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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의 우리는 이렇게 놀았어요. 세대를 띄어넘어 아이들이 짱뚱이의 고향이야기에 재미를 느끼는 것은 왜 일까요? 우리 아이가 올해 입학을 했어요. 이번 2권에서는 짱뚱이가 입학하는 이야기로 시작을 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아이도 좋아하더라고요. 어린 시절 개구쟁이 처럼 놀았던 그 시절 이야기,, 우리 아이도 올해 초등학교에서 봄소풍을 갔었어요. 아이가 어찌나 설레고 좋아 하는지.. 짱뚱이의 봄소풍 이야기에서도 그 설렘과 옛날엔 봄소풍이 아이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동네 잔치라는 것도 알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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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일곱 살이었던 짱뚱이가 여덟 살이 되어 입학을 한단다. 당시 입학할 때 모습이 그대로 나와있다. 난 기억은 안 나지만 부모님이 하시는 이야기와 비교해 보면 정말 똑같다. 그때는 코 흘리는 아이들도 참 많았지.
소풍은 또 어땠고. 지금이야 소풍을 차 타고 멀리 가지만 그때만 해도 걸어서 갔었다. 게다가 저학년 때는 부모님도 따라오셨던 기억이 난다. 십 리가 되는 학교를 걸어갔다가 다시 소풍지까지 걸어가면 돌아올 때는 기진맥진이다. 그 먼 길을 쬐그만 아이들이 어떻게 걸어다녔나 모르겠다. 그래도 결석 한 번 안 하고 학교를 갔으니 거의 인간승리다. 지금 같으면 도저히 못할 것이다. 그렇게 시키는 부모도 물론 없을 것이고.
긴긴 겨울밤에는 심심하니까 아이들끼리 이불 속에서 놀이도 했다는데 난 동생과 차이가 많이 나서 그러지는 못했다. 대신 동네 아이들과 모여서 이야기하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짱뚱이 언니는 얌전하게 그려져서 동생을 잘 돌보고 이해심도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냥 평범한 언니의 모습이다. 동생이 더 좋은 걸 가지고 있으면 샘이 나서 어떻게든 빼앗으려 궁리하고 아쉬우면 잘 데리고 노는 전형적인 언니.
그때는 참외 서리를 해도 먹을 만큼만 따 가라고 할 정도로 인심이 좋았는데 지금은 바로 경찰서에 갈 각오를 해야한다. 그만큼 인심이 팍팍해진 탓일 게다. 한번은 앞집 동생이 우리집에 와서 수박을 서리했는데 하나도 안 익어서 못 먹고 버렸다고 엄마 있는데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 말을 가만히 듣던 우리 엄마, '얘, 그거 우리 밭이야!' 그래도 혼나는 일은 없다. 돌이켜 보니 마음만은 부자였던 시절이다. 문득 그때가 그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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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동네를 휘잡고 다니던 골목대장 짱둥이가 드디어 학교에 입학을 했다. 이 말썽 많고 개구쟁이인 짱뚱이의 활동 반경이 넓어졌으니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 많을까 싶어 절로 웃음이 나온다. 교장선생님의 말씀보단 1반선생님이 예쁜지 2반 선생님이 예쁜지가 더 궁금한 아이들 새로 장만한 학용품에 마냥 들뜨고 새로운 라이벌이 생겨나는 짱둥이의 모습은 너무도 정겹기만하다.
그시절 우린 지금과 같이 차고 넘치는 장난감이 없었어도 컴퓨터와 게임기도 없었어도 너무 신났었다. 사방치기가 있었고 공기놀이가있었으며 줄넘기놀이 올챙이놀이 꼬리잡기놀이에 여우야 여우야 놀이까지 친구들만있으면 즐길수 있는 꺼리들이 아주 많았었다. 그래서 더욱 행복했었다.
책을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몸으로 보여주고 따뜻 마음으로 표현하는 짱둥이 그래서 바라보기만해도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아이는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고 선한 세상으로 인도해주고 엄마 아빠가 살았음직한 그시간속 여행을 하게만든다.
채변봉투를 가져가야하는 날만되면 당연히 안나오던 똥땜시 일어난 에피소드가 아직도 생생하건만 감기땜시 결석한 인섭이 대신 "쪼금밖에 안 쌋네요" 미안해하며 항아리채 들고오신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는 드디어 박장대소가 터져버린다.
평상시 먹지못했던 음식을 먹을수 있다는 기대감과 보물찾기와 장기자랑의 추억이 가득한 소풍의 모습이 한없이 정겨웠고 한이불속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족들의 모습이 참으로 따사로워보인다. 지난시절속에 담겨있던 우리의 정겨운 모습을 만날수 있다는 사실에 이렇게 감사하게 될줄이야 ?
사방치기를 우리의 민속명절로만 알고있고 삔치기가 뭔지 생소해하지만 엄마의 추억을 함께 공유하며 많은 대화거리를 만들어주고 잊고 지냈던 우리의 옛 놀이들을 찾아보며 즐길수 있게 해준다. 정말이지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어른들은 어른들 나름대로의 보물이 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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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가 드디어 학교에 입학했다.^^ 콧물 흘리면 닦으라고 왼쪽 가슴켠에 수건 한장~ 옷핀으로 고정하고 학교로 향하는 짱뚱이의 모습만 보고도 나는 벌써 어린 시절 나의 입학날로 달려간다. 그림속 짱뚱이의 모습만으로도 잊고 있던 그 날의 추억이 한 토막 두 토막씩 떠오르면서 입이 벙긋거리게 만드는 짱뚱이는, 이렇게 나의 어린시절의 그리움을 아련하게 키워내는 아이인가보다.^^
입학하면 1반하고 싶다고~ 1반은 1등이기 때문이라는 우리의 짱뚱이가 2반이 되었다. 분명 아까는 1등이기때문에 1반하고 싶다던 짱뚱이~ 2반이 되더니만 1반은 일본놈이고 2반은 이순신장군이란다...ㅎㅎ 맞다~ 정말 우리도 그렇게 말하며 놀리곤 했었는데 말이다. 짱뚱이가 첫 소풍가는 날을 그린 '짱뚱이의 봄소풍'에서... 소풍은 봄나들이 가는 동네잔치라는 표현에 또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우리 때도 소풍가면 엄마는 물론 따라오시고 학교 다니지 않던 동생까지 데리고 갔었는데~ 그래서 나의 첫 소풍은 1학년때가 아니라 언니의 첫 소풍이 나의 첫소풍이였다.^^ 언니의 첫 소풍때 엄마따라 졸래 졸래 쫓아가서 과자먹고 달걀먹던 기억이 지금도 훤하다~. 그 때 언니꺼랑 내꺼랑 새로 산 원피스입고 사진도 찍고~ 언니의 소풍이 내 소풍인양 얼마나 들뜨던지... 짱뚱이처럼 제대로 잠도 못잤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다니던 어린시절 추억이 한가득 떠오르게 하는 이 책은 또, 제목처럼 어린시절 친구들과 함께 했던 놀이를 만나 흐믓했는데... 특히, 본문 중간중간 놀이하는 방법을 따로 자세히 알려주는지라 안그래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아이와 놀고 싶어도 놀지 못했던 놀이 방법을 제대로 알게되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여기 적힌 방법대로 아파트앞 학교운동장에 나가 아이와 함께 사방치기를 제대로 한번 해볼 생각이다.^^ 사방치기, 공기놀이, 여우야 여우야 놀이, 고무줄놀이등등 소개된 놀이중 감쪽같이 잊고 있던 놀이를 만났는데 그건 바로 '삔치기'다. 처음엔 '삔치기가 뭐지? 이런 놀이는 안했는데...'라고 생각했다가 그림을 보고서야 무릎을 탁 쳤다. 어떻게 이 놀이을 잊고 있었을까~ 이 책에 나오는 복순이만큼이나 삔치기대장은 아니였지만 그에 못지않게 나도 잘했는데 말이다~ㅎㅎ
책 속 여기저기 장난가득한 짱뚱이의 개구진 모습은 참 건강하고 예쁜 모습으로 다가와 박힌다. 내 아이도 짱뚱이의 1/10만이라도 그렇게 자연속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단~생각을 가지며 잠깐이라도 농촌으로 어촌으로 아이와 여행을 떠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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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가 입학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내가 초등학교를 처음 입학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2월생이라 7살에 갑자기 입학하게 된 나는 한글도 제대로 떼지 못한 상태에서 입학을 하였고, 작은 키 덕분에 늘 1,2번을 도맡았으며, ’아이고, 애보다 가방이 더 크네’라는 소리를 듣고 했었다.
엄마는 학교 갈때 만큼은 예쁜 옷을 입혀주셨고, 집에 오면 얼른 갈아입어야 했었다. 그 시절의 작은 일 하나하나가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한 반에 60명이 넘던 그 시절, 작은 교실에 빼곡히 들어앉아 ’ㄱ,ㄴ,ㄷ, ㄹ’부터 배우던 그 시절. 아이들이 워낙 많아서 오전, 오후반으로 나뉘었었는데, 오후반이면 오전반이 끝나길 기다리면서 아이들과 고무줄 놀이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교실마다 퍼진 똥냄새 ㅋㅋㅋ 채변봉투 수거날은 모두 교실에 들어서면서 코를 막고 인상을 써야했었다. 짱뚱이가 언니 똥 나누어 달라고 하던 것처럼 못 챙겨온 아이들은 화장실로 달려가거나, 친구들에게 조르기 일쑤였다.
내 가방 속에는 녹아서 엉겨붙은 박하사탕과 부스러진 꽈배기가 동생들 몫으로 남아 있어요. 45p
나도 소풍을 가게 되면, 동생 몫을 남겨서 가져오던 추억이 있다. 남은 간식을 먹으려고 누나를 목빠지게 기다리던 동생.
페이지 중간중간 추억의 게임에 대한 놀이 방법이 담겨져 있어 추억에 빠지게 된다.
짧은 다리를 쭉쭉 올려서 하던 고무줄 놀이와 사방치기, 공기놀이, 여우야 여우야 놀이까지..
요즘 4학년 딸아이는 공기놀이에 푹 빠져있다. 선생님께서 공기대회를 개최하여 아이들은 틈만 나면 공기놀이를 하곤 한다.
내가 어릴 때는 조그만 돌을 주어서 하곤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색깔도 모양도 가지가색의 공기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더군다나 나는 알지도 못하는 ’아이템’이 있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기놀이를 하곤 한다.
요즘은 짱뚱이의 팽이처럼 나무를 깍아서 만든 것보다는 만화의 영향으로 ’탑블레이드’가 유행이다. 같은 팽이지만 정겨운 맛이 없는 요즘 팽이는 너무 쌩쌩 잘 돌아가 무섭기까지 한다.
세월에 따라서 조금씩 변해가는 아이들의 놀잇감 속에는 즐거움보다는 승부욕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 같다. 조금 어설픈 놀잇감이 주는 정겨움은 사라지고, 과학의 발달이 보여주는 놀잇감 만이 존재한다. 물론 요즘 아이들에게는 그 놀잇감이 나중에 추억으로 남겠지만....
선머슴아 같은 짱뚱이의 모습은 그림만으로도 너무 정겹다. 고 신영식님의 그림속에서 짱뚱이만 그려진 것이 아니라, 내 추억도 같이 그려진 듯한 기분이다.
짱뚱이의 모습이 새로 출간된 책속에서 더욱 정겹고 즐겁게 담겨져 있는 듯 하다. 짱뚱이랑 내 어린시절이 함께 뛰어노는 기분이 드는 추억만땅 즐거운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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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변 봉투를 학교에 들고 가는 날이면 학교가 온통 똥냄새였던 그런 적이 있었다. 여기 짱뚱이가 보여준 것처럼 말이다. 물론 채변 봉투에 성공 못한 아이는 학교 화장실로 바로 가야 했고 말이다. 어쩜 그 때 이야기를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게 담았을까. 작가가 그 시절을 그렇게 보냈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나도 그렇게 보냈기에 ‘고향 만화’란 타이틀을 내건 [짱뚱이의 우리는 이렇게 놀았어요]를 보고 있자면 많은 그리운 추억들이 생각난다. 땅에 있는 돌을 모야 놀았던 공기 놀이, 한 손을 모래에 넣고 다른 손으로 모래를 토닥이며 두껍아 두껍아를 외쳤던 두꺼비집 짓는 놀이, 이 골목 저 골목으로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 다니게 했던 가짜 전쟁 놀이, 가짜 워안에 머리핀을 넣는 삔치기 놀이, 그리고 지네처럼 길게 앞사람 허리를 잡고 대장 따라 이리저리 몰려 다니는 꼬리잡기 놀이 등. 짱뚱이가 그렇게 신이나서 했던 그 놀이를 나도 했었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이 속에 어떤 놀이를 알까. 공기 놀이는 예쁜 공깃돌이 문방구에 있으니 하겠지. 그런데 고무줄 놀이는 생뚱맞나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서 짱뚱이가 했던 놀이에 담긴 내 추억을 이야기해 주었더니 아이 눈이 반짝인다. 정말? 정말 엄마도 이렇게 하고 놀았어? 신기한가보다. 그렇겠지. 아이에겐 생소한 놀이 혹은 책 속에서나 보게 되는 놀이가 많겠지 싶었다. 그러면서 다시 짱뚱이가 고마웠다. 아이에게 이렇게 신나는 바깥놀이를 알려주니 말이다. 아이와 함께 짱뚱이를 만나면서 생각해 보았다. 처음 짱뚱이를 만났던 1권이 아련한듯 잊고 살았던 내 어렸을 때가 담긴 고향의 추억을 보여주었다면 2권에서는 우리 아이에게 신나는 놀이를 선물하는 짱뚱이구나 싶은 것이 정말 이 책 예뻐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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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식. 오진희의 고향이야기 짱뚱이 시리즈중 두번째로 재미있게 봤던 2권인데, 컴퓨터도 게임기도 하나없이 마을 아이들과 자연을 벗삼아 어떻게 놀 수 있었을까? 라는 궁금증을 충족시켜주었었다. TV며 만화며 컴퓨터, 게임같이 놀거리가 넘치는 지금에서 생각하면 6,70년대 아이들은 대체 어떻게 놀았을까... 싶겠지만 혼자서도 얼마든지 놀고 즐길 수 있는 지금과는 다르게 삼삼오오 마을아이들이 전부모여야 신나게 놀수 있었던 저때가 어찌보면 더 어린이 답게 놀고 흥겨울 수 있었던 때가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문명의 발달로 지금은 거의 하지 않게 된 고무줄놀이나 공기, 땅따먹기... 뭐 이런 것들이야 잘 하지는 않아도 우리들 기억속에는 건재하지만 삔치기나 떡하나, 과자하나를 들고도 노래와 춤을추며 덩실거렸던 그 음색은 나로서는 도저히 모를 놀이였다.
[인절미가 미가 시집을 간다고 콩고물에 콩고물에 화장을 하고 빨간 접시위에 주저 앉아서 어서가자 어서가자 목구멍으로~]
실제로 이런 노래가 있었을까~ 싶어 엄마에게 물어보니, 아주 반겨하시며 직접 불러주시기까지 하신다. 오메, 그옜날 다들 노는것은 같았나보다! 나 어릴적만해도 실컷했던 '쎄쎄쎄'나 '여우야 여우야 놀이' 가 나오니 반갑고 지금은 많은 아이들이 귀찮아하는 소풍하나에도 평소에는 먹기 힘든 달콤한 간식과 보물찾기 할 생각에 들떠 잠을 설치는 짱뚱이의 모습이 흐믓하다. 이런 향수의 작품을 볼때마다 나도 지금세대이긴 하지만 지금 아이들은 뭐든지 너무 차고 넘친다는 생각이든다. 놀고싶으면 게임기나 컴퓨터, 텔레비전을 붙잡고 하루종일 있으면 되니 동네아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다 알고 서로모여 떠들고 술래잡기를 하며 친할일이나 있을까싶고 먹고싶으면 슈퍼로달려가 초콜렛이나 과자,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튼튼히 자라라 고기반찬, 햄반찬도 부족함이 없으니 껌하나 사탕한알도 아껴가며 즐기는 재미를 모르고(뭐 이런 재미 궁상맞다고 궂이 알필요가 있나 싶은사람도 많지만...) 그렇다보니 사소한것에 감사하고 감격하던 예전 아이들에 비해 물질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지만 정서적으로는 많이 부족하게 되는것이 아닐까? 이제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알려줘야한다며 비싼돈주고 흙을 밟게하고 곤충을 보여주고 주말농장으로 달려가는 시대가 되었다. 어딜봐도 시멘트며 회색의 건물이 자리잡고있어 아이들은 자연이란 나무하나 꽃몇송이가 전부라고 생각한다. 학교가 끝나면 게임해야한다고 집으로 달려가고 학원가야 한다고 놀자는 아이들을 거절하는때인데, 그래도 꼬마일적 술래잡기와 땅따먹기를 동네 또래들과 즐기던 나로서는 조금 안타깝다. 나중에 자라 어릴적을 추억하는데 기억나는것이 컴퓨터 오락이나 문제집만 있다고 하면 그 얼마나 팍팍한 추억이겠냐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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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의 입학식은 초등입학식은 나의 입학식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입학을 하던 학교는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라 부르지만 그땐 그렇게 불렀다) 다.
입학식 날 저마다의 왼쪽 가슴에 손수건을 달고 그렇게 입학식을 하러 간 것 같다. 그 시절을 돌이켜 보면 나 또한 공부엔 별 관심이 없었다. 여름방학 때면 동네 언니들과 모여서 공깃돌을 주워 모아서 살구받기를 했고, 냇가에 가서 작은 피래미 같은 것들을 신발에다 잡아 모으기도 했고, 가끔 여름 방학때는 여름 성경학교라는 곳에도 갔다. 그 땐 교회에 가면 밥도 주고 학용품도 나눠 주고, 거기다 영화(종교 영화였던 것 같다)도 보여 주었기 때문에 부모님이 말리는데도 저녁 늦게 동네 언니 오빠들과 모여서 이웃 마을로 가기도 했다. 겨울이면 자치기도 즐거운 놀이였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받아쓰기 점수도 형편 없었고, 구구단을 외우지 못해서 남았던 나였지만, 중학교 반편성 시험에선 전교 석차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갔으니 큰 아이가 성적이 좋지 않아도 그리 맘쓰이지 않는다. 오히려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 주는 것이 고맙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도 아이들은 겨울이면 살이 터서 쩍쩍 갈라지기도 한 머시마(남자 아이들을 그렇게 불렀다)들과 머리에 이가 부글부글 한 가시내(여자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채변 봉투에 대한 기억도 이 만화에 나오는 이야기와 엇비슷하다. 변을 담아 학교에 가져 가야 했는데 인변대신 고양이가 개의 변을 가져간 아이도 있었고,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변을 가져다 내는 아이들도 있었다. 지금이야 웃어 넘길 일이지만 그당시 그런 꾀로 선생님을 속이는 아이들도 제법 있었다. 그런 친구들은 지금쯤 어디서 다 무얼 하고 있을까?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이면 고무줄 놀이가 젤 인기가 좋았다. 고학년이 되면서 여자 아이들도 말타기를 언젠가부터 재미있어했다. 가끔 그걸 지켜보던 담임 선생님께서는 여자 아이들이 그런 걸 하냐며 나무라셨다. 지금의 아이들은 먹을 것도 많고, 과자도 흔하지만, 그땐 어쩌다 명절에 오촌 당숙이나 일가 친척이 사다 주시는 종합 선물 세트가 유일하게 맛나고 탐나는 과자였다. 그래서 명절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되기도 했던 시절이었으니까. 난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독서 위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 반에 부반장 여자 아이가 너무도 부러웠다. 그 아이의 집에는 책이 정말 많다고 했다. 그것도 세트로 있다고 그 집을 다녀온 아이들의 말에 의하면 그랬다. 난 독서 위원이었지만 우리 집에는 내가 갖고 싶은 책이 없어서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다. 난 그 아이가 공부를 전교 1등하는 게 부러운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책장이 부러웠다. 가끔 두 오빠들에겐 책을 사주기도 했지만 나에게까지 참고서도 아닌 다른 책들을 사 줄 여유는 없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사 주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백일장이나 학교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아 가면 부모님들은 동네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시곤 했다. 언젠가 나보다 나이가 한 살 많은 동네 언니와 말다툼을 하다가 머리를 쥐어 뜯고 학교 갔다오면서 싸운 적이 있다.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땐 시골에선 나이 한 두살쯤은 친구처럼 지냈다. 몇 년 전에 우연히 같은 아파트에 살게 되었는데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모두가 지난 일이란 듯 한아파트에서 사이좋게 지냈다. 짱뚱이의 학교 생활을 읽다가 보니 지난 시절 나의 학교 생활이 스치듯 지나간다. 지난 시절 그리운 놀이들이 하나하나 그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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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 시리즈는 참 재미있다. 내 언니들고 같은 또래인듯한 짱뚱이는 맑고 건강한 여자 아이다, 하지만 사내아이같은 짱뚱이는 치마보다 바지를 새옷보다 물려받은 옷들을 온동네 남여할것없이 마냥 즐거이 뛰어 놀던 옛추억을 거슬러 올라가는듯하다. 나에게도 짱뚱이처럼 똑같지는 않지만 그 비슷한 어린시절이 요즘의 아이들과 판이하게 틀렸던 내 어린시절을 보는듯한 이야기라서 더 정감이 가고 애들에게 권장했던 책이다. 그래서인지 도서관에 가면 빠지지않고 읽어보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 나오는 짱뚱이 모습은 요즘 애들은 절대 알수도 없고 이해할수도 없는 놀이이고 생활이고 이해 안 갈 먹을 거리일 것이다.책을 읽는 애들은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에 어떤놀이를 하고 놀았는지 궁금해 하면서 어땠는지 어떤것인지 묻곤할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내 옆에서 키작은 내 아이가 짱뚱이를 읽곤 무엇이 그리 궁금한건지 조근조근 물음을 던져온다. 신기한가보다 지금처럼 학원도 많이 다니지 않아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아야만 했고 학교점심시간엔 운동장에 나가놀고 수업이 끝나면 골목골목마다 아이들로 넘쳐났고 운동장이 빽빽하도록 이곳저곳에서 고무줄 놀이,잡기놀이,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넘기 놀이,공기놀이 등을 하는 아이들로 넘쳤나곤했었다. 그때 그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면 향수에 취한듯 아련함이 떠오르기도 콧웃음치며 웃기도 하고 읽어 가면서 참 재미있었다. 내 아이들의 생활과 나의 어린시절의 생활을 비교하고 설명해주고 대화를 열어갈수 있는 책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