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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획했고, 자랑스럽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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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 동안의 남미를 쓴 박민우입니다. 제가 또 인연이 되어서 이렇게 책을 하나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정준수의 The Way-지구 반대편을 여행하는 법. 정확히 말하면 리뷰가 아니라 후일담이 될 것 같아요. 제가 이 책을 만들게 되기까지의 이야기죠.   우연이 그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깜작 놀랐어요. 공대생인데 5년 이상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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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 동안의 남미를 쓴 박민우입니다. 제가 또 인연이 되어서 이렇게 책을 하나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정준수의 The Way-지구 반대편을 여행하는 법. 정확히 말하면 리뷰가 아니라 후일담이 될 것 같아요. 제가 이 책을 만들게 되기까지의 이야기죠.





 









우연이 그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깜작 놀랐어요. 공대생인데 5년 이상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여행기록을 정리해 놓았더군요. 요즘처럼 여행과 사진이 일반화된 시대에 그 것 자체가 화제가 될 순 없겠죠. 먼저 사진의 완성도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군더더기 없는 구도에서 오는 안정감. 그리고 볼 수록 내 가슴을 치는 울림. 더 놀라운 것은 조회수였어요. 보통 아마추어의 개인 홈피에 수 천 명이 다녀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의 사진과 글을 본 사람들이 잊을 수 없어서 또 오고, 또 오고를 반복한다는 이야기겠죠. 사진과 글을 보면서 저도 턱을 쓸어내렸죠. 굉장하군!





 










 





솔직히 고백할게요. 그 전까지 여행 에세이란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책을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했죠. 예쁜 사진과 몇 줄의 아주아주 상념적인 글. 여행의 느낌을 일기 써내려가 듯, 그렇게 몇 글자 적어놓고 책을 만들다니요. 많은 분들이 그런 책을 좋아하는 걸 알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건 좀 염치 없는 짓이라고 생각했어요. 거기다가 개인적 상념의 과잉은 또 얼마나 지나친지. 그랬던 저였습니다. 그런데 정준수의 글을 보자, 저는 책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내가 감동 받았으니까요. 이런 글들은 일기장에만 써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그가 깨 주었으니까요.





 





 










우리가 여행 에세이를 읽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답답한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그 현실을 잊고, 여행을 경험하고 싶은 것. 그리고 한 여행자 시선으로 찬찬히 그 세계를 들여보는 것. 그런 것일 거라 생각해요. 이 책은 남미에서 그가 느꼈던 여행자로서의 감정과 사실을 엮은 것이예요. 그래서 제목도 지구 반대편을 여행하는 법이죠. 그리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놀라운 사진과 그 사진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줄 그의 글들이 펼쳐집니다.





 










 





저는 잡지사 기자였습니다. 그래서 남보다 사진에 대한 감흥도 약한 편입니다(지금 제가 올린 사진은 블로그상이라서 이미지가 많이 축소된 겁니다. 그 느낌을 100% 전달할 수는 없네요).좋은 사진 많이 보며 살았으니까요. 그런데 그의 사진을 보면서 발끝부터 저릿해지는 묘한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런 느낌은 프로 사진가가 작업한 사진 슬라이드를 나에게 주었을 때, 그 중 딱 한 장. 그 것도 몇 달 일하면 한 번 볼 수 있는. 그런 전율을 그의 사진은 너무도 아무렇지 않게 보여줍니다. 거기다 글은 또 어떻고요.





그의 진솔한 표현과 매우 색다른 관점으로 풀어내리는 여행 이야기는 마치 카운터 펀치를 내리꽂는 것처럼 날카롭게 우리의 감정선을 가격합니다. 고개를 끄덕 거리게 되고, 어떤 페이지에서는 한 시간 이상 곰곰이 생각하며 한 숨도 내쉬게 될 겁니다. 대리 만족을 위해 읽은 책인데, 정말 내일 당장 짐을 싸고 떠나야만할 것 같은 설렘과 여행 충동을 자극하죠. 행복하다는 마음도 있지만, 정말정말 사표 쓰고 훅 떠나게 만들 만큼 좀 많이 매력적이죠. 그런 면에서는 조금 주의하며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낸 사람이고, 그래서 객관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저는 100% 이 책이 자랑스럽습니다. 만들어 놓고 행복했고, 기뻤습니다. 제가 느낀 행복을 한 사람이라도 더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반복되는 답답한 일상을 잊고, 감동을 만나기 어려운 요즘같은 때, 물이 적당이 오른 오이를 배어무는 듯한 신선한 감동도 접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들기까지 정말 수많은 사람이 밤을 새면서 사진을 배열하고 디자인을 했습니다. 여행 에세이는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저의 편견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렇게 책이 나왔습니다.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m******9 2008.07.03. 신고 공감 9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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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감성, 깊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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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예쁘고 집어들었고, 남미의 사진들이 너무 멋있어서 넘겨보다가 길지 않은 글들이 너무 가슴에 와닿아서 깜짝 놀랐다.   사진도 좋으면서 글도 좋은 책은 드문데...   보통 여행기들과는 달리  부풀림은 전혀 없는, 감성에 쏠려 뜬구름 잡는 듯한 분위기 전혀 없는,   정말 깔끔하고 담백한 글들,, 어쩌면 빈약해보일 수 있는 그 짧은 글들은 촌철살인의 위력으로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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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예쁘고 집어들었고,

남미의 사진들이 너무 멋있어서 넘겨보다가

길지 않은 글들이 너무 가슴에 와닿아서 깜짝 놀랐다.

 

사진도 좋으면서 글도 좋은 책은 드문데...

 

보통 여행기들과는 달리 

부풀림은 전혀 없는,

감성에 쏠려 뜬구름 잡는 듯한 분위기 전혀 없는,

 

정말 깔끔하고 담백한 글들,,

어쩌면 빈약해보일 수 있는 그 짧은 글들은

촌철살인의 위력으로 독자를 공감시키는 것 같다.

 

위 책 소개에 나오는

"그의 비유는 알기 쉽다."

라는 말을 책을 읽고 나면 100% 이해하게 될 것이다.

 

중남미의 분위기 뿐 아니라,

모두가 꿈꾸는 여행에 대한 일반적인 단상들,

모두가 경험하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들은

정말 공감을 느끼게 한다.

 

글은 길고 화려하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r****y 2008.07.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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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즐기는 남미 여행 [여행-The Way 지구 반대편을 여행하는 법]
"눈으로 즐기는 남미 여행 [여행-The Way 지구 반대편을 여행하는 법]" 내용보기
앞서 읽은 [여행준비의 기술]에서 소개받은 책, 빌려서 잘 보았다. 남미 여행은 이렇게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나에게는. 여행이 뭔지도 모르고 따라다니던 시절에도, 나는 굳이 가고 싶지 않다고 여긴 곳이 몇 곳 있다. 그 중에 한 곳이 남아메리카다. 일단 너무 멀다. 너무 멀고 멀어서 마음이 머니, 계획을 세워 보기도 전에 몸이 지치는 기분이 들곤 했다. 책으로만 보면서도 만족할
"눈으로 즐기는 남미 여행 [여행-The Way 지구 반대편을 여행하는 법]" 내용보기

앞서 읽은 [여행준비의 기술]에서 소개받은 책, 빌려서 잘 보았다. 남미 여행은 이렇게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나에게는. 여행이 뭔지도 모르고 따라다니던 시절에도, 나는 굳이 가고 싶지 않다고 여긴 곳이 몇 곳 있다. 그 중에 한 곳이 남아메리카다. 일단 너무 멀다. 너무 멀고 멀어서 마음이 머니, 계획을 세워 보기도 전에 몸이 지치는 기분이 들곤 했다. 책으로만 보면서도 만족할 수 있을 거야, 했는데, 세상이 갑자기 위험해지면서 정말 책으로만 보도록 만들고 말았다. 나는 괜찮다. 

 

2008년에 출간된 책이다. 지금 읽을 때는 이것도 고려해야겠다. 작가가 그즈음 남미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여행자로서의 고독이 최근의 정세와는 달라졌을 테니까. 그때는 우리나라 여행객이 많이 없었다고 하니 남미 여행을 다녀왔다는 게 자랑 정도는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고. 또 당시 이 책을 통해 남미 여행을 꿈꾼 사람, 실제로 다녀와 본 사람이 있기도 했을 것 같고. 몇 년 전 내가 아는 후배가 신혼여행을 멕시코로 가는 걸로 봐서 남미가 더 이상 머나먼 곳이기만 한 건 아닌 모양이라는 인상도 받았다. 지금도 세상만 좋아지면 남미로 날아갈 거야 꿈꾸는 사람도 더러 있을 테지.  

 

여행 장소가 남아메리카라는 것이지 여행지에서 받았다는 작가의 인상적인 기록은 다른 곳을 여행한 여행서의 내용들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 만나고 그 안에서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먹고 자고 다시 떠나는. 여정을 차례나 제목으로 제시하지 않고 글 속에 담아 놓았다. 읽다 보면 어디서 어디로 가고 있다는 건지 알 수 있다. 남아메리카의 각 나라와 도시들을 거쳐가는 대로 차근차근 소개하는데 한 편의 글은 페이지를 넘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다. 짧은 호흡이다. 그래서 읽기 편하다. 다만 사진 위에 인쇄되어 있는 글이라 이 점이 읽기에 좀 불편했다. 몇몇 글은 대충 보고 넘기기도 했을 정도이니 편집 면에서는 고려해 봐야 할 사항이지 싶다.       

 

남아메리카는, 앞으로도 이렇게만 다녀보려고 한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20.12.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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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좋은 글, 좋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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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란 화려한 미사어구와 멋진 말들로 채워진 글이 아니다. 읽기 편하고 간결한 문체로 그 뜻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글이 바로 좋은 글이다. 좋은 사진이란 갖가지 기교를 부려 피사체를 미화 시키는게 아니다. 피사체의 모습을, 느낌을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 좋은 사진들을 정성스럽게 담아 놓았다. 책을 읽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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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란 화려한 미사어구와 멋진 말들로 채워진 글이 아니다. 읽기 편하고 간결한 문체로 그 뜻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글이 바로 좋은 글이다.

좋은 사진이란 갖가지 기교를 부려 피사체를 미화 시키는게 아니다. 피사체의 모습을, 느낌을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 좋은 사진들을 정성스럽게 담아 놓았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피식피식 웃음을 자아내는 신선한 표현들과 솔직하게 담아낸 작가의 마음은 독자와의 공감대를 만들고 절로 중남미로의 여행을 꿈꾸게 한다. 비록 판매량이 부실하더라도 독자로 하여금 이러한 리액션을 끌어내는 책이라면 작가로서 50%는 성공한 것이 아닐까.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출간된지 채 한달이 되지 않아 벌써 2쇄 작업에 들어간다니 아직은 어린 작가의 그 재능이 참으로 놀랍다.

YES마니아 : 골드 c******1 2008.07.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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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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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대학생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글솜씨  사진 기술이 뛰어나다.  젊은 나이에 많을 것을 알고, 보고, 섬세하게 느끼며 그 감정을 세밀하게 글로 표현하여 놓았다.  가 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으로 그대로 보고 글로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곳곳을 다니며 그 곳 사람들과 살아보고 먹어보고 체험한 여행기라서 배낭 여행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배낭여행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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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대학생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글솜씨  사진 기술이 뛰어나다. 

젊은 나이에 많을 것을 알고, 보고, 섬세하게 느끼며 그 감정을 세밀하게 글로 표현하여 놓았다.  가 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으로 그대로 보고 글로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곳곳을 다니며 그 곳 사람들과 살아보고 먹어보고 체험한 여행기라서

배낭 여행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배낭여행의 참 맛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나에게 멀게만 느껴졌던 중남미 나라들을  친근하게 느끼게 해 주었다.

s*****7 2008.07.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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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 읽어야 하지만 그러기 힘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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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누구는 꿈도 꾸지 못할 여행을 다녀와서 늘어놓는 자랑이 듣고싶지 않기도 하고,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인데 괜히 여행기를 읽어 떠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고 싶지도 않아서다. 이 고약한 질투심 때문에 난 그동안 여행에세이를 멀리해왔다.   이 책을 읽은 오늘은 내 생애 첫 유럽여행이 한 달 가량 남은 시점이다. 그래서인지 질투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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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누구는 꿈도 꾸지 못할 여행을 다녀와서 늘어놓는 자랑이 듣고싶지 않기도 하고,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인데 괜히 여행기를 읽어 떠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고 싶지도 않아서다. 이 고약한 질투심 때문에 난 그동안 여행에세이를 멀리해왔다.


 


이 책을 읽은 오늘은 내 생애 첫 유럽여행이 한 달 가량 남은 시점이다. 그래서인지 질투심도 어느정도 사그라들었고,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읽고있는 여행가이드의 딱딱한 내용이 슬슬 지겨워지고 있기도 했다. 덕분에 이 책은 내게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밖에 없는 재밌는 책이 된 듯하다. 유럽과는 많이 다른 남미여행기지만, 마치 다음주에 남미로 떠날 사람처럼 꿈에 부풀어 감탄하고 또 감탄하며 책장을 넘겼다. 그러다보니 재밌는 책이니 아껴 읽으라는 친구의 당부를 접어둘 수 밖에 없었다. 나 또한 이 책을 다른 친구에게 권하면서 "아껴 읽으라"고 당부하겠지만 이 역시 지켜지지 않을 것 같다.


 


'상파울루가 브라질에 있는지, 아르헨티나에 있는지...' 남미에 관해서는 무관심을 넘어 무식의 경지에 올라있는 나조차 다음에 여행하고 싶은 곳을 남미로 슬쩍 바꾸고 싶어진다. 남미는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라고 설득당해버린 기분이다. 세계인들이 꿈꾸는 곳이라는 남미에 6개월간이나 체류할 수 있었던 작가가 행운인건지, 이런 작가에게 선택받은 남미가 행운인건지 모르겠다.


 


모든 여행에세이가 이와 같다면, 난 한 달 안에 세계일주를 몇 번이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혼자서 찍은 사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사진들과, 때론 만화책처럼 웃기고, 때론 뜨끔할 정도로 실감나는 표현들 덕분에 책 속에 너무 빠져들었나보다. 차 안에서 책을 다 읽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머나먼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돌아오는 길처럼 느껴진다. 내가 훗날 남미를 여행할 때 이만큼 풍부한 감성으로 남미를 담아올 수 있을까?

m****t 2008.07.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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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결하게, 그러나 확실하게 지구 반대편을 느낄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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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서점에서 책을 찾았을때는 좀 실망햇었다.옆에 놓은 다른 여행 수필책들과는 달리 크기도 작았으며, 남미의 풍경을 드러내주는 사진조차 표지에 박혀있지 않았기 때문이다.(아마도 나는 우유니 사막이나 마추픽추같은 조금은 '진부한' 사진이 표지에 박혀있음을 기대했을지도.... 그렇게 진부한 것을 싫어하는 나인데.)   책장을 넘겼을 때도 실망감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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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서점에서 책을 찾았을때는 좀 실망햇었다.
옆에 놓은 다른 여행 수필책들과는 달리 크기도 작았으며,
남미의 풍경을 드러내주는 사진조차 표지에 박혀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나는 우유니 사막이나 마추픽추같은 조금은 '진부한' 사진이 표지에 박혀있음을 기대했을지도.... 그렇게 진부한 것을 싫어하는 나인데.)

 

책장을 넘겼을 때도 실망감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글도 작고, 사진도 그렇게 다채롭지 않아서
하지만 책장을 하나 둘 씩 넘기는 순간...

나는 작가가 왜 그러한 구성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었다.

구성은 매우 간결하다. 사진 하나 혹은 두개...

그리고 반쪽을 겨우 채울까 말까한 글.
하지만 그 간결한 글은, 내가 읽었던 어떠한 여행 수필보다도 가슴에 와닿았다.
마추픽추가 어떻고 저떻고 라는 글보다는 산을 가로지르는 꼬불꼬불한 길을 보면서
관광 산업으로 인해 훼손된 산, '마추픽추의 왼뺨' 이라고 표현한다던지,
칠레의 조개 수프를 먹으면서 평하는 서양음식에 대한 '맞아, 그렇지!' 식의 표현. 
그리고 칠레의 와인맛을 평하기 보다는 길쭉한 칠레를 보면서
'지리과목에서 '칠레의 기후 구분'을 공부하면서 고생하고있을 칠레의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작은 위로를 보낸다.'라는 제법 센스 넘치는 글까지.

 

여행 수필 = 여행기라는 어떠한 진부한 공식을 깬 느낌이랄까,
프로그래밍식으로 표현하자면 여태까지의 긴 코드를 쓰지 않고도 인코딩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함수를 찾은 느낌이다. 

 

그리고.. 짧지만 어느 여행기보다 강렬히 와닿는 그만의 여행 철학.
그냥, 그냥 가고싶으니까...

 

처음에는 크기나 글과 같은 외관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보면 볼수록 감칠맛 나는 책이다.
마치 한국의 뚝배기 음식 같은 책.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마지막 한 장 마저 감칠맛 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h******5 2008.07.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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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가판대에서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작은 책. 심플한 표지에, 제목에 끌려 책을 펼쳐 보았다.   순간, 나는 이 책을 살 수밖에 없었다.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짧고 간결한 글, 그리고 사진. 그 둘의 조화...   집으로 돌아와 나는 오랫동안 책을 들여다보았다. 한 장 한 장... 하나도 놓치기 싫어...   지금의 험한 세상과 동떨어진 이야기일지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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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가판대에서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작은 책.

심플한 표지에, 제목에 끌려 책을 펼쳐 보았다.

 

순간, 나는 이 책을 살 수밖에 없었다.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짧고 간결한 글, 그리고 사진.

그 둘의 조화...

 

집으로 돌아와 나는 오랫동안 책을 들여다보았다.

한 장 한 장... 하나도 놓치기 싫어...

 

지금의 험한 세상과 동떨어진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게 만드는...

내가 왜 떠나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정곡을 찌른 책.

 

심플한 표지와 달리 마음을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책.

펼쳐보지 않고서는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다.  

o*****m 2008.07.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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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면...이유없이 좋아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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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나름 여행마니아지만... 남미로 떠나는 여행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고, 그래서 그 곳과 관련된 여행 정보와 여행책들은 언제나 관심 밖의 일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좀 달랐다. 오렌지 컬러 표지가 예뻐 기대없이 들었던 책.. '늙지 않는 피터팬처럼, 내가 사둔 가이드북도 영원히 새 것일 줄 알았다'로 시작하는 문귀에서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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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나름 여행마니아지만...

남미로 떠나는 여행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고,

그래서 그 곳과 관련된 여행 정보와 여행책들은 언제나 관심 밖의 일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좀 달랐다.

오렌지 컬러 표지가 예뻐 기대없이 들었던 책..

'늙지 않는 피터팬처럼, 내가 사둔 가이드북도 영원히 새 것일 줄 알았다'로 시작하는 문귀에서 갑자기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진 이유는 분명 있었다.

 

저자는 내가 평소 여행을 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하지만 너무나 공감가는 이야기를 예리하게 파헤쳐서 그동안의 나의 여행에 대한 추억을 끄집어 내고 있었던 것이다.

 

남미 여행을 꿈꾸는 자가 아니더라도

여행을 좋아한다면 저자의 글에 분명 공감할 것이다.

어쩌면 남미로의 여행을 꿈꾸게 될지도 모르겠다.

 

책을 들자마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단숨에 읽어버렸지만..

빨리 읽어버린 것이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드는 책임이 분명하다.

두 번째 읽을 때는 천천히.. 아껴두고 읽어야 겠다.

i*****7 2008.07.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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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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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떠나고 싶을까? 지금 생활이 힘들어서? 그곳이궁금해서?   하지만 나는 쉽게 떠나지 못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마음은 항상 세계 곳곳을 휘젓고 다니지만 몸은 여전히 늘 그 자리에 있다. 학교를 다니고 학원을 다니고 졸업 후의 삶을 위해 준비하고...   그러나 6개월의 세계일주를 다녀온 한국의 젊은이가 있다. 그 전에도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여행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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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떠나고 싶을까? 지금 생활이 힘들어서? 그곳이궁금해서?

 

하지만 나는 쉽게 떠나지 못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마음은 항상 세계 곳곳을 휘젓고 다니지만 몸은 여전히 늘 그 자리에 있다. 학교를 다니고 학원을 다니고 졸업 후의 삶을 위해 준비하고...

 

그러나 6개월의 세계일주를 다녀온 한국의 젊은이가 있다. 그 전에도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여행했다고 한다. '도전'보다는 '모범'적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듯한 서울대 공대생은 휴학을 하면서까지 자신의 전공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여행에 빠져들었다. 여행을 하는 이유에 대하여 저자는 말한다.

 

"그냥...."

"그냥.... 가고 싶으니까...."

 

그냥 가고 싶어 떠난 여행이라 하기에 저자는 너무도 많은 감상과 교훈을 얻어왔다. 덤으로 사진까지. 공대생 특유의 수식화된 어법은 웃음을 자아내고, 시오노 나나미와 무라카미 하루끼의 팬 답게, 절묘한 비유는 글을 읽는 내가 직접 그 상황에 있었던가 하는 착각까지 들게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이 마음에 든 이유는 여행기라는 정형적인 틀을 벗어난 과감함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여행기라기 보다 여행을 하면서 든 생각을 정리한 수필일지도 모른다. 칸쿤의 연둣빛 바다를 전체 배경으로 하면서도 글은 고작 두 줄, 마치 사진화보를 보는 것 같았다. 수 많은 여행지를 들르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들었겠냐마는, 작가는 억누르고 또 억누르며 꼭 하고 싶은 말만을 위트있게 표현한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지루해하지 않고 하루만에 읽었는지도 모른다.

 

정준수라는 젊은이에 대한 인간적인 존경을 느끼면서도 정작 직접 만나면 편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글을 통해 느낀 존경심은 단지 지구 반대편을 알차게 여행하고 왔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경험을 쉽고 편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g*******6 2008.07.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