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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살랑 살랑 부는 아침에 CD를 듣고 있다. 환상적인 선율이 내게 날개를 달아주는 듯한 느낌... 그리고 그 환상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은 이유를 찾았다. 나카무라 유리코 작곡가이자 뉴에지 피아니스트... 2002년에 첫 번째 내한공연을 가지고 7차례정도 한국에서 볼수 있었던 한국을 사랑한 피아니스트... 그녀의 20주년 기념앨범이자 14번째의 앨범. 국내 드라마의 삽입곡으로 많이 사용되었다는 이야기에 아!!! 하는 감탄? 어쩐지 멀게 느껴지지 않았구나. 그 유명한 드라마에게 정말 많이 들었던... 타이틀이 <미소의 행로>라고 했다. 그의 20년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행로를 읽을수 있는 음반. 우아함과 정감 넘치는 피아노 음색이 더운여름에 살랑 살랑 부는 기분좋은 바람처럼 내게 다다왔다. 오늘같은날... 하늘은 너무 이쁘고, 바람은 살랑 불어 내게 없는 날개를 간지럽히는 느낌이다. 행복하다... 미소를 짓게해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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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유리코>님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샘플링 음악을 듣고, 꼭 들어보고 싶다고 간절히 기대했던 음악을 만나게 되어 기쁘고 들뜨기까지 했답니다. CD를 케이스에서 꺼내 오디오에 세팅을 하기까지의 설레임, 그리고 시작된 음악이 참 감미롭게 느껴지더군요.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 자신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한 남자의 아내로, 또 한 아이의 엄마로 살다보니, <내>가 상실된 느낌으로 매일 분주하던 일상에, 잔잔한 감동과 휴식과도 같은 달콤함이 전해져와서 자주 듣게 되는 음악이랍니다.
아이가 잠든 시간에도 듣고, 밤늦게 깨어있을때도 살포시 들을 수 있는 음악이라 참 마음에 들어요.
사실,이런 스타일의 음악은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하면서도 잘 기억이 나질 않는 그런 느낌이 있더라구요. <나마무라 유리코>씨의 이름처럼 말이지요. 일본에서 본 적도 있는것 같은, 그러나 잘 몰랐던 그런 느낌이랄까요. TV에서 뵌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말이지요.
음악이 낯설지 않다고 느끼며, CD 케이스에 끼워진 작은 책자를 꺼내들고 읽어보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우리나라의 TV를 통해서도 OST로 소개되었던 곡이 몇곡 있었던 거지요.
이번 앨범이 <나카무라 유리코>님의 20주년 기념앨범이라고 하니, 또 뜻깊고, 좋은 곡들로만 골라담은 느낌도 들어서 만족스럽답니다. 가장 좋아하는 곡은, 역시 첫번째 나오는 곡이에요. 원제 <노나노 호시>라는 일본어 발음이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라 반갑게 느껴지더군요. 이 곡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성 미야자기 하야오 감독의 별을 산날(호시오 캇타 히>에 악곡을 제공했다고 하는 곡이라고 하네요. 모리 지브로 미술관에서만 상영되고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에 사용되는 음악이라고 합니다.
다른 곡들도 잔잔하면서도 감미롭고 부드러운 느낌이라 참 좋아요. 오디오로말고, 컴퓨터로 들으니, 음반 명과 곡 제목이 일본어로 나오더군요. 일본에서는 항상 이런 느낌으로 들어보곤 했는데, 한국에 돌아온지 3년만에 음반을 들으면서 다시 보는 일본어 표기가 아련한 기억들까지 느끼게 하는 즐거움도 있었어요.
나른한 오후 시간에도 이 음악과 함께,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참 좋더군요.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바이올린, 첼로 등 다양한 악기가 등장하지만, 오케스트라의 음악처럼 무겁거나 하지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볼 수 있어 참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