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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소녀, 인도를 삼키다 거창한 제목, 인도를 삼키다니.. 거대한 인도를 어떻게 넣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명랑소녀, 누가 명랑소녀일지 궁금했다. 인도라는 나라와 사람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까. 인도 배낭여행 책들. 대부분 개인의 에피소드에 약간의 지식을 더한 일기에 관한 글들이 많아서 잘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에 이끌려 아니 낚여서(?) 본 책이다. 한번쯤 인도 여행의 초보자들이 겪는 에피소드. 바가지, 그런 바가지의 현장에서 굴하지 않고, 사기 친 사람들과 친해져서 인도를 조금 더 가까이 볼 수 있었다. 나의 과거를 보는듯해서 웃음이 나왔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인도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네요. 보통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인도인들이 다 싫고, 인도라는 나라도 싫어질 것 같은데. 어느 나라든 관광지를 가면 당할 수 있는 바가지, 범죄 인도를 조금씩 이해해가는 과정이라고 여기면 안될까? 그들과 우리의 다른 사고방식, 속여도 된다는 생각과 속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 무엇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물건 가격이나 호텔 등의 요금 등의 지불에서 외국인(부자들)에게 더 비싸게 받는 것을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인도인이라도 도시물정 잘 모르는 시골 농부를 속이는 일도 비일비재한 것 같다. 속는 사람 잘못이라나… 글과 그림 그리고 이야기, 편성은 좋지만. 너무 개인적인 일들이기에 그렇게 큰 공감은 가지 않는다. 더불어 배울 것이 적다고 생각된다. 물론 인도여행 왕초보들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누구나 겪는 일에서부터 저자만이 겪은 일이지만.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좀 먼 이야기들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무엇보다 소녀라기에는 너무 큰 여성이었다. 44일간 여행을 하고 이런 책을 낼 수 있다니 부럽기도 하고, 나 자신이 한심해 보이기도 하네요. 아직도 인도를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있으니. 다양성의 세상에서 이런 책도 있구나. 이런 책들은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이기만, 그래도 남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인 것 같다. 인도를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가볍게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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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한번 보는 것만으로 내 가습의 이렇게 뛰는 구나. 왜 뛰는지 알 수 없어. 그렇지만 그냥 끄덕이게 돼. 여행이 이런것이구나. 자연은 이런 것이었구나 하고, 가만히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 나의 가슴을 이렇게 뛰게 만든 거대한 에너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수많은 생각들이 폭풍처럼 내 머리를 치며 지나갔고 무언가 '생각'이 지나갔다는 것만 감지한 나는 이 느낌에 대해 설명조차 할 수가 없어. 그저 '이런 것이구나'한마디만 중얼거렸다.
명랑소녀, 인도를 삼키다.. 귀여운 책한권~ 인도는 뭐라 표현할수 없는 매력이 있는 나라이다. 처음에는 절대 인도에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인도를 알면 알수록 자꾸만 가보고 싶은 신비의 나라 인도~ 그런 인도를 44일간 여행한 한 소녀가 있었으니 우리의 단발머리 명랑소녀이다. 몇년전 명랑소녀 성공기라는 드라마를 봤던 기억이 있는데 그 주인공 장나라가 떠오른다. 어쨌든 명랑하다.ㅎㅎ
책을 넘기면 차례가 나오고 다시 페이지를 넘기면 많은 인도사람에 둘러쌓여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작아진 명랑소녀 그림과 함께 두려움 그리고 다음 페이지에는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명랑소녀 그림과 함께 기다림 그리고 다음 페이지에는 눈물을 흘리는 외로운 명랑소녀 그림과 함게 그리움 그리고.... 모두 모두 행복한 인도사람들과 기쁘게 웃고 있는 명랑소녀가 그렸고 따뜻함 인도는 내게 그런 곳이었다. 여행자들도 대부분 처음 인도에 발을 디딘 순간에는 알 수 없는 충격과 두려움에 휩싸였었다고 하는 인도 여행을 하며 낯설은 곳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출발한 명랑소녀는 따뜻함을 느낀 그런 곳이였던 것이다.
인도에 도착하여 택시를 탔고 그 택시기사가 데려다준곳에서 여행경비의 대부분을 써버린 명랑소녀,,, 인도에서 만난는 모든 이들이 우리만 빼고 인도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했다는 명랑소녀 오래된 가이드북이라며 바가지를 씌우고 바가지를 엄청 쓰고 만것이다. ㅎㅎ 이야기가 이렇게 진행만 되었다면 그냥 그런 평범한 인도 여행기라고 생각했을것이다. 하지만 바가지를 씌운 무스타파 집에서 가족들과 정말 가족처럼 지내는 반전은 정말 재미있다.. 어떤 여행보다 인도의 평범한 가정집에서 한가족 처럼 지냈던 경험은 값진 경험일꺼다. 바가지를 씌운 그들 가족은 명랑소녀가 물건을 사오면 바가지를 썼다고 걱정해준다. ㅎㅎ
사진으로 보는 세상과 눈으로 보는 세상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니! 거대한 대리석이 안개 속에 사라질 듯 약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보여줄수 있다니! 어떻게 옛 사람의 손으로 이렇게 만들 수가 있었을까? 인도에 가면 타지마할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 내심 책을 읽으면서 명랑소녀가 본 타지마할은 어떨까 기대했는데 돈이 없어 문까지만 가고만다. 개구멍이 있을까 해서 주위를 살펴보는 명랑소녀 결국은 타지마할을 보지 못하고 돌아온다. 하지만 5년뒤 명랑소녀는 타지마할을 다시 찾는다.
이책은 명랑소녀의 특유의 명랑함이 묻어나는 재미가 있다. 시바신을 닮아 백여명의 인도 남자가 몰려와 결혼하자고 난리쳐서 경찰까지 투입되었던 선배 언니의 에피소드, 안쪽에 사람이 들어있는 것 같다는 우유 자판기, 바라나시에 갔다고 전화했는데 아빠는 씩씩하게 바다낚시까지 갔다며 자랑을 하시고, 타지마할을 13살이라며 속여 매일매일 무료입장했던 여행지에서 만난 언니의 이야기등 웃음을 짖게 만든다. 예쁜 카툰이 에피소드의 재미를 더해준다. 망할 택시는 그들과의 인연을 만들어준 고마운 택시가 되고 만것이다. 그냥 기분이 좋아하지는 책 한권이였다. 인도~~ 언전가는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이곳이 무섭고 정신없고 지저분해서 빨리 돌아가고 싶었는데, 언제부턴가 마음 편하게 앉아 이곳 공기를 느끼고 있다. 숨막힐듯 아름다운 석양을 보니 그냥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 했다. 소중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생각났고, 혼자만 이것들을 누리고 있어서 미안했다. 아~~~ 내가 왜 이러지. 정말 내 가슴이 울리고 있어. 가트에 앉아 말없이 한곳을 바라보고 있는 모두들. 국적도 다르고 머릿속 생각 역시 각양각색일지라도 이것만큼은 같을 거야. 바로 지금 이순간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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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에 장난 가득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명랑소녀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읽어보고 싶었는데 재미있었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나가기에 좋았다. 명랑 소녀 주인공이 인도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추억을 쌓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 때마다, 어느새 그 상황에 동요되어 같이 화내기도 웃기도 하였다.
주인공 일행이 인도에서 사기를 치는 사람들 이야기가 처음에 나와서 인상을 찌푸렸지만 곧 양심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현지인 집에서 머물면서 추억을 쌓고 정도 나누는 이야기는, 인도는 사기가 넘쳐나지만 그래도 정이 있어 여행할 만한 나라라는 것을 느꼈다.
<인상깊은 구절> 293p 「사막에 도착해 처음으로 마주했던 그 거대한 하늘에 크기도 빛도 색도 다른 별들이 한 가득 박혀 반짝이고 있었다. 밟있는 땅 위로 느껴지는 모든 공기에 별이 박혀 있었고 고요함 속에 그 빛나는 소리마저 들려오는 듯했다.」
주인공이 인도의 사막에서 반짝이는 별들을 보았는데 그 상황을 상상해보니 낭만적이었을 것 같다. 인도는 밤하늘에 별이 많이 보이는 곳이다. 그래서 인도에 가게 되면 사막에서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고 별똥별이 지나갈 때 소원도 빌어보면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다.
291p 「피리와 북소리, 또 처음 알 수 없는 악기의 소리에 맞추어 화려한 전통의상의 무희가 선명하면서도 갈라지고 찢어지는 듯한 신기한 목소리로 노래하며 뱅글뱅글 춤을 추었다. 낯선 타국의 멜로디와 노래에 멍하니 넋을 놓고 만 있던 우리는 맥주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그 처음 듣는 소리들에 흘려서인지 하나 둘씩 일어나 모래를 차내며 덩실덩실 춤을 추기 시작했다. 사막의 밤은 흥겹게 흘러갔다.」
현지인들이 추는 춤과 노래에 취해 함께 어울려 덩실덩실 춤을 추며 그들과 교감을 나누는 것이 여행의 묘미인것 같다. 여행은 그 나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문화를 접하며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주인공은 진정한 여행을 한 것 같다.
저자가 그린 캐릭터가 많이 삽입되어 있는데 카툰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읽기에도 더 부담이 없고 유쾌하게 읽었다. 그녀가 여행 중에 만났던 아시아 여행자들이 들려준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특히 122p, '인도에서 우리는 공주님 편'에서 시바신을 닮은 여자의 이야기는 충격이었고 신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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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국내를 넘어 해외의 다양한 문화와 자연을 만나고 싶은 욕심으로 여행기를 많이 찾아보는 편이었다. 명랑소녀 인도를 삼키다는 그런 와중에 만났던 책중 하나로 여행기에서 보통 만나게되는 아름다움과 근사함을 넘어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가 나의 관심을 사로 잡아버렸다.
보통의 여행서들은 여행중 자신의 시선을 자로잡은 유적지나 장소의 추억을 풀어놓곤 하였는데 이책은 해외여행에 앞서 가지게되는 걱정과 두려움, 현지에서의 생활담이 너무도 사실적이고 직설적으로 풀어져 있어 여행서의 새로운 장르라고 할만큼 색다른 감각으로 만나게 되었다.
무굴제국의 찬란한 영광을 생각하고 왕의 사랑한 과시한 타지마할의 웅장함이 떠오르는곳 갠지스강의 화려함과 간디의 발자취를 찾아보고싶은 땅 인도,그곳은 내가 가고 싶어 작성해놓은 세계여행지의 목록중 상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곳기도 했다.
20살에 접어들며 시작했던 나의 여행길은 무작정 떠나는것이 여행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 부딪히는대로 생활하리라. 지금까지 종착역만을 정해놓고 정처없이 났던 국내 여행길에선 그 지론이 통했었다. 하지만 문화가 다르고 말이 통하지 않는 미지의 땅으로 떠나는 여행에는 그렇게 생각할수 없는 두려움이 나를 막아서고 있었다.
도착첫날 사기를 당한 저자의 모습을 보며 맞아 저렇게 될까 못 떠나는거야 나름 핑계거리를 찾은듯 위안을 삼으며 읽기 시작한 책에서 난 나의 지론이 국외에서 도 통한다는 사실을 인정해 갈수밖에 없었다. 첫날부터 당한 사기는 인도를 여행하는 40여일 동안 계속 되고 있지만 그 또한 여행의 또하나의 모습으로 그 돈을 찾기위해 들어간 사기꾼의 소굴에서 우리와 나와 별반 다르지않은 사람들의 모습을 찾을수 있었던것이다.
느림의 미학을 발견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는것 그것이 진정한 여행의 모습이었다. 그곳에 동화되어가는 나를 통해 진정한 여행자가 되어가는 저자의 모습은 결코 과장되지 않은 몸짓속에 여행의 참 의미를 전해주고 있었으며 여행이 지속될수록 낮선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은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기도하다.
그들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 보여지는 인도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시간으로 인도를 떠나 여행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만들어 주고 있어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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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roblem 인도인들에게서 늘상 들을 수 있다는 그 말. 인도 네팔 즐기기 100배에서 나온 것 같은 일을 그대로 당했다는 그녀. 그때에도 no problem. 물론 내가 그 상황이라면 그때의 no problem이 인생의 지혜를 담은 듯한 말로만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 걸음 물러선 자리, 여행기를 읽는 이로서 no problem은 참 멋진 말이다. 물건 값을 깎은 이에게 너 행복하냐? 그럼 나도 행복하다 no problem을 외친다는 그들, 지금 문제가 생겨 심각한데도 no problem 극단적 낙관주의일까, 인도인들의 느긋함과 여유로움일까. 그녀가 돈 들이지 않고 44일을 인도에서 버텼다고 해서 부러웠던 건 아니다. 내가 부러웠던 건 처음 사기를 쳤던 그들이지만 그들과 허물없이 가족처럼 지낸 것과 아름다운 인연을 맺은 것이 부럽다. 인도 하면 명상과 요가를 먼저 떠올렸었는데 이렇게 상큼하고 유쾌발랄하다니. 읽는 내내 즐거웠다. 그녀가 첫 부분에 두려워하고 심각한 처지에 놓였던 그 순간조차도. 바라나시, 바다낚시 갔다는 그녀의 아버지 이야기도 재미난 인도 여행의 일부이고, 그녀의 귀여운 캐릭터와 말솜씨는 그 여행기를 더 유쾌하게 만들었다. 여행은 새로운 길을 찾고 인연을 만든다. 여행을 떠났기에 그녀가 만날 수 있었던 인물들, 그 인연이 몹시도 부럽다. 단지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보고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것들을 보아서만이 아니라. 그 외국인 총각들 앞에 차마 돈이 없어 보지 못했단 말을 못하고 마음에만 남겨두었던 타지마할, 그 타지마할을 찾아 몇 년 뒤 다시 왔다는 이야기, 열세 살은 돈을 내지 않아도 입장을 할 수 있어 열세 살인 척 하고 아침, 점심, 저녁 각기 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타지마할을 보았다는 여행지에서 만난 언니 이야기, 다 읽고 난 뒤에도 오래도록 미소가 머금어진다. 덩실덩실 춤추며 보았다는 인도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보러 온 사람들이 크게 함께 웃고 환호하고 떠들며 본다는 인도 영화도 보고싶어졌다. 노란 터번 소녀 Bee의 말이 인상깊었다.
인도에서는 어떤 마음을 가지냐에 따라 즐거운 정도가 달라져요. 가볍게, 마음을 가볍게 가져요.
그 마음으로 나도 인도 여행을 하고싶다. 그렇게나 맛있다는 감자튀김과 버터치킨, 짜이도 맛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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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아는게 전혀 없는 내게 이 책은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매력을 느껴본 적도 없고, 가보고 싶은적은 더더욱 없는 내가 이 책을 읽고나서 '나도 인도에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이 인도여행에 대해 잘 쓰여진 책 중에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녀라고 하기엔 조금 나이먹은 소녀 두 사람의 인도여행기를 통해 나는 새로운 세상을 보았고 '해외여행을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 라는 것을 배웠다.
일단 아쉬운 점을 말해보자면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소개가 없다. 내 나름 생각엔 이 책이 인도여행 가이드가 아니라 그냥 인도여행에 쓴 일기라는 것 때문에 가이드의 역할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화폐의 가치가 나와있지 않아서 저자가 먹은 밥, 숙박비, 선물 등 들이 싼건지 비싼건지 전혀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것 빼고는 정말 재밌게 읽었다. 일기형식 비슷해서 읽기에도 쉽고 재밌다.
책 표지에 보면 무일푼으로 44일을 버텼다는 내용이 있는데, 내가 이해가 부족한건지 저자는 전혀 무일푼이 아니었다. 먹는것도 배부르게 먹고, 선물도 사고 잘 놀다가 왔다. 책을 읽는 내내 '언제 돈이 다 떨어지지? 무일푼은 언제 되는거야?' 라며 책을 읽었지만 책이 다 끝나도록 저자는 무일푼이 된 적이 없었다. 표지의 무일푼 문구는 그냥 무시해버려도 될 듯 하다.
책의 앞부분은 온통 사기 당하는 얘기다. 이 책을 읽고 인도에 가지 말라는 건지, 인도에 가서 사기 당하지 말라는건지 아무튼 인도사람들은 모두다 사기꾼으로 보였다. 그래서 나는 '인도는 절대 갈 곳이 못되는군.' 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중간으로 넘어가면서 사기를 쳤단 그 당사자가 저자를 잘 대해준다. 이해 못할 일들이다. 아무튼 저자는 사기도 당하고 했지만 무일푼이 되지는 않았다. 좀 가난했을 뿐이지.
기억에 남는 내용은 물건값 깍는것이었다. 날마다 가게를 지나며 값을 깍는 내용이 너무나 웃겨서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다. 아마도 인도인들은 외국인이라면 일단 무조건 비싸게 값을 부르나 보다. 터무니 없는 가격에 협상을 하는 저자를 보며 재미도 있었지만 바가지 가격을 부르는 인도 상인들을 보며 역시 인도인들은 다 사기꾼인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해외여행이라고는 딱 한 번 가봤다. 비용도 부담이지만 여행갈 시간도 없었다.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일하는 내 모습을 보며 '이렇게 살아야 하나?' 라는 의문도 많이 들었다.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는 생각 보다는 돈이 있어야 행복하다는게 내 상황이었다. 일하지 않으면 당장 굶어야 하는 현실 속에서 나는 언제 쉬어보나 한탄만 하며 살았다. 이제는 여행이라는 것에 도전을 좀 해보고 싶다. 해외여행이 힘들다면 국내여행이라도 좀 해보고 싶다. 내게도 여유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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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를 전공한 저자가 직접그린 삽화와 함께 재가발랄한 글솜씨로 인해 한번 책을 손에 들면 끝장까지 중간에 덮지못할 정도로 재미있는 한마디로 명랑한 인도 배낭여행기이다. 이 책을 보면서 한참 웃었다. 소개되어 있는 에피소드들이 너무도 재미있고 사진과 글과 그리고 그림들이 어울어진 책이라 읽기 편해 책을 잡은지 3시간만에 다 읽어버렸다.
졸업후 얼떨결에 직장인이 되었지만 항상 '인도'와 '그림'을 마음에서 쫓아내지 못해 프리랜서 아티스트의 길을 택한 이후 여행경비의 문제와 생활회화처럼 흔히 들을 수 있다는 'no problem'을 생으로 듣고 싶다는 유혹으로 단짝 친구와 함께 생애 처음으로 무작정 떠난 해외배낭여행.. 도착 첫날부터 사기꾼 택시운전사를 만나는 바람에 옴팍 바가지를 쓰게되어 계획했던 여행경비보다 훨씬 많은 돈을 지출하게 되는 낭패를 겪게된다. 도착 첫 날 부터 꼬이는 인도 여행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인도여행에서 꼭 필요한 찢어진돈은 받지 않는다는특이한 인도의 돈사용밥법과 함께 환전요령, 전화사용방법, 주요 운송 수단이며 인도여행이 많이 타게되는 사이클릭샤나 오토릭샤와 같은 운송수단을 선택할때 흥정요령 등 소소하지만 실제로 인도여행할 때 요긴한 정보 등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여행시 하지 말아야 할 여러가지 것들과 바라나시, 푸쉬카르, 타지마할 과 같은 여행지들에 대한 정보도 자세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저자가 속하는 P세대의 가장 중요한 특징중의 하나인 다양성에 바탕을 둔 개인,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감성 등 을 여행기를 통해서 부분적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공개된 매체를 통한 본인의 흡연습관 등 사생활 부분도 솔직하게 토로하는 젊은 세대의 당당함과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느끼게 해준 마치 내가 같이 인도의 냄새나는 골목길을 걷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의 몰입을 가능케하는 저자의 맛갈나는 글솜씨가 오래도록 기억될 여행에세이였다. 다 읽은 후 아쉬운 마음에 혹시 여행중에 찍은 사진이 더 있으면 보고싶은 마음에 저자의 홈피(http://www.hanssong.com/)를 방문해 보았지만 공사중인지 내용은 볼 수가 없어서 아쉬었다. 다음에라도 인터넷상에서라도 '한송이'라는 저자의 기사가 나온다면 아주 반가울것 같은 친밀감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가벼워진 주머니가 불안해 아그라까지 가서도 타지마할 문만 보고 돌아온 여행(이를 계기로 5년후 인도를 한번 더 가게되는 계기가 되았다 함)이다. 나같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인도를 가면 꼭 타지마할을 보아야 하는것일까?하는 질문을 받았을때 쉽게 답을 못할 것 같다. 사람들은 만약 미국여행을 갔었다면 당연히 자유의 여신상앞에서 , 파리를 갔었다면 에펠탑을 배경으로 나 여기 진짜로 갔다왔음을 증명하는 사진을 찍어오는것이 대부분의 여행자 들의 마음 일 것이다. 나의 경우에도 항상 그 여행지를 대표하는 기념사진은 한장씩 보관하고 있다. 만약에 이런 사진이 잘못되어 안나오기라도 하면 낭패다 싶어 서너장씩 찍었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 되돌아보면 어쩌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여행이었을 수도 있었다. 인도여행의 대표적인 장소중의 하나인 타지마할 ...나역시 다시 그것을 보고 싶은 마음에 인도를 다시 찾을것 같다. 이 여행기를 읽으면서 여행의 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책읽기로 더운 날씨에 휴가 떠날때 여정에서 아니면 도착지에서라도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해 주고 싶다..
여정에서 우연히 만난 터번소녀의 인도여행을 통해 얻은 진한 느낌을 충고해 주고 있는 내용중 이런 내용이 있다.. 인도에서는 어떤 마음을 가지냐에 따라 즐거운 정도가 달라져요. 가볍게, 마음을 가볍게 가져요 그돈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며 여행할 수 있을거에요(78p)
여행은 그것을 하는 사람의 것인데 객관적인 정보에 너무 얽매였나봐. 그 많은 정보들 위에 서 있지만 그곳에 직접가서 느끼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의 것인데.....<진짜 배낭여행> 중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곳 역시 사막이지만 이곳은 모든 이들의 머리 속에 자리하고 있는 바로 그 사막, 고운 모래가 바람결 따라 무늬를 만들어 내는 이 모래 언덕에 오르니 내가 서 있는 세상이 하늘과 땅으로 가득 차 있다. <사막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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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대해 거의 무지하다고 할 수 있는 나는 명랑소녀가 인도를 다녀왔다는 사실만 하더라도 무척이나 놀랍고 신기하다. 더욱이 그녀가 겪은 44일간의 배낭여행이야기를 읽으면서 단순히 재미있다는 것보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인도의 첫발을 내 딛고 택시 기사와 무스타파로 부터 당한 대 사기극에 그녀들이 가진 여행비의 모두들 탕진하고 마는데, 나 였으면 아마도 바로 좌절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녀들은 당당히 사기를 당한 무스타파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다시 돌아오고 그렇게 그들은 사기의 나라가 아닌 새로운 인도의 모습을 다시 만난다.
아직 배낭여행을 혼자 다녀오거나 오랜시간 다녀온 적은 없다. 못간 이유로 치자면 의사소통도 잘 되지 않는 낯선사람, 낯선 땅에서의 외로움과 두려움이었을 것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처럼 단체여행을 가다고 하면 아마도 가게 될지 모르겠다.
존재감 없던 소녀에서 무일푼으로 44일간을 인도에서 버틸수도 있는 겁없는 소녀가 된 한송이씨의 여행에세이는 너무도 유쾌하고 인간적이다. 그녀가 겪은 44일간의 인도여행이 마치 내가 겪은 것처럼 사실적이고 생생한 느낌 그대로가 전해진다. 여행 다녀온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이 많아서일까 내가 제일 읽지 않는 분야가 있다면 바로 여행에세이이다. <명랑 소녀, 인도를 삼키다>는 그간 읽지 않았던 여행에세이의 보상이라도 받으라고 하는 것처럼 인도를 여행하고 싶어진다. 중간 중간 작가가 그려놓은 삽화는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인도에 가고 싶다는 마음속의 동경을 실행으로 목표나 목적없이 그저 떠나게 된 배당여행, 그것은 두려움과 시련의 시작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다 좋다고 했던 곳은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고, 자신들에게 사기를 친 사람의 가족과 피할 수 없는 동거를 시작하면서 그녀들은 인도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된다. 낯선 나라, 낯선 사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함께 한다.
낯선 곳에 버려진 것 같은 두려움 속에서 인도 사람들의 따스함을 겪은 그녀들은 어쩌면 행운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정보들로 가득찬 여행 정보지는 여행에 대한 많은 환상과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어 여행을 하는 많은 이들이 누구나 성공적인 여행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은 가지게 만들지만 막상 자신들이 겪은 상황에 실망하고 좌절하는 경우들이 생긴다. 여행을 하고 난 뒤 그곳에 다시 한번 꼭 가고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여행은 100% 아니 그 이상의 성공일 것이다.
인도에서 겪은 그녀들의 생생이야기를 읽으면서 같은 하늘 아래 있는 우리는 다 같은 인간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꼭 한번 나도 과감한 배당 여행을 떠나야지~~~라는 막연한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