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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같은 마음이 꽃을 피운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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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라지만 떠난 그곳에서 타인의 방을 한가로이 들여다보는 일도 흥미로울 것 같다. 게다가 그 방이 일상적이지 않다면 여행지에서 또 다른 여행을 하는 것과 같을 지도 모른다. 기발하고 특별하고 유쾌하게 꾸며진 공간이라면 그 방을 엿보는 일은 더욱 즐겁다. 아나운서 김지은이 찾아간 현대미술작가 열 명의 방이 그렇다.   지난봄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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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라지만 떠난 그곳에서 타인의 방을 한가로이 들여다보는 일도 흥미로울 것 같다. 게다가 그 방이 일상적이지 않다면 여행지에서 또 다른 여행을 하는 것과 같을 지도 모른다. 기발하고 특별하고 유쾌하게 꾸며진 공간이라면 그 방을 엿보는 일은 더욱 즐겁다. 아나운서 김지은이 찾아간 현대미술작가 열 명의 방이 그렇다.

 

지난봄 <예술가의 방>이란 책이 출간될 거라는 소식을 들었지만 한여름에 들어설 때까지 책은 나오지 않았다. 누구에게도 책을 쓰는 일은 쉽지 않겠지만 글에 대한 결벽증이 있는 어떤 이에게는 책 한 권을 내는 일이 더욱 지난한 과정이었나 보다. 한 줄 한 줄 아름다운 문장으로 연마해가면서도 김지은은 자기가 쓰는 글을 잡문이라 했다. ‘작가 김지은’이란 호칭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된다는 듯 손사래를 치는 사람이다. 그녀의 전작 <서늘한 미인>은, 김지은이란 이름보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사람들 관심을 끌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늘한 미인>을 읽고 나면 글쓰기에 대한 그녀의 태도가 ‘경외의 마음’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뉴욕에서 공부를 하며 틈틈이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마드리드를 여행하는 동안에 마무리 했다는 <예술가의 방>에서 그녀는 좀 더 편안해진 느낌이다. 격의 없는 인터뷰 형식은 눈앞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예술가의 방은 곧 ‘작업실’이지만 그 방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화려하거나 근사하지 않다. 김지은의 말대로라면 오히려 ‘폐허 같던 마음과 실패를 기억하는 공간’이다. 그녀가 만난 작가들은 골방 속에서 ‘오랜 세월 동안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은 꾸준함을 선택했다.’ 어떤 방은 러브호텔이 밀집한 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았고, 어떤 방은 카센터와 피아노 학원 사이, 아래층에는 아마추어밴드 합주실이 있는 건물에 자리를 잡았다. 바닥이 더러워지면 변상해야 한다는 주인아줌마의 경고에 잔뜩 종이를 깔아놓은 방, 남의 사무실 구석에서 더부살이 하는 방, 아파트지만 이름도 없는 ‘상가아파트’ 방도 있다. 지금은 좋은 곳으로 이사를 했다지만 얼핏 화려하고 달콤해 보이는 작품과는 다르게 얼마 전까지 일했던 방은 적나라하게 ‘어둡고 좁고 눅눅한’ 방도 있다. 이천의 가마터 부근 쓰러져가는 움막에서 생활하며 작업을 했다는 어떤 작가는 화장실 갈 때가 제일 무서웠다고 한다. 문이 안 닫혀서 문고리를 잡고 있어야 할 지경이었다고. 드물게는 방에 들어서니 뉴욕 소호의 스튜디오에 온 것 같은 화려하고 근사한 방도 있지만 이들 중 누구 하나 힘든 시절을 겪지 않아 본 사람은 없다.

 

일러스트레이터 ‘김수자’가 그린 방의 평면도는 각자의 방을 한 눈에 보여준다. 그 밖의 다양한 그림도 보통 사람들과 상관없을 것 같은 ‘예술가의 방’을 정겹게 느끼도록 만들어 준다. 방은 그 사람의 존재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문득, 내 방을 둘러보게 된다.

t******n 2008.07.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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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방/변준성/손동현/이동재/권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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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의 (불두)라는 작품이 9천 6백달러에 팔렸다. 흰쌀로 만든 이 작품은 엄청 많은 쌀이 불상의 얼굴을 표현해 내고 있는데 감탄이 절로 난다.   쌀을 캔버스에 붙이고 오일 바니쉬로 코팅하는데. 방습효과도 있고 안료와 섞여도 화확반응이 없다고 한다.   예술가들은 혼자 작업이 많기 때문에 외롭기도 한다고 한다. 이때 화가 권기수는 김지은의 미술관 가는길 라디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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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의 (불두)라는 작품이 9천 6백달러에 팔렸다. 흰쌀로 만든 이 작품은

엄청 많은 쌀이 불상의 얼굴을 표현해 내고 있는데 감탄이 절로 난다.

 

쌀을 캔버스에 붙이고 오일 바니쉬로 코팅하는데. 방습효과도 있고

안료와 섞여도 화확반응이 없다고 한다.

 

예술가들은 혼자 작업이 많기 때문에 외롭기도 한다고 한다.

이때 화가 권기수는 김지은의 미술관 가는길 라디오를 들었다고 한다.

라디오코너에 미술관련소개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권기수는 국내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프랑스, 상하이,홍콩,타이베이,호주

'아시아태평양 트리비엔날레' 에서도 전시하고 있다.

그는 조용한 성격이었는데 해동검도를 6개월 햇는데 사람이 바뀌었다고 한다.

검도를 배운뒤 그림도 달라져서 올 A 를 맞았다고 한다.

 

변준성의  변신책박침 (렌티큘러) 방식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1년에 80점 10번의 전시회를 갔는데.. 렌티큘러 방식으로 한작품당 12개 복사(에디션)

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녀는 현대미술을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굵직한 예술가들의 슬라이드를 만들어

분류하며 자극을 받았던 거 같다. 렌티큘러의 방식의 그녀의 그림은 독특해서

매 전시마다 인기가 많고 모든작품이 팔릴 정도이다.

 

신입화가는 돈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데비한은 수중에 30만원밖에 없었고

그녀의 작품을 들고 가서 미국 폴락재단에 제출해서 지원금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에도 이런 재단이 있었으면 좋겠다.

 

2007년 11월 6일 뉴욕의 크리스티경매 이브닝 세일에서 앙리마티스의 1937년 작 (오달리스크.푸른빛의

하모니)가 약 3억 3천달러정도에 팔렸다고 한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330억원이다.

 

손동현은 한국화 종이 장지(닥나무)위에 슈렉과 멕도널드 캐릭터를 그린다. 독특했다.

전주지업사에서 장지를 주로 구입한다고 한다. 동양화 수요가 적어서 자꾸만 질이 떨어지는데

전주지업사는 전통방식의 장지를 판다고 한다. 두꺼운 장지가 채색에 좋다고 한다.

 

 

 

h******3 2012.0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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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방을 소개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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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아나운서 김지은씨라고 하니, 갑자기 그녀가 요즘은 뭘 하는지 궁금해져서 네이버씨에게 물어봐주었더니 아직도 MBC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답변이 나온다. 내친김에 그녀의 미니홈피도 방문을 해본다. 그녀의 사진들을 보면서 이 책에서 본 반가운 몇 컷의 사진들도 함께 본다.   이 책은 아나운서 김지은이 우리나라 현대 미술작가 10명의 작업실을 방문하여 인터뷰 형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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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아나운서 김지은씨라고 하니, 갑자기 그녀가 요즘은 뭘 하는지 궁금해져서 네이버씨에게 물어봐주었더니 아직도 MBC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답변이 나온다. 내친김에 그녀의 미니홈피도 방문을 해본다. 그녀의 사진들을 보면서 이 책에서 본 반가운 몇 컷의 사진들도 함께 본다.

 

이 책은 아나운서 김지은이 우리나라 현대 미술작가 10명의 작업실을 방문하여 인터뷰 형식으로 엮은 이야기이다. 현대미술하면 떠오르는 고정관념은 어렵다, 난해하다, 설명없이는 이해할 수 없다 등등..대체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파격적인 작품들이 먼저 스쳐간다. 그래서인지 대책없이 현대미술을 들여다보는 것보다는 그녀의 눈을 통해 한번 여과해서 본다는 생각에 편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우리나라 현대미술작가들에 대해서는 정말이지 아는 바가 도통 없다. 그래서인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10인의 작가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접하면서 한국현대미술도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의미와 재료들의 연결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곡물 예술가인 이동재. 쌀 한톨한톨이 그의 손을 거치면서 이미지화 되어가는 모습이 바로 예술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무엇을 보면 정의를 내려야만 직성이 풀리는 평론가들 덕분에 캐릭터로 오해받는 동구리의 아빠 권기수. 언젠가는 권기수라는 이름 석자만 적힌 명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을 빌어본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 힘든 조각을 마다하지 않는 윤석남. 나의 '이즘'에 복속하는 예술을 한다는 그녀의 말이 아직도 마음 속에 메아리로 남아있다. 세상에 대한 따뜻한 위로를 표현해내는 카투니스트 김동범. 책에 그의 네이버 블로그 주소가 나와있길래 구경도 하고 왔다. 타투 예술가인 김준. 그의 파격적이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은 아마도 미술 이외에도 다양한 재주가 있는 그의 자유로운 영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렌티큘러라는 용어를 처음 알게 해준 배준성. 그 덕분에 어렸을 때 보물처럼 간직했던 변신 책받침의 추억을 더듬을 수 있었다. 청자로 조각을 만드는 데비한. 미국이나 유럽의 필터링이 아닌 태어난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표현해내려는 그녀의 노력이 지극히 한국적인 표준 외모를 지닌 나로서는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발굴예술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이영섭. 나무-되기, 돌-되기, 흙-되기 체험을 나도 언젠가 꼭 해보고 싶게 만들었다. 동양화에 빠진 파압아익혼을 표현해내는 손동현. 동양화에도 발전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해준 시간들이었다. 마지막으로 늘 그래왔던 것에 대한 상식을 뒤엎고 생활에서 예술을 발견해내려고 하는 배동헌. 현대미술의 주요 특징인 개념성에 대해 일러준 그의 작품들이 고마웠다.

 

무엇보다 10인의 예술가들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해내고 그들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내게 만든 김지은씨의 노력에 가장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녀의 글은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 그녀가 아닌 어느 누가 이 개성강한 10명의 예술가들을 포용할 수 있었을지 의심이 들만큼 그녀가 보여준 그들에 대한 지지와 믿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시간이었다. 

l********d 2010.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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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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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곳을 방문한것은 한달전의 일이다.   서늘한 미인을 읽고 왠지 미술은... 딱딱하고..너무 조용한거고..미술관에 가면 숨죽여야 할것만 같은 강박관념을 과감하게 깨어준 너무나 소중한 책이였기에.. 기다렸다. 솔직히.. 그녀가 또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을까..    기다림에 끝에.. 2008년 7월 5일 초판인쇄를 하여 따끈하게 7월 10일 탄생한 그 방들을 난 기쁜 마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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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곳을 방문한것은 한달전의 일이다.

 

서늘한 미인을 읽고

왠지 미술은...

딱딱하고..너무 조용한거고..미술관에 가면 숨죽여야 할것만 같은 강박관념을 과감하게 깨어준 너무나 소중한 책이였기에..

기다렸다. 솔직히..

그녀가 또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을까.. 

 

기다림에 끝에..

2008년 7월 5일 초판인쇄를 하여 따끈하게 7월 10일 탄생한 그 방들을 난 기쁜 마음으로 방문을 하게 되었다.

 

이번엔...

나는 마치 할머니 집에 가는 들뜬 마음으로..

총알 택배를 기다렸다.

 

총알 택배를 받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따뜻한 그 방을 방문한 순간..

역시나..

아늑하다..읽는 사람을 거부감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꾸 자꾸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게 김지은작가의 힘인거 같다.

첫 방문집인 이동재작가의 방

상상이 된다..사은품으로 받은 쌀을 들고 여러가지 가든과 파크를 지나..

재방문을 한 작가가..

그리고 작가와 그림을 그려주신 김수자일러스트레이터님과 방에 초대하신 방주인들 아니..여기서 사실 초대가 아니고 일방적인 방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암튼 일방적이건 초대건 허락을 했으니 갔겠지? 라는 생각에...

나는 허락도 받지 못했지만..

그 세명의 대화속에 나도 끼어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역시 처음에 읽은 작가의 방은 너무나도 잔상이 오래 남는다.

 

근데 여기서 김지은작가의 책의 또 하나 좋은점..

골라읽어도 된다.

어떤건...흐름상 앞부터 읽어야 하는반면..

이건..한방 한방 방문을 한것이라..

우선 후다닥 훌터보고..

음...그림이 딱 맘에 든다던지, 이름이 맘에 든다던지, 골라잡는 매력이 있다.

근데 단점이 있다.

너무나도 독자를 책으로 집어 넣은 나머지..

내가 그 화가들과 너무나 친하다는 느낌을 받게 만든다..

예로..내가 처음 서늘한 미인을 읽고

어떤 작가를 인사동 전시장에서 보고 너무 반가운 나머지..

책을 통해 봤다하며.. 팜플렛을 들고 싸인을 요구하자..

싸인은 해주나..'뭐야?' 라는 느낌으로 날 보더라. ㅎㅎ

이게 단점이다..

그래서 사실...

이번 방엔..초대받지 않은 내가 방문을 하고..

또 어떤 행동을 취할찌..심히 걱정이지만,

 

몇명 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을 받더라도..

막 달려가 보고픈 방들이 좀 많이 있었다.

특히 윤석남작가님 방...

이건 뭐...감동 그자체다.

왜 읽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과 그걸 전달하는 사람들의 일체라고나 할까..

 

그방을 방문하고...나는 한동안 아무방도 방문하지 않았다.

아까운 마음에...진짜 가고 싶을때 가자..라고 생각하는 맘에..

이 책을 읽으며...

산꼭대기도 다녀오고 파크도 다녀오고 수원도 다녀오고, 망원동한강둔치길도 가고..여주도 가고 참 많은곳을 힘 안들이고 다녀왔다.

아직도 방문할 곳이 남아있고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 잔뜩있다.

 

그 누가 그랬던가..

장사에 있어서..

손님을 다시 오게 만드는 것이 그게 장사의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그런면으로 봤을땐 이 예술가의 방은

참 장사가 잘 될것 같다.

내방 침대위에서 떠나질 않는다..

갔던 집에 내 맘대로 흔적 없이 다시 가고 다시 가고..

그러다..

왠지...실례가 되는거 같아..

이렇게 리뷰에 글을 쓴다.

이렇게라도 하면...혹시 그 집주인들이...

뭔가 휙~하고 인기척을 느낄때...아...누군가가 내집을 방문했구나..

라고 느낄수 있게...

 

돈 안들이고..남의 집 방문하고..

올 여름은 이렇게 남의 집을 방문하고 좋은 피서를 다닌거 같다.

작가님들 방을 방문한 그곳이 사실

대공원 정자아래 누워서...읽기도 하고

721번 버스안에서..

학원 강의실 안에서

내방 침대위에서...

예술을 사랑하는 작가님들의 방을 다니다보니..

나 또한 내방에 누군가를 초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깨끗하지 않아도..나만의 뭔가가 구석구석 남아있는 그런 방을..

 

w****2 2008.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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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가장 내밀한 공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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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날개의 '초등학교 생활기록부에는 지나치게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기록되다'라는 설명에 홀려 읽기 시작했다. 저자가 이런 사람이라면 그가 써낸 책도 예술이 분명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눈에 띄지 않는다고 방심해서 글을 '찍어낼' 리 없다고 여겼다. 그 생각 그대로였다.   '현대미술작가 10인의 작업실을 열다'라는 부제에 맞게 현대미술가 10명을 소개하고 작업실의 내부도까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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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날개의 '초등학교 생활기록부에는 지나치게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기록되다'라는 설명에 홀려 읽기 시작했다. 저자가 이런 사람이라면 그가 써낸 책도 예술이 분명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눈에 띄지 않는다고 방심해서 글을 '찍어낼' 리 없다고 여겼다. 그 생각 그대로였다.

 

'현대미술작가 10인의 작업실을 열다'라는 부제에 맞게 현대미술가 10명을 소개하고 작업실의 내부도까지 실어놓았다. 모르는 사람을 아는 사람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행위가 방에 모르는 사람을 들여놓는 것이니 저자는 이것만으로도 작가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은 셈이다. 역시 각자의 작업실에는 그들의 개성이 담뿍 배어 있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방을 공개할 수 있을까. 타인에게는 사소해 보이지만 나는 이 내밀한 곳에서 인생을 다듬었는데, 이 누추한 곳은 내 인생의 궤적이 차곡차곡 쌓인 곳인데 남들에게 가볍게 보이지는 않을까. 작품도 작품이지만 그 용기가 대단했다.

 

이 글을 쓰면서 내 방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최근 들어 많이 깨끗해지고 두리두리해졌다. 불필요한 것들을 예전과 달리 과감하게 내쳐 버릴 능력이 생겨서다. 이제 남들에게 보여줘도 꿀릴 게 없다. 그럴 것 없이 나만 본다고 생각해도 참 보기 좋아졌다. 마음에 든다.

YES마니아 : 로얄 r******l 2011.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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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방을 들여다 본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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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사는지? 그게 무슨의미가 있을까.. 한다.  하지만 미술에 문외한인 나는.. 관심만으로 덜컥 편입까지 해버린데다..  교수님이 칭찬 일색한 그 안목이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그 10인의 작가는 누구일까 하는 생각으로 들여다 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에서 선정된 작가와 이 책을 쓴 작가를 다시 보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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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사는지?

그게 무슨의미가 있을까.. 한다. 

하지만 미술에 문외한인 나는.. 관심만으로 덜컥 편입까지 해버린데다.. 

교수님이 칭찬 일색한 그 안목이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그 10인의 작가는 누구일까 하는 생각으로 들여다 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에서 선정된 작가와 이 책을 쓴 작가를 다시 보게 만든 책이다.

작가의 방을 훔쳐(?)본다는 의미에서 흥미를 유발시킨 데 한차원 더 나아가

작가와 작품을 조망할 수 있게 해주는...

... 한 번에 다 읽을 수가 없었다.

한 명씩 한 명씩 몰입해 곱씹어 읽고 삼키고픈..

 

 

정석으로 하자면, 작가 한 명 한 명 언급해가며 리뷰를 해야겠지만..

또 한 명의 선입견이 들어가는 것 보다야, 먼저 직접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

어느 정도 예술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 책을 접할테니,

어딘가에서 만나거든 듣고 나눌 수 있겠다.^^

 

 

작가 배종헌은 말한다. 많이 보면 볼수록 시각 이미지 너머에 있는 것까지 알게 될 확률이 높아지죠. 물론 저처럼 보는 것이 훈련된 사람도 어떤 작품은 정말 이해가 안 가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니 일반인이 작품과의 소통에 애를 먹는 건 당연한지도 모르겠어요. 작품의 변화상은 물론 작가의 삶의 변화상까지 이해하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어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인내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끔 해주는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 나로서는 이런 작가들을 선별한 그 안목이 마냥 놀랍기만 하다. 작품의 질과 동시대 미술의 흐름에 대한 식견과 감각 없이는 불가능한 눈이다. 더구나 그녀는 그 눈을 매력적인 문장으로 현존시킨다. … , 미술평론가 박영택

h******2 2009.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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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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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젊은축에 속하는 현대작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해서 그곳에서 작가와 나눈 이야기로 내용을 전개해 나가는 이 책은 아나운서인 김지은씨의 약간 방송틱(?)한 취재방식과 거기서 우러나오는 작가들의 진한 인생이야기로 인해서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예술가의 삶이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 쉬운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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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젊은축에 속하는 현대작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해서

그곳에서 작가와 나눈 이야기로 내용을 전개해 나가는 이 책은

아나운서인 김지은씨의 약간 방송틱(?)한 취재방식과

거기서 우러나오는 작가들의 진한 인생이야기로 인해서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예술가의 삶이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 쉬운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d*****o 2008.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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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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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어떤 일에 대한 최고의 경지를 표현할 때 “예술이다!” 라는 말을 한다. 그 일이 자체의 성격을 뛰어넘어 예술로 승화될 정도로 뛰어나다는 말일게다. 그렇다면 ‘예술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더 나아가 그들은 어떤 공간에서 예술작업을 하며 그들의 비밀스런 장소인 작업실은 어떻게 생겼을까에도 호기심이 닿는다.그래서 이 책은 카투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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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어떤 일에 대한 최고의 경지를 표현할 때 “예술이다!” 라는 말을 한다. 그 일이 자체의 성격을 뛰어넘어 예술로 승화될 정도로 뛰어나다는 말일게다. 그렇다면 ‘예술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더 나아가 그들은 어떤 공간에서 예술작업을 하며 그들의 비밀스런 장소인 작업실은 어떻게 생겼을까에도 호기심이 닿는다.

그래서 이 책은 카투니스트, 문신전문가, 조각가, 한국화가 등 10명의 예술가들의 방을 들여다보게 된 것이다. 그들의 벌거벗은 작업실과 작품들을 보며 예술가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조금이나마 알고자 했다. 단순히 작업실만 훔쳐(?)본 것은 아니다. 그들의 작품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들여다보며 예술가들 또한 우리와 그리 멀리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도 했다. 다만 그들은 보통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자신만의 세계에서 자유로워지길 원하며 그 일에 충실한 사람들일 뿐이다.

제목이 제목이니 만큼 ‘방’에 대한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다. 특히 방의 구조를 스케치한 평면도를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내가 요즘 들어 실내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져서 이기도 하지만 그림 자체가 보는 이의 기분을 즐겁게 만든다. 직업을 불문하고 누구나 하나쯤은 자기만의 공간(작업실)을 갖고 싶어할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인데, 방의 모양들을 살펴보며 나중에 내가 만들어 갈 작업실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책을 읽는데 소소한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그런 면에 있어서도 여기 있는 내용들은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 같다.

이 책은 다른 이들의 방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보는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기 위해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는 않다. 오히려 머리가 복잡할 때 기분전환할 겸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할까. 심심할 때 마다 예술가들의 방을 하나책 들춰보다 보면 그것도 꽤나 재미난 일이 될 것이다. 그것만해도 이 책의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건 나 뿐인지도 모르겠지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다.

“사람도, 잔치처럼 그렇게 보냈으면 좋겠어.”

 

아름다운 변화이야기

cafe.daum.net/changestory

 

p********r 2008.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술가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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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8.10.28 01:59   새벽 3시 MBC FM에서 흘러나오던 새벽과 음악사이였나. 사람과 음악사이였나. 중학교 때 故정은임과 함께 열심히 좋아했었던 아나운서 김지은씨가 두번째 책을 냈다.   방송중 틈틈이 미술공부하면서 깨달은 그녀만의 경험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었지 싶다. 현대 미술가들의 작업실을 찾아가서 방 구경도 하고 그림 구경도 하고 인터뷰도 한다. 마치
"예술가의 방" 내용보기

등록일 2008.10.28 01:59

 

새벽 3시 MBC FM에서 흘러나오던 새벽과 음악사이였나. 사람과 음악사이였나.

중학교 때 故정은임과 함께 열심히 좋아했었던 아나운서 김지은씨가 두번째 책을 냈다.

 

방송중 틈틈이 미술공부하면서 깨달은 그녀만의 경험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었지 싶다.

현대 미술가들의 작업실을 찾아가서

방 구경도 하고 그림 구경도 하고 인터뷰도 한다.

마치 그 때 그 새벽 FM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잔잔하고 편안하다.

예술가들의 말을 인용하는 부분은

정말 라디오중에 게스트를 인터뷰하는 듯 그렇게 은근히 귀에 살살 감긴다.

그녀가 돋보이는 부분은 없고, 오직 작품과 작가와 예술가의 느낌만이 전해져온다.

천상 방송속에서 얻은 그녀의 스타일이 책속에도 고스란히 묻어나는 듯.

 

이렇게 외도(?)를 하는 사람들의 작품은

진정성이 느껴지고, 한 단어 한 문장에 그 글을 쓰기 위해서 속으로만 흘렸을 눈물의 진함이 느껴져서,

 

참 좋다.

 

나도 언젠가는 이런 지적인 외도를 하리라 꿈꿔본다.

x*****5 2014.11.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