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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의 이탈리아 예술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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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저자의 설명대로 이탈리아는 저 역시 어렸을 적부터 가보기를 꿈꾸었던 나라입니다. 그 동안 다른 여행에 끼어서 베네치아를 보았고, 학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스트레사에 간 김에 밀라노를 하루 구경한 적은 있습니다. 결국 본격적으로 이탈리아를 구경한 것은 아닌 셈입니다. 그동안 해온 것처럼 이번에도 여행사의 상품을 이용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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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저자의 설명대로 이탈리아는 저 역시 어렸을 적부터 가보기를 꿈꾸었던 나라입니다. 그 동안 다른 여행에 끼어서 베네치아를 보았고, 학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스트레사에 간 김에 밀라노를 하루 구경한 적은 있습니다. 결국 본격적으로 이탈리아를 구경한 것은 아닌 셈입니다. 그동안 해온 것처럼 이번에도 여행사의 상품을 이용할 예정입니다. 저자가 허탈한 실망으로 남았다고는 합니다만,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신과의사이면서 오페라평론를 비롯한 음악관련 글을 쓰시는 저자에게 이탈리아는 오랜 역사를 통하여 축적된 예술을 즐기는 기회였다고 합니다. 15년 동안 무려 20여 차례 이탈리아를 방문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박종호의 황홀한 여행>에 담았습니다. 이 정도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목을 달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17개 도시의 이야기를 4개의 장으로 구분하였는데, 장을 나눈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는 1871년에서야 통일을 이룰 만큼 지방색이 강한 도시국가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한때 100여개가 넘는 도시국가들이 이탈리아반도에 자리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도시마다의 특징을 붙잡아 정리하는 방식으로 책을 구성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화려함 속에 감추어진 고독함’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한 베네치아에 대해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곳-가장 화려하고 가장 사치스러웠던 도시’, ‘스카보니아 해안-늘 나를 울리는 핑크빛 가로등’, ‘곤돌라-관능 아니면 고독’, ‘산마르코광장-최고의 광장, 그것을 지키는 카페들’, ‘대운하-마법의 성 사이를 배로 달리며’, ‘구겐하임 미술관-화려했던 여인의 고독했던 자화상’, ‘산 미켈레-가장 아름다운 죽은 자의 섬’, ‘베네치아의 그림자-죽음을 준비하는 영원한 도시’ 등의 소제목으로 베네치아에 대한 인상을 적고 있습니다. 중세 지중해를 장악했던 도시 베네치아, 세상에서 가장 오랜 세월 동안 정치체제가 유지된 국가, 그런 도시가 죽음을 준비하고 있다는 저자의 예언이 맞지 않기를 바랍니다.

베네치아 외에도 비첸차, 베로나, 시르미오네, 밀라노, 부세토, 볼로냐, 피렌챠, 시에나, 피사, 토레 델 라고, 비알에조, 로마, 나폴리, 소렌토, 포시나노, 바리 등 17개 도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미 책이나, 뉴스를 통하여 익숙한 도시도 있지만, 처음 듣는 작은 도시도 있어 저자의 마음씀씀이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음악을 들으면서 울컥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음악을 사랑하는 저자의 경우는 다른 것 같습니다. 비첸차의 올림피코 극장에 갔을 때, 프랑스에서 온 합창단(아마도 아무추어였겠지요?)이 공연이 금지된 이 극장을 구경하다가 시작한 합창을 들으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건축가 팔라디오가 마지막으로 건축한 이 극장은 그리스와 로마의 극장을 재현한 것으로 완벽하게 조화된 공간이라고 합니다. 합창을 들으면서 그 어떤 건축가도 흉내 낼 수 없는 맑고 따듯한 공명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프랑스 합창단의 합창도 감동이었겠지만, ‘과연 예술은 아름다운 것이며, 예술가란 위대한 존재였다’라고 적은 것을 보면, 소리와 조화를 이루는 극장을 만들어낸 팔라디오에게 감동한 것이라는 의미로 읽힙니다.

이번 여행에서 아마도 피렌체에 가볼 기회가 있을 듯합니다만, 그때 가지고 갈 책으로 <전망 좋은 방>을 고르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 책읽기였습니다. 영화, 오페라, 소설 등 다양한 소재를 인용하면서도 저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가 예술입니다.

y*****2 2018.03.26.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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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나라,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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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보아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다. 불과 삼일의 시간이 주어졌고, 여행 책자에 소개된 곳을 보는 데는 그 짧은 시간도 길기만 했다. 그렇게 로마와 베네치아에 발을 디뎠고 우습게도 나는 이탈리아에 다녀왔노라는 말을 사람들에게 건넨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여타 다른 나라와는 다르단다. 단일 국가가 되기 위해 보내야 했던 오랜 시간을 고려하면 더더욱, 이탈리아 안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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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보아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다. 불과 삼일의 시간이 주어졌고, 여행 책자에 소개된 곳을 보는 데는 그 짧은 시간도 길기만 했다. 그렇게 로마와 베네치아에 발을 디뎠고 우습게도 나는 이탈리아에 다녀왔노라는 말을 사람들에게 건넨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여타 다른 나라와는 다르단다. 단일 국가가 되기 위해 보내야 했던 오랜 시간을 고려하면 더더욱, 이탈리아 안의 도시는 알고 보면 하나의 독립된 작은 국가와도 같단다. 하긴 100여 개의 작은 도시가 모여 이루어진 국가에 단조로움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안타깝게도 나에겐 돈이 없으며 시간도 없다. 게다가 여유로이 떠돌 용기마저도 내겐 없다. 그런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게 이와 같은 여행 에세이집일지도 모른다. 타인의 시선을 훔쳐보는 것으로 나는 내가 지난 날 이탈리아로부터 느끼지 못했던 감흥들을 다시금 느껴보려 들었다. 무모한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유럽의 도시들은 대개 과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도시들 역시 그러했다. 마치 시간이 멎은 듯 보존되어 있는 건물들 틈새로 현대인들이 쏟아진다. 이보다 더 안 어울리는 풍경이 있을까?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용납이 된다. 현대의 물을 머금은 사람들의 활력이 중세를 깨운다. 역사가 과거 한 때에 머물 수 없는 까닭이다. 저자에게는 또 한 가지, 이탈리아 도시들이 품은 매력을 거부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조예가 바로 그것이었다. 솔직히 나는 음악을 들어도 그 때뿐이다. 음악은 음악이요, 그 음악에 관여한 이들은 별개의 인물들로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런데 저자에게는 그렇지가 않았다. 유명한 인물들이 한 때 발을 디뎠던 그 땅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가슴벅차했다. 굳이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에 당도하지 않아도 같은 하늘을 머리 위에 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지어다!!

도시도시를 오가며 펼쳐놓는 이야기들에 나는 경외감을 표할 뿐이었다. 타자의 시선을 지닌 여행객이라면 으레 시간에 쫓기기 마련이다. 제한된 며칠 동안 경험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해야 하는, 물론 저자도 그와 같은 조바심으로부터 자유롭진 못했다. 그렇지만 그 때마다 그는 자기 자신을 향해 타일렀다. 이탈리아에서 이리 조용히 누워 있는 자신을 용서하기란 쉽지 않다 말하면서도 가끔씩은 쉬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그와 같은 휴식이 없었더라면 그는 이탈리아에 그리 깊게 매혹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는 피폐(?)해진 바리를 보면서 지난 날의 영광을 떠올릴 수 없었을 것이고, 부세토에 입성(!)해서는 베르디의 슬픈 삶을 곱씹지 못했을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머리로 생각하고 마침내 가슴으로 느끼기까지의 시간을 감내해낼 수 있는 여유를 저자가 지녔다는 사실이 부러웠다. 나는 어떠했던가. 앞에 솟은 깃발만 열심히 좇느라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는 우스갯이야기가 떠오른다. 시간에 쫓겨 다음 목적지만을 연신 외쳐댔던, 나의 여행은 여행이라 부를 자격이 없는 형태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쿠셋의 문이 닫혀 본의 아니게(?) 맞이한 이탈리아에서의 여느 날 아침이 떠오른다. 한 겨울의 추위가 무색할 정도로 누렇게 익어버린 들판과, 눈의 즐거움에 버금가는 지중해성 기후의 따스함. 상대적으로 북쪽에 위치한 국가들을 여행하다 내려온 내게 이탈리아는 한겨울의 추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환상적인 곳이었다. 여전히 나는 이탈리아를 단 하나의 모습으로 기억한다. 조금은 느끼한 분위기를 풍기던 남정네들의 모습과 어딘가 모르게 새침해 보이기도 했던 여성들의 모습, 널린 유적지 중 어느 것을 먼저 보아야 할까 행복한 고민에 잠겼던 곳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도 각 도시가 배출한 유명한 예술가들의 모습은 솔직히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들은 피렌체나 밀라노, 나폴리가 아닌 이탈리아 출신으로 내게 기억될 것이다.

어떠한 모습으로 이탈리아의 각 도시들을 기억하느냐는 각자에게 맡겨진 몫이다. 갈 여력이 닿지 않는다 하여도 가고프단 생각을 품지 말란 법은 없는 것처럼
이달의 사락 q*****2 2008.08.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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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몰고 온 황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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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여행서를 킬링타임용이라고 생각하거나 허랑방탕한 젊은이들의 도피처나 허영심의 배출구라고 생각했다면 이 책을 보고 생각을 고쳐먹어야 할 것 같다.   박종호는 아다시피 정신과 의사지만, 클래식과 오페라에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과 열정을 자랑하는 애호가이다. 그가 이런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이탈리아를 찾았다. 그것도 아주 오랜 기간동안 끈질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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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여행서를

킬링타임용이라고 생각하거나

허랑방탕한 젊은이들의 도피처나 허영심의 배출구라고 생각했다면

이 책을 보고 생각을 고쳐먹어야 할 것 같다.

 

박종호는 아다시피

정신과 의사지만, 클래식과 오페라에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과 열정을 자랑하는 애호가이다.

그가 이런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이탈리아를 찾았다.

그것도 아주 오랜 기간동안 끈질기게.

 

때로는 오페라를 듣기 위해서였고

때로는 그 음악가가 작업했던 곳을 직접 느껴보기 위해서였다.

어찌됐든 그는 그렇게 십수년에 걸쳐

열정의 레이스를 했고 그 순간순간을 책에 담았다.

 

카루소가 마지막으로 숨으로 거두었던 그 호텔에

그 호텔방에 당도했을 때

박종호가 느꼈던 그 밀려오는 감동은

글을 읽는 나에게까지 아주 강력하게 다가왔고

아직도 쉽게 지워지지가 않는다.

(그의 묘사력, 글솜씨는 아주 훌륭하다...)

 

그는 마치 유물을 고증하러 다니는 고고학자처럼,

때로는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를 추적하는 탐정처럼,

때로는 종적을 감춘 연인의 뒤를 좇는 남자처럼

그렇게 여행을 했다.

자신의 열정을 확인하고 더욱 증폭시키는 그런

황홀한 여행.

정말 이 여행이 황홀하다면

그것은 분명 그의 식지 않는 열정 때문이었다라고 믿는다.

 

클래식과 오페라에 문외한인 내가 읽기에도

너무나 고혹적이고 매력적인 여행서이다.

간만에 품격있는 여행서를 만나 이 더운 여름밤을 잊을 수 있었다.

박종호,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w******a 2008.07.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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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황홀했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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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이탈리아를 동경해 왔다. 왜 그런지는 알 수가 없다. 그냥 혹시 해외여행을 할 기회가 있다면 나는 제일 먼저 가보고 싶은 나라가 이태리다. 우리나라가 대륙간 영향을 받기론 일본이나 중국, 미국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정서적으로 통하기는 차라리 이태리가 아닐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황홀했고 행복했다. 당장에라도 떠돌이 방랑자가 되어 이태리를 여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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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이탈리아를 동경해 왔다. 왜 그런지는 알 수가 없다. 그냥 혹시 해외여행을 할 기회가 있다면 나는 제일 먼저 가보고 싶은 나라가 이태리다. 우리나라가 대륙간 영향을 받기론 일본이나 중국, 미국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정서적으로 통하기는 차라리 이태리가 아닐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황홀했고 행복했다. 당장에라도 떠돌이 방랑자가 되어 이태리를 여행해 보고 싶은 충동이 불끈 뿔끈 솟았다. 저자는 무슨 복을 많이 타고 났길래 어떤 사람은 한번도 못가 본 나라를 매년 가는지 모르겠다. 더구나 저자는 정신과 의사다. 그러면서도 클래식을 좋아하고 오페라를 미치도록 좋아해 아마추어라고는 할 수 없는 프로다운 경지에서 관련 분야의 책을 이미 여러권 낸 바 있다. 그렇게 클래식을 좋아하고 오페라를 좋아하면 이태리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다시피 우리가 학교 때 음악 시간이면 배우게 되는 서양 음악의 음표라는 것도 알고보면 다 이태리 말이 아니던가? 이를테면 아다지오니, 크레센토니 하는 것도 이태리어에서 나온 말이 아니던가? 왜 서양음악의 음표가 이태리 말로 되어있는 것이냐고 따져 물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태리 로마는 이미 르네상스의 발원지고 중흥지기  때문에 역사, 지리, 음악, 미술, 과학 등 모든 분야에서 꽃을 피웠던 나라다. 이렇게 쓰고 보니 내가 이태리를 동경하게 된 것도 다 이유가 있었구나 새삼 깨닫게 된다.  하기야, 나도 얼마 전 기회가 좋아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본적이 있었는데 오페라라는 장르는 생애 처음으로 대했음에도 그때 본 감동은 가히 열광할 것만 같았다.   

요즘엔 여행서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여행서는 저마다 목적을 달리하고 있다. 이를테면 여행자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하느냐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질 수가 있다는 말일 것이다. 어떤 작가는 책이 좋아 서점을 돌아 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음식이 좋아 음식을 주제로 여행기를 쓰기도 할 것이다. 아니면 그냥 여행 자체가 좋아 그곳에서 본 광경들, 사람들을 쓰기도 한다.이 책의 저자는 음악이 좋아 당연히 이태리 출신의 음악가들의 자취를 돌아보며 글을 썼다. 내가 만일 어딘가를 여행해 여행서를 쓴다면 어떤 내용을 중심으로 여행서를 쓸까? 그것을 생각해 보는 것도 나름 즐거운 고민이 될 것 같다.

저자는 글발도 좋지만(그것은 다분이 부르주아적이다.), 사이 사이 끼워 넣은 사진은 정말 낭만적이다 못해 유혹적이기까지 하다. 도대체 저자를 생각하면서 이 사람이 못하는 건 뭘까 잠시 질투가 났다. 그리고 모든 것을 버리고(또는 두고) 언제든지 훌쩍 떠나는 방랑객들이 부러웠다. 나도 그렇게 살아 볼 수는 없는 것일까?

이 책은 언제라도 아무 페이지나 열어보고 사진과 글을 읽으면서 마음을 달래 볼 수 있는 좋은 책 같다. 아직 안 읽은 독자라면 일독을 권한다.   

  

   

m****9 2008.08.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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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울 수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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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가기 전에 미리 읽지 않고 가져갔다. 이전에 읽어 둔 몇 권의 책을 돌아보건대 기억에 남아 있는 게 없어 이번에는 아예 현장에서 보고 읽고 생각해 보자는 마음이었다.   결과는... '글쎄'다. 현지 모습을 보는 것과 책을 보는 것은 서로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까닭이다. 굳이 계산을 해 본다면 이득이 좀 많은 것 같기도 한데,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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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가기 전에 미리 읽지 않고 가져갔다. 이전에 읽어 둔 몇 권의 책을 돌아보건대 기억에 남아 있는 게 없어 이번에는 아예 현장에서 보고 읽고 생각해 보자는 마음이었다.

 

결과는... '글쎄'다. 현지 모습을 보는 것과 책을 보는 것은 서로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까닭이다. 굳이 계산을 해 본다면 이득이 좀 많은 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꼭 책을 가져가서 읽으며 구경을 할 필요는 없는 게 아닌가 싶으니까.

 

작가는 클래식 전문가로서 이탈리아 여행을 한 사람이다. 내가 볼 때는 여행의 수준이 아니라 얼마의 기간동안이라도 살았던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며, 이탈리아에 대한 엄청난 사랑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쓴 글을 들고 단 며칠 흘낏거리며 지나는 내 눈에 작가의 깊은 사랑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었을 것인가. 오히려 작가가 소개하고 있는 곳을 찾아 들어갈 수 없는 내 처지가 딱할 따름이었다.

 

한 군데라도, 단 한 곳이라도 작가가 권하는 음악회나 공연을 볼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언제 다시 가 볼 수 있게 될지 모르는데.

 

글도 사진도 아주 멋지다. 사랑하는 대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표현했으니,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았을 것인가. 한쪽 한쪽 빠짐없이 느낄 수 있다.

 

이탈리아 여행에 대해 막연히 꿈꾸는 사람, 이탈리아에 비교적 오랜 기간 있어 볼 사람, 서양고전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권한다. 황홀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9.01.24. 신고 공감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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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황홀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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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여행!! 이탈리아 여행 계획을 세워야하기에 자료를 찾던 중 이책을 읽게 되었다 박종호님의 책을 워낙 좋아하기에 무조건 구입하였다.역시나 황홀한 책이었다 환상 속에나 있던 이탈리아가 마치 내 옆 동네인 것만 같고,맘의 허함을 이 책을 통하여 채울 수 있었다. 지금 현재도 이탈리아 여행은 가지 못했지만, 맘의 공허를 느낄때면 책꽂이에서 이 책을 꺼내 여행을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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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여행!!

이탈리아 여행 계획을 세워야하기에 자료를 찾던 중 이책을 읽게 되었다

박종호님의 책을 워낙 좋아하기에 무조건 구입하였다.역시나 황홀한 책이었다

환상 속에나 있던 이탈리아가 마치 내 옆 동네인 것만 같고,맘의 허함을

이 책을 통하여 채울 수 있었다.

지금 현재도 이탈리아 여행은 가지 못했지만, 맘의 공허를 느낄때면

책꽂이에서 이 책을 꺼내 여행을 다녀오곤 한다^^

j*******3 2008.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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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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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고, 이탈리아를 다시 보게 되었다. 당장 가보고 싶을 만큼 마음에 와 닿았다. 연인과 함께 곤돌라를 타고 베네치아의 바람을 맞고 싶었고,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베르디의 동상을 보며 나도 한껏 아리아를 불러보고 싶었다.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을 읽으면서 박종호가 언젠가는 여행기를 쓸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의 글에 현장성이 넘쳐났기 때문이다. 그는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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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고, 이탈리아를 다시 보게 되었다. 당장 가보고 싶을 만큼 마음에 와 닿았다.

연인과 함께 곤돌라를 타고 베네치아의 바람을 맞고 싶었고,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베르디의 동상을 보며 나도 한껏 아리아를 불러보고 싶었다.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을 읽으면서 박종호가 언젠가는 여행기를 쓸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의 글에 현장성이 넘쳐났기 때문이다. 그는 직접 현장에 갔다 온 뒤 자신의 감상을 적었다. 그점이 인상적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행기가 나왔다.

 

이 책에는 이탈리아의 음악, 예술, 영화 등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탈리아라는 지역에 대한 정보, 여행의 로망 등이 충만하게 나와 있다. 곧 이 책은 문화예술 기행서이면서도 '여행자'의 정감이 잘 서술되어 있는 완성도 높은 여행책이기도 하다. 특히 박종호의 탐미적인 정서가 이탈리아라는 곳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그런 글과 함께 아름다운 사진들이 매 페이지마다 나와 있어 더욱 읽는 맛을 더해준다.

 

카루소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묵었던 호텔을 찾아가는 여정이나 베르디의 고향마을에서 그의 동상을 보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 등을 보면 정말 그곳을 나도 한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정말 내년에는 이탈리아를 무엇보다 베네치아에 꼭 가볼 생각이다.

c******k 2008.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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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의 황홀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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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해외여행이 힘들어진 상황이지만 우리가 자유롭게 외국을 오가던 때에 유럽은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였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아마도 가장 인기있는 여행 국가였을거라 생각한다.   특히 이탈리아는 도시마다 매력이 참 다양하게 느껴지는데 최근에는 대표적인 관광 도시들 말고도 이탈리아의 소도시들, 그러니깐 평소엔 잘 알려지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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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해외여행이 힘들어진 상황이지만 우리가 자유롭게 외국을 오가던 때에 유럽은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였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아마도 가장 인기있는 여행 국가였을거라 생각한다.

 

특히 이탈리아는 도시마다 매력이 참 다양하게 느껴지는데 최근에는 대표적인 관광 도시들 말고도 이탈리아의 소도시들, 그러니깐 평소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도시들을 만나볼 수 있는 여행도서가 많아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종호의 황홀한 여행』은 이런 소도시, 조금은 생소한 도시부터 흔히 여행도시로 알려진 곳까지 골고루 소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정신과의사인 저자의 글로써 무엇보다도 클래식을 좋아해 클래식 음반 매장인 '풍월당'을 개장했을 정도라고 하니 그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은 짐작이 간다.

 

게다가 관련 서적 집필이라든가 기고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니 가히 전문가라 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다. 이탈리아의 도시들을 여행하되 클래식과 무관하지 않게, 어쩌면 클래식을 중심에 두고 그 곁가지로써 이탈이라 도시들을 탐방하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책에는 클래식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은 이유는 클래식 이야기를 하고는 있지만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오히려 클래식 작곡가나 작품의 뒷 이야기 같은, 일반인이 잘 모르고 지나쳤을수도 있는 그들의 생애나 작품 이야기 등을 들려주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있다.

 


게다가 여행지의 사진도 상당히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이야기와 맞물려 방구석 여행을 하게 만들어준다. 다만, 사진의 질이 다소 낮아 선명하지 않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아마도 이 책이 처음 출간된 때에 2008년도이니 무려 13년이 흐른 시점에서 보자면 그런 느낌이 더 강할지도 모르겠다.

 

이탈리아를 하나의 나라로 다가가기 보다는 그 안에 자리한 각각의 도시로 접근하여 그 도시들이 지닌 매력을 알아가는 이야기, 모르고 있었다면 그 도시의 존재까지도 몰랐을테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도시와 그 도시가 품고 있는 클래식한 이야기, 그리고 도시만의 매력을 읽다보면 훗날 가보고 싶어지는 마음도 생긴다.

 

아마도 내게는 부세토가 그런 도시이지 않났나 싶다. 언제가 되었든 이 작은 마을을 한번 가보고 싶어졌으니 말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1.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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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하는 것일수록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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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행기를 읽는 이유는 첫번째 여행을 떠나기 전 사전정보를 얻기 위해서, 두번째 여행을 할 형편이 되지 않는 경우에 대리만족으로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마음이라도 그곳에 머무르고 싶어 하는 그런 경우가 아닌가 생각을 한다.사실 본인의 경우는 전자의 목적으로 책을 읽는다. 이 여행기는 후자의 목적으로 읽게 된 경우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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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행기를 읽는 이유는 첫번째 여행을 떠나기 전 사전정보를 얻기 위해서, 두번째 여행을 할 형편이 되지 않는 경우에 대리만족으로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마음이라도 그곳에 머무르고 싶어 하는 그런 경우가 아닌가 생각을 한다.
사실 본인의 경우는 전자의 목적으로 책을 읽는다.

이 여행기는 후자의 목적으로 읽게 된 경우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나의 마음은 작가의 여행경로를 따라서 이탈리아에 가 있었다.

인공적으로 바다위에 만들어진 베네치아.. 이전에 햇볕이 쏟아지는 맑은 날 동행한 사람들과 같이 타면서 즐거워 했었던 곤돌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석양에 다른 어떤 소중한 이와 함께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고, 산 마르코 광장 카페에서의 에스프레소와 베네치아의 석양과 핑크빛 가로등을 보러 당장이라도 비행기를 타고 베네치아로 날아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다시 베네치아를 가게 되면 꼭 그 곳에서 하룻밤을 묵어 보리라 생각했던 그 시절의 나는 언제 다시 이탈리아를 가게 될까?

무엇보다도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나폴리에서 소렌토로 가는 장면이었다. 절벽위에 세워진 이탈리아 서해안의 도시들인 나폴리와 소렌토 .. 작가의 묘사대로 나도 가구공장에서 가구 구경을 했었다. 하지만 가구공장 밖으로 보이는 지중해의 바다는 멋있었고, 소렌토 해변가의 마을들은 정말 아름다워서 언젠가 다시 다른 형태의 여행으로 다시 오리라 생각을 했었다. 고소공포증을 이기면서 운전을 했던 해변도로와 멀리 보이는 베수비오 화산.. 여행을 하는 묘미는 예정되지 않았던 일들의 발생으로 난감한 상황에 힘들어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저자가 비가 와서 호텔에서 머물다가 우연히 브람스 교향곡 공연을 알게 되는 것처럼... 우리는 가끔 원치 않았던 곳에서 보석같은 감동을 찾아낸다.

홀로 여행을 하면서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는 저자가 정말 부럽다. 강아지와 놀면서 나무그늘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책을 읽는 나의 모습이 상상된다.

원하고 기대하면 언젠가 꿈은 이루어진다고 믿는 나이기에 언제든 나도 그러한 여행을 하고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l****0 2008.1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