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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폴리네시아 하와이제도로부터 마샬제도, 미크로네시아제도 등의 적도태평양 여러 섬들의 역사와 문화를, 특히 그것이 우리와는 어떤 인연의 끈을 맺고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 이 책은 늘 북쪽 대륙으로만 향하던 우리의 시선을 일거에 남쪽 해양으로 이끈다. 우리에게 휴양지, 피서지로만 알려지고 있는 태평양 한가운데 섬들이 새로운 문화사적 시각 속에서 재편됨을 느낄 때 지적 흥분이 내 몸을 전율케 한다. 시간이 많지 않아 저녁시간을 쪼개서 조금씩 읽고 있다. 다 읽고나면 남쪽 그 광활한 남쪽 바다와 거기 사는 사람들의 삶이 나를, 내 지식의 구도를 재편해 줄 것 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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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고른 된 이 책은 나에게 있어 태평양의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존재였다. 저자가 해양민족지로 책의 성격을 정의했는데 여행기이자 역사서이고 문화인류학서로도 읽을 수 있다. 재미있고도 생소한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졌다. 태평양의 낙원으로만 알고 있는 조그마한 섬나라에서 이렇게 깊은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속에 일제시대에 징용된 우리 선조의 희생도 포함되어 있었다. 기독교의 민족 문화 말살에 다시 한번 치를 떨게 된다. 선교사의 탈을 쓴 서양의 제국주의는 원주민의 땅을 갈취하고 그들의 영혼을 잡아먹었다. 그렇다고 기독교만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후발 제국주의 일본 또한 그들의 전철을 동일하게 밟았기 때문이다. 언젠가 이 섬들 중에서 한곳이라도 가보고 싶다. |
![]() ![]() 이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때는 소설인가? 했었다. 책을 열어보고 주강현님의 머리말에서 이 책은 태평양을 돌면서 그에대한 역사적 이야기와 태평양의 섬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할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책에는 모두 여행,관광의 이미지로 떠올리는 태평양 섬들(하와이,폰페이,솔로몬제도...)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접근을 한다. 흔히 이야기를 들어왔던 열강들의 섬에대한 경쟁..거기에서 느꼈을 식민지인이 되어버린 원주민들의 삶을 더듬어 가며 이야기를 기술한다. 유럽이 처음 태평양섬들을 발견해 가면서 미국과 일본이 따라서 태평양 섬에 대해 야욕을 펼쳤었고 원자폭탄 실험등등 암암리에 산호초 섬들을 위기에 넣는 사건들도 많이 있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힘없는 국가,민족은 당해올수 밖에 없었다는것이 역사적 사실이었다. 하와이와 솔로몬제도의 숫한 섬나라들은 민족성을 많이 잃어버렸다. 그들의 종교는 거의 개신교이며 이는 유럽과 미국의 영향이 크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떠올리지 않을수가 없었다. 우리나라도 열강들에게 숫하게 개항요구를 받아왔었으며 전쟁의 터가 되기도 했고 식민 지배를 받기도 했었다. 태평양을 잠식코자한 일본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우리민족의 일부들은 강제징용이 되어 외딴 하와이섬에서 농장일을 하며 일생을 보내기도 했었으며 전쟁중 군사로도 징집되어 희생이 되어왔다. 우리는 국사를 공부할때 우리의 민족성은 잃지 않았다고 배운다. 민족성...그것이 무엇일까...읽으면서 내내 생각을 했었다. 한복 입고, 설날 추석에 차례를 지내고 세시풍속이 있다는것, 차례지내는 방법등등....그런것이 민족성일까? 책에서는 태평양의 소수민족들이 민족성을 많이 잃어버려 훌라댄스가 변질되어버린 이야기,추장이 사라지는것 등등이 기술되어 있었다. 읽는 내내 모르긴 몰라도 우리도 힘이센 국가에 의해 근대화라는 이름아래에 뿌리조차 찾아내지 못하고있는 민족의 줄기가 있지나 않을련지 싶었다.
대한민국은 한이 많기는 하지만 역사적으로 뼈대가 굵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정서가 온고지신이 아닌 세퇴의 길에 서있는것은 아닌지 현재를 자주자주 점검을 해야한다는 메세지를 책을 읽으면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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