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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녀의 길에 환한 빛이 함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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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방송을 보면 밝고 싱그럽고 소녀 같다고 느꼈던 허수경 그녀를 보면 그 쾌활함에 저절로 즐거웠던 것 같은 기억이 남는다. 그런 그녀에게 두 번의 아픔은 그녀를 어쩌면 극에 달하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일반인이 아닌 방송인이라 어쩌면 그 파장이 크고 더더욱 그 상처또한 깊고 오래오래 남았을 것이다. 그런 그녀의 자전 에세이집 ‘ 나라, 세상이 어두울수록‘ 이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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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방송을 보면 밝고 싱그럽고 소녀 같다고 느꼈던 허수경

그녀를 보면 그 쾌활함에 저절로 즐거웠던 것 같은 기억이 남는다.

그런 그녀에게 두 번의 아픔은 그녀를 어쩌면 극에 달하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일반인이 아닌 방송인이라 어쩌면 그 파장이 크고 더더욱 그 상처또한 깊고 오래오래 남았을 것이다. 그런 그녀의 자전 에세이집 ‘ 나라, 세상이 어두울수록‘ 이와 같은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녀의 소중한 딸이 있었기에 어머니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녀의 아픈 회고록속에 담겨진 그녀의 아픔과 후회와 용서의 조화를 느낄 수 있었다.

방송인이 아닌 한 여자로 엄마로 누나로 딸의 이미지로 말이다.

화려함과 끼로 똘똘 뭉쳐진 방송인들에게 숨겨진 노력과 아픔과 비참함 또한 그 누구보다도 더 깊고 아프기에 우리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 여자로서 좋은 가정속에서 한 아이의 엄마로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고 싶었을 그녀에게 그 평범한 소원이 어쩌면 그렇게 힘든 일이 되었는지 그 안타까움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녀의 삶에 마지막 기회이며 희망은 별이 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 희망의 별이가 앞으로 어떻게 슬기롭게 잘 이겨내고 엄마인 그녀와 잘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벌써부터 안타까움이 목메워왔다.

그 누구의 엄마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자라게 될 별이지만 아빠의 공간 또한 분명히 필요하고 그것으로 인한 갈등과 아픔도 있을 것이다.

별이가 엄마의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이겨낼수 있는 힘을 엄마의 글로써 많은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안정된 가정 속에서 자라질 못한 별이지만 그녀는 그러기에 내면이 강한 그런 아름다운 숙녀로 아이을 성장시켰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어두운 빛을 많이 받고 수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을 그녀이기에 별이에게는 그 누구보다도 밝은 빛을 받고 밝은 빛을 소유하기를 바랬을 것이다.

그런 그녀의 마음이 간절히 느껴지고 나 또한 그녀가 앞으로의 삶이 그렇게 전개 되었으면 좋겠다.

싱글맘이라는 타이틀을 배제한 한 아이의 엄마로소 자신의 일을 떳떳이 할 수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아이를 키우고 그 누구보다도 몇배의 소중함을 느끼고 아끼면서 두 모녀의 길이 환하게 비추어지길 바란다.

한 여인으로서 엄마로서 당당하게 지내는 그녀의 모습을 언제까지라도 우리가 느꼈으면 좋겠다. 그 심난했던 과거를 잊고 비우고 별이와의 그 행복한 시간으로 그녀의 마지막의 삶을 끝까지 쭈욱 채워지고 언제라도 그녀의 아픔이 비워질때 새로운 인연의 고리도 형성되었으면 한다.

노후에 혼자의 길을 걷는 허수경으로 남겨지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그러한 길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욕심을 내 보고 싶다. 혼자가 아닌 옆에 누군가가 그녀의 손을 잡아주었으면 좋겠다.

그녀만을 보고 그녀만을 잡아줄 그녀만의 인연의 고리의 짝을 꼬오옥 찾았으면 한다.

별이 또한 그녀의 아름다운 빛이기에 별이의 삶속에도 엄마와의 관계가 꼬여진 실타래가 아닌 술술 잘 엮어진 부드러운 곡선의 인생의 삶이길 기도해본다.

a*****3 2008.08.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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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자전 에세이 빛나라, 세상이 어두울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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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자전 에세이 빛나라, 세상이 어두울수록! 아픔과 행복이 묻어나는 허수경의 자전 에세이! ˜˜˜˜˜˜˜˜˜˜˜˜˜˜˜˜˜˜˜˜˜˜˜˜˜˜˜˜˜˜˜˜˜˜˜˜˜˜˜˜˜˜˜˜˜˜˜˜˜˜˜˜˜☀☀☀☀˜˜˜˜˜˜˜˜˜˜˜˜˜˜˜˜˜˜˜˜˜˜˜˜˜˜˜˜˜˜˜˜˜˜˜˜˜˜˜˜˜˜˜˜˜˜˜˜˜˜˜˜˜˜˜˜˜ 나에겐 통통통 튀는 맑고 청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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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자전 에세이 빛나라, 세상이 어두울수록!

아픔과 행복이 묻어나는 허수경의 자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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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통통통 튀는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마냥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깔깔거리며 주위사람들과 시청자들 또는 청취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방송인 허수경씨의 글이 이렇게 나의 마음을 울릴 줄은 몰랐다.

첫 페이지를 펼치면서부터 난 '나에겐 그 집을 나오며 두고 갈 것들이 있었다. 오만과 편견, 결핍과 집착, 사랑과 미련, 그리고 두려움.‘이라는 글과 함께 어느 덧 내 눈가엔 빨갛게 물들은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내가 있는 곳은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곳이며,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무의미한 일이고,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던 날들이 있었다.’ 중략....


이렇게 그녀의 감성어린 글들은 한동안 인터넷 포탈사이트 검색을 높은 순위로 오르내리고 떠들썩하게 했다던 그녀의 두 번이나 겪은 불행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와 더불어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려하는 그런 얄팍한 글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도 있었지만『빛나라 세상이 어두울수록』에 기록된 그녀의 담담하게 쓴 글은 어두운 터널 속에서 힘겹게 나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떤 것으로부터 나는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고 세상에 당당히 한 인간으로서,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의 허수경으로 다시 살아가는 과정을 보여준 책이었다.

사랑하고 헤어지고 극복하고 다시 사랑하고... 인간의 사랑이라는 패턴은 어쩌면 유명인이든 그렇지 않은 일반인이든 비슷한 과정을 겪고 아픔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다시 확인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그런 과정의 번복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리 힘든 사랑이라는 것을 왜 굳이 인간은 필이 꽂혀서 해야만 하는지....


어쨌든 방송인 허수경씨에겐 누구나 다 할 것 같은 자연임신을 하나님은 그녀에겐 허락하지 않으셨고 체외수정을 통한 시험관아기 시술을 인간이 할 수 있는 과학의 힘과 하늘의 허락된 결정 속에서만 이루어질 성공률 고작 10%에 불과한 오로지 그녀만의 완전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 선택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있던 사랑의 욕심꾸러기 허수경씨는 세 번에 걸친 실패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네 번째의 아이 낳기를 하늘이 허락해주기를 간절히 기도한 후 그녀만의 사랑스런 ‘별이’와 12월 31일 만나게 된다.


그녀의 유난스러워 보일 정도로 아이 낳음에 강한 집착을 보였던 것에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았던 나는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아이 별이를 만나려고 그녀는 그렇게 애타했었나보다. 별이에게 보내는 방송인 허수경씨가 아닌 별이엄마로서의 별이에게 보낸 그녀들의 편지 속엔 세상의 어떤 사랑도 그녀의 절절한 사랑의 마음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사랑의 마음이 가득하다. 그건 남녀 간의 사랑에선 죽었다 깨어나도 표현되지 못할 그런 진심어린 편지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이가 어머니요 사랑스런 자식이겠구나 싶다. 그래서 모성애만큼 강한 게 없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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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빛나라 세상이 어두울수록』에 그녀의 방송인으로서의 생활, 그녀의 가족들과의 생활, 또 무엇보다 소중한 별이와의 생활을 담담한 필체로 깔끔하고 감성어린 글들로 그녀의 마흔 너머의 인생을 그리고 있다.

결혼, 이성, 여성으로서의 삶 등을 편지글로 얘기하면서.

두려움의 원초적인 기원이 바로 외로움이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먼저 세상을 살고 있는 인생의 선배로서 그녀는 엄마로서 친구처럼 인생의 멘토처럼 그녀의 자라나는 딸에게 그녀의 생각 하나하나를 마음 하나하나를 행여 깜빡 잊어버릴까봐 메모하고 또 정리한 것처럼 세심한 글들로 편지에 그녀의 사랑을 남겨놓았다.

이 세상 어느 누가 자신의 어머니처럼 회초리 매운 매섭기도 하고 한없이 인자하기도 한 또한 자식의 불효마저도 엄마의 사랑의 품 안에 다 감싸 안을 만큼 그런 훌륭한 멘토가 또 어디 있을까!


그녀의 편지글 속에 나의 사랑스런 엄마의 모습이 보이고 매섭게 아팠던 엄마의 힐책어린 꾸중이 들렸다.

어쩌면 영원한 사랑의 동반자는 부부가 아닌 부모와 자식 간의 영원히 끊기지 않는 인연이지 않을까?

YES마니아 : 로얄 t******7 2008.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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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라, 세상이 어두울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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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아나라 ‘낳을 수 없다’는 명제는 나에게 있어서 ‘자궁’을 지닌 내 자신의 정체성을 잃게 만드는 절망적이고 절대적인 문제였다. 나는 나를 살아 있게 하고 싶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왜 이 말이 가슴깊이 박히는 것일까? 어떤 이는 어머니가 그렇게 되고 싶어하지만, 또 다른 이는 어머니 소리가 싫어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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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아나라 ‘낳을 수 없다’는 명제는 나에게 있어서 ‘자궁’을 지닌 내 자신의 정체성을 잃게 만드는 절망적이고 절대적인 문제였다. 나는 나를 살아 있게 하고 싶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왜 이 말이 가슴깊이 박히는 것일까? 어떤 이는 어머니가 그렇게 되고 싶어하지만, 또 다른 이는 어머니 소리가 싫어 집을 뛰쳐나가고, 아이를 버리고, 방치하고 때리는 이들도 있다. 서로 원하는 것이 달라서, 그렇게 방치가 되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나또한 두 아이의 어머니다. 정말 허수경의 딸인 별""처럼 수없이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귀하게 여기는 이들이다.  비오면 비맞을까? 감기걸릴까봐 전전긍긍하면서 키운다. 더 해주고 싶어 내가 살아있는 이유가 이 아이들인것 같아 오늘도 또 찾아본다.

처음 tv에서 허수경을 봤을 당시 큰 눈, 매끄러운 말솜씨로 인해 사랑을 많이도 받겠구나!싶었다. 그녀의 결혼 생활이 잠시 반영이 되었을 때, 그 마당넓은 집을 보면서 참으로 행복하겠구나! 싶었다. 그 넓은 집..나도 거기서 살면 불행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얼마 후, 2번째 이혼이라는 기사와  그 후에 아이를 혼자 낳아 기르겠다는 당당한 미혼모인 그녀를 보면서 왜 세간의 입방아를 찧는 것인지 이해할수 없었다. 미혼모.하면 세간의 인식으로 인해 부끄러워하며 숨기려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난 우선 허수경씨에게 박수를 보낸다. 당당한 그녀가 부러울 정도다. 그녀가 왜 세간의 입방아가 되면서, 술자리의 안줏거리가 되었는지에 대해, 참으로 답답하고 쏘아붙이고 싶다. 

"나를 살아있는 이유가 뭔지 아는지를..내가 살아갈수 있는 끈은 아이를 낳아. 그 아이를 굳건하게 키우는 것이야 말로 어머니의 역활이라고...그리 할수 있느냐"라 묻고 싶다.

당당한 그녀만큼 그녀또한 많은 밤을 우울하며 돌팔매질에 아파했을 당시를 생각이 되면서, 그 대신에 어루만지고 또 어루만져 진다.

별아! 행복한 엄마를 만나, 넌 정말 복덩어리가 아닌가 싶다. 그 복..고이 고이 받아 나중에 컸을 때, 너보다 못한 이들에게 하나둘씩 나눠주길 바란다.

그녀의 글을 보면서, 별에게 쓴 편지를 보면서 나도 반성한다. 어른인 나또한 상대방의 헛점만을 공격하려 하는데, 그녀는 그것을 별에게 서로가 상처투성인 영혼들을 달래줘야 한다는 그녀의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을 표한다. 서로의 흉을 보는 것 중에서 서로가 상처투성인 영혼들인 것이다. 그런데 항상 인간의 최악의 본질 가운데 하나인 '이기심'이 발동하여 나의 상처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먼저 보호받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물론 기대는 언제나 깨지는 법이고.  

맞다. 정말...나또한 그들에게 기대를 하면서, 이기심으로 인해 내 상처만 보기를 원하고 봐주기를 원한다. 허나, 언제나 그들은 나를 보지 않는다.

나또한 별이처럼 아이를 올굳게 기르도록, 내가 받은 상처가 아이들에게 하나의 교훈이 될수 있도록, 한가지의 숙제가 느는 셈이 되었다.

s******8 2008.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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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친 고통 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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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나 라디오를 거의 접하지 않고, 연예인들의 일상에 대해 쉼 없이 올라오는 인터넷 게시물도 거의 클릭하지 않기에 누가 누구랑 이혼을 하고, 누구와 연애를 하며 어떤 곤경에 처했는지, 누가 인기가 많은지 도통 알지 못하는 나다. 때문에 20대 초반에 MC로 활약하던 방송인 허수경씨가 이혼을 두 번씩이나 했다는 것, 비혼모로 아이를 낳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어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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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나 라디오를 거의 접하지 않고, 연예인들의 일상에 대해 쉼 없이 올라오는 인터넷 게시물도 거의 클릭하지 않기에 누가 누구랑 이혼을 하고, 누구와 연애를 하며 어떤 곤경에 처했는지, 누가 인기가 많은지 도통 알지 못하는 나다. 때문에 20대 초반에 MC로 활약하던 방송인 허수경씨가 이혼을 두 번씩이나 했다는 것, 비혼모로 아이를 낳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어 잠시 충격에 빠졌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결혼과 이혼, 재혼 등이 너무나 쉽게 이루어지고 있는 세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일개 연예인의 이혼이 뭐 대수냐 싶겠지만, 청초한 이미지와 정감어린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살갑게 다가왔던 허수경씨의 영상이 순간적으로 스치면서 ‘두 번의 이혼과 비혼모’라는 몇 안 되는 단어 속에 얼마나 많은 아픔과 상실이 있었을까,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데 젖 먹던 힘까지 모두 끌어내야 했으면서도 남몰래 숨죽인 눈물과 한숨이 얼마나 컸을까를 생각하니, 결혼 후 한두 번쯤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 없듯이 나 역시도 그러한 때가 있었기에 정말 남일 같지 않고,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의 동질감도 동시에 느끼게 되었다.

 

  공인이기 때문에 그녀에게 퍼부어지던 악플과 비혼모라는 것에 대한 도덕적 반대 입장, 종교적 시선 등으로 보아 결코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허수경씨의 삶은 그녀의 책 「빛나라, 세상이 어두울수록」에서 꾸밈없이 드러난다. 어떤 사람들처럼 ‘이젠 다 용서했다. 오히려 감사하다’라고 감히 말하지 못하고 그간의 아픔과 아이를 갖고픈 개인적 욕심이 혹여 딸 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의 절박한 기도는 함께 별이의 행복을 기원하는 기도로 향하게 된다.

 

  방송 일과 육아, 집안의 맏딸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느라 육아일기장도 몇 달을 손대지 못할 만큼 정신없으면서도 책을 내게 되었던 이유는 10년 후, 20년 후가 되면 지금 이 순간의 기쁨이 잊히거나 아득해질까봐 조바심이 나서였다고 한다.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과거를 정리하면서 아이가 주는 기쁨에 하루하루가 감사함으로 넘쳐나는 일상들, 거기에 훗날 별이가 자랐을 때 전해질 엄마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편지들을 읽으면서 수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야 했다.

 

 ‘기쁠 때보다 아플 때 더 많이 사랑해라’는 인생선배인 허수경씨가 내게 주는 귀한 선물이다. 아픔을 주는 모든 상황으로부터 벗어나는 것만을 소원하며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사는 내게 좀 더 처절하게 사랑하라고 가르쳐 준다. 생명이라고 부를 수도 없을 때에 그녀의 뱃속에서 죽어간 아이들, 어렵게 시험관아기 시술로 태어난 별이를 보며 정말 평범하게 건강하게 내 딸로 태어나준 가온이가 말로 표현못할 만큼 고맙다. 가장 힘들고 아플 때에도 여전히 그녀를 지지하며 다독여주시는 부모님의 사랑은 지금도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하시며 자식들을 사랑해주시는 나의 부모님을 떠올리게 만들어준다.

 

  결국 나는 한 여자가 바닥을 친 고통 속에서 헤매다 찾은 고귀한 깨달음들로 내 마음에 기쁨을 얻고 길을 찾게 된다. 나의 남은 삶도 지금까지 지내온 것과 마찬가지로 크고 작은 굴곡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돌아가거나 뛰어넘을지언정 뒷걸음치지 않고 주저앉지 않을 것임을 믿는다.

 

  “허수경씨, 엄마아빠가 모두 있는 상태의 축복 받은 탄생이 아니어서 말들이 많겠지만, 그 이유만으로 허수경씨가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그래서 별이가 불행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하지 마세요. 엄마아빠가 모두 있어도 준비되지 않은 결혼과 육아로 인해 실험실의 쥐처럼 육아실습대상 아이들이 정말 많잖아요. 그에 비하면 허수경씨는 정말 준비된 엄마라고 봅니다. 훗날, 20년이나 30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아름답고 행복한 모녀 허수경씨와 별이의 이야기를 읽고 싶습니다. 파이팅∼”


 

g******2 2008.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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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로 인해 다시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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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에 나온 아이를 출산한 허수경씨의 모습을 보았었다. 앞뒤사정은 잘 몰랐고, 그저 두번의 유명한 결혼과 이혼, 간간히 홈쇼핑에서 내비치던 그녀의 싱글맘 선언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대놓고 손가락질 하지 않았지만, 어쩌면 나도 허수경씨의 선택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협된 사고를 가진 사람중의 하나였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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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에 나온 아이를 출산한 허수경씨의 모습을 보았었다. 앞뒤사정은 잘 몰랐고, 그저 두번의 유명한 결혼과 이혼, 간간히 홈쇼핑에서 내비치던 그녀의 싱글맘 선언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대놓고 손가락질 하지 않았지만, 어쩌면 나도 허수경씨의 선택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협된 사고를 가진 사람중의 하나였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어찌보면 엄마가 되고 싶은 자신의 욕심만 채우는건 아닌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아이가 이 사회에서 나고 자라면서 겪어야할 수많은 뭇시선들과 따가운 눈총들을 생각이나 해보고 내린 결정일까. 라는 속된 생각을 하던 사람중의 하나였다.

 

신이 내린 축복으로 아이를 낳고  기른다는 것이 힘든 일이지만 또 내 자신을 성숙시키는 또 다른 계기가 된다는 사실은 엄마가 되본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감정일 것이다. 방송인 허수경씨의 자전 에세이라는 책에서는 그녀의 딸,그녀의 부모님,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그리고 허수경씨의 가치관등이 고스란히 전해져있다. 딸 별이에게 쓰는 열두통의 편지와 더불어 이혼 후 모든 것을 정리하고 부모님과 조촐히 살고픈 그녀의 바램속에 제주도에서의 감귤농사얘기, 지금은 허수경씨만큼 유명해진 승훈이 엄마이자 이상우씨의 아내인 인자씨의 이야기, 허수경씨의 소중한 부모님과 두 남동생들의 이야기,그리고 라디오를 사랑하는 그녀의 평범한 이야기 등등이 어쩌면 기자회견을 한 것보다 훨씬더 진솔하고, 솔직한 그녀의 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자궁외 임신인줄도 모르고 발로 뛰며 일했던 순간들 속에서 중요한 순간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고, 또 두번째 임신역시 자궁외 임신이라는 사실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라는 인간적인 연민도 갖게 되었다.

 

어쩌면 방송인으로 산다는 것은 보여지는 것들을 많이 얻을 수는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을 많이 잃어버리는 직업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불행한 결혼생활 속에서 별이가 태어나지 않은게 다행이라는 그녀의 말에 백배 공감한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생각에 동참할 것이라는 예상도 해 본다. 다문화 가정이 들어가고, 편부,편모 가정이 늘어가지만, 여전히 부모의 학대 속에서 고통받는 아이들도 많다는 세상에서 책임질만한 사람이 부모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하늘이 허락한다면 엄마로 살고 싶었습니다." 라는 그녀의 말속에서 과배란주사를 맞아가며 얻은 별이를 바라보는 그녀의 따뜻한 눈망울에서 별이를 통해 그동안 받은 모든 상처들과 아픔들이 그저 지나가는 한편의 기억이 되길 바래본다. 아이들을 키우고 잔소리 하는게 일상이 되버린 내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한번더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보게 되고, 감사하는 생활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연예인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허수경씨의 용기있는 싱글맘 선언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l*****e 2008.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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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라, 세상이 어두울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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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영국문화원이 영어를 쓰지 않는 나라 102개, 4만여명에게 영어단어 중 가장 아름다운 단어를 고르라는 조사를 한 적이 있다. 1위는 단연 mother(어머니) 였다.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 지고 의지가 되며 가끔은 눈물을 동반하게 되는 단어 어머니, 생각해 보면 나 자신의 존재감이 인정되는 순간 어머니가 있었다.   아무리 요즘 현대여성들은 남들이 다 하는 것이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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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영국문화원이 영어를 쓰지 않는 나라 102개, 4만여명에게 영어단어 중 가장 아름다운 단어를 고르라는 조사를 한 적이 있다. 1위는 단연 mother(어머니) 였다.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 지고 의지가 되며 가끔은 눈물을 동반하게 되는 단어 어머니, 생각해 보면 나 자신의 존재감이 인정되는 순간 어머니가 있었다.

 

아무리 요즘 현대여성들은 남들이 다 하는 것이 결혼이고 결혼을 했다면 당연히 가져야 하는 것이 아이라는 유교적사상에서 벗어나  활발히 사회생활을 하며 남자들과 동등한 모습으로 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하여도 한 켠에 저려오는 내 아이에 대한 미련은 버릴 수가 없는 것인가 보다. 결혼은 안해도 남편은 없어도 아이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골드미스 (알파걸)들이 늘어가는 것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사회의 규범과 잣대가 무섭고 타인의 입방아가 끔찍하게 여겨지는 한국사회에서 남편없이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더욱 두 번의 자궁외 임신으로 나팔관 두개를 모두 수술해서 자연임신이 불가능한 역경을 딛고 인공수정을 통해 싱글맘으로 엄마라는 기적을 이루어낸 방송인 허수경의 당당한 고백은 편견 가득한 우리사회에서 논란거리가 될 만한 일이었다.

 

기억이 난다. 2007년 SBS TV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았다. 혼자 아이를 갖게된 사연을 털어놓는 그녀를 보며 사회적인 성공이 곧 여자의 행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집을 나가면서 까지 감행했던 첫사랑과의 결혼, 그리고 이혼 또 다시 찾아온 사랑이 두번째 이혼이라는 상처가 되며 그녀에게 남은 것은 결혼에 대한 두려움과 남자에 대한 공포였다.가끔 티비에서 보여지는 커리어우먼적인 모습 뒤로 너무나도 가정적이고 여성적인 허수경이란 여자가  담담하게 자신의 치부라 할 수 있는 면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보니 굴곡많은 그녀의 삶이 안타깝기도 했다.

  

그녀의 자전 에세이 빛나라, 세상이 어두울수록 은 이런 그녀의 지난 삶을 담고 있다. 딸 별이에게 주는 편지 형식을 빌어 아이에게 엄마로서 해 주고 싶은 이야기, 엄마의 바램, 세상을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용기를 엄마의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아버지가 없다는 것이 어떤 것일지, 별이가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겪게 될 많은 일들에 대한 걱정이 책 안 가득이 스며들어 있다.  한자한자 깨질듯 소중한 보배를 다루듯 별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보이고 힘든 시간을 지내서 일까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무심히 지나쳤던 내 주변의 사람들과 생활들이 다르게 보일만큼 공감이 된다. 가족 이야기도 있다. 엄마와 딸은 그렇다. 맘에는 없지만 입을 통해서 나가는 말들은 가끔 서로에게 상처를 남긴다. 엄마가 정성으로 보낸 갈치를 토막내고 소금치며 힘겹게 손질하는 동안 한껏 일어난 짜증이 그대로 전해지고 또 후회하고. 엄마니까 이해하고 엄마니까 용서하고. 그녀와 그녀의 딸도 똑같은 시간을 보내게 되겠지.

 

그녀는 비혼모라는 타이틀을 잘 견뎌낼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데 남들보다 조금 힘이 들었을 뿐이다. 아직 쓰러질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엄마란 죽음을 불사를 만큼 강인한 존재이고 자식에게 있어 든든한 울타리이다. 자신의 이기적일 지도 모르는 선택으로 별이가 힘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 그 마저도 인정하고 더 많은 사랑으로 별이를 감싸 안아 주고자 하는 용기있는 행동이 엄마로서의 삶만큼 여자로서의 자신의 인생에도 적용되기를 바란다. 주변사람 모두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나누어 준다는 그녀의 천성과 착하고 부지런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그녀를 별이가 잘 닮으며 자라기를 바란다.

n***y 2008.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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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싱글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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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밤에 하는 사랑과 전쟁. 참 많은 이혼사유를 가진 커플들이 많이 등장하고는 하는데, 결코 잊혀지지 않던 스토리가 있다.   여자가 임신이 되지 않아서 매일 병원에가서 주사맞고 힘들어하던거......     (이거 정말 말하기 챙피한건데;;;;) 2년전에 아는 언니 따라서 지방분해 주사 맞으러 다닌 적이 있었다. 커다란 주사 4대를 일주일에 2~3번 맞으러 갔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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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밤에 하는 사랑과 전쟁.

참 많은 이혼사유를 가진 커플들이 많이 등장하고는 하는데,

결코 잊혀지지 않던 스토리가 있다.

 

여자가 임신이 되지 않아서 매일 병원에가서 주사맞고 힘들어하던거......

 

 

(이거 정말 말하기 챙피한건데;;;;)

2년전에 아는 언니 따라서 지방분해 주사 맞으러 다닌 적이 있었다.

커다란 주사 4대를 일주일에 2~3번 맞으러 갔었다.

한번에 주사 하나를 맞는게 아니라, 배랑 다리 수십군데를 주사바늘을 찔러서 조금씩 약물을 투입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다.

그 커다란 금속이 몸을 헤집고 들어오는건 상당한 스트레스였다.

언제나 맞던 엉덩이나 팔 부분이 아닌 아랫배, 허벅지 종아리 부위였기 때문에 금속의 그 날카로운 감촉은 여전히 기억속에 생생하다.

내 미용을 위한 행위임에도 주사에 대한 혐오스러운 금속성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임신을 유도하고 착상시키기 위해서는 거의 매일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한다.

나중에 여자가 울면서 매일 주사맞는거 너무너무 힘들었다고 할때,

내 기억속에 남아있던 주사바늘의 특유의 불쾌한 촉감이 생생하게 온몸을 훝고 지나갔다.

 

그래도 그녀는 묵묵히 참고 견딘다. 소중한 나의 아가를 위해.

 

 

나와 내 남동생을 낳기위해 각각 집 한채씩은 허공에 뿌렸다며 가끔씩 엄마는 우스개소리를 하신다.

결혼뒤 4년이 흘러도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유명한 대학교수한테 진료를 받고, 나를 그리고 남동생을 가지셨다고 한다.

그렇게 힘들게 낳은 아이들이 소아천식과 폐결핵으로 집안기둥은 흔들어놓아도 우리는 태어나서 고마운 존재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나와 10살 차이나는 여동생은 '피임' 실패작으로 불리우는 기적적인 존재다. 이녀석은 크게 아파본 일도 없다.)

 

매일같이 뒤적거리는 인터넷 뉴스기사에서 어느날 '싱글맘'을 선언한 한 여인의 이야기를 봤을때 난 무슨생각을 했더라?

와 멋지다. 보다는

어째서? 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난 애달프게 소망했던 아기였는데,

애달프게 '엄마'이기를 소망하던 여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도 대한민국에서 자라난 여자인데 어째서?

 

 

이 책을 읽을 당시 나는 거의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 이책에 대한 서평을 쓰는 지금 난 또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현실과 꿈 사이를 넘나드는 의식과 함께 나의 글도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고 있다.

지금 나는 얼마나 사회화된 나 자신을 보이고 있지?

너무 진실한 나를 보이고 있는건 아닌지?

수면부족에 인한 사고력 정지.

세상이 어두운건지, 내 의식히 혼란스러운건지....

 

허수경씨가 소중한 딸에게 쓴 편지는 그냐의 딸 별이뿐만이 아니라 이땅 모든 딸들에게 보내는 말 같았다.

나는 그녀의 가상의 딸이 된듯이 그 편지를 천천히 곱씹으며 읽어내리고 있었다.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일 간단하면도 중요한 것은 화살의 방향을 트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향했던 화살을 정반대로 틀어라. 나로 나 자신에게로 말이다.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 어느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관계가 깨지는 것도 어느 한 사람만의 잘못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단다.

아마도 저울로 재본다면 틀림없이 반반으로 나올 것이다.

문제는 이별 후 그 뒷모습에 달려있단다.

 

화살의 방향을 상대방으로 향하게 하는 사람인가, 내 쪽으로 트는 사람인가.

그에 따라 어떤 사람은 성장하고 어떤 사람은 그저 늙어가기만 하는 법이다.

 

 

중학교 3학년때 처음으로 성당에 미사를 구경하러 갔었다.

깜짝놀란 것은 기도도중 주먹으로 가슴을 3번 치면서 사람들이 기도하는 장면이었다. 

"내탓이오, 내탓이오. 다 내 큰탓이로소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자신이 가장 최고이다.

그래서 남들에게 일어나면 별일 아닌것이 자기자신에게 일어나면 아주 큰일이 되어버린다.

남에게 일어나면 별것 아닌 일이 내게 일어나면 정말 있어서는 안될 큰일이 되어버린다.

나는 남을 용서하지 못하면서, 남이 나를 용서하지 못한것은 원망한다.

 

화살의 날카로운 촉을 차마 자신에게 돌리는게 무서워서 계속해서 남을 할퀴기만 한다.

 

 

 

 

 

 

 

처음에는 거리를 두고 마음을 열지 않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마음을 쉽게 열면 금방 친해지기는 하지만

상대방이 나를 너무 격의 없이 대하다 보니 무리한 요구를 해오는 경우가 생겨난다.

그런 부탁을 거절하거나 화를 내거나 그때가서 거리를 두게 되면

상대방은 내게 큰 섭섭함을 느끼고 때로는 배신감도 느낀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너무 친절하게 대하면

친해질수혹 수위를 높여야 하니 네가 곧 과부하에 걸리게 될 것이다.

그러면 만남을 이어가기 부담스럽게 된다.

 

그러니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다 정확하게 알게 될 때까지 기다려라.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는 상대방이 말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굳이 말로 알려주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이렇게 해석해라.

'음..... 행동으로는 보여줄 것이 없다는 얘기군.'

 

어떤 사람인가는 말이 아니라 '느껴지는 것'이다.

서로 같은 것을 느꼈다면 서로의 마음은 저절로 열릴 것이니

그때까지 만남은 물에 띄운 나뭇잎처럼 그냥 흘러가게 두어라.

 

나는... 내 딴에는 열심히 온몸 다바쳐 노력했는데, 그 결과 타인에게 폐를 끼쳤다.

그 사실을 다른 사람이 말해줄 때까지 나는 몰랐다.

내가 영원하 모르도록 놔두지 않고 말해준 그 사람이 원망스러운 정도로 난 무척 괴로워하고 있다.

내가 이렇게 괴로워하고 있는거 그 사람은 알까?

그사람은 자신이 괴로워하는거 내가 몰라준다며 날 미워하고 있겠지?

실재로 얼마전까지 전혀 몰랐으니까...

 

차라리 노력하지말고 가만히 있을걸. 조용히 있을걸. 힘내지 말걸.

 

 

 

 

 

 

성격이 이상한 사람은 이상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못된 사람은 피해의식이 많은 사람이고,

자기가 제일 잘난 줄 아는 사람은 실은 자신이 잘난 줄 아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자신을 못나게 볼까 봐 그 두려움을 위장한 것이다.

그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 역시 상대방보다 못나 보인 것이 화가 나서 그렇게 이를 부득부득 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서로가 모두 상처투성이인 영혼들인 것이다.

그런데 항상 인간의 최악의 본질 가운데 하나인 '이기심'이 발동하여

나의 상처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먼저 보호받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대는 언제나 깨지는 법이다.

 

 

나의 상처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먼저 보호받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기대는 언제나 깨지는 법이다........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

그리고 생각만큼 시간이 흐르지 않아도 인간은 죽을 수 있다.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머리를 다치거나 추락한 단체 관광버스에 하필 내가 탔을 수도 있지 않은가.

죽음은 언제 나에게 찾아올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오늘은 과거의 그 어떤 날보다 좀 더 가까운 죽음에 접근하고 있다!

이미 소유한 내 것들을 죽음으로 다가가는 나머지의 시간동안에 모조리 소모할 자신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자신이 없었다.

흔적을 남기지 않기란 더더욱 자신이 없었다.

우주의 티끌만 한 존재로서 바위덩어리만 한 짐을 이고도 

 나는 오늘도 여전히 또 필요한 것들을 주워 모으고 있다.

 

내 방은 언제나 폭탄맞은 꼴이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없고, 버려도 버려도 바닥이 안보인다.

몇년째 입지 않는 옷은 여전히 옷걸이에 걸려있자만 차마 버릴 엄두는 내지 못한다.

방에 잔뜩쌓인 프린트물은 언젠가는 꼭 쓸것 같은 생각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방 한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간다.

 

버려야할것과 버리지 못한것들에 파묻혀서 정작 필요한 것들마져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엉망진창 어질러진 내 방은 과욕으로 엉망이된 나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창피하다.

내 방이지만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부엌식탁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세운다. 

s*****9 2008.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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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인생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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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네번째 에세이집인 본책의 첫장을 넘기기전, 십여년전에 읽었던 첫작품 [미소 한 잔, 눈물 두 스푼]의 여운이 아직도 내 가슴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음을 느꼈다. 그녀의 절절한 첫사랑 이야기로 수많은 고난을 딛고, 비록 온전히 축복받진 못했지만 결혼에 성공하기까지의 강한(?) 러브스토리였다. 그래서, 솔직히 그녀에게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던 게 사실이다. 그녀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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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네번째 에세이집인 본책의 첫장을 넘기기전, 십여년전에 읽었던 첫작품 [미소 한 잔, 눈물 두 스푼]의 여운이 아직도 내 가슴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음을 느꼈다.

그녀의 절절한 첫사랑 이야기로 수많은 고난을 딛고, 비록 온전히 축복받진 못했지만 결혼에 성공하기까지의 강한(?) 러브스토리였다.

그래서, 솔직히 그녀에게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던 게 사실이다.

그녀의 눈물겨운 러브스토리는 나의 애정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고, 나 또한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가 한아이의 엄마로서 아이에게 바치는 깊은 내면의 글들과 함께 현재 삶을 위해 무수히 겪어내야만했던 수많은 시행 착오와 아픔들을 절절히 토해낸 흔적들을 읽으며 배신감을 느꼈던 얕은 감정들이 사그라드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강한 용기와 결단(솔직히, 글로 표현하기조차 어려울정도의)으로 딸을 얻고, 또 그아이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그녀의 삶은, 현재 두아이의 엄마로서의 나의 삶을 깊이 반성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청순하나 경망스럽다는 20대의 그녀를 읽고,  품위를 갖추나 인생의 크나 큰 혼란을 겪게 된다는 40대의 문을 연 그녀를 읽으며, 50대의 그녀는 또 어떤 방식으로 삶을 알아가고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h*******r 2008.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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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둡지만, 빛날 수 있다!!
"세상은 어둡지만, 빛날 수 있다!!" 내용보기
방송에서도, 라디오에서도 맑고 낭창낭창한 목소리가 좋아 참 좋아했던 방송인이었다. 허수경 씨는 큰 눈과 편안한 목소리와 재치있는 말솜씨가 참 돋보이는 분이어서, 그 부모님은 어떻게 딸을 키우셨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던 분이 돌연 방송일을 그만 두시더니, 참 많은 일들을 겪었다는 데에 위로를 보내고 싶다.   여자로서, 행복한 가정, 자상한(나름의 기준이 다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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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도, 라디오에서도 맑고 낭창낭창한 목소리가 좋아 참 좋아했던 방송인이었다.

허수경 씨는 큰 눈과 편안한 목소리와 재치있는 말솜씨가 참 돋보이는 분이어서,

그 부모님은 어떻게 딸을 키우셨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던 분이 돌연 방송일을 그만 두시더니, 참 많은 일들을 겪었다는 데에 위로를 보내고 싶다.

 

여자로서, 행복한 가정, 자상한(나름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남편과 자길 쏙 닮은 아이를 소망하는 건 욕심이 아닌 자연스러운 바람이라 생각했다. 허수경 씨 역시 그러한 마음이었으리라.

두번의 결혼과 이혼, 그로인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 몸을 인정하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모든 마음을 공감할 수는 없겠지만, 명치끝이 싸르르 해지는 안타까움을 느꼈다. 바랄 수 없는 꿈이라 생각한 던 그녀에게 딸 별이는 하나님의 기적이요 축복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으리라. 싱글맘으로 생계와 아이 양육을 모두 혼자 감당해야 하는 버거움이 얼마나 컸겠냐만,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깨달은 삶의 귀한 교훈들을 딸에게 남기고 심은 열정이 더 크고 깊었나 보다.

 

잔잔하지만, 격정의 기억이 담긴 곳에선 그 느낌이 고스란이 남아 있는 그녀의 책은 그래서 더 인간적이고 진솔하게 다가왔다. 꼭 같지는 않겠지만, 나 역시도 실패하고 싶지 않은 완벽주의적 성향이 짙은 사람임을 새삼 생각하게 된 계기도 됐다. 꽤 오래 전부터 기숙사며 자취방에서 살아온 나는, 웬만한 일은 혼자 알아서 해내는 편이었다. (어느 날은 몽키를 들고, 혼자 싱크대 수도꼭지를 교체하는 일을 겨우겨우 끝내고 절망감과 허탈함을 느끼기도 했다. 내가 이런 것까지 하면 남자를 만날 수는 있을까.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집안의 크고 작은 일들을 여자가 아닌 남자가 해야 한다고 은연중에 생각했었다는 생각과 함께 밀려든 느낌이었다.)

꽤 가깝다는 친구들에게조차 내 속마음을 열지 못한, 아니 열지 않은 나는 소소한 감정이나 낙심되는 상황에 대해 의지를 가지고 극복해내곤 하던 나였다.

그런 면에서 그녀의 충고-완벽함을 벗어나라..-는 적잖은 충격이면서도, 깊은 공감대를 일으켰다.

부쩍 결혼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 요즘, 웬만해선 나 혼자 뚝딱뚝딱 해내려 하는 나를, 그녀는 자신의 쉽지 않았던 경험담을 들려주며 내게 충고하는 듯했다.

 

8편의 별이를 향한 편지는, 내가 앞으로 만나게 될 내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들도 제법 있었다. ^^ 자신의 열정을 꺾지 말고, 행복을 만들어가는 용기있는 삶을 살되, 나누는 삶을 어릴 때부터 체득하게 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은, 모든 엄마들의 꿈인가 보다.

글 중에,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의 분비량에 따라 약지와 검지의 크기가 다르다는 대목에서 문득 내 손가락을 보니, ㅋㅋㅋ 나는 남성호르몬이 많았나 보다. 약지가 두 손다 길었다. ^^

하지만 그녀의 충고대로 그것에 얽매이지 않고, 나의 모습을 부끄럽지 않게, 되려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사랑하기로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

 

숨기고 싶었을, 아니 구태여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되었을 자신의 아픔들을 책으로 낼 용기를 내게 했던 건, 딸 별이에게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부끄럽지는 않은 인생이었음을 이야기 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었다. 나 역시 앞으로 엄마가 될 터이므로, 멋지게 용기내어 충고를 아끼지 않은 허수경 씨에게 고마마운 마음을 전한다.

 

s*****6 2008.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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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라세상이어두울수록]시리게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라세상이어두울수록]시리게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처럼" 내용보기
시리게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처럼   취향, 그건 사람들을 만나고 겪어내고 살아내고 인연이 되기까지… 참으로 많은 부분에서 좌지우지하는 무서운 선택력이다. 취향이 맞느냐 맞지 않느냐에 따라 영영 인연이 안될 수도, 영원한 인연이 될 수도 있기에…   요즘처럼 나의 책읽는 취향도, 만나는 사람과의 취향도, 만나고픈 사람의 취향도 제각각이면서 동시에, 내 입맛에만 맞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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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게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처럼


 


취향, 그건 사람들을 만나고 겪어내고 살아내고 인연이 되기까지


참으로 많은 부분에서 좌지우지하는 무서운 선택력이다. 취향이 맞느냐 맞지 않느냐에 따라 영영 인연이 안될 수도, 영원한 인연이 될 수도 있기에


 


요즘처럼 나의 책읽는 취향도, 만나는 사람과의 취향도, 만나고픈 사람의 취향도 제각각이면서 동시에, 내 입맛에만 맞게 보려는 의지가 강해지기도 드문 것 같다. 아니, 예전같으면 별 불편함없이, 쿨하려고 한게 아니라 상황이 어렵지 않아서 혹은 어렵게 생각지 않아서 만나는 만남이 많았다면 요새는 불편함과 어려움이 같이 크게 늘었다. 때문에 만남에도 걱정이 따르고 왠지 모를 웃는 인상의 얼굴을 가져가기 이전에 먼저, 묵직한 가슴을 먼저 대동하기 일수다.


 


허수경의 자전에세이도... 어찌보면 신달자 에세이를 읽고 나서, 그리고 결혼한 언니집에 와 있게 되면서 자연적으로 끌린, 생긴 취향이랄까? 한번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허수경, 그녀, 대중에게 잘 알려진, 그러면서도 비난과 아픔을, 기쁨을 동시에 모두 겪어내야 했던 방송인인 그녀가 글로써 토로해 놓은 말, 글은 어떤, 무엇을 담아놓았을까 싶어 읽기 시작했다.


 


사실, 나에겐 고치지 못하는 편견이 있다면 바로 종교인이 행하는 종종의 실수들, 그리고 오히려 더욱 정도를 넘어선 잔악무도함을 저지르는 행위 같은 것을 못 보는 것이고(물론, 일부의 사람이고, 종교인이 선해야 한다는 것 또한 나의 편견이다), 방송인이 미디어를 통해 자기입장을 변호한다는 느낌을 줄 때가 그 두 번째이다. 방송인, 혹은 연예인 등 조금 알려졌다 싶으면 그들에겐 미디어가 축복의 도구(경제적인 부분, 명예적인 부분-급속도로 알려진다는 면에서, )가 되기도 하는 반면 자기에게 화살이 되어 돌아오는 치명적인 위험도구(과다한 언론노출-사생활부분부터 그 이상의 사회적 활동의 제약까지)로 변모하게 된다. 그런데 방송인은 그것을 적절히 사용하면 해명의 기회도 생기게 마련이다.


 


상대의 어리석은 부분과 악함을 조금씩 토로하며 자신의 아픔에 정당성을 주고 해명해 보이기도 하고 용서해줬다거나 이젠 이해한다는 말이나, 혹은 나로 인해, 나에게도 결점은 있다식의 끝마무리는 늘 변명처럼 들려서 싫었다. 남에게 자신의 이야기가 방송에 나옴을 싫어한다는 글을 쓰면서도 본인이 은연 중 계속해서 지난날 함께 했던 사람에게 겨눈 칼날은 보이지가 않는 것인지 잘 포장된 글 속엔 영원히 상대는 못난, 악한. 악인으로 계속 계속 인쇄되어 살아갈 것이 보이지 않는지 아마, 방송인이 아니기에 그들이 미디어로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해명할 수 있는 일은 극히 더 없을 것이다.(물론 충분히 악인 같은 말을 내뱉고 행했을 수도 있지만 그들이 분명 알려지지 않은 사람과 결혼해서 이혼했다면 그런 주홍글자와도 같은 짐은 지지 않을 수도 있다.)


 


자전적 에세이는 정말이지 그런면에서 강한 용기를 갖지 않으면 내기 어려울 것이다. 상대의 추함도 추함이지만 자신의 아픔과 악함도 여지없이 발가벗고 다 보여준다는 의미가 될 것이기에 하지만 위로해 주고 싶다. 응원해 주고 싶다. 그저 그런 길을 걸어온 한 용감한 하나의 사람에게. 허수경씨 말대로 익명의 사람에게 칼날에 베임과도 같은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만 일생에 얻을 수 없는 그런 커다란 위로와 격려의 힘을 얻을 수도 있는 것 또한 익명의 누군가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아마 나는 동시에 그 두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들도 모두 종교인이기에 앞서 한 인간이고 방송에 비쳐지기 이전에, 가정 속으로 들어간다면 한 가족을 이끌어가는 한 구성원일 뿐인 것. 더 이상 나와 다르지 않음을 인정하고, 또 특별하다는 잣대보다 한 인간의 만남으로써의 기준으로 바라보게 된다. 미디어에서 자극적인 기사제목으로, 방송편집으로 보여주어도 이제는 그 너머의 한 개인의 삶과 앞으로 사람들에게 받을 대화 내용들, 시선들을 상상하게 된다. 그들이 겪은 아픔과 사건들은 방송인이나 유명인이기에 미디어에 공개되어 졌기 때문이지, 알려지지 않은 많은 사람들도 가정 내에서, 사회에서 수 많은 사건과 남보다도 못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들을 대표한 삶이라고 하면 어불성설이겠지만 나는 그렇다고 본다. 그들이 공개했기에, 보여줬기에 그 물음과 해명에 가까운 일들이 보여지다 보니 우리네 삶은 잠시 잊고 남들을 말할 때는 쉬워지는 것이다.


 


나는 요즘 가끔, 지인들보다도 어떨 땐 익명의 주고 받음이 더욱 진솔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서로 깊이 알지 않음이, 그리고 더욱 깊게 알려고 묻지 않음에 감사함이 느껴지는. 그렇다고 그런 개개의 익명의 사람들이 냉소적이고 기계적인 관계지향적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때론 가깝다는 이유로, 혹은 지인이면 응당 주고 받았을 당연한 속사정이라는 시선의 관심은 어떨 땐 상대에게 주는 폭력과도 같은 무게를 던진다.


 


그러므로 사람은 그저 하나 하나의 사람이지 내가 모르는 그 불특정 다수는 무조건 낯섦과 경계 대상의 사람들, 차가운 관계의 사람들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가까워서 더욱 차갑고, 가깝다고 해서 받게 되는 낯섦이 더욱 섬찟하게 하지 않던가 말이다. 허수경의 아픈 사연들과 글들은 가깝기에 차갑게 베인 상처들인 셈이다. 글 속에 녹아있는 의지와 생각들로 앞으로의 일들도, 그리고 하나뿐인 아이 별이의 미래도 계속 계속 시리게 반짝이는 하늘의 별처럼 늘 어둠 속에서도 빛나길 바란다. 그게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는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처럼, 늘 관심을 갖고 애정을 갖고 바라볼 터이니.

YES마니아 : 로얄 m*****e 2008.09.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