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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신화이고, 두 번째는 로마라는 도시고 세 번째는 다양한 문화재이다. 막연하게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내년 1월. 1년에 한 번씩 아이들을 유럽 문화탐방을 보내고 있는데 이번에 가는 곳이 바로 이탈리아다. 돈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나 역시 가고 싶지만... 이번에도 아이들만 보내게 되었다. 그전에 아이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선정도서를 읽고 이탈리아에 대해 공부하는 것.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이다. 내가 갈 수는 없어도 책은 읽을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이 책은 제일 먼저 이탈리아 그리고 이탈리아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로마 제국 즉 이탈리아의 역사를 이야기 한다. 로마제국이 크리스트교 국가가 되고 암흑의 시대를 지나 르네상스와 이탈리아의 통일까지. 결국은 지금의 이탈리아가 있기까지 역사를 이야기 한다고 보면 된다. 복잡하지 않고 아이들이 읽기에 수월하도록. 물론 외국 사람들의 이름을 줄줄이 다 외울 수 없고, 이놈아가 이놈아고 저놈아가 저놈아 같은 긴 이름에 머리에서 쥐가 날 것 같지만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게 탐방에도 도움을 될 것이다.
고대 로마 사람들의 주택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인술라 (3-4층 아파트)에서 살았고, 건축물 대장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대욕장, 개인 욕장, 도서과과 아치 그리고 극장과 투기장 등.. 규모도 대단하고 인구수도 100만이 넘었다고 하니... 직접 가서 보면 느낌이 어떨까 싶다. 또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네로에 대한 평가다. 네로 황제에 대한 평가가 나빠지기 시작한 것은 중세 교회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초기 크리스트교도들을 박해한 책임을 네로에게 덮어씌우기 좋은 조건. 결국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이 맞는 것일까 싶기도 하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사에서도 그런 영향을 보이는 것을 보면.
이 책에서도 우피치 미술관에 대해서 언급한다. 베키오 궁전에 이웃하여 아르노 강까지 길게 뻗어 있는 우람한 건물은 피렌체의 실력자로서 르네상스를 꽃피운 ‘일급 정원사’ 메디치가의 사무실이었던 우피치란 곳. 메디치가는 처음엔 약방을 경영했다고 하는데 14세기 후반에 금융업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부자가 되고 정치에 참여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6대 수장인 장 가스토네의 죽음으로 대가 끊기면서 꼭 338년 만에 끝이 나고야 말았다고 한다. 세상을 호령했던 메디치가 더 오랫동안 이탈리아에서 활동했다면 이탈리아는 또 다른 모습이었을까?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곳.. AC 밀란이다. 큰 아이의 경우 이번에 이탈리아 AC 밀란을 가게 되면 세계 3대 프로축구 리그를 다 가보게 되는 것이다. 영국 첼시 구단, 스페인 FC 바로셀로나, 이번에 AC 밀란까지... 아이 아빠는 벌써부터 다양한 축구 유니폼을 사오라고 하는데..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축구를 좋아하는 우리 집 두 녀석에게 가장 기대가 되는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이번 이탈리아 탐방에는 문화재 복원 연구소에도 갈 것 같다. 큰 아이의 경우 문화재 복원 연구소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책을 다 읽게 되면 다 같이 이탈리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고 다녀오면 더 이야기가 풍성해 질 것이다. 이제 2달 반 정도 남은 유럽 문화 탐방. 건강관리 잘해서 기분 좋게, 그리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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