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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의 광고는 이렇다.
- 대지진과 핵폭발! 사상 최악의 재앙결합! ; 지진 살짝, 핵폭발은 말만. 이게 정답이다.
- 인류 문명의 마지막 순간 ; 요건200% 과대광고. 영화 속에서 어떤 그 마지막 순간을 느낄 수 없다.
- 모든 것이 파괴되고 모든 것이 사라진다. 인류의 재앙을 그린 최악의 시나리오. ; 말은 맞다. 재앙은 시나리오다. 단지 그것뿐이다.
- 그 어떤 액션도 대신할 수 없는 파멸의 시너지 효과! ; 대신할 수 없다는 말도 맞다. 액션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파멸의 시너지 효과. 이건 지진+핵폭발인데 시너지는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다. 게다가, 전혀 긴장감이 없다. 과대광고 지대루다.
- 투모로우, 쓰나미, 볼케이노 재난 영화의 계보를 잇는 최신 화제작. ; 이 말에 속았다.
흠. 이 글을 적으면서 다시 앞면 겉장을 자세히 보니 영어 제목이 'earth quake'다 그냥 "지진"이 영화 제목이다.
그렇다면 사실 딱 맞는다. 그런데, 이걸 "대재앙" 이라고 바꾸고 어마어마한 사진들을 실어놓았다.
내가 잘못 봤는지 모르겠지만, 케이스 앞 뒤면에 나오는 사진 장면은 영화 그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도대체 어디에서 이런 사진들을 훔쳐왔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낚는 저런 저질 과대광고를 강심장으로 해대는 사람들의 심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냥 기대없이 봤으면 그럭저럭 약간의 긴장과 가족애를 중심으로 볼 수 있으련만 케이스의 과대광고로 인해 그저 속았다는 상실감만 들게 만드니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서, 이 영화는 영화 자체가 대재앙이 된 영화이다. 어쩔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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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혹은 유성)의 충돌이라는 소재는 아무리 우려먹어도 해당 업자들이 만족을 모르는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의 원제는 그 내포와는 달리 허무하거나 맹숭하기 짝이 없는 대재앙, 즉 카타스트로피 같은 게 아니라, Meteor Apocalypse라고 되어 있다. 우리말 제목 뿐 아니라, 영어 원제도 사실 유치하게 지어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