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이라는 인식보다는 한편의 우화와 명작을 읽는다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책을 펼쳤습니다. 최근 영어 동화를 몇 편 보아오면서 조금씩 영어로 읽어주거나 영어 만화를 어색해 하지 않은 아이라 대체로 쉽고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처음만난 북공간의 '개구리 세계명작 동화' 두 편 양치기 소년(the boy who cried wolf)와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 를 읽었던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두 권의 이솝우화와 명작 동화 - 영어와 한글 함께 배워보아요.


1) 마치 작은 잡지를 보는 듯한 크기와 두텁지 않고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고 가볍기에 어디서나 들고 다니기 좋습니다.
2) 책을 뒤집으면 영어(또는 한글)로 된 부분을 읽을 수 있습니다.


3) 총 3단계 level로 읽기 능력에 따라 레벨을 조정해 읽습니다.
4) 책 등 부분에는 책 권 수 와 책의 제목이 한글과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5) 영어 부분은 책 사이트로 들어가 mp3로 다운받아 원어민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6) 한글로 된 이야기 부분이 끝나면 이야기의 전반적인 대강의 이야기와 영어 단어를 볼 수 있어, 영어부분을 들어가기 전 단어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7) 장당 그리 길지 않은 글밥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거나 영어를 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들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8)한글 부분은 바탕체로, 영어 부분은 굵은 돋음체로 되어 있어 좀 생소한 영어부분을 읽을때 한글 부분보다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9) 그림이 페이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색감이 은은하면서도 여러가지가 있어 아이들이 보기에 좋습니다.
양치기 소년 vs 미녀와 야수
영어를 들으면 못알아 듣는 언어이기 때문에서 인지 영어로 된 책 내지는 TV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아이가 서서히 그런 기색을 없애면서 관심을 가진것은 불과 몇달 되지 않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영어시간엔 혼자 드러누워 선생님을 힘들게 하였다고 하던데 한달이 지나자 신나게 따라한 이후였을거라 생각듭니다.
이번에 본 개구리 세계 명작 동화의 두 권에서 영어 부분을 주로 읽어주었는데 아이가 그 정확한 의미는 몰라도 아이의 눈은 초롱거리며 엄마가 읽는것을 유심히 들었습니다.
★ 양치기 소년, 미녀와 야수 그림의 특징


우선 두 권 모두 시원스럽다는 느낌의 그림체 입니다. 그리 잘 그렸다거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왠지 외국의 그림책을 보는 듯한 그림체(일러스트 작가가 외국인 입니다.)에서 큼직하게 그린 일러스트는 시원스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색감 역시 다양하며, 특히 양치기 소년의 그림에서는 마치 유화의 질감을 느낄듯한 바탕위에 그림을 그려 왠지 그림위를 만져보면 까끌거릴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 원작에 충실
장당 그리 긴 글밥이 아님에도 두 이야기 모두 원작에 충실하였습니다. 특히 '미녀와 야수'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안데르센의 원작 '미녀와 야수'는 무척이나 유명한 명작이면서 여러차례 각색이 되어 출간이 되어왔고, 그 과정에서 원작은 많은 회손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선 짧은 글 밥 속 원작의 핵심적인 내용이 모두 담겨있는듯 합니다.
★ mp3로 들어보아요

한국인인 엄마가 영어를 읽는다고 해서 원어민의 발음을 완벽하게 따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것을 도와주듯 출판사의 사이트로 들어가면 '개구리 세계명작동화'의 영어 파트 부분을 mp3로 들을 수 있습니다. www. ginibook.com
그러나 아쉽게도 두 권 중 '양치기 소년'만 있어 이 이야기만 원어민의 목소리로 영어부분을 들었는데, 배경 효과음과 원어민의 동화 구연이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 한글 부분과 영어 부분


한글부분을 읽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우선 우리 아이는 한글 부분을 먼저 읽었습니다. 어려운 단어가 있는것도 아니고 짧은 문장들과 그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한글을 공부해야하기 시작할 단계인 아이들에게도 적당하며, 마찬가지로 영어 부분도 길지 않으며 특히 '양치기 소년'의 경우 복잡한 어구로 되어 있지 않고 내용이 재미있어 우리아이가 특히 더 좋아했습니다.
★ 우화란 무엇인가?(what is a fable?)


양치기 소년은 이솝우화에서 온 이야기 입니다. 앞장을 열면 이야기가 시작하기 전 '우화란 무엇인가'란 부분이 나오며, 우화가 무엇인지 설명되어 있습니다. 영어 부분 역시 what is a fable? 로 우화에 대한 설명이 영어로 적혀있구요. 단순 영어 공부 뿐만 아니라 알아야할 기본적 상식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되어 있어 읽는 아이들에게 또다른 지식을 알려줍니다.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어요. - 엄마가 생각하는 '이런부분은 고쳐졌으면..'
1) 외형적 부분
책의 첫 부분에는 '부모와 돌보는 사람들을 위한 메모'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의 내용을 보면 '독서에 놀라운 행로를 막 시작한 아이들에게 적합합니다'란 문구가 있는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이 책이 책을 읽기 시작하는 유아들에게(7세 이하) 적당하다는 것을 얘기해줍니다. 그러나 책의 외형적인 모습을 보면 재미있는 동화책이 아닌 마치 한 권의 학습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책의 펴짐에 있어서도 쫙 펴짐이 없을 뿐더러 단순한 외형적 모습에 첫 인상에서 실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것만큼 좋은것은 없으나,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기 위해선 겉을 좀 더 신경썼으면 하는 바램도 듭니다.
2) mp3부분
대체적으로 영어 동화 구연 부분은 괜찮았다는 평을 내리고 싶습니다. 좀 더 생동감이 있었음 하였으나, 그정도면 아이들이 듣기에도 좋았다고 봅니다. 단지 단어 부분의 원어민 발음이 없는것이 아쉽습니다. 단어 부분 역시 원어민의 목소리가 담겨있었음 합니다.
3) 한글번역 부분
제일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라면(비록 영어가 주 목적이더라도) 좀 더 아이들을 위한 의역이 있었음 하는데 그대로 직역한 느낌이 들고 내용이 매끄럽지 못합니다. 아이에게 한글 부분을 읽어주면서도 그런 느낌에 엄마 나름대로 다시 바꾸어 읽어주기도 하며, 너무 한글 부분이 딱딱함마져 느껴져 아쉬웠습니다.
우리 아이의 영어 책읽기
엄마가 읽어주는 우화와 명작 동화를 영어와 우리말로 들으면서도 4살 우리 아이는 집중을 잘 해주었습니다. 영어 부분은 무슨 뜻인지 모르니 그냥 이상한 말을 하는 엄마가 신기했을것이라 생각듭니다. 영어가 그리 익숙하진 않지만 점점 몸과 머리로 익혀가고 있는 단계여서 아이는 자신이 아는 단어(예를들면 red)가 나오면 '엄마엄마!! red야!!'하고 좋아합니다.
컴퓨터에서 나오는 원어민의 동화를 들으며 책을 보기도 하는 아이가 엄마는 참 대견합니다. 아마 어디를 읽고 있는지 무슨 말인지 모를겁니다. 단지 컴퓨터에서 영어가 흘러 나오며 동화를 읽는다는 자체가 재미있나 봅니다.
좀 더 커서 아이가 영어가 익숙해지면 이 두 권의 책뿐만 아니라 더 많은 영어 동화를 우리 동화처럼 껴안고 좋아할 날이 오겠지..라며 엄마는 바래봅니다.



책에 나온 몇개의 어렵지 않은 기본적인 단어를 뽑아 엄마가 그림을 그려 영어와 한글을 그림 밑에 쓴 후 아이와 함께 읽고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가 가장 잘 찾는 단어로는 rose, sheep, house가 있었고 쓸줄을 모르나 읽고 그 단어가 어떻게 생겼는지 잘 보며 눈에 익히며 점점 더 나아져 후에는 아이가 엄마의 도움없이 읽었음 합니다.
Epilogue - 마무리 지으며
저의 교육 주관은 영어는 한 참 뒤에 아이가 한글을 똑바로 알고 난 후에 시작하자..였습니다. 그 생각은 아직도 변함은 없지만, 한국의 교육 현실을 보며 주변을 살피다 불안해지는 저의 모습을 보면 어쩔수 없는 극성 한국 엄마가 되는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영어 교육을 언제부터 시작해야 된다라는 대답은 아이들 마다 그 능력이 다르기에 아이의 학습 상태를 관찰해 가면서 시작해야겠지만, 그저 아이가 거부감 없이 흥미롭게 받아 들인다면 한글이 어느정도 익혀진 이후에 시켜도 관계 없지는 않을까 생각해 보며, 영어의 시작을 아이가 좋아하는 독서와 에니메이션으로 시작하려는건 흥미를 계속 끌어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본 개구리 세계 명작 동화 역시 영어를 어렵지 않고 거부감 없이 아이는 잘 보아 주었습니다. 극성으로 하고 싶지 않기에 그저 자연스럽게 아이의 귀로 듣게 하고 보게 한 펼쳐보고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엄마의 생각에 편집과 구성등 책의 전반적인 부분에서는 별 4개 반정도의 점수를 주고 싶지만, 책을 읽고 좋아해야할 아이는 과연 몇점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이의 판단에서 재미와 흥미를 느꼈기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더더욱 발전하고 변모하여 아이의 눈과 귀를 열어주는 '개구리 세계 명작동화'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