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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크레이븐이 스크림을 만들어 그동안의 공포 영화가 보여주던 공식들을 비
틀면서 다시 시작된 틴에이져 호러 영화는 웨스 크레이븐과 함께 스크림의 각본
을 담당했던 작가 케빈 윌리암스가 다른 감독과 함께 만들어낸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로 이어진다. 스크림이 전형적인 공포 영화의 공식을 농
담거리로 사용하면서도 그 공식들을 잘 이야기 속에 녹여낸 영화라고 한다면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는 전형적인 틴에이져 호러 영화라고 할 수 있
다. 그리고 그 부분에서 스크림과는 또 다른 영역에서 생존할 수 있는 영화가 되었
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꾸준히 시리즈가 이어진 스크림에 비해서 나는 네가 지난 여
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는 그렇게 길게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가장 전형
적인 틴에이져 호러물이라는 것에서 이 영화는 충분히 의미를 갖는다. 공포 영화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 잘 즐길 수 있는 스크림과는 다르게, 영화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단순한 영화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고 할 수 있다. 제니퍼 러브 휴잇과 사라 미셸 겔러,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 라이언
필립이라는 당시 최고의 청춘 스타들을 등장시킨 영화였기에, 스크림과 같은 재기
발랄한 부분은 어차피 필요가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러한 특징은 이 영화
전체에 잘 녹아있다고 할 수 있다. 처음 영화가 시작하고 발랄한 모습과 지금의 그
들의 모습을 기억한다면 너무나 어려보이는 그 모습들 만으로도 이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는 분명 의미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러한
것이 지금의 우리의 시선에서 더 잘 느껴진다는 것이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
지만 말이다. 하지만 사건이 벌어지고 일년이 지난 후의 그들의 피폐한 모습은 그 자
체로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거기에 당시에는 가장 사랑받는 배우였다고 할 수
있는 사라 미셸 겔러가 연기한 배역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녀가 살인마에게
쫓기는 장면에서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왠지 그녀가 버피가 되어 그 살인마를 물
리칠 것 같은 기대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이 바로 이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 고 있다의 단순함이 주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여주는 이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는 의외로 그 내용에서도
도덕적인 모습을 잘 보여준다. 그것은 결국 마지막 생존자는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
서 고민하고 마음 아파하며 그 피해자에게 관심을 가졌던 두 명이라는 것에서 잘 보
여진다. 물론 그것이 그들의 행동에 대한 완벽한 면죄부는 되지 않겠지만, 젊은 시절
의 한 번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은 충분히 의미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가장
큰 매력은 다른 공포 영화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범인을 추리하고 단서들을 쫓는 그
부분이 강조되어 있다는 것이며, 그 부분을 그냥 즐기는 것이 이 영화를 가장 잘 즐
길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살짝 감독과 작가가 이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것도 충분히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