게 그에 맞는 이익을 배당하고 국민들에게는 떡고물을 던져주는 형국과 다름아니라는 것이다....
그 외에도 여러 풍자를 가미해서 이야기를 각색한 글들이 있는데 현 정부에 대한 잘못된 경향을 웃으면서 볼 수 있도록 한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노무현 정부와 현 이명박 정부의 차이에 대해서 대화형식으로 일명 '취중토크'부분을 삽입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공저자인 김용민씨가 매달마다 신문의 논평이나 기사를 보고 조중동과 같은 보수적 신문과 경향신문, 국민일보, 한겨레 등과 같은 중도, 진보적 신문을 서로 비교해서 글의 경향과 차이점 등을 시사적인 관점에서 기술한 것도 각 신문이 어떠한 성향을 보이며 새 정부와 관련된 편향성을 어떻게 보이는지도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이명박의 별명으로 2메가 바이트인지 2메가 비트로 이해되는데 현 정부에 대한 여러 정책 방향성에서 어떠한 점이 잘못되었는지 명확하게 지적해주는 면에서 가치가 있다.
923권 |
|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너에게 묻는다 광우병 쇠고기 함부러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미쳐본 사람이었느냐.. 블로거, 명박을 쏘다 처럼 예술성과 문학성(히히)을 두루 갖춘 앙가쥬망 문학^^을 본 적이 나는 없다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 이은 이명박정부 대통령 본인의 이름을 정부의 이름으로 그대로 가져온 자신감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은지 100일도 채 되기전에 지지율 10%대로 하락했는데 이 대목에서 정부의 이름을 바꿔 다시 시작하면 어떨까? "설겆이 정부" 대박 날거 같은데 이명박은 끝끝내 밀리지 않겠다는 특유의 노가다십장 마인드 고착됐다는 점이에요 바로 이 지점에서 노무현 노스텔지어가 시작된 거죠 군사정권 먹고 난 설겆이 문민정부에서 문민정부에서 쪽빡 낸 설겆이 국민의 정부에서 국민의 정부에서 개털 낸 설겆이 참여정부에서 참여정부 국민의 정부가 잃어먹은 본전 개평이라도 먹을게 없이 설겆이만 해야 한다고 날이 날마다 고무장갑끼고 구정물에 손담근다 장갑낀 손으로 촛불이나 까대는 정부에게 더할 나위없는 작명아닐까? 설겆이 고만 좀 하고 밥좀 줘...배곱파.. 7+4+7=18^^; 소통 : 앞으로는 고개숙이고 뒤로는 까는거 MB시사용어사전에 한 줄 껴주심 안될까요?
책 제목을 바꿔 재출판 하신다구요? 아 글쎄 MB의 불쌍한 찌그러진 얼굴과 함께 이명밥 바보 라고 씌여있었다 멍박을 쏘다 명밥을 쏘다 그래도 초딩들까지도 다 알텐데 뭘로 바꾼다? 이를 어쩐다죠^^; |
|
'세븐센스'함께 단지 블로그 광고 프로젝트에 살짝 함께한 덕분에 얻게된 책인데 세븐센스에 비해 약간의 두께가 주는 중압감, 그리고 인터넷이나 신문 등의 지면을 통해 약간의 익숙한 내용이라고 치부하며 뒤로 미루었다가 읽게 된 책이었고, 그래도 진작 읽었지만 하나하나 예전의 정치코메디를 보는 듯한 풍자라고나 할까.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예리하게 파고들어 묵직한 마음, 내려 놓을 수가 없어 아무런 글도 쓸 수가 없엇다. 사실 정치에 대해선 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누가 하든 별반의 차이가 있겠냐는 냉소적인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누가 되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그 자리에 가면 달라지는 것이 사람이다.라며... 기껏 한다는 게 선거때면 다수 쪽보단 그래도 형평성을 유지하는 쪽으로 투표를 하곤 했다.
주말에 시골 어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하시는 말씀, '이번 선거에서는 속은 것 같다.'고 하신다. 줄곧 한나라당의 지역 정서상 그러하시는 게 당연시되어왔고, 별반 다른 생각들을 나타내진 않으셨던걸로 아는데... '과도기라는 표현도 하시고...
책을 쓰신 분, 그리고 주신 분 감사하다. 하지만 이런 책을 만들어야 하는 현실이 정말 싫다. 하긴 이런 정부 덕분에 정치랑 무관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하고, 참여의식을 갖고....(참여정부도 아닌데,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와 참여하는...) 그렇게 이 국민들이 이다음엔 좀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해야할까? 그분께, 그런데 그러는 사이에 우리나라 잘 버텨줄 수 있을 지가 걱정이기도하다.
신문 칼럼식으로 일반기사, 그리고 다시 쓰는 동화와 시, 다양한 장르로도 표현되어진 책을 쓰신 두분, 그리고 별난책이란 이름의 출판사. 기지와 재치가 참 번득이시는 분들이시다.
그리고.......... 이런 책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세상을 살고 싶다. |
|
벌쭉벌쭉 웃고만 살 수도 없는 세상이고, 심각하게 인상만 쓰고 살 수도 없는 세상이다. 희노애락이란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니다. 인상 쓸 때는 인상 쓰고, 웃을 때는 시원하게 웃는 게 인생이다. 이 책, 얼핏 보면 요즘 이명박 정부에 대한 유머집 같은 느낌이다. 맞다. 가볍게 읽으면 한없이 가벼운 책이다. 하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심각하게 읽으면 정말 심각한 책이다. 아니, 단호한 책이다. 촛불시위와 가두행진에 대해서 '불법' 타령을 하는 정부에게 이 책은 외친다. '언제 민주화 운동이 합법이었던 적이 있었나'라고. 뉴타운 공약에 속아서 수준 미달 후보를 뽑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일갈한다. '너희들은 선거 투기를 한 것'이라고.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대해서도 정말 무서운 것은 앞으로는 밥상을 기준으로 계급이 나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외친다. 허경영이란 인물을 보면서 깔깔거렸던 사람들에게도 외친다. 당신들은 '트루먼 쇼 시청자들과 같은 잔인한 관음증'이라고. 이 책, 만만한 유머집 정도로 볼 게 아니다. 쉬운 언어로 설렁설렁하게 쓰여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가볍게 읽으면 한없이 가벼운 책이지만 진지하게 읽으면 한국 사회의 저변에 깔려 있는 병폐들을 이곳저곳 핀셋으로 집어내듯이 꺼내놓고 있으니까. 남들이 현학적인 언어 동원해서 박식함을 자랑할 때, 이 책은 쉽고 단순해 보이는 손을 한국 사회의 깊숙한 곳으로 뻗친다. 무거운 얘기를 이렇게 가볍게, 하지만 결국은 무겁게 사유하게 만든다. 그거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
|
MP4/13,김용민 공저 | 별난책 | 2008년 07월 | 페이지 367 | 정가:11,900
경향신문에 낸 우리의 광고를 보고 저자 중 김용민씨로부터 책을 보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책의 이야기가 딱히 새로울 것은 없다. 요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판이라-살면서 지금처럼 정치에 관심을 두었던 적이 없다- 아는 이야기를 되새김하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이 책의 비아냥들은 무거운 현실을 다소 가볍고 기분 좋게 만들어주었다. 이렇게 현실을 비꼬아 가볍게 만들어주는 머리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읽는 것만으로도 약간의 분풀이가 되니 다행이다 싶다.
사실을 고백하자면, 이 책을 받기 전에는 블로그 글을 책을 엮었다는 말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 전에 블로그의 글을 옮긴 듯한 어떤 책을 읽고 시간과 종이가 아깝다고 투덜거렸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우려와는 다르게 블로그의 글을 지면으로 옮긴 성공적인 모델이 아닐까 한다. 블로그에 있는 MP4/13의 날카로운 지적과 풍자의 글 뿐만이 아니라 그 글에대한 짧은 후기-읽은 이들의 반응 포함-와 함께 김용민의 논평과 뉴스 요약이 따라붙어 혹시라도 부족할 수 있는 이해를 돕는다. '고히 잠드소서'가 돋보이는 표지 디자인과 책 안에 잘 나눠진 구성도 대충 만들어진 책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정성들여 만든 책을 그냥 홀랑 선물받은게 괜히 미안해졌다. 그래서!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겠지만, 혹여나 이 책의 후속 책이 나온다면 신상이라 Yes24 쿠폰이 안되더라도 꼭 사읽어야 되겠다 생각했다.
앞으로, 책에 나온 MB시사용어사전이 더이상 사용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노골적인 낙하산 인사에 이어진 청개구리 인사는 도대체 뭘 어쩌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들게 만든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원.... 청와대 지붕 아래 있는 애들 뭐니? ㅡㅡ;
본문 중에 읽다가 전기 오른 듯 짜릿한 시가 한편 있어 옮긴다. P.316
남으로 운하를 내겠소
남으로 운하를 내겠소. 낙동강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터널을 뚫지요.
전문가가 반대한다 관둘 리 있소. 국민의 반대는 헛소리로 들으라오.
미국산 쇠고기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파냐건 웃지요.
유쾌하게 웃고 난 뒤 입맛이 쓰다. Boys be MB shuts! 미국에 보내서 부시 카트 운전이나 시켰으면 좋겠다. |
|
예사롭지 않은 책 제목에 눈길이 갔다. "블로거, 명박을 쏘다." 아......이래도 되나? 이런 제목의 책이 나와도 되는건가? 이런 내용을 담아도 되는 것인가? 소심한 나는 내심 두근두근~ 아! 무지하게 떨린다. 괜히 내가 긴장되고 걱정되었다. 그래도 오늘은 코스피 지수 1000이 붕괴된 기념으로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싶어졌다. 도대체 몇 년을 뒤로 간건지.....이래도 되는건지......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푸하하......이 책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는걸~! 이렇게라도 웃을 수 있는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가? 요즘 갑자기 세상 사는 것이 팍팍하고 힘든 느낌이 든다. 물가도 환율도 정신없이 오르고, 주가는 정신없이 내리고......아찔하게 떨어진다. 어금니 꽉 깨물고 정신 차리며 주변을 살펴보니 나에게 남는 건 책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냥 버티자!! 이렇게 웃고 즐겁게 지내면서 버티자!! 그런 생각 밖에는 다른 생각을 할 여력도 없다. 이 책은 4 SHOOT으로 나뉘어 있다. 혹세무민 허장성세, 신화부재 불신지옥, 불도우저 낙장불입, 사사구통 박장대소 각 장마다 특색있는 글들이 모여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마지막 장의 동화와 시의 패러디는 정말 재미있었다. 옛날 즐겨 읽었던 시나 동화가 이렇게 재탄생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 중 내 마음에 특히 와 닿았던 시 하나를 남기고 싶다.
시대가 발전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약간 후퇴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니, 약간이 아니라 ’엄청’이다. 엄청난 후퇴에 아찔하고 정신이 다 없어진다. 그래도 버텨야지...조금만 더 버티면 조금은 더 나아질거라 막연한 희망을 가지며 살아본다. 사실 이런 책이 안나와도 될 정도로 사는 데에 힘든 면이 없었으면 좋겠다. 풍자건 직접적인 비판이건......이런 것들이 필요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태평성대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인 것인가? 더 이상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고 싶은 것은 지나친 욕심인 것인가? 웃고 나니 생각이 많아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