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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어떤 음반을 평할 수 있을 정도의 내공도 없고, 조 새트리아니, 애릭 존슨, 스티브 바이와 같은 음악가(?)들도 이름과 대표곡 몇 곡 정도만 아는 정도이고, 대단한 연주자들이라는 사실 정도 밖에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모여 만든 G3 라는 프로젝트 앨범은 그 자체만으로 맘을 설게게 하네요. 3명의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각자의 솔로곡들은 물론이거니와, 협주곡까지 모두 하나의 앨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듣는 사람의 가슴을 설레게 할만한 사실이지요. 모든 연주는 당연히 라이브 입니다. 다만 실황의 느낌은 없도록 편집되어졌습니다. 어찌보면 라이브 앨범으로는 아쉬울 법도 한 부분입니다. 뭐, 그래도 워낙 좋은 곡들에 좋은 연주 실력이 뒷받침하고 있으니 큰 불만은 없습니다. 곡들의 순서는, 조 새트리아니, 애릭 존슨, 스티브 바이가 각자 솔로 곡들을 3곡 정도씩 하고, 마지막으로 3곡 정도를 협주하게 됩니다. 이러한 구성 덕에 각 연주가들의 분위기도 적당히 구분해 즐길 수 있습니다. (G3의 도쿄 라이브 앨범과 상당히 비교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구성에서도 정리된 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데, 실제 협주에서도 정리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제 잼 배틀이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떠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어설픈 애드립이 난무하거나 서로의 호흡이 맞지 않아 연주의 아귀가 맞지 않는 경우도 보이지 않고. 3명의 기타리스트들이 오랜 시간 서로 호흡을 맞추어 연주해 온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이럴까요. 아마도 어느 수준 이상에 오른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음향 부분은 라이브 앨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기타, 베이스, 드럼의 구분은 명확하지만 가끔 기타 리프가 너무 뭉게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라이브 앨범의 한계가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상대적으로 깨끗한 소리를 내는 애릭 존슨의 연주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을 정도이기 때문에 다른 연주가들의 경우에는 정도가 조금 더 심해지더군요. 어쩌면 헤드폰이나 스피커의 변화를 통해 극복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베이스를 강조한다든지 하는 재생 효과를 조절하지 않은 flat 한 재생시에도 충분히 거칠고 박력있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앨범 구성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몇장 되지 않는 속지와 앨범 평, 그리고 CD 한 장이 전부. 하지만 대부분의 곡이 연주곡임을 감안할 때 그리 문제될만한 구성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어차피 음악이 중요한 거니까. 조금 아쉽다면, 라이브 앨범인 만큼 그와 관련한 설명은 조금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별도 한글 설명 말고 정식 속지에...) 전자기타 연주음악을 찾으셨던 분들이라면 "김구라"씨의 말처럼 꼭 한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G3 앨범과도 살짝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으니 (애릭 존슨의 독특한 사운드 때문에) 다른 G3 앨범을 먼저 접하신 분들도 즐길만한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