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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네 집으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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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네 집 짱뚱이네 집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연속으로 읽으면 더 재미난 책인거 같아요. 오늘은 짱뚱이가 무슨 일을 할까? 궁금해서 더 읽게 되는 책이랄까요?ㅎㅎ 그래서 더 재미난 책이기도 하지요.        짱뚱이네 식구를 보면 요즘으로 치면 정말 대가족이랍니다.  짱뚱이언니, 짱뚱이 동생들, 그리고 엄마, 아빠 이렇게 살고 있어요. 매일 매일이 즐거운 짱뚱이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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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네 집 짱뚱이네 집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연속으로 읽으면 더 재미난 책인거 같아요. 오늘은 짱뚱이가 무슨 일을 할까? 궁금해서 더 읽게 되는 책이랄까요?ㅎㅎ 그래서 더 재미난 책이기도 하지요.  

    

짱뚱이네 식구를 보면 요즘으로 치면 정말 대가족이랍니다.  짱뚱이언니, 짱뚱이 동생들, 그리고 엄마, 아빠 이렇게 살고 있어요. 매일 매일이 즐거운 짱뚱이는 오늘은 어떤 놀이를 하고 놀까? 오늘은 또 누구랑 놀까?가 고민이라면 고민인 아이랍니다..^^ 엄마의 잔소리는 어느집에나 있기 마련이지요? 짱뚱이의 엄마도 이런 짱뚱이에게 잔소리를 하곤 하지만,,^^ 그래도 특유의 짱뚱이표 애교아닌 애교랑 짱뚱이의 든든한 지원군 짱뚱이의 아빠 덕분에 늘 무사히 넘기곤 한답니다..ㅎㅎ 그 모습이 우리네 사는 모습같아서 넘 재미나서 읽고 또 읽는 책이지요. 옛날 사람들은 이런 가정의 소소한 즐거움까지도 있었던거 같다는 생각도 이 책을 읽어면서 하게 되네요.^^    

  

이 책에서 제일 인상깊게 읽었던 것은 짱뚱이네 집 식구들이 라면을 먹을때 랍니다. 요즘은 건강을 생각해서 라면도 잘 먹지 않는데 짱뚱이의 어린시절엔 라면이 비싸서 라면을 먹을 때 국수를 넣어 같이 섞어서 먹었다고 해요. 요즘같아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요즘은 라면보다 국수가 더 건강식인데..^^ 그래도 짱뚱이가 꾸불꾸불 라면을 더 먹기 위해서 사수하는 모습이 재미나고 아이 다워서 웃으면서 읽은 책이에요.

h********o 2008.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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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생각이 줄줄이~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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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집은 흥부네집~^^  우리 어릴 적만 해도 정말 셋은 기본이고 아이를 넷 둔 집이 대부분이였다. 우리집은 육남매여서 그 때도 적다는 소릴 듣지는 않았다. 오빠를 두고 내리 딸만 넷을 낳으신 엄마, 막내를 다시 아들을 두어서 의도한 바는 아니라하지만 남들 입에 아들하나 더 낳으려고 딸을 계속 낳았냐는 소리를 듣곤 하셨는데 그래도 지금 보면 형제자매들끼리 의좋게 지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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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집은 흥부네집~^^  우리 어릴 적만 해도 정말 셋은 기본이고 아이를 넷 둔 집이 대부분이였다. 우리집은 육남매여서 그 때도 적다는 소릴 듣지는 않았다. 오빠를 두고 내리 딸만 넷을 낳으신 엄마, 막내를 다시 아들을 두어서 의도한 바는 아니라하지만 남들 입에 아들하나 더 낳으려고 딸을 계속 낳았냐는 소리를 듣곤 하셨는데 그래도 지금 보면 형제자매들끼리 의좋게 지내면서 의지도 되고 도움도 주고받으며 잘 지내니 참 좋지 않는가~^^.  당시 워낙 아이들을 많이 낳다 보니 (어쩌면 자연스러운 출산율이였겠지만~^^) 내가 학교를 갔을 당시에는 초등학교가 오전, 오후반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한 반에 학생수가 70명이나 되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무지 많은 아이들이 한 반에서 공부를 했었다.  선생님이 이름을 다 기억했을까 싶을 정도다~^^

 

3살 터울인 울 집은 가끔 엄마가 새 옷을 사주기도 하셨지만 대부분은 언니가 입던 옷을 물려받아 입었다.  그래서 항상 언니가 부러웠다.  그래도 공부할 때 학용품은 학용품대로 다 사줘야하고, 먹는 것도 입이 많으니 정말 쌀이 팍팍~ 줄어 들었을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짱뚱이네는 아빠가 초등학교 선생님이기는 하지만 시골 형편에 원없이 입히고 먹이고 하지는 못했으리라.  본문에서 나오는 일화 중에 라면이야기는 읽으면서 어쩜 이리 똑같은지~ ㅎㅎ  라면이 얼마나 맛나던지 원없이 먹었음 좋겠는데 우리도 짱뚱이네처럼 아이들이 많다보니 그렇게 원없이 라면을 분량대로 다 끓일 수 없어서 엄마는 꼭 국수를 넣어서 삶아 주셨다.  그러고보면 우리처럼, 또 짱뚱이네처럼 그렇게 라면에 국수 넣어 양 많이 해서 먹던 집이 많았나 보다.   어려운 시절 같이 보낸 친구처럼 그렇게 짱뚱이 시리즈는 읽으면서 서로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게 해주는 책이다.

 

그리고 짱뚱이 눈으로 그려놓은 언니의 이야기는 울 언니하고 겹쳐지기도 했다.  장녀로 태어나면 아무리 어려도 집안 살림 빨리 배워서 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솔직히 나는 스무살이 넘어서 처음으로 밥을 해보았지만 언니는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할 줄 알았으니까~ .   어찌보면 언니의 위치는 그래서 엄마같기도 하고, 항상 고맙고, 그리고 가끔은 서글프기도 하는 위치인 것 같다.  짱뚱이시리즈는 이렇게~  읽어 가다보면 줄줄이 줄줄이~ 잊고 있던 옛생각들을 떠올리게 하면서 다시한번 가족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는 참 따스한 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l****e 2008.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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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어도 그리운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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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에게 짱뚱이 4번째 책을 가져 오랬더니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그냥 온다. 나중에 내가 찾아서 읽고 있으니 그거 '우리집은 흥부네집' 아니냐고 물어본다. 숫자만 나와도 제목이 어떤 것인지 아는가보다. 완전 짱뚱이 도사다.   작은 이불을 서로 덮겠다고 끌어당기는 짱뚱이와 언니. 동상 걸린 언니가 콩 양말을 신고 잤는데 잠결에 벗어버려서 얼굴이 곰보처럼 된 이야기는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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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에게 짱뚱이 4번째 책을 가져 오랬더니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그냥 온다. 나중에 내가 찾아서 읽고 있으니 그거 '우리집은 흥부네집' 아니냐고 물어본다. 숫자만 나와도 제목이 어떤 것인지 아는가보다. 완전 짱뚱이 도사다.

 

작은 이불을 서로 덮겠다고 끌어당기는 짱뚱이와 언니. 동상 걸린 언니가 콩 양말을 신고 잤는데 잠결에 벗어버려서 얼굴이 곰보처럼 된 이야기는 분명 어려운 시절을 이야기하는 것이건만 전혀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만큼 마음이 푸근했기 때문 아닐까.

 

곗날이면 온 동네 아낙들이 모여서 놀고 먹는다는 이야기를 읽으니 예전부터 내려오는 어떤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시대, 여자들은 함부로 외출도 하지 못했던 시절에 하루종일 놀 수 있도록 허락된 날이 있다고 한다. 짱뚱이네 마을도 일종의 그런 날인 셈이다. 저녁을 못 챙겨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맨날 선머슴처럼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면서도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머리도 기르고 치마도 입고 싶어하는 짱뚱이. 그러나 막상 그렇게 해주면 하루도 못참고 예전이 좋았다고 했을 것이다. 특별한 사건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쿡쿡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상당부분 내 어린시절이 오버랩된다. 우리 엄마도 그 시절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를 가끔 하신다. 아침부터 밤까지 일만 했던 시절인데도 말이다. 그런데 나도 그렇다. 지금이 훨씬 편하고 누리는 것이 많은데도 그 시절이 가끔 그립다.

l*****8 2008.08.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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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도 가족이 있어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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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매중 맏이였던 난 그시절에 다 그러했듯이 어린시절부터 집안일을 많이 했었다. 밥하는것은 물론이고 정말 하기 싶었던 뙤약볕에서 밭매기까지 우리 아이들 나이만할때부터 시작했던 일은 너무도 바빳던 엄마 아빠를 위해 할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조금은 과잉보호하는 남편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은 아직 기본적으로 도와주는 일외엔 하지 않고있지만 그로인해 자신만 알게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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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매중 맏이였던 난 그시절에 다 그러했듯이 어린시절부터 집안일을 많이 했었다. 밥하는것은 물론이고 정말 하기 싶었던 뙤약볕에서 밭매기까지 우리 아이들 나이만할때부터 시작했던 일은 너무도 바빳던 엄마 아빠를 위해 할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조금은 과잉보호하는 남편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은 아직 기본적으로 도와주는 일외엔 하지 않고있지만 그로인해 자신만 알게되는 아이가 되지않을까 조금은 걱정스럽기도하다.

 

누구네 집이 더 넓은지 큰지에 민감하고 모든게 풍족한 지금에 살고있는 아이들이 과연 추운날 이불을 더 차지하려 벌였던 사투를 이해할수 있을까? 가난했지만 함께 있어 행복하고 너무도 정겨웠던 그시절이 잘 나타나 있었다.

 

삶의 근본이 농경문화였던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24절기를 매우 중히 여겼기에 가물가물한 옛기억을 더듬으며 그때를 떠올려보게된다. 볶은 콩을 나눠먹던 영등날 강남갔던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는 삼월삼짇 수리취떡을 먹고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던 단옷날 전을 부쳐먹었던 백중까지 바쁜 농사일정속에 한번쯤 쉬어가는 날이요 즐거운 날이었다.

 

또한 가난한 선비를 급제시킨 이야기를 담고있는 우무는 더운날 더위를 식혀주고 지쳐가는 몸에 활력을 주는 음식이었다. 시장에 다녀오신 엄마가 시원하게 말아주던 그 우무의 맛을 어찌 잊을수 있을까 !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팥빙수나 아이스크림은 절대 쫓아올수 없는 음식인것이다

 

첫딸은 살림 밑천이라고 했다 가난한 흥부네 살림에서 4자매의 맏이였던 언니의 이야기는 그래서 그때의 삶을 대변하고 있다. 또한 마냥 노는것만 좋아하던 짱뚱이의 사고에 변화가 일기시작하는데 예뻐지고 싶고  스스로의 위치를 찾고싶어 하는 모습에서 감지할수 있었다.

 

비록 풍족하진 않은 살림이었지만 가족이 있어 행복했고 그 가족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내하는 마음이 있어 좋았던 시절이었다. 그 옛날의 삶속에는 이렇게 따뜻한 마음이 있어 들춰볼수록 기분이 좋다

d****0 2008.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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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의 우리 집은 흥부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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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 아래 남동생과 나. 이렇게 남매인 나는 언니, 오빠가 있는 친구들을 참 많이 부러워 했었다. 가끔은 말 잘 듣는 여동생이 한명 있었으면....하는 생각과 말 안 듣고 사사건건 덤비는 내 남동생만 아니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했었다.   초등학생 시절, 방학이 되어 사촌언니가 있는 작은 집에서 며칠 지내게 되면, 남동생은 보고 싶다면 빨리 집에 오라는 전화를 하곤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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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 아래 남동생과 나. 이렇게 남매인 나는 언니, 오빠가 있는 친구들을 참 많이 부러워 했었다. 가끔은 말 잘 듣는 여동생이 한명 있었으면....하는 생각과 말 안 듣고 사사건건 덤비는 내 남동생만 아니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했었다.

 

초등학생 시절, 방학이 되어 사촌언니가 있는 작은 집에서 며칠 지내게 되면, 남동생은 보고 싶다면 빨리 집에 오라는 전화를 하곤 했고, 나 역시 사촌 언니와 지내는 것보다는 동생과 투닥거리며 노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에 집으로 돌아오곤 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만나자 마자 싸우고 울고 때리고 했었던 시절. 짱뚱이 시리즈 중 4권인 이 책은 짱뚱이의 형제에 관한 이야기를 실었다.

 

짱뚱이는 언니, 여동생 두명이 있다. 형제가 많기에 그만큼 더 많이 싸우고, 웃고 즐거운 일이 많은 거 같다. 작은 이불을 언니와 함께 덮으면서 서로 이불을 많이 차지하겠다고 잡아당기다가 싸우고 그러다 울고....

 

 

언니가 하는 일은 늘 재미있고 좋아 보여서 졸졸 따라다니며 힘들어하곤 하는 짱뚱이의 모습은 나를 쫓아다니던 동생의 모습을 보여준다.

짱뚱이가 예쁜 시계를 발견하여 손목에 차고 다니자, 살살 달래고 겁주고 꼬드겨서 결국은 본인이 갖는 언니.

 

먹을 것, 예쁜 옷, 좋은 물건을 서로 갖겠다고 싸우다가 결국 울고 끝내는 혼나는 것으로 막을 내리지만, 서로 영원한 편이 되어주는 것도 형제이다.

 

 

서로 영원한 편이 되어줄 내 딸과 아들...

5살 터울이 나는데도 매일 투닥거리면서 싸우는 두 아이들. 누나에게 대드는 동생과 그런 동생에게 가차없이 일격을 가하는 누나.

싸운다고 잔소리를 하고 혼을 내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나중에 자라면 이런 일들이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싸우다 결국 엄마에게 혼나는 일까지도...

 

짱뚱이가 기억하는 이 추억의 이야기들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이 많이 많이 쌓여가길 바란다.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도서와 그 밖에 많은 선정도서로 채택된  짱뚱이 시리즈는 언제 읽어도 늘 추억과 행복과 웃음이 묻어나는 내용인 거 같다.

 



s*****2 2008.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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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짱뚱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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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그 가난은 엄마를, 아니 아빠마저도 구두쇠로 만들지요. 짱뚱이가 말하는 것처럼 크리스마스 캐롤의 스크루지가 아니라 가난한 점원 보브의 모습으로 말이에요. 저도 짱뚱이를 읽다보니 어려서 아빠가 가방이 고장나면 새로 사 주는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고쳐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옷도 언니 옷 물려입고. 그 땐 그런 절약이 싫었는데 우리 짱뚱이 보니 다들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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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그 가난은 엄마를, 아니 아빠마저도 구두쇠로 만들지요. 짱뚱이가 말하는 것처럼 크리스마스 캐롤의 스크루지가 아니라 가난한 점원 보브의 모습으로 말이에요. 저도 짱뚱이를 읽다보니 어려서 아빠가 가방이 고장나면 새로 사 주는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고쳐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옷도 언니 옷 물려입고. 그 땐 그런 절약이 싫었는데 우리 짱뚱이 보니 다들 그랬어요.


옷도 구멍나면 버리는 게 아니라 꿰매 입는 것이 당연했고 말이지요. 지금 아이들이 그걸 알까 하는데 짱뚱이를 만나니 우리 아이들도 읽으면서 뭔가 배우겠지 싶어요. 사탕 하나도 귀했던 그 시절. 우뭇가사리를 고아 만든 우무를 좋아하는 짱뚱이에게 엄마가 들려준 이야기는 참 인상적이에요. 가난한 선비가 소화가 잘 안 되는 우무를 가지고 배고프면 먹고 똥싸고 다시 똥 속에 소화가 안 된 우무를 건져내 다시 먹으며 그렇게 한양까지 가서 과거 시험을 보았다는 그 이야기. 아고 짱뚱이처럼 다소 더럽다 하겠지만 그 속에 담긴 우리네 가난과 의지를 엿볼 수 있어 참 좋았어요. 그렇게까지 하면서 시험보고 출세하고... 정말 가난도 우리네 강한 맘을 이기지는 못하겠구나 하며 이야기에서 조금 벗어난 다른 의지가 보여 개인적으로 재밌었어요. 우리 아이들요? 역시 아이들 반응은 짱뚱이랑 똑같아요. 우무가 뭔지도 잘 모르면서 으으 안먹어를 외치죠.


참 4권부터는 짱뚱이가 색을 가졌어요. 너무 강하지 않지만 그래도 은은한 짱뚱이 냄새가 더욱 짙어지게 말이지요. 편안한 색감이 짱뚱이를 만나는데 더 즐겁게 만들어 주네요. 제목은 우리 집은 흥부네 집인데 그 내용은 놀부네 집보다 더 부자로 만들어줘요.

자꾸만 잃어버리는 사람사는 맛을 알게 해 주고 사랑이 뭔지 가족이 뭔지, 그리고 우리네 정겨운 삶의 모습이 어떤 건지 행복하게 보여주는 이책. 정말 아이 어른 모두에게 필독서란 생각이 들어요.


y*******1 2008.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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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남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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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까지는 흑백만화였는데 4권부터는 컬러 만화로 펼쳐진다. 마치 흑백 텔레비젼 시대가 컬러 텔레비젼 시대로 전환되는 느낌이다. 짱뚱이는 육남매의 둘째로 태어났다. 그러고 보니 지금에 비하면 흥부네 가족이라 할만하지만, 예전에는  4남매, 5남매, 6남매인 가정이 제법 많았던 것 같다. 나 또한 4남매의 세째로 자랐으니 말이다.  4권에서는 짱뚱이의 언니에 관한 이야기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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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권까지는 흑백만화였는데 4권부터는 컬러 만화로 펼쳐진다. 마치 흑백 텔레비젼 시대가 컬러 텔레비젼 시대로 전환되는 느낌이다.

짱뚱이는 육남매의 둘째로 태어났다. 그러고 보니 지금에 비하면 흥부네 가족이라 할만하지만, 예전에는  4남매, 5남매, 6남매인 가정이 제법 많았던 것 같다. 나 또한 4남매의 세째로 자랐으니 말이다.

 4권에서는 짱뚱이의 언니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학교에 가서 또래아이들보다 나이가 두 살정도 어리지만 꾀도 많고 친구들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언니다. 짱뚱이는 딸만 넷이라는 것을 싫어하는 고모를 싫어한다. 더구나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놀리는 고모가 자신을 남자애로 태어났으면 하고 말할 때는 더 정 떨어졌다. 그래서 엄마한테 치마를 입혀 달라고 조르기도 하지만, 부모님은 언제나 자신을 이쁘다고 하고, 사랑을 주시는 분이란 것을 깨닫는다.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는 짱뚱이. 그 땐 미용실보다 이발소가 흔한 시절이었다. 나도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았던 것 같다. 우리 동네는 미용실이 없고 이발소만 있었다. 친구 아빠가 하는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았다.

 짱뚱이의 쌍둥이 남동생들이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들이다. 가끔 나도 형제가 많지 않은 집이 부러웠다. 그런 아이들은 대부분 자기들이 원하는 것들을 많이 가질 수 있었으니까. 오빠가 둘인 난 오빠를 더 챙기는 부모님들이 때론 싫을 때도 있었고, 때론 여동생을 막내라고 더 귀여워하고 챙기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부모에게 '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자식 없다'는 그 말에 대해 철이 들고 나서 알게 되었다.  <결혼해서 자식 낳고 길러 봐야 부모 마음 안다>고 한 말의 의미를  이제는 알 것 같다. 부모란 늘 자식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s*****9 2008.08.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