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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고쏠리고들끓다』책 소개도 안 읽어보고 제목에 확 필이 꽂혀 리뷰 신청한 이 책은 나 혼자 착각했던 문화비평류가 아니었다. 표지 읽고 뒷장 넘기는 웁스...내가 끔찍이도 싫어하는 자기계발류 서적인가? 싶어 후회스러웠지만 성실한 리뷰자가 되기로 국가에 선서한 바는 없지만 ㅡㅡ; 성실한!! 독서를 조금씩 꾸준히 해나갔다. Here Comes Everybody 제목이 이렇게 멋져도 되는건가요^^.. 와 이 책 이런 매력과 웃음을 주는 책이네 싶다. 내용을 집약해서 한 줄로 표현해낸 제목을 가진 이 책은 나에게 아주 신선한 충격과 깨달음을 주는 훌륭한 사회과학 서적이다.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은 “많음”으로 가능하다. 즉 “많으면 달라진다” 라는 것이다. 그 많음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는 사자생(寫子生)의 친필로도 구텐베르그 인쇄기의 활판으로도 또한 팩스 전화로는 감히 상상도 하기 힘든 인터넷이라는 웹환경이다. 인터넷속 메일, 블로그, 커뮤니티, 핸드폰속 문자서비스까지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며 향유했던 일상의 도구들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 그 ‘많음’을 이루어 내는 것임을 또박또박 알려주고 있다. 즉 “기술이 낡은 사회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준 것”이다. 아이스크림 시위를 아시나요? 벨로루시에서 몇몇 사람들이 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독재에 항거하자는 취지로 (적극적 시위는 꿈도 꿀 수 없었기에) 광장에 모여 아이스크림을 먹자는 플래시 몹을 하기로 했다는... 벨로루시의 독재정부와 공권력은 그 시위마저 두려운 나머지 가당찮은 죄목으로 시위자들을 연행했고, 그 현장을 고스란히 사진에 담아 블로그에 커뮤니티에 올려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독재정권은 결국에 아이스크림에 녹아버리게 되었다는 동화같은 이야기. 그들이 무서웠던 것은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을 놓고 의견을 조율했던, 의견을 조율하며 하나로 뭉쳤던 사람들이었겠지만,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을 혹은 광장에서 서로에게 웃음을 지어보이던(또 다른 플래시 몹) 사람을 연행했던 사실이 온 세계에 알려지면서 오히려 자승자박의 패를 잘못 두게 된 꼴이 되었고, 독재정부를 무릎 꿇게했던 그 힘은, 즉 하나의 뜻을 가진 사람들을 사이버스페이스(블로그든, 커뮤니티든)라는 한 장소로 아주 손쉽게 (비용과 시간과 장소의 문제없이) 불러 모을 수 있도록 해준 도구, 시공간을 넘나들며 시위를 공감할 수 있는 대중을 끌어모아 줄 수 있도록 해준 도구, 바로 인터넷이다. 시위자나 그 장소에서 목격한 사람만 알수있었던 언론통제 상황에서도 전세계인들이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과 글로 서로 공감하며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던 그 막강한 힘은 변화를 갈구하던 그렇지 않던, 세상을 움직이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건 없건, 인터넷 웹환경(기술 혹은 도구)은 더러는 주제에 관심을 가진, 더러는 모임에 관심을 가진, 더러는 사람에 관심을 가진 불특정 다수 네티즌이 모여 위키피디아라는 위대한 자가편집 백과사전을 만들어냈고, 리눅스(아직도 이게 뭔지 모르는 나는 설명할 길이 없는...)라는 수명길고 덩어리 큰 프로그램도 만들어냈고, 사이드킥 분실사건, VOFT(믿음을 지키자, 교회를 개혁하자)와 같은 초유의 일들이 가능하도록 장애물을 걷어냄으로써 손쉽게 조직할수 있는 장을 열어주었다. 몇 달 전 같은 홈페이지 내에서 세들어 집장만하고 살던 블로거분들과 경향신문에 의견광고를 냈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세상을 내 손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거창한 메시지로 무장한 사람들도 아니면서, 내가 아니면 안된다고 사명감에 불타 오르던 사람들도 아니면서, 그저 세상살이 좀 더 행복하게 할 요량으로 남들은 저녁밥상에 무슨 반찬 해먹고 사는지, 이웃집네는 아이들과 어떤 책을 읽고 주말에 어디로 놀러가는지 궁금했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던 사람들이 하나의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고, 생각을 모으고, 뜻을 모아 하나의 일을 해낼수 있었던 그 힘(우리가 해내고서도 이게 뭐지 하고 너무 의아해했던 그 일)을 이 책은 과학적 논리와 객관적 증거를 들어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내가 이 책을 만났던 것은 거의 숙명처럼 여겨지기까지 한다.(숙명은 무슨 개뿔 ㅋㅋ) 사회과학 책이라면 호랑이가 물어간대도 읽기 싫었던 나였지만, 비록 용어들이 쉽지만은 않아 빛의 속도로 팍팍 읽어내려 가진 못했지만, 웹 2.0 시대 지금을 사는 사람이라면, 사이버스페이스에 집 한 채 빌려 이웃과 오순도순 정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보시라고 “강추”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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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의 연장선상에서 구입하고 읽었다 예전의 구스타프 르봉의 <군중심리>보단 못하지만 현재 우리의 위치와 우리의 마음가짐의 한 모퉁이를 본 느낌이다
특히 우리나라사람들은 쏠림현상이 심하다 좋은방향에서의 쏠림현상은 국난극복의 지름길이지만 주식투기 나 월드컵경기 응원등은 한번 되새겨 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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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클레이 서키의 <끌리고쏠리고들끓다>는 웹 2.0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소통의 시대에 대한 관찰기이다. 블로그와 트위터, 플래시 몹, 위키피디아 등 인터넷 시대를 웅변하는 변화들에 관통하는 과학적 법칙들을 발견함으로써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가'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인터넷으로 인해 큰 거래비용 없이 누구나 그룹을 형성하는 것이 쉬워졌다. 그러나 여기까지다. 형성은 쉽지만 지속과 확대는 쉽지 않다. 수많은 네티즌의 참여를 이끌어낼만한 동기가 확실해야 한다. 또한 수직적인 통제 구조는 없지만 대중적 참여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분출시키기 위한 소수의 유저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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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바야흐로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 이전에는 대기업이나 국가 권력을 상대로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평범한 개인들’이 모이고 조직되더니 힘을 행사하기도 한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는 시민들이 잇따라 독재권력들을 무너뜨렸고, 종종 개별 국가보다 더 넓은 범위에 퍼져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거대 기업들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벌여 요구조건을 얻어내기도 한다. 위키피디아라(사용자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온라인 백과사전)이나 리눅스라는 컴퓨터 운영체계는 일부러 조직하지 않은 일반인들의 힘이 어떤 작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저자는 바로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러한 현상들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되는 사회로 접어들게 되었으며, 기업이나 조직을 운영하는 기존의 방식은 자체유지비용의 증가로 인해 이런 새로운 물결을 궁극적으로 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저자는 이 새로운 방식이 어떤 모양으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실제 예들을 동원해 길게 설명하고, 그것이 움직이는 메커니즘(약속-도구-합의)을 분석한 후, 이 새로운 변화에 저항하기보다는(어차피 불가능하니까)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적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2. 감상평 。。。。。。。
대중에 관한 고전적인 설명 중 하나는 딱히 고상한 취미 없이 일이 끝나면 그저 텔레비전 앞에 앉아 시간이나 때우는, 복잡한 문제에 관해 스스로 생각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해 주는 말을 그냥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라는 이미지가 있다.(지금도 이 나라의 어떤 집단은 좀비 운운하며 이런 케케묵은 낡은 관점을 떠벌리고 다니고 있고) 이 책은 그런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그들에 대한 오해를 지적하고 설명한다.
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도구들은 이제 널리 퍼져서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가 되었는데, 바로 그렇게 새로운 기술이 더 이상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 시점에서 진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변화는 이제 추진력을 얻었고, 맹렬하게 그것이 가지고 있는 연료를 태우며 날아가기 시작해버렸다. 일종의 전환기가 전 세계적으로는 최근 20여년 내에 (아마 우리나라의 경우는 10여년 내에) 시작된 것인데, 앨빈 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예상했던 내용들과도 일맥상통해 보인다.
유력 정당에서 각종 선거의 후보를 뽑는 데 모바일 투표를 이용하게 된 것도 그런 예 중 하나일 것이다. 물론 정당이나 기업과 같은 고전적인 조직들은 여전히 조직의 유지 자체에 많은 힘을 기울이느라 새로운 기술들이 가지고 있는 기능 자체에만 주목할 뿐, 그것이 가지고 있는 확장적 의미와 힘까지는 생각하지 못하는 걸로 보이지만. 앞으로 바로 이 부분을 제대로 잡아 이용하는 쪽이 확실히 성공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물론 이 새로운 변화가 어느 방향으로 날아가게 될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책에서 언급된 위키피디아나 리눅스 같이 자체정화 능력을 보여주는 집단 창작물이 될 수도 있지만, 여전히 각종 범죄를 공모하거나 다른 이들을 괴롭히는 데 사용될 수도 있는 가능성은 남아 있는 거니까. 인류가 가지고 있는 악의(惡意)의 깊음과 넓음은 늘 예측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곤 했다.
흥미로운 책이다. 조직을 운영하거나 이끌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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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의 전개 과정을 보다보면 혹자가 이야기하듯 조직적인 배경이 존재한다는 것이 터무니없음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70년대나 80년대식의 데모를 연상하던 이들은 그처럼 구심점 없이 순수 자발로 이루어진 집회를 대하며 헛것을 보는가 싶은 기분도 느꼈을 법하다. 대중의 들끓음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지닌 이들은 촛불의 움직임을 예측하지 못해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다. 그 거대한 움직임이 구체적, 조직적이지 않고도 이루어질 수 있음이 놀라웠던 것이다. 그들은 모종의 목적을 지닌 이들에 의해 일정 방향으로의 이끎이 먹히지 않는 강한 대중이었다. 또 용광로처럼 들끓다가 가뭄 속 소나기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는 기민한 흩어짐을 지녔고, 그런가하면 다시 들끓었다.
달라진 대중. 도대체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이 책은 수수께끼같은 이 질문에 어느 정도 대답이 되어 준다. 아니, 상당히 명쾌한 분석을 제공한다. "아~~~하!" 이런 감탄마저 군데군데 터져나온다. 말하자면 커뮤니케이션의 방식, 즉 참여의 양태가 뿌리에서부터 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돈'을 중심으로 '관리'되던 조직은 일정 한계 안으로 들어가 버렸고, '이득'과는 상관 없는 내적 동기들이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활성화로 인해 간단없이 폭발하는 양태를 보이게 된 것이라 한다.
그룹 행동을 가로막던 장애물들은 대부분 사라졌으며, 그런 장애물이 제거된 만큼 이제는 함께 모여 원하는 바를 해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자유롭게 모색할 수 있게 되었다.-30쪽
관리자의 지휘 없이, 이익이라는 동기를 초월해 활동하는, 구조가 느슨한 그룹들의 활동이다.-57쪽.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서로를 위해 뭔가를 해 줄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행동을 해 보고 싶게 만들 정도로 비용도 적게 드는 세상, 작은 사랑으로 이룬 결실이 그 처음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우리의 사회적 도구는 사랑을 재생 가능한 건축자재로 바꾸고 있다.-154쪽.
이처럼 이 책은 막연히 느끼고 있던 '달라진 우리의 모습'을 돋보기와 청진기와 현미경을 들이대며 요모조모 관찰하고 분석해 주는 책이다. 읽다보니 어느 모로나 가히 혁명이라 할 정도의 변화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사회 변화에서 '나'라고 하는 개인이 과거와 달리 구경꾼이 아니라 숱한 주인공 중 하나로 등장하게 되었음도 실감하게 된다. 그게 핵심이다. 모든 사람들이 변화의 주체로 등장하게 되었다는 점. 그러고보면 이 책, 산업화와 더불어 가속화된 수천 가지의 소외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하여 주인공 자리를 탈환하게 되었나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같다. 더이상 주와 객이 따로 존재하지 않게 된 사연의 사회학적 풀이라고나 할까.
참 오래 걸려 읽었다. 재미없어서, 지루해서가 아니라 잘 읽어야 할 것 같아서다. 워낙 다각적 분석과 다양한 사례들이 들고나므로 핵심을 잡아 읽기가 쉽지는 않지만 독서 자체는 무척 즐겁고, 뿌연 안개를 걷어가주는 명쾌한 즐거움이 가득하다. 요즘 세상에서 '나'의 위상과 한계,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싶거나, 요즘 대중을 상대로 뭘 해보고 싶은 사람 모두가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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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지스터와 피임약은 비슷한 점이 별로 없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둘 다 인간의 평범한 일상과 관련된 발명으로 한 번에 한 사람씩, 이를 사회로 들여와 사용했고, 지속적인 대규모 작업에서 비롯된 거창한 발명품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는 점이다. 이들이 사회를 변화시킨 이유는 아무도 그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지, 또는 누가 사용할지 통제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러한 현상은 오늘날에도 다시 벌어지고 있어 하루에도 백만 번씩 새로운 사회적 도구가 누군가에 의해서 시험되고 있다.(p315) 그것은 모잠비크에서 휴대폰을, 상하이에서 중국판 위키피디아를 사용하고 있는 등 세계 각지의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인데 앞으로도 10년 안이면 세상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될 것이며 무엇보다 휴대폰 최고의 그룹 형성 네트워크인 인터넷과의 상호운영성이 활용 가능한 사회적 도구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기능이 갖춰져 가고 있다는 것인데 아마 이제껏 환경의 변화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져 더 많은 그룹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외국에서 한국을 높이 평가하는 항목들이 있는데 정작 한국인들은 그 항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100%에 가까운 초고속 인터넷이 깔린 무선망이 그것인데 외국에선 그것으로 인해 한국에 엄청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는데 그런데 정작 한국인은 “그게 뭐?”라는 반응이다. 또한 세계 미래학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으로 아시아의 부의 이동이다. 아시아가 그 자체로 월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성장하는 부호에서 한국이 주목받는 나라가 될 것으로 한국이 트랜드적으로 주목할 만한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하긴 우린 인터넷의 다양한 활용으로 통상 얼리어답터가 13.5%정도인데 한국은 40% 정도가 얼리어답터로 활동하고 있다는 통계만 봐도 알 수 있다.우리는 이미 인터넷활용으로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요즘의 휴대폰, 인터넷 등의 사용자들의 습성과 빠르게 변해가는 혁신적인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라는 책의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그것들의 커다란 움직임은 그야말로 ‘군중들의 쏠림과 끌림, 들끓림 현상이 그 어떤 것보다 확연히 드러나니 말이다. 촛불행진 등에서 UCC활약과 핸드폰 폰카의 보이지 않는 맹활약으로 조용히 앉아 공부하고 있던 학생들도 하나 둘 모여 촛불행진에 가담했고 특히 중년층에서 점점 나이가 10대 20대로 내려가는 단체행동은 단순한 인터넷 검색이 아닌 다양한 소프트웨어 활용으로 인한 인터넷 사용과 휴대폰 또한 고기능의 멀티형의 테크닉 발달로 인한 결과인 것 같아 웹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달라스의 한 쇼핑몰 안에 있는 극장에서 마이클 무어의 영화 '식코'(의료보험에 얽힌 충격적 진실을 말한 미국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인 마이클 무어가 미국 민간 의료 보험 조직인 건강관리기구(HMO)의 부조리적 폐해의 충격적인 이면을 폭로하며 열악하고도 무책임한 제도에의 신랄한 비판을 서슴지 않고, 지상 최대 낙원이라 선전되는 미국 사회의 의료시스템을 캐나다, 프랑스, 영국, 쿠바 등의 국가의 의료보장제도와 비교하며 완벽하게 포장된 미국 사회의 허와 실을 마이클 무어 감독 특유의 도발적 직설화법으로 벗겨낸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식코'를 본 관객 전체가 여자 화장실 앞에 모여 즉석 회의를 열었다. 처음 벌어진 일로 10~12명의 낯선 사람들을 주축으로 즉석 회의를 열었는데 어떤 한 흑인 신사가 "우리가 이걸 보고도 가만히 있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뭔가 바꿔야 합니다."라고 소리쳤고, 잠시 후 그들은 서로 너도나도 메일 주소를 주고 받아 적더니 함께 모여 무엇인가를 해 보자고 약속했다. 물론 그 때는 그들이 정확히 뭘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없는 듯 했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몰에서 상영한 영화때문에 우연히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고, 메일 주소까지 주고받았다. 그들은 집 주소나 전화번호 교환과 달리 메일 주소를 주고받음으로써 로비에서 얻은 집단적 영감을 나중까지 이어갈 수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1501년 베네치아 인쇄업자 알도 마누치오는 베르길리우스 작품의 번역본을 발행하며 말 안장 주머니에 쏙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책을 만들었다. 그것은 책의 크기와 비용이 줄었음에 '작은'혁명이었지만, 8절판은 문자를 보급하는 데 무엇보다 더 큰 도움이 됐다는 점에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마누치오는 가격을 내리고 더 휴대하기 간편하게 만들어, 책을 더 갖고 싶게 만들었고, 더 많은 부수가 제작되고, 인쇄와 관련해 더 많은 실험을 하였다. 그는 인쇄기가 잠깐 나타났다 사라질 물건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의 통찰력은 정확했다. 그는 인쇄기의 영향력을 통탄하거나 당장의 유용함에 한없이 감탄만 하고 있었던 게 아니라, 직접 인쇄기 개선 작업에 나서 활자혁명이라는 대사건을 더 확장한 작은 혁명인이었던 것이다. 그 점에서 마누치오가 전해 주는 교훈은 '현재를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미래의 주인이 된다'는 사실인 것이다.
이제까지의 사회는 사회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신출내기인 젊은이들에 비해 유리한 입장일 때가 많았다. 그것은 경험부족에서 나오는 것인데 그러나 혁명의 시대에 들어와서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그 반대의 실수를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유는 평생 한 번 있을 법한 진정한 변화가 찾아와도 단순한 유행쯤으로 치부하고 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즉 젊은이들은 마누치오처럼 사회적 도구를 더 잘 이용해, 기존의 틀을 깨고 그 능력들을 확장하고 있다. 그들은 기성세대에 비해 유용한 정보를 더 많이 알아서가 아니라, 쓸모없는 정보를 더 적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젠 기성세대도 이제껏 알았던 기존의 엄청나게 많은 상식들에서 벗어나야 만 한다.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지금의 사회적 도구들을 모두가 당연하게 여기는 시대로 접어들어 살고 있다. 우리의 사회적 도구는 공유하고 협력하고 함께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고 있으며, 연구 중인 생물학자부터 성난 비행기 승객까지 모두가 그 사회적 도구를 받아들이고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복잡다양성은 세상에는 완전한 해결은 불가능하고 최적화만 가능한 영원한 사회적 딜레마들이 점점 더 많이 늘어나고 있어 사회적 딜레마를 새롭게 야기하고, 네트워크로 연결된 조직들이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발달하고 사회 구조가 더 유연해지면서 더 튼튼해진 것처럼, 새롭게 파생되는 갈등도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사람들을 모으고 일은 어렵고, 기존 그룹을 해체하기는 쉬웠지만 이제는 잠복성 그룹을 불러 모으는 일이 간단해졌고, 일단 모인 그룹은 사회적 무관심 앞에서도 더 직접적인 사회 반대 앞에서도 끄떡없이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고 또한 결속력 또한 강해졌다. 이것들은 사회적 메커니즘 또한 변화시키고 있는데 이러한 모든 것들은 우리에게 새로 생긴 자유에서 파생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새로 생긴 자유, 그것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손해 보는 사람이 없다면 그것은 혁명이 아니다'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p204)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 또는 우리를 이용할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할 때마다 모두 죄수의 딜레마에 처하게 된다. 그룹만들기가 쉬워지면 좋은 그룹과 나쁜 그룹 모두 형성되는게 쉽기 때문이다. 사회는 이로 인해 그룹의 형성을 통제하던 쪽에서 방향을 돌릴 수 밖에 없다. 하나의 소용돌이와 또 하나의 소용돌이의 합침의 강력한 변화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충분히 신뢰해 그룹으로 일을 성취해 낼 때가 많은 게 사실로 '미래의 그림자'(액슬로드)는 상대가 내일 보답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늘 어느 정도의 위험이나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상대를 위해 행동할 수 있도록 한다.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는 읽다가도 많은 생각의 반복으로 다시 앞으로 피드백해야 했던 오랜 시간이 걸린 책이었다. 내용은 어렵지 않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현실과 앞으로의 변화들에 그만큼 민감해 질 수 밖에 없었던 책이었기 때문이다. 저자 또한 이 책을 쓰기까지 많은 소재와 아이디어, 많은 동료들과의 오랜 대화를 통해 쓰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의 책을 쓰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 만큼 책을 읽는 독자 또한 많은 생각과 변화를 생각해야 하는 다소 진중한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는 '중요한건 우리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를 또 하나의 화두를 둔 저자의 말처럼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었다.
기억에 남는 글 우리의 가장 큰 도전은 목적지를 결정하는 일이 아니라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중심을 잃지 않고 몸을 똑바로 세우는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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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 재밌게 책을 읽은 후 책장을 덮었다. 그리고 떠오르는 건…… 인간에 대한 사랑. 인간이 지니고 있는 선(善)한 본능. 의미 있는 일에 대한 참여욕구. 인터넷을 도구로 무언가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사회적 이슈에 끌리고 쏠리고 들끊는 현대인들에 대한 이야기. 새로운 사회상과 디지털 기기로 무장한 새로운 대중에 대한 고찰. 신지식과 새로운 조직 패러다임을 이야기하는 책을 읽고 떠오른 생각치고는 좀 낭만적이다. 사랑하는 마음과 선(善)한 본능은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이고 그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만들고, 급속히 때로는 천천히 진화해 가는 인터넷 공간. 저자는 가히 혁명적이라는 말로 이 엄청난 변화의 세기를 표현하고 있다. 중요한건 그렇게 변해가는 세상의 중심은 사랑이라는 것이다. 벨로루시의 아이스크림 몹, 가톨릭 평신도들의 반란, 라이프치히의 시민들, ‘도난당한 사이드킥’ 등등의 사건들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들은 의외로 간단하다. 신속하며 간단하고 광범위한 인터넷 도구의 사용으로 빠른 속도의 정보 전달을 바탕으로 한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가 바로 그것이다. 과거 정보의 유통이 매우 경직된 구조에서 귀찮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 가능했다면 현대는 클릭 한번으로 엄청난 정보가 전 세계의 유저들에게 광속으로 전달된다. 사람들은 스스로 사회적 이슈가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이라는 판단이 서면 조직을 만들고 뭉치고 행동한다. 이러한 일련의 조직화와 행동에 걸리는 시간 또한 과거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신속하다. 휴대폰 하나면 누구든 이 혁명적인 인터넷 망의 일원이 될 수 있고 누구든 정보를 생산하고 전파할 수 있다. 기존의 막대한 비용과는 상상할 수 없는 저렴한 비용으로 말이다. 전통적인 정보 유통, 과거의 조직화 이론, 기존의 소비자 집단과 비교 할 수 없는 속도로 변해가는 새로운 사회, 대중이 탄생한 것이다. 탄생과 더불어 그 변화 속도는 혁명적이다. 유저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위키피디아가 브리태니커의 아성을 무너뜨렸고, 핸드폰 문자로 시작된 시민들의 행동은 한 나라의 정권을 굴복시킨다. 8절판 인쇄물로 인쇄혁명에 작은 기여를 했던 현대판 마누치오들이 전 세계에 수십만 명으로 불어나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인터넷 혁명을 지금 이 순간에도 멈추지 않는다.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고 협력하고 행동하는 새로운 패턴의 대중들이 또 어느 방향으로 진화해 나갈지 모를 일이다. 문제는 소극적인 자세로 현재의 변화를 일시적인 유행쯤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변화의 핵심은 기존의 상식을 버려야만 체득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는 사실이다. 유사 이래 인간에게 가장 급격한 사회조직의 변화와 대중의 근본적인 변화의 시대가 함께 도래 한 것이다. ‘반면 사회적 도구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이런 도구에 대한 통제는 카약 조종과 훨씬 더 비슷해졌다. 기술적 환경에 크게 좌우되는 물길을 따라, 빠르게 떠밀려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도구들의 확산에 대해 약간의 통제력은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을 되돌리거나, 멈추거나, 하다못해 홱 돌릴 수 있는 정도의 힘도 갖고 있지 못하다. 우리의 가장 큰 도전은 목적지를 결정하는 일이 아니라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중심을 잃지 않고 몸을 똑바로 세우는 일이다. 그룹 형성을 촉진하는 도구들의 발명은 일반적인 기술적 변화라기보다는 이미 일어나 버린 사건에 가깝다. 따라서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과연 이런 도구들이 확산될 것인가”, 또는 “사회의 모습을 바꾸게 될 것인가”가 아니라 “사회는 어떻게 변해 가고 있는 가” 이다.’ p.319-320 웹2.0세대들로 대표되는 현재의 인터넷 공간. 이 변화의 공간에서 사람들은 분명 사랑과 선한 의지로 또 의미 있는 일을 위하여 모여서 협력하고 이야기하고 때론 행동하고 있다. 기술적 도구의 발전이 아무리 변화무쌍하더라도 인간과 사회에 대한 사랑 그리고 선한 의지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 나가는 수많은 웹상의 그룹들은 그래서 아름답다. 얼마 전 우리는 그 아름다운 모습을 청계광장에서 시청 앞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아니 지금도 진행형인 끌리고 쏠리고 들끊는 현재의 대중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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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더스 가이드'에서 이벤트도서로 받은 책입니다.]
책의 뒷표지에 보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할 사람들'이라는 부분이 나온다. '새롭게 조직되는 소비자의 공격에 방어해야 할 CEO, 조직의 비용을 줄이고 창의성을 높여야 하는 관리자, 스쳐가는 유행과 메가트렌드를 구별해야 할 시장분석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과 거대한 틈새시장을 고민하는 기업인, 타깃 고객층과 효과적인 마케팅툴을 마련해야 할 마케터, 그럴듯한 약속으로 고객을 유혹해야 할 상품 및 홍보 기획자, 어디서 어떻게 여론이 형성 분출되는지 알아야 할 정치가, 소비자와 대중을 끌어 모아야 할 모든 사람들.' 이 책을 만든 사람들이 제시한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이다. 언뜻보면 별로 관련성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아닌 그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들을 생각하면 왜 그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여기에 도입부의 저자의 집필 동기를 들어보면 상대방의 존재가 좀 더 명확해진다.
"하나의 기술이 혁명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는 대략 10년의 시간이 걸니다. 새로운 도구가 더 이상 새롭지 않고, 흔치 않던 도구가 모두에 손에 들려, 사람들이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을 때, 비로소 대단한 변화가 시작된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저자인 클레이 서키는 오늘날의 세계를 움직이는 역동과 혼란은 하나의 뿌리에서 분출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바로'조직이 없이 조직된 상태'를 유지하는 새로운 대중이 탄행하였다는 것이다. 조직이 없이 조직된 상태, 주모자와 주동자가 없는 시위대. 얼마 전까지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형성된 여론과 그것을 표현하고 뜻을 전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대중들. 거대 언론의 횡포에 맞서 조직적인 광고주 압박과 불매운동을 벌이던 사람들. 그들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새로운 대중이며, 이 책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새로운 사회를 살아가는 일반 대중들이다.
과거에는 돈이 되던 서비스가 이제 소비자들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이 되어 가고 있다. 쉽게 가라앉던 소비자의 분노와 사소한 정치적 문제는 뜨거운 마그마가 되어 시장과 사회를 흘러 다닌다. 혁신적인 조직 운영 모델로 주목을 받던 기업들이 새로운 원리로 무장한 조직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으며, 정부와 시민단체 등 개인의 삶을 틀어쥐고 있던 독점적 힘이나, 사회를 장악하던 권력은 약해지고 있다. - 책의 소개 중에서...
이 책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는 그런 대중들이 어떻게 트렌드를 형성하고 여론을 조성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개인 이동통신과 같은 사회적 도구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 사회적 도구들을 통해 대중들은 어떻게 변모하는지를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혁명의 시대를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들'을 위해서....
사회적 도구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이런 도구에 대한 통제는 카약 조종과 훨씬 더 비슷해졌다. 기술적 환경에 크게 좌우되는 물길을 따라, 빠르게 떠밀려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도구들의 확산에 대해 약간의 통제력은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을 되돌리거나, 멈추거나, 하다못해 홱 돌릴 수 있는 정도의 힘도 갖고 있지 못하다. 우리의 가장 큰 도전은 목적지를 결정하는 일이 아니라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중심을 잃지 않고 몸을 똑바로 세우는 일이다. 그룹 형성을 촉진하는 도구들의 발명은 일반적인 기술적 변화라기보다는 이미 일어나 버린 사건에 가깝다. 따라서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과연 이런 도구들이 확산될 것인가”, 또는 “사회의 모습을 바꾸게 될 것인가”가 아니라 “사회는 어떻게 변해 가고 있는가” 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변해가는 우리의 모습, 달라진 대중과 사회를 이해하고 알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더불어 자발적으로 모인 성난 일반 시민들 중에서 주모자와 배후를 찾고, 아직도 색깔과 좌,우 방향에 집착하는 고매(?)하신 그 분들이 꼭 한번 읽어 보셨으면 하고 헛된 기대를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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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서울의 모습 중에서 촛불 시위 현상은 시대의 한 아이콘이다. 이 점이 현대 자본주의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장점으로 볼 수 있는 시대의 변화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변화의 핵심은, 약속과 도구를 이용하여 합의의 단결을 커뮤니케이션의 발달로 저렴하게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가능해 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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