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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주의와 예술의 외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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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후반과 21세기, 대중에 의한 상업주의는 현대와 닮았다. 유사하게 모방된 드라마를 보면서 대중은 TV앞에 모여들고 드라마 작가들은 주인공을 어떻게 죽일까를 고민한다. TV 앞에 모인 대중은 주인공의 처지에 애처러워하고 그 상황에도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그에게 감동한다. 이러한 상업주의 공식에 대중들은 부화뇌동하고 방송국은 유사한 내용의 드라마를 확대 재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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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후반과 21세기, 대중에 의한 상업주의는 현대와 닮았다. 유사하게 모방된 드라마를 보면서 대중은 TV앞에 모여들고 드라마 작가들은 주인공을 어떻게 죽일까를 고민한다. TV 앞에 모인 대중은 주인공의 처지에 애처러워하고 그 상황에도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그에게 감동한다. 이러한 상업주의 공식에 대중들은 부화뇌동하고 방송국은 유사한 내용의 드라마를 확대 재생산한다. 기업은 이러한 드라마 시간대에 광고를 하기 위해 광고비용을 지불하고 드라마 주인공에게 옷을 입히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19세기 살롱은 이러한 상업주의와 다르지 않다. 이권개입, 언론에 의한 대중의 조작... 이 가운데 클로드라는 재능을 가진 화가가 있다. 이전과는 다른 화법으로 미술계를 개혁하고자 하는 작가. 그리고 완벽한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열정. 클로드는 쥐스킨트의 <깊이에의 강요="">에 나오는 여류화가를 닮았다. 그림에 깊이가 없다는 어느 평론가의 무심한 말에 깊이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고뇌하는 작가. 누구나 사람은 자신의 머릿속에 하나 이상의 이상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그림일 수도, 글일 수도, 자신이 영위하고 싶은 생활일 수도 있다. 클로드는 생각하는 완벽한 그림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인상파인 세잔을 모델한 이글을 고려할 때 예술에 문외한 인 나에게 그에게 있어 완벽한 그림은 어느 한 시점의 완벽한 빛의 표현과 끝임없이 그가 추구한 완벽한 여체. <야외>라는 작품에서 나오는 나체의 여인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 그리고 유작이 되어버린 부두의 하역부를 배경으로 한 그림 속 나체의 여인. 클로드는 자신이 그린 나체의 여인에게서 구원을 받고자 한 것일까? 클로드의 주관적인 눈으로 바라본 자연을 어떤 것일까 해질녁에 세느강은 어떤 느낌을 주었을까? 그리고 그가 생각하고 있는 완벽한 여체는.... 그는 이러한 해답을 주지 않고 그의 그림 앞에서 목을 맨다. 어쩌면 이것은 우리 모두가 찾아야 하는 해답인지도 모른다. 클로드이 유작은 21세기인 지금에도 각자의 커다란 캔버스 웨에서 그려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z****r 2005.01.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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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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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화가의 빛에 아른거리는 그림들을 소설로 써냈다고 하면 맞을거 같다. 전경에서 후경으로 이어지는 풍경에 대한 묘사와 그 당시 파리의 고뇌에 찬 예술가들의 토론을 통해 그들의 열정과 냉혹한 현실을 잘 나타내주었다. 극중 인물중에 상도즈란 작가는 에밀졸라를 투영시킨 분신물로 나오고 주인공 클로드는 세잔과 마네를 떠올리게하고 또한 <야외>라고 나오는 클로드의 살롱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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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화가의 빛에 아른거리는 그림들을 소설로 써냈다고 하면 맞을거 같다. 전경에서 후경으로 이어지는 풍경에 대한 묘사와 그 당시 파리의 고뇌에 찬 예술가들의 토론을 통해 그들의 열정과 냉혹한 현실을 잘 나타내주었다. 극중 인물중에 상도즈란 작가는 에밀졸라를 투영시킨 분신물로 나오고 주인공 클로드는 세잔과 마네를 떠올리게하고 또한 <야외>라고 나오는 클로드의 살롱출품작은 마네의 <풀밭위의 식사>를 연상케한다. 얼마나 묘사를 잘해놓았는지 눈앞에 실제 작품이 살아숨쉬듯 화려하게 펼쳐진다. 줄거리만 보자면 꽤 간단해보이고 결말 또한 눈에 보이나 복잡한 실루엣의 어떠한 글보다도 당대 최고라 칭할만하다. 19세기의 파리에 직접 와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파리의 한 카페에서 젊음과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충혈된 눈들과 거침없이 쏟아져나오는 예술에 대한 논평들 그리고 현학적인 작품들만 고수하고 작품이 아닌 서명된 이름으로 당선작을 선출하는 심사위원들의 비리, 대작을 그리고 싶지만 머릿속에서 떠올린 예술을 붓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무능에 절규하는 화가, 세상앞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타협하고 자신의 명예와 부를 위해 예술을 포기하는 친구들, 자신의 예술의 정점이 끝났다는걸 알고 두려워하는 현존하는 대화가, 끊임없는 사랑만을 쫒으면서 모성애 조차 보여주지 않는 그의 아내, 이 모든것들이 에밀졸라의 작품속에 숨쉬고있다. 마지막 장을 덮기까지 난 분명 19세기 파리의 도시에서 그들과 카페에서 예술적 대담을 듣고 있었고 살롱에 출품하는 작품사이를 걸으면서 작품감상을 하고 있었고 두 주인공의 삶을 지켜보고 있었고 마지막 그의 작품에 나또한 진한 장미꽃 향을 느낄수 있었다.  이 비극적인 결말을 다시 음미하면서 인간과 사회의 부조리를 보면서 에밀졸라의 자연주의 작품이란게 정말 어떤건지 알수있게되었고 치밀한 묘사가 가져다주는 상상력의 무한한 감동을 깊게 느낄수 있었다. 오랫만에 좋은 작품을 읽게되어 기쁜하루였다
l******i 2009.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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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빛과 어둠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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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을 주인공화했다고 해서. 인상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읽었습니다. 모네를 좋아하거든요. 미술시간, 판화숙제도 마네의 그림으로 했었던 적도 있어서 인상파에 대한 관심이 조~금 있습니다. 하핫. 직선적이고 건조한 느낌의 묘사임에도 불구하고 ‘빛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그림처럼 펼쳐지는 졸라의 묘사가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한때 신진 예술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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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을 주인공화했다고 해서. 인상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읽었습니다. 모네를 좋아하거든요. 미술시간, 판화숙제도 마네의 그림으로 했었던 적도 있어서 인상파에 대한 관심이 조~금 있습니다. 하핫. 직선적이고 건조한 느낌의 묘사임에도 불구하고 ‘빛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그림처럼 펼쳐지는 졸라의 묘사가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한때 신진 예술가의 기수로 주목받던, 클로드. 그러나 날이 갈수록 오히려 자신의 재능에 침식되어 자아와 가정 모두 잃고 어둠에 투신하고 맙니다. 재능이라고 믿었던 감각은 사실, 덫이었던 거지요. 자신의 모든 것을 담은 ‘작품’을 위해 고통스러운 과정을 되풀이하는 예술가의 쇠락해가는 인생을 정석으로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단지 사상과 시각의 산물이라면 우리 역시 일상헤서 끊임없이 산출하고 있지요. 그 산출물에 더욱 애착이 가게 하는 것은 이른바 ‘자기만족’ 혹은 ‘타인의 평가’인데...불행히도 클로드는 둘 다 얻지못하고 자멸하고 말지요. 굳이 따지자면 자기만족이 부족한 경우였지만요. 한편으로는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성공한 천재가 존재하는 걸 보면 단지 클로드는 자신의 재능을 담아둘 그릇이 부족했던 것이었나란 생각도 듭니다.   범인으로서의 저는 위로(?)가 되었습니다. 주변 모든 걸 뿌리치고 이상향으로 돌진해가는 열정이 범인과 천재의 경계선인지 확실히는 알 수 없지만, 열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없는 것은 천재나 범인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을, 비범한 작가인, 졸라 스스로 알려주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제일 불쌍한 건 제콥, 클로드의 아이라고 생각해요. 엄마에게마저 부정당한 불쌍한 아이. 제콥은 둘의 관심사에서 멀어지면서 점점 이 부부의 불행한 삶을 투영하고 있습니다. 제콥이 전원생활에서 사랑받았던 것은 제콥이 활달하고 사랑스러워서가 아니라 그저 부부가 행복했기 때문이었지요. 클로드의 집착으로 온 파라에서 이 가족은 파멸로 향하며 그것은 제콥에게서 그대로 반영됩니다. 점점 못 생겨지고 어딘가 모자라게 변하지요.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 클로드와 남편만을 사랑한 크리스틴. 그 사이에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제콥. 작품 속의 클로드가 사실은 죽마고우였던 세잔이었고, 그래서 이 소설이후로 세잔과의 관계가 끊어지게 되었다지만, 사실 졸라는 친구의 이야기를 쓴다기보다는 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서 과연 예술가에게 있어 ‘작품’이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만한 가치를 지닌 것인가...스스로 자문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내용에 맞춰 알맞게 삽입된 인상파들의 그림 덕에 졸라의 그림에 대한 묘사가 이해가 더 잘되었습니다. 덕분에 그림구경도 했고요~ ^^
s****n 2005.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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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졸라의 ''작품''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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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천재가 되고 싶어하고, 또 그 천재에 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소설화, 영화화되어 우리곁에 존재하고 있다. 과연 시대를 뛰어넘는 재는 행복한 존재인가? 라는 의문을 이 책은 안겨주고 있는 듯 하다. 책 곳곳에 이 작품의 주인공인 ''클로드''는 ''세잔''을 모델로 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지만, 아마도 ''졸라''는 이 책에서 작가로 나타나는 ''상도즈''와 시대를 앞서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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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천재가 되고 싶어하고, 또 그 천재에 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소설화, 영화화되어 우리곁에 존재하고 있다. 과연 시대를 뛰어넘는 재는 행복한 존재인가? 라는 의문을 이 책은 안겨주고 있는 듯 하다. 책 곳곳에 이 작품의 주인공인 ''클로드''는 ''세잔''을 모델로 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지만, 아마도 ''졸라''는 이 책에서 작가로 나타나는 ''상도즈''와 시대를 앞서나가는 불운한 천재화가 ''클로드''의 모습에서 자기자신을 투영시키고 있는 듯 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예술가 중에서 동시대에 호평을 받았던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동시대에 인정을 받았다하더라도 자신의 생이 꺼져가는 시기가 아닌 인생의 절정기에 대중과 동료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예술가는 과연 얼마나 있을까?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비참하게도 생을 마친 천재들에게 현재의 우리들이 보내는 환호와 갈채, 그리고 부러움은 과연 그들에게 어떠한 도움이 될까? 이러한 무수한 의문을 이 책은 던지고 있다. 자신이 믿고 있던 바를 충실히 이행하는 한 청년, 대중의 비난과 비웃음을 웃어넘기던 한 천재. 결국에는 이룩하지 못할 ''대작''을 꿈꾸며 한 화폭에 세상의 모든 것을 담으려 했던 그 무모함은 과연 추앙받아야 할 것인지, 비난 받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이 땅에 예술을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천재임을 바라는 대중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과연 이러한 난관을 해쳐나갈 자신이 있는지. 아니, 그 보다는 우선 그러한 성취가 인생에 있어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물어보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상도즈와 봉그랑의 마지막 대화 "자, 일하러 가시죠" (끊임없는 작품에 대한 회의를 극복하려하는 의지를 읽을 수 있음).
p*******9 2002.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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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를 꿈꾸는 살리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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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받아 본 나는 살리에르와 모차르트를 떠올렸다. 인간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태어날때부터 지니게 되어지는 천부적 능력... 난 역시나 그런 예술가의 삶을 보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클로드라는 인물의 이십대 초반 혹은 십대 후반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의 사랑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 미술가인 그는 그만의 작품을 위해 몰두하던 중 우연히 한 여인을 만나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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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받아 본 나는 살리에르와 모차르트를 떠올렸다. 인간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태어날때부터 지니게 되어지는 천부적 능력... 난 역시나 그런 예술가의 삶을 보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클로드라는 인물의 이십대 초반 혹은 십대 후반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의 사랑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 미술가인 그는 그만의 작품을 위해 몰두하던 중 우연히 한 여인을 만나고, 우여곡절 끝에 그 여인과 결혼을 하는데... 당시 파리의 결혼제도가 어찌된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은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사실혼 관계에 돌입한다. 사랑하는 여인 크리스틴과 진정한 예술을 찾아 시골로 찾아간 그는 가끔은 파리를 그리워 하지만 역시나 그만의 예술에 빠져들며 시골 생활을 즐기게 되는 중에 아들 자크를 낳게 된다. 하지만 클로드는 곧 전원생활에 실증을 느끼는 동시에 파리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다시 파리로 향하는데... 매해 미술작품전에 출품을 하지만 번번히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클로드.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척 하지만 곧 자신의 낙선작을 닮아가고 있는 매해의 작품들을 보면서 클로드는 왠지모를 자멸과 비애를 느끼게 된다. 그에게는 예술분야의 친구들이 많이 있다. 상도즈, 파주롤, 마우도, 뒤뷔슈, 봉그랑... 그들은 모두 예술을 향해 정열적으로 살아가는데... 뛰어난 실력보다는 뛰어난 처세술로 성공가도에 오른 사람과 약간의 능력과 성실성을 겸비한 채 창작의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성공의 길 한가운데를 허우적 거리는 친구, 이제는 예술, 그림 따위는 모두 잊은 채 생존의 문제에 뛰어든 친구... 그이 주위에는 다양한 많은 친구들이 있다. 그속에서 클로드가 겪는 인간적 고뇌와 예술가의 고통을 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 클로드는 자신의 원하는 작품을 그리지 못한 채 아들과 아내에게 인간적 고통을 안겨주기 시작하는데... 그런던 중 아들 자크가 죽게 된다. 아들의 죽음 앞에서도 죽음을 섬세하게 그리고 싶다는 욕구를 버리지 못한 클로드는 아들의 시신앞에서 캠버스를 퍼고 죽은 아들을 묘사하기 시작하고 그 그림을 전시회에 출품하는데... 친구의 엉성한 추천과 빽으로 출품이 되기는 하지만 누구의 시선도 끌지 못한 채 아들의 시신이 누워있는 것을 보게 된 클로드. 무언가 자신의 이상과는 점점 멀어지게 되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아내 크리스틴과도 다시 파리로 돌아왔을 때 법적인 신고를 하고 둘은 합법적으로 부부가 되지만 과거만큼 서로를 뜨겁게 안아주지 못한 다는 사실을 둘은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결국 클로드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목을 매고 죽는다. 그의 장례식. 우리는 무엇을 꿈꾸는 것일까?
c********4 2003.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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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공 마카르 총서 14번째 작-"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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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내에 비치된 문고에서 우연히 에밀 졸라라는 이름의 작가를 접하게 된 나는 '나나'라는 제목에 이끌려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읽어보리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에밀 졸라의 '작품'을 구입해 읽을 수 있었다..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 부연 설명으로 삽입된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 내 안에 잠재되어 있던 지적 허영심의 주머니를 채워주었다. 기존의 낭만주의를 이탈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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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내에 비치된 문고에서 우연히 에밀 졸라라는 이름의 작가를 접하게 된 나는 '나나'라는 제목에 이끌려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읽어보리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에밀 졸라의 '작품'을 구입해 읽을 수 있었다..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 부연 설명으로 삽입된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 내 안에 잠재되어 있던 지적 허영심의 주머니를 채워주었다. 기존의 낭만주의를 이탈하여 자연이나 사물에 투영되는 빛의 흐름을 사실적이고 정확하게 묘사하고자 하였던 클로드는 이 새로운 기법에 반기를 들며 그의 독창성을 조롱하고 혐오감을 드러내는 무지한 군중들의 한결같은 반응에 크게 낙심한다. 몇 년간에 걸쳐 수차례 살롱에 출품하지만 번번이 낙선의 고배를 마신 클로드는 차츰 자신의 재능에 대해 회의를 가지게 되고 그의 천재적인 재능은 신경의 일탈장애로 인해 광기로 전락해버릴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친구들마저 생존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아귀 다툼을 벌이고 서로의 현실을 시기하거나 조롱하면서 그들 사이의 우정은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을 보이게 되었다. 우연히 크리스틴이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에 심취되어 육체적으로 서로를 탐닉하던 때에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쟈크는 가난과 부모의 무관심에 의해 희생당한다. 아이의 죽음을 눈 앞에 두고 붓을 잡아든 클로드는 '죽은 아이'라는 작품명으로 살롱에 출품하게 되고 이미 유명한 화가로서 돈과 명예의 가도를 달리고 있던 클로드의 벗이자 살롱의 심사위원인 파주롤의 자비로 입선되지만 클로드는 입선의 기쁨보다 예술가로서의 좌절만을 느끼게 된다. 군중들은 그의 그림에 대해 비난과 조소를 뛰어넘어 무심해져 버린다. 예전과 같은 욕설과 조롱은 분노를 일으켰지만 또한 그에겐 활기까지 불어넣어 주었던 필요악으로 존재했지만 지금의 그의 '죽은 아이'는 그야말로 완벽한 죽음과 직면하게 된다. 그가 추구하고 실현하고자 했던 빛의 투입은 지나친 독자성과 관중들의 우매한 수준등으로 인하여 그에게 성공의 기쁨을 안겨주진 않았지만 암암리에 빛의 도입을 모방한 그림들이 속출하면서 결과적으로 그는 사실주의라는 새로운 당파의 선구자가 되는 셈이었지만 손재주 있는 상업적인 그램쟁이들의 손에서 날림으로 베껴져 공중에서 맴돌고 있었다. 클로드는 그 이후 자신의 재능을 비약하고 현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그의 완성되지 못한 필생의 대작을 현실과 동떨어진 상징으로 표현함으로써 그의 광기는 극에 달하고 마침내 그 대작 앞에서 스스로 목을 매어 비극적인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한 개인의 암울한 죽음으로 치부하기엔 상당한 부당함이 느껴진다. 이 사회라는 것이 인맥과 돈은 실력을 떠나서 필수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군중의 우매한 수준과 집단 심리가 한 유능한 화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다. 도대체 탄탄한 양심을 지닌 자존심을 갖춘 예술가들이 설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클로드의 천재적인 재능을 예감하였던 노대가 봉그랑과 클로드이 친구 상도즈만이 장례식에 참석했을 뿐이다. 그들은 양심적인 그래서 용감했던 한 화가의 죽음을 애도하며 바른 길이 아닌 줄 알면서도 생존을 위해서 자존심조차 버려가면서 그렇게 집단의 물결속으로 투신하고자 하는 자신들의 비겁함을 부끄러워한다. 그들은 시계를 바라보며 이 비극적인 화가의 장례식으로부터 다시 현실로 귀화해야 한다. 현실적인 사회와 타협하고자 제자리를 메우러 가는 어쩔 수 없는 냐약한 피지배자들의 거룩한 소리 '자, 일하러 가시죠' 예술, 창조적인 작업. 누구를 위한 창조인가? 대중들을 위한? 나 자신의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위한?
b*****1 2003.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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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와 예술 혹은 예술가의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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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이 이 책 때문에 졸라와 절교를 했다는 말을 듣고 호기심반 흥미반으로 구입을 했는데....읽으면서 점점 책속에 빠져들어서 결국은 그 두꺼운 책을 이틀만에 다 읽어 버렸다. 갑자기 달과 6펜스라는 몸의 소설이 생각난다. 그림에 사로잡히게 되는 화가들의 이야기란 점에서 쬐금 비슷한 것 같기도... 결말을 말해버린다면 재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이야기는 비극이다. 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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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이 이 책 때문에 졸라와 절교를 했다는 말을 듣고 호기심반 흥미반으로 구입을 했는데....읽으면서 점점 책속에 빠져들어서 결국은 그 두꺼운 책을 이틀만에 다 읽어 버렸다. 갑자기 달과 6펜스라는 몸의 소설이 생각난다. 그림에 사로잡히게 되는 화가들의 이야기란 점에서 쬐금 비슷한 것 같기도... 결말을 말해버린다면 재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이야기는 비극이다. 주위 사람들로부터-오랜 벗들로 부터조차 이해받지 못하고 자기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한 화가가 주인공이다. 과거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파의 싹이 꿈틀거리는 시기...이 화가는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으로 자기의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 내고 싶어하지만 결국 ... 자기 힘으로 할 수 없다는 좌절감에 목숨을 끊고 만다. 변화는 꿈꾸는 사람들에 의해 시작되고 이루어지는 것일진데... 가장 먼저 틀을 깨고 나왔을때, 과연 주위에서 기다리는 것이 찬사와 환영일까? 우리는 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틀을 깨지 못하고 다만 꿈만 꾸고 있는 건 아닐까?
YES마니아 : 로얄 k*****4 2003.0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