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 홈즈의 팬이였다. 어린시절에는 쉽게 개정된 책을 보았다. 그리고 좀 커서는 셜록 홈즈 전집 세트를 보았다. 언제 보고 또 봐도 매력적인 홈즈의 날카로운 추리력!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어느날이었다. 학교에서 지루한 수업 들으며 애타게 기다리던 종례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종례시간이 끝나기가 무섭게 비가 주룩 주룩 내렸다. 나는 우산이 없었다. 비가 그칠 때 까지 학교에서 가까운 친구 집에서 묶기로 했다. 친구는 비 그칠 때까지 지루하니 까 저기 꽂혀있는 만화책 중 골라 보라고 했다.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셜록홈즈 만화책 3권이 보였다. 나는 생각도 안하고 책을 폈다. 정말 재미있었다. 대여점에서 빌려보는 만화책도 좋지만 그건 컬러가 아니란 점이 불만이였는데 이 책은 풀컬러 였다. 정말 좋았다. 그리고 세밀하기보다는 약간은 큐트하고 약간은 세밀한 그림 스타일이 좋았다. 비가 그친 것도 모르고 읽었다. 어느 새 나는어둑 어둑해져서야 이 시리즈를 다 읽고 집에 갔다. 부모님께 늦게 들어오고 학원도 안갔다고 혼났다. 하지만 기뻤다. 소중한 책을 읽었다는 것이 셜록홈즈를 접하고 싶은 데 텍스트는 싫으면 이 만화책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텍스트로 보신 분들도 만화책을 보시면 또다른 매력을 느낄 것이다. 물론 더 좋은 만화책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