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7.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가 보고싶어하던 그곳을 가다
"내가 가 보고싶어하던 그곳을 가다" 내용보기
이 가을에 “내가 찾던 그곳‘ 혹은 ”꿈에 그리던 이상향“을 간다.   가을을 만나러 간다. 아담한 설악이나 내장산보다는 좀더 크고 우람한 옆집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간다. 비록 가지고 갈것이나 초대장도 없지만 옛정에 이끌리어 바다를 건넌다. 옆집 세간야 너나 내나 다 같지만 그래도 일일이 다 소개할 수도 없고 백문이 불여일견이 아니겠는가?.   나의 소개에 답
"내가 가 보고싶어하던 그곳을 가다" 내용보기

이 가을에 “내가 찾던 그곳‘ 혹은 ”꿈에 그리던 이상향“을 간다.

 

가을을 만나러 간다.

아담한 설악이나 내장산보다는 좀더 크고 우람한 옆집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간다.

비록 가지고 갈것이나 초대장도 없지만 옛정에 이끌리어 바다를 건넌다.

옆집 세간야 너나 내나 다 같지만 그래도 일일이 다 소개할 수도 없고

백문이 불여일견이 아니겠는가?.

 

나의 소개에 답답해 하면 직접 여산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여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베이징(北京)에서 열차나 비행기를 이용해

료녕성 금주(錦州)시에 이르고 또 여산까지의 버스를 이용하면 두 시간이 소요된다.

금주의 숙식은 아주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특히 여산의 화장실은 우리집 화장실과 같다. 깨끗하고 솔향기가 난다. 하하하

 

"중국의 산"하면 보통 황산이나 태산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저는 한치의 망설임이 없이 여산을 말하리라.

여산'에서 '여(廬)'는 중국어로 '집'을 뜻한다.

직역하면 '산에 집이 있다'는 뜻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의미한다.

중국이라는 집은 웬만하면 천년이요, 좀 더 된다면 오천년이지만,

이곳도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곳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다음 5가지를 꼽는다.

 

1, 중국에서 가장 빼어난 풍경지로 400여 개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해 아름답기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2. 불교 도교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를 접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산이다.  

다른 산 유람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풍경은 물론 고유의 전통문화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3. 산 전체가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중국여행에서 가장 힘든 부분 중에 하나가 화장실문제. 여산에는 한국이나 일본처럼 현대적 시설의

깨끗한 화장실이 구비돼 있다. 현대적인 화장실 설비를 위해 거액의 예산을 투자했을 정도다.

환경오염 방지 차원에서 여산에는 공장이 없다. 어떤 것도 태울 수가 없다.

오직 전기만 사용 가능하다. 국제 환경기준을 통과했을 정도로 환경 친화적인 산이다.

 

4.여산은 성신(誠信)을 지키는 산이다. 성신<성실할 성(誠),믿을 신(信)> 즉 성실함과 신의를 최고로

중시한다. 그만큼 여행객은 안전을 보장받으며 가짜물건에 속는 일도 없다.

여산의 치안은 완벽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여산 경찰국이 여행자의 안전을 책임지는데,

여산 관리국 부국장이 경찰국 국장을 겸임하고 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안전을 보장한다.

뿐만 아니라 여산 내에는 좋은 주변경관과 전망을 자랑하는 200여개의 크고 작은 호텔이 들어서 있다.

아울러 산 안에 도시가 있어 필요 물품을 구매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소동파(蘇東坡)의 여산연우(廬山煙雨)  

廬山煙雨浙江潮 여산연우절강조 여산(廬山)의 는개와 절강(浙江)의 물결이여

未到千般恨不消 미도천반한불소 가보지 못했을 땐 천만 가지 한(恨)이었네

到得還來無別事 도득환래무별사 가보고 돌아오니 별다른 것은 없고

廬山煙雨浙江潮 여산연우절강조 여산의 는개와 절강의 물결이었네

 

인생의 켜가 쌓이면서 불교적 선(禪)에 기울었던 소동파의 선시(禪詩) 가운데 하나다.

흔히 보고 싶은 것을 보지 못하거나 갖고 싶은 갖지 못했을 아쉬움이 묻어난다.

그것이 쌓이면 미련으로 덧나기도하고 심하면 한(恨)으로 응어리지기도 한다.

 

무지갯빛 환상을 좇거나 제나름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 온갖 신화를 덧씌우는 것이 인간사의 현상이다.

그러나 막상 보거나 갖고 나면 그것이 별 것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이 그런 것일 줄 짐작하면서도 비슷한 시행착오를 되풀이하기도 하는 것이 인간이다.

 하지만 직접 보거나 갖기 전에는 누가 뭐라 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도 인간이다.

 

안개처럼 보이면서 이슬비보다 가늘게 내리는 비를 우리말로 '는개'라 한다.

한자어로 표현하면 연우(煙雨) 또는 무우(霧雨)가 될 것이다.

시에 나오는 '절강'(浙江)은 중국 남부 절강성 북부를 유역으로 하여 항주만(杭州灣)으로 흘러드는

전당강(錢塘江, 410km)의 다른 이름이다.

그러므로 첫 번째와 마지막 구의 '절강조'(浙江潮)는 '전당강의 물결'이라고 푸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전당강은 세계 최대의 바닷물 역류현상이 일어나는 곳이다.

하류의 양안에는 산이 많아 조수가 사납다.

음력 팔월이면 한층 맹렬해지니 이것이 소동파가 말하는 '절강조'(浙江潮)다.

매년 가을 오자서(伍子胥)의 혼백이 큰 조류가 되어 이 강을 거슬러 오기 때문이라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음력 8월 15일부터 8월 18일 사이 전당강에는 큰 조수가 형성되어 장관을 이룬다.

때문에 이 시기 전당강 대교에는 아마존강의 대역류를 방불케 하는 장관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여산(廬山, 1474m)은 중국 제일의 담수호인 파양호 주변에 있는 세계적인 명산이다.

단층운동에 의한 융기작용으로 생긴 산으로 곳곳에 단애와 폭포가 산재해 있다.

연중 강수량이 1833㎜에 이를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고 안개가 끼는 날이 많다.

그러니 산 아래에서 정상을 보기란 쉽지 않다.

소동파(蘇東坡)가 '여산연우(廬山煙雨)'를 운위(云謂)한 것은 이런 특징과 맥이 닿아 있다.

 

이백(李白)은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에서 여산폭포의 장쾌함을 노래한 적이 있고,

소동파(蘇東坡) 자신도 <제서림벽(題西林壁)>이라는 시(詩)에서 여산진면목(廬山眞面目)을

읊조린 바 있다.

송강(松江) 정철(鄭澈)은 금강산의 빼어난 경치를 절반만 보고 "廬山 眞面目이 여긔야 다 뵈다"라고

말해 여산을 금강산과 견주기도 했다.

 

이태백과 여산,

< 望五老峰 > 오로봉을 바라보며

廬山東南五老峰 여산 동남쪽의 오로봉이여

靑天削出金芙蓉 푸른 하늘에 금색 연꽃이 불쑥 솟아 있구나

九江秀色可攬結 구강의 빼어난 경치를 모두 모아 놓았으니

吾將此地巢雲松 내 장차 이곳에서 구름과 소나무를 벗삼아 살리라.

 

오로봉(五老峰)은 여산의 동쪽 파양호를 임한 곳에, 1300여미터에 이르는 다섯 개의 봉우리가 치솟아 있는 모습이 다섯 노인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제1봉은 기묘한 바위들이 첩첩히 쌓여있고, 제2봉은 바위가 풍화되어 천연 동굴을 이루었으며,

제3봉은 가장 험하며, 제4봉은 가장 높고, 제5봉에는 산정상에 정자가 있다.

오로봉에 오르면 낚싯대처럼 우뚝 솟은 바위, 병풍처럼 둘러친 암벽, 짐승 같이 웅크린 산,

새 같이 날아갈 듯한 봉우리 등등 여러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러한 절묘한 암봉은 운무와 어울려 더욱 장관을 이룬다.

아침 저녁으로 해가 뜨고 질 때는 만 갈래 빛이 운무와 휘황찬란하게 어우러져서

금색의 부용(芙蓉 : 연꽃)이 파란 하늘에 떠있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구름이 치솟아 생긴 폭포운(瀑布雲)이 온갖 주위를 감싸서 사방의 산천이 전혀 보이지 않아

마치 망망한 대해중에 홀로 선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위의 싯귀중 청천삭출금부용(靑天削出金芙蓉)은 여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절묘한 표현으로 많이

회자되었다.

청나라때 한 시인은 오로봉에 오른 후 "이곳에 오지 않으면 이런 표현을 할 수 없고,

이곳에 오지 않으면 이 표현의 맛을 알 수 없다"고 칭탄했다고 한다.

 

望廬山瀑布 1 < 여산폭포를 바라보며 1 > 백거이와 여산

日照香爐生紫煙 해가 향로봉을 비춰 자줏빛 연기가 피어나는데

遙看瀑布卦長川 멀리 폭포를 바라보니 긴 개천이 걸린 듯하다

飛流直下三千尺 나는 듯 흘러내려 곧바로 삼천 척을 떨어지니

疑是銀河落九天 아마도 은하수가 구만리 하늘에서 쏟아지는 듯하다.

 

수봉의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면 유명한 여산폭포가 있다.

그곳에 개선사가 있어서 개선폭포라고 하는데 2개의 장대한 폭포로 되어 있다.

윗쪽의 서폭(西瀑)은, 쌍검봉과 학명봉의 사이에서 물길이 흘러오다가 바위의 좁은 입구에 막혀

 장대한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수백 길이 넘는 물기둥을 형성한다.

 

아랫쪽의 동폭(東瀑)은, 학명봉과 귀배봉 중간에서 물길이 흘러오다가 역시 수백길 바위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흡사 말꼬리 같다고 하여 마미수(馬尾水)라 한다.

동폭과 서폭은 떨어지는 높이가 매우 길어 멀리서도 2개의 물줄기가 하얀 실줄기 같이 선연히 보이고,

가까이 가면 튀어 오른 물방울이 햇빛에 비춰 영롱한 구슬을 흩뿌린다.

2개의 폭포중 서폭이 더욱 크고 유명하여, 일반적으로 여산폭포라 하면 서폭을 가리키는데,

이태백이 여산폭포시는 서폭을 읊은 것이다.

여산과 여산폭포가 유명해진 것은 이태백이 지은 바로 이 시 때문이다.

 

望廬山瀑布 2 < 여산폭포를 바라보며 2 >

西登香爐峰 南見瀑布水 서쪽으로 향로봉에 올라, 남쪽으로 폭포수를 바라보니

掛流三千丈 噴壑數十里.... 걸려있는 물길은 삼천장이오, 뻗어간 골짜기는 수십리라네....

而我樂名山 對之心益閑 나는 명산을 좋아하여 산을, 대하면 마음이 더욱 한가해져서

仍諧宿所好 永遠辭人間 그대로 좋은 곳에 머물러, 영원히 인간세계를 떠나고 싶네.

 

이태백은, 망오로봉詩에서 소운송(巢雲松)이라고 했듯이, 여산에 은거하여 청송과 백운을 벗삼아

살고자 했다.

다른 시에서는 "영원히 바다의 갈매기와 함께 살고 싶다"(永與海鷗群. 送從姪遊廬山序)고 했고,

 "영원히 인간세계를 떠나고 싶다"(永遠辭人間. 贈王判官 時余歸隱廬山屛風疊)고 했다.

중국 천하의 명산 대천을 안 가본 곳이 없는 이태백이었지만 그는 여산에서 자연을 벗삼아

신선같이 살아가는 생활을 꿈꾸었던 것이다.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위의 여산폭포시외에 여산폭포를 읊은 또다른 시에서 이태백은 여산에

머물러 영원히 인간세계를 떠나고 싶다고 했다.

 

琵 琶 行 < 비 파 행 >

尋陽江頭夜送客 심양강 나루에서 밤중에 손님을 보내려니

楓葉荻花秋瑟瑟 단풍잎, 갈대꽃에 가을 바람 소슬하네

主人下馬客在船 주인이 말에서 내리니 손님은 배에 있어

擧酒欲飮無管絃 술을 들어 마시려니 음악이 없네

< 중 략 >

凄凄不似向前聲 처절하기 그지 없어 앞의 곡과 영 다르니

滿座重聞皆掩泣 자리에 앉은 모든 사람이 소리 죽여 흐느끼네

座中泣下誰最多 그 중 누가 눈물을 가장 많이 흘렸는가

江州司馬靑衫濕 강주 사마의 푸른 적삼이 흠뻑 젖어 있다네

 

백낙천이 강주에서 지은 시문중에서 비파행(琵琶行)이 매우 유명하다.

백낙천이 강주에 온 다음해 어느 날 밤에 심양(尋陽, 현재의 구강)의 강가에서 손님을 전송하는

연회를 열었다.

이별의 잔을 기울이고 있을 때 홀연히 물위에서 비파 소리가 들렸다.

백낙천은 비파 타는 여인을 불러 비파를 타게 하였다.

 

그 여인은 뛰어난 솜씨로 비파를 타서 좌중을 숙연케 하였는데, 비파 타는 솜씨가 뛰어날 뿐 아니라

장안에서 유행한 곡조로 이런 곳에서는 듣기 어려운 곡이었다.

의아하게 생각한 백낙천이 그녀에게 물었다.

그녀는 젊어서는 장안에서 잘 나가는 기생이었으나 나이가 들어서 찾아주는 사람이

없음에 멀고 먼 강주까지 흘러와서 쓸쓸히 양자강가에 홀로 앉아

비파를 타는 자신의 불행한 신세를 하소연하였다.

백낙천은 동병상련의 정을 느끼고 강주에 좌천된 자기의 신세를 토로한 후

다시 한 곡을 부탁하였다.

 

이에 여인이 비파를 타자 비파 소리가 더없이 애절하고 비통하여 모든 사람들이 흐느끼며 슬퍼하였다.

이러한 내용을 백낙천은 616글자의 7언시로 비파행을 지었다.

여인의 신세를 들은 백낙천은 "우리는 똑같이 하늘가를 떠도는 불행한 신세,

서로의 만남이 어찌 아는 사이뿐이랴"(同是天涯淪落人 相逢何必曾相識)고 여인의

처지에서 자신의 좌천되어 있는 신세를 생각하였고, 여인이 타는 애절한 비파 소리를

듣고 "그 자리에서 누가 눈물을 가장 많이 흘렸는가, 강주 사마의 푸른 적삼이 흠뻑 젖어있다네

"(座中泣下誰最多 江州司馬靑衿濕)라고 슬퍼하였다.  

비파행은 마음에 맺힌 한을 표현하는 전형적인 시가로서 장한가(長恨歌)와 함께 백낙천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여산....

울울창창하고 완정하게 보전된 원시림....

산 바람이 불어올때마다 소나무 설레는 소리가 시원하고

가을이 되니 푸른 소나무들 사이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 아름답기 그지없다.

수령이 몇 백년에서 천년이 되는 거목이 즐비하다.

그리고 높이 20m, 둘레 4m 되는 큰 소나무 한 그루.. 만년송(萬年松).....

 

그 곁에는 아주 작은 정자 하나... 곧게 자라는 소나무가 정직함을 상징한다고 생각해

정직정(正直亭)을 세워 정직하고 솔직하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운 곳이다.

“내가 찾던 그곳‘ 혹은 ”꿈에 그리던 이상향“이 여기가 아닌지....하하하

옆집 나들이에 내집도 잊어가는 듯 하다.

 

h*****k 2012.11.05. 신고 공감 4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