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2%
  • 리뷰 총점8 38%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1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8.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다산을 읽으며 ‘나를 지킨 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다산을 읽으며 ‘나를 지킨 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용보기
조선말기 문인들 중 관심을 가지고 가능하면 그의 글을 찾아서 읽으려고 하는 사람이 셋 있다. 다산 정약용, 연암 박지원, 청장관 이덕무가 그들이다. 다산이 유배지에서 쓴 글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숙연해지고, 이덕무의 청언소품은 책읽기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며, 연암의 자유분방하고 현실 비판적인 글에서는 지식인의 참모습을 읽는 것 같은 즐거움을 느낀다. 이들의 글
"다산을 읽으며 ‘나를 지킨 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용보기

조선말기 문인들 중 관심을 가지고 가능하면 그의 글을 찾아서 읽으려고 하는 사람이 셋 있다. 다산 정약용, 연암 박지원, 청장관 이덕무가 그들이다. 다산이 유배지에서 쓴 글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숙연해지고, 이덕무의 청언소품은 책읽기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며, 연암의 자유분방하고 현실 비판적인 글에서는 지식인의 참모습을 읽는 것 같은 즐거움을 느낀다. 이들의 글을 읽을라치면 원문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역자들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역자에 따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기에 같은 글이라도 내가 읽고 느끼는 생각은 그때그때 다르다. 그러기에 그들이 쓴 글을 읽는다는 것은 소소한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다산은 우리 역사상 가장 광범한 영역에 걸쳐 가장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역자는 이에 대해 그는 평생토록 저술하고 또 저술했다. 관직생활 중에도 유배생활 중에도, 넉넉할 때에도 궁핍할 때에도, 기쁠 때에도 슬플 때에도, 젊어서도 늙어서도, 건강할 때에도 아플 때에도 쉬지 않고 저술했다.’(책 머리에)고 말한다. 그런데 이런 다산의 모습은 단지 겉으로 드러난 모습일 뿐이다. 다산 역시 한 가족의 가장이었지만 인생의 황금기를 유배지에서 보냈기에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은 애틋하기만 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역자는 자기성찰적 존재로서, 고뇌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다산을 주목했다고 한다. 다산의 글 중에서 우리가 다산의 인간됨과 사유를 좀 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들을 뽑아 번역한 이유이다. 이 책은 다산의 산문선집이다. 다산의 산문을 통해 역자는 다산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있는 셈이다.

 

다산의 큰 형님인 정약현의 서재이름은 수오재(守吾齋), 나를 지키는 집이다. 다산은 이를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장기에서 귀양 중 나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이익으로 유혹하면 떠나가고, 위험과 재앙으로 겁을 주면 떠나가며, 질탕한 음악소리만 들어도 떠나가고, 미인의 예쁜 얼굴과 요염한 자태만 보아도 떠나간다. 그런데 한번 떠나가면 돌아올 줄 몰라 붙잡아 만류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천하 만물 중에 잃어버리기 쉬운 것으로는 보다 더한 것이 없다. 그러니 꽁꽁 묶고 자물쇠로 잠가 를 굳게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22)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과연 나를 지키며 살아온 삶인지, 아니면 나를 잃어버리고 살아온 것인지를 반문하는 다산의 글을 읽으면서 숙연해지는 것은, 40세부터 시작하여 20여년에 가까운 세월을 유배지에서 보내면서도 끊임없이 자기성찰을 하는 모습이 너무도 투철해서다. 명예를 탐내고 이익을 쫓는 것이 세상사람들이 애쓰는 것임에도 자신을 허투루 간수하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다산의 마음이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머뭇머뭇하노라(), 겨울시내 건너듯. 조심조심하노라(), 사방을 두려워하듯 이라는 [노자]에 나오는 말을 자신의 서재이름으로 삼은 까닭도 꼭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 세상에 떳떳한 일이 아니면 하지 않겠다는, 다시 말해 를 지키겠다는 표현이 아니었나 싶다.

 

책에는 다산이 유배지에서 형님에게, 아들에게, 제자들에게 쓴 편지 글과 친구와 작별하면서 쓴 글, 자신의 생각을 적은 글 등이 실려 있다. 특히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끊임없이 권유하고, 잔소리하고, 당부하는 것을 보면 다산 또한 여느 아버지들과 다름없음을 느끼기도 한다.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나은데도 나는 살아있고,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나은데도 너는 죽었다. 이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로구나.’(136) 63녀의 자녀 중 강진에 유배 중일 때 막내아들 농이가 태어난 지 3년만에 죽었다. 다산은 9남매의 자녀 중 6남매를 잃었다. 하나하나의 죽음 모두가 가슴 아픈 일이었지만 막내 농이의 죽음은 더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가족의 어려움과 심적 고통에 대해 자책감이 컸던 다산인지라 유배지에서 뒤늦게 접한 농이의 죽음은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깊은 회한을 남겼고, 그 회한이 아마 이 글을 쓰게 했을 게다. 다산은 남아있는 두 아들에게도 신경이 많이 쓰였다. 집안은 자신으로 인해 폐족이 되었고, 아이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 더군다나 자신은 유배지에 있는지라 아이들의 마음을 다잡아 줄 수도 없었다. 그래서 다산은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아침에 햇볕이 먼저 든 곳은 저녁에 그늘도 먼저 들며, 꽃이 일찍 피면 시들기도 빨리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풍차 바퀴는 돌고 돌아 잠시도 쉬지 않는다. 뜻을 품고 이 세상을 사는 사람은 잠시 재난을 당했다고 해서 청운의 뜻을 꺾어서는 안된다.’(198) 아들이 실의에 빠지지 않도록 격려하면서도 반듯하게 성장하기를 엄격하게 채찍질하는 그의 마음은 애끓는 부정(父情)을 느끼게 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책을 읽으면서 다산의 인간적인 모습을 새롭게 느낀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18세기의 학자 다산의 글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나를 찾는 다는 것, 그리고 그런 나를 지킨다는 것이 어떤 것이며, 또한 가족이란 무엇인지를 다산의 글을 읽으며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헌데, 책읽기를 마친 지금 왜 이리 가슴이 답답해지는지를 모르겠다.
k*****1 2019.02.23. 신고 공감 10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다산의 마음
"다산의 마음" 내용보기
다산의 마음을 읽고 나서 쓰는 후기입니다...다산의 마음을 대충 알것 같습니다.얼마나 나라를 생각하였는지를..시간내서 한번 쯤은 읽어 볼 만한 책입니다...단어나 표현들이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적극 추전합니다. 꼭 읽어보세요.시간 내서 꼭 읽어보세요. 강추!!!
"다산의 마음" 내용보기
다산의 마음을 읽고 나서 쓰는 후기입니다...

다산의 마음을 대충 알것 같습니다.
얼마나 나라를 생각하였는지를..


시간내서 한번 쯤은 읽어 볼 만한 책입니다...

단어나 표현들이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적극 추전합니다. 

꼭 읽어보세요.

시간 내서 꼭 읽어보세요. 강추!!!
b***********y 2025.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수행평가
"수행평가" 내용보기
학교에서 수행평가를 한다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다산의 마음이라고 해서 재미없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고 이해도 잘 가는 괜찮은 책이네요. 정약용의 사상을 편하게 읽으면서 파악할 수 있는 좋으 ㄴ책입니다. 쉽게 사상가의 사상을 파악할 수 있어요
"수행평가" 내용보기
학교에서 수행평가를 한다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다산의 마음이라고 해서 재미없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고 이해도 잘 가는 괜찮은 책이네요. 정약용의 사상을 편하게 읽으면서 파악할 수 있는 좋으 ㄴ책입니다. 쉽게 사상가의 사상을 파악할 수 있어요
YES마니아 : 로얄 f****2 2025.02.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