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외뿔>은 2001년 출판했고 2008년 개정판이 나왔다. 2009년 12월에는 동명의 책이 또 나왔다. 이 책은 산문집이다. 작가 이외수의 이런저런 생각이 담겨 있다. 자신의 생각을 세 번째 내놓는다. 고집스럽다. 외뿔이라는 제목에서 그의 고집을 엿볼 수 있다. 시대 흐름을 탄 그의 생각을 '외뿔스럽게' 내놓는다.
이 책을 통해 작가는 번뜩이는 재치로 세상을 희롱한다. 이 시대에 오리가 많은데, 정확한 학명은 탐관오리란다. 영화 <공공의 적>이 세간에 인기를 끈 이유는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내용을 필름에 담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도 그런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속이 다 후련하다.
이 책은 2001년판의 개정판이다. 원본은 8년 전 것이다. 작가는 시대를 비판하고 있지만 직설적이지 않다. 비유적인 비판이 많다. 때로는 형이상학적이기까지 해서 깔끔하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지금 작가가 같은 내용으로 글을 쓴다면 그때보다는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할 것 같다.
이런 점이 조금 아쉽지만 같은 저자는 같은 제목의 책을 꾸준히 내놓는다. 그 시대에 맞는 비판과 풍자를 내놓으려는 저자의 본능 때문일 것 같다. 작가는 의롭지 못한 것에 독설을 토해내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사람이다. 지난여름 그의 집에서 만난 그에게서 그렇게 느꼈다.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다. 이 책 표지를 넘기는 순간 작가의 촌철살인이 꿈틀댄다. |
|
이외수 이름만으로도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그 이름에 이끌려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도깨비 물벼룩 메스등 많은 등장인물들을 통하여 사회를 풍자하며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우리들은 이 책을 통해 많은걸 느끼고 반성할 수 있으리라 본문 중에서 일부분을 옮겨본다.
인간은 네 가지의 눈을 가지고 있다. 육안(肉眼), 뇌안(腦眼),심안(心眼),영안(靈眼) 어떤 눈을 개안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크기도 달라진다. 여기 잘 익은 사과 한 개가 있다 보는 눈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열거해 보이겠다. 육안으로 사과를 바라보는 인간에게 사과는 단지 둥글고 붉은 빛깔의 음식물에 불과하다 음식물을 먹어치우는 일이 곧 음식물을 사랑하는 일이다 뇌안으로 사과를 바라보는 인간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떠올린다. 그에게는 탐구가 곧 사람이다 그러나 본성에 이르지 못하고 현상에만 머물러 있다. 심안 현상을 떠나 본성에 이른 눈이다 심안을 가진 인간은 사과에 감동한다. 그야말로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 인간이다. 연안으로 사과를 바라보는 인간은 깨달음을 얻는 자다. 신의 본성과 우주의 본성과 자신의 본성과 사과의 본성이 하나로 보인다. 비로소 삼라만상이 사람으로 가득차 있음을 깨닫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