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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설교의 역사' 수업 과제로 읽고 있는 책이다. 처음엔 참고만 하려고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그의 관한 책 5권을 빌려왔고, 집에 한 권의 책이 있었다) 여러 권의 책 중에 가장 먼저 펼쳐 들게 되었고, 그 시각부터 지금까지 첫장부터 쭈욱 읽고 있다.
우선 전기라('전기'라는 장르, 참 오랜만에 접해보는 것 같다) 술술 읽히는 점이 좋고, 내용도 재미있으며, 특히나 배울 점도 많다. 사실, 처음엔 로이드 존스 목사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설교학 수업에서 내가 맡아야 할 인물로 정해져서 만나게 되었는데, 청교도 라인이라는 말을 듣고 거부감이 들었다. 청교도 신학을 전공한 목사님 때문에 청교도의 율법주의적 태도가 물리도록 싫었던 까닭이었다.
그러나 책을 읽어갈수록 목회자의 길을 들어선 나에게 정말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특히 그의 성경에 대한 태도 (사실 그는 이것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기도 한다)는 배울 점이 많은데, 성경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점은 아니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선 아직 전기에서 발견하지 못했다), 성경을 아주 진지하게 생각하며, 성경에 대한 지식은 가히 놀랄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가 사역했던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금요일마다 토의 모임에 있었는데, 그는 참여자들이 제시한 모든 문제에 대해서 그 근거를 성경에서 찾으며, 성경 구절을 그냥 문자적으로 갖다 대는 것이 아니라, 전후문맥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구절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었다는 것에 큰 도전을 받았다(p.286). 역시 목회자는 성경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아주 당연한 말인 것 같으면서도 잘 지켜지지 않은 것이 이 부분일 것이다. 특히 신약을 전공하고 있는 나에게 더더욱 깊은 도전을 주었다. 신약 뿐만 아니라 구약에 대해서도, 무엇보다 신구약을 아우르는 전체적인 흐름과 체계를 세우고, 성경의 각 권, 장마다 그 뜻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해하여 적용할 수 있는데까지 이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그의 논리적인 사고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감명을 받았는데(그의 토론에 대한 법칙: '불분명한 진술을 분명한 진술에 비추어 해석하라.', '전체적인 논의를 근거로 특수한 사례를 논의하라' 등), 물론 개인적인 성향도 있었겠지만, 항상 신학적 사고를 하려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 또한 감동적이다. 아침마다 신학 서적을 부지런히 읽고, 각종 신학 잡지를 통하여 지식을 얻는데 부지런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아무튼 기대를 넘어서 좋은 책을 만난 것 같고, 훌륭한 목회자를 알게 되어서 기쁘다. 물론 흠이 없는 사람은 없고, 그 또한 자신의 사고적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었겠지만 (한 가지 예로,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후배에게 '바르트를 읽느라고 시간 낭비하지 마라'는 조언을 했다고.... ㅎㅎㅎ) 말씀이 경시되던 시대에, 그리고 하나님보다 인간을 숭배하던 시대에 '하나님과 말씀 중심'이라는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내었던 그이기에 더더욱 관심을 가지고 읽어내려가고 있다. 그를 통해 이 시대의 목회자의 바른 상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ps.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했던 대목은 딸 엘리자베스가 자신이 해외 선교를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 것을 부모에게 알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하나님의 뜻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물어본 것에 대한 대답이다. 그는 이에 대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원칙들을 딸에게 제시한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그의 뜻과 그의 길을 분명하고도 명확하게 제시하시니, 목적과 때와 기타 모든 것에 관해서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그가 인도하시는 방향을 네 스스로 예측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 다음 부분이 아주 감동적인데, 딸에게 조언하는 글에서 로이드 존스의 신앙 고백을 엿볼 수 있어서 더 감동을 주는 것 같다.
너로서 할 일은 그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든 그 뜻을 행하는 데에 만족하며 또한 그 뜻을 행하기를 기쁘게 여길 것이라는 것을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것뿐이다. 네 자신과 네 인생과 네 미래를 전적으로 하나님께 굴복시키고 거기서 멈추어라. 하나님께 그의 길이 어디인지를 보여 달라고 계속 구하지 말거라 ... 특히 기억할 일은 ‘어떤 일을 행하는 문제’에 앞서서 ‘내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문제’가 선결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실패하고 있는 부분이다. 우리의 할 일은 우리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사용하시기에 합당하도록 우리 자신을 도구로 만드는 일이다 ... 네 자신을 준비하여라. 그러면 주께서 네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시는지를 보여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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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은 마틴로이스존스의 전기와 후기로 나뉘어져 있으나 책을 출간하는데 있어서 상,중,하로 나뉘어진듯 하다. 마틴로이드존스의 삶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책이다. 설교자로서 그리고 그 시대를 이끄는 사상가로서 그가 고민했던 것이 무엇이며 그의 신학이 어떻게 복음주의를 이끌었는가를 잘 표현했다. 저자가 웨스트민스터 채플의 로이드존스 박사의 후임으로 있는 이안 머레이로 박사를 잘 알 뿐 아니라 많은 편지와 글들을 통한 자료들은 전기가 흔히 주관적으로 흐르기 쉬운 오류들을 방지했다. 각 장은 연대별로 정리하면서 또 각 주제별로 정리하여 통시적이고 공시적인 접근을 한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신앙과 신학에 큰 도움을 주는 책이다. 마틴로이드존스의 강해서와 청교도 책에 관한 팬들은 꼭 읽어볼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