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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을 위로하는 두가지 '음'을 좋아한다. 하나는 음식, 또 다른 하나는 음악이다. 마음이 외롭고 허전해질때 어쩌면 음식보다도 더 많은 위로와 충족감을 주는 것이 음악이다. 영혼을 파고드는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또한 모차르트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왠만한 철이 든 남녀노소 중에 모차르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나름의 우여곡절이 많은 천재 음악가일뿐, 나와는 별 상관이 없는 먼나라 먼시대 사람일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10년이 25번밖에 지나지 않은 250년전의 과거에 그가 느꼈을 희로애락에 호기심이 생겼다. 먼발치에서 '동경'을 하던 스타에게 다가가듯... 어렵기만 한 과거의 음악에 대해 한 발짝 더 다가선 느낌이랄까? 무엇보다도 '음악'의 풍부한 감성과 그만의 스토리가 담긴 책이라 특별한 냄새가 났다.
이 책은 소설이다. 그래서 때로는 현실이 말해주는 것 보다 더 응축되고 확장된 많은 진실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인생은 언제나 자기만의 철학을 품고 산다. 나는 작가가 말하는 '순간의 영원성'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PAPER에 실린 황경신의 글 '애플민트 맛 에스프레소'에 이런 구절이 있다. "이 세계에서나 그 세계에서나, 말로 튀어나오는 것은 모조리 그 순간에만 해당하는 말,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에는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거죠."
내일은 내일이기에 오지 않고, 어제는 어제이기에 다시 만날 수 없듯..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그 지나가 버린 순간은 이제 다시는 내 것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이 순간에 진실되게 느꼈던 그 감정은 영원히 나의 것이다.
사랑도 그렇고, 열정도 그렇고.. 내가 소중하게 남기고 싶은 가치.. 그 가치를 인식하고 아껴가는 것은 온전히 개인의 몫으로 남는 것이다.
얼굴이 하얗고 말간 안형사와 악수라도 한번 나눈 듯 친근한 느낌이 든다. 또한 가족애를 잃은 이의 기본적이고도 특별한, 또 약간은 섬뜩하고도 끈질긴 슬픔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주인공들에게 적절한 시선이 분배되고 막힘없이 매끄럽게 굴러가는 사건들이 마치 영화를 한편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짜임새 있는 구성과 빠른 스토리전개도 이 책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설 중반부터 서서히 범인의 윤곽이 드러났지만.. 책을 덮을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오래간만에 잘 차려진 밥상을 받은 듯 기분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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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차르트 형님의 팬이다. 그런데, 그분을 주제로 한 추리소설이 나오다니! 당장 사서 읽어보았다.
저자가 음악을 전공한 분이라 모차르트에 관한 풍부한 소양이 소설 속에 깊게 배어들어 있다. 각 장의 제목들을 보면 뭔가 형식적인 미를 추구한 것 같기도 한데, 내 음악 지식이 부족해서 잘은 모르겠다.
또, 주인공 형사들 간의 점잖은 대화가 아주 인상적이다. 강철중처럼 욕을 내지르는 것이 강력계형사의 전형적 이미지일테지만, 우리나라에도 젠틀한 형사 캐릭터가 이렇게 한 명 정도는 있는 것도 괜찮을 듯.
야한 장면도 약간 나오고....범인이 누군지 궁금해하며 재밌게 읽었다.ㅎㅎㅎ 범인은 쩔룩이야!!!!!!!!! 농담입니당~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