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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온 지 이제 일년이 막 지난 나는 부산출신이다. 이 책이 끌렸던 이유도 단지 제목때문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이지 엉성시럽게 못하는 롯데 자이언츠를 보면서 어떻게 아무리 못해도 저 정도로 못 할 수가 있을까 생각하면서도 그러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롯데경기가 있는 날은 롯데가 이겼나? 궁금해하는 부산사람이다. WBC야구 준우승에 베이징 올림픽 우승... 상상하지도 못했던 우리 야구선수들의 성적에 온 나라가 들썩였고 그 여파로 프로야구 개막전이 모두 매진될 만큼 야구 인기가 치솟는 이 순간에도 야구선수의 평전은 이 책이 첨이라 한다. 어찌보면 최동원의 팬으로 쓴 책이라 기울어진 시각으로 쓸 수도 있는 책을 작가는 정말이지 심심할 정도로 중립적인 자세에서 평전을 썼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책을 써 내려간다. 첨에는 언제 등판해서 이겼는지 졌는지를 따라 읽기가 벅찰정도로 작가의 자료조사량은 엄청났고, 그저 야구선수 최동원의 얘기만이 아니라 내가 자라온 그 당시에 있었던 시사, 스포츠까지 짬짬이 짚어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난 떠나온 부산과 내 유년과 더불어 당시의 사회적 이슈까지 더듬어보는 즐거운 경험을 했다. 비단 최동원의 팬이 아니더라도 그저 롯데의 팬이라면 아니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인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