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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발을 다쳤다. 무거운 스케치북의 모서리로 엄지발가락과 그 옆 발가락 또 그 옆 발가락까지 3개의 발가락 부근이 퉁퉁 붓고 그 안에 심줄(?)인지 근육인지가 다쳤고 핏줄이 터졌다. 지금 2주 넘게 치료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아프다. 처음엔 반 깁스를 했고 지금은 풀었지만 불편함이 장난 아니었다. 절뚝거리는 것도 그렇고 운동도 못하고... 다행히 한 여름이 아니라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 될까? 발가락 다친 것도 이럴 진데 만약 사고로 다리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어떨까
루이즈는 당돌하고 변덕스러운 성격의 호기심 많고 재미있는 열 네 살의 소녀다. 루이스는 갑작스런 승마사고로 휠체어에 몸을 맡겨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자신에게 온 장애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던 루이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담을 쌓은 채 혼자만의 세계에 신세를 한탄하며 무기력한 시간을 보낸다. 그런 루이즈에게 어느 날 모험이 시작된다. 자신의 집 정원에서 보게 된 문으로 인해. 담쟁이덩굴 너머 이웃집 노인과 그 손자를 만나게 되면서 루이즈의 단조로운 세상은 즐거움이 된다. 자신의 집과 이웃으로 통하는 비밀의 문. 그리고 그 비밀의 문과 함께 알게 되는 세 집의 사연과 사랑. 루이즈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처음엔 단순히 장애 소녀가 희망과 용기를 얻는 이야기인줄 알았다. 물론 희망과 용기를 얻고 예전의 자신 모습으로 돌아가는 건 맞지만 그 과정이 흥미를 더한다. 이웃집 노인과 그 노인의 집과 이웃한 또 하나의 집. 과거 사랑했지만 둘을 갈라놓을 수밖에 없었던 오해와 화해. 전쟁은 이웃이었던 이들을 원수로 만들고 사랑은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어제의 이웃이 내일의 원수가 되는 것. 더군다나 그렇게 만든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게 또 얼마나 마음 아픈지. 그럼에도 결국 서로 화해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죽었는지, 인간이 할 수 없는 행동을 했음에도 대다수 국민은 침묵으로 동조를 했다는 사실. 반성하게 한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루이즈는 용기를 얻고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간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은 너밖에. 오직 너밖에 없다. 왜냐하면 아무도 네가 느끼는 것을 그대로 느낄 수 없기 때문이란다. 아무도 네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없어. 물론 네 가족은 그 고통을 느낄 거야. 하지만 네가 느끼는 고통과 똑같을 수는 없어. 그 고통 속에서는 항상 혼자일 수밖에 없지. 물론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는 있어. 그럴 수 있다는 바람만 있다면 말이야.” (76~77)
한동안 마음이 아팠다. 아니 복잡하고 심난했다. 그래서 더 바쁘게 정신없이 움직였는지 모르겠다. 그걸 잊어보겠다고. 그리고 지금은 마음이 편안해졌다. 하나를 또 내려놨으니까. 나이를 먹는다는 건 뭔가를 하나씩 마음 안에서 내려놓는 과정이 아닐까? 이 책 덕분에 위안을 얻는다.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 이 역시 내 안에서 간절히 바래야 한다는 사실. 오늘도 행복하자. 적어도 몸이 아프지 않고 마음이 아프지 않은 하루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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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장애보다 마음의 장애가 더욱 세상과의 큰 담을 만들어놓음을 알았다. 장애와 세상과의 소통에 관해 담담하게 고백적인 어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않는다. 그 어느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며,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장애이기에 더욱 그렇겠지. 소통... 마음을 연다.... 참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이것도 관심의 또다른 표현 아닐까? 높여주며, 더 쉽게 세상과 다시 소통하며, 세상을 온전하게 사랑함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는 고마운 이웃이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세상은 살만한 곳이며, 따뜻한 곳 아닐까!!!! 시기... 더 설레고, 더 좋고, 바라만 볼수록 가슴이 먼저 반응해 두근두근.... 않는걸까? 추억이라서 그렇겠지. 나도 사춘기때 사랑(?)을 해보았다는 무언의 자긍심(?) 느끼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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