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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에 우연히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시청하게 되었고,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여 서점에서 책을 읽고 난 후 구입하게 되었다. 책의 내용이라면 방송내용과 흐름이 매우 유사하였다. 아마 방송국작가가 직접 읽고 기획한 프로그램이 아닐런지...
우선 앞쪽뇌가 손상되었을 때의 증상과 특징들이 나오고, 현실적으로 사례를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일반인 대상의 책들은 사례를 다른 곳에서 가져와 인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자는 우리나라 치매 명의인 나덕렬교수가 만났던 실제 사례가 나오는 점에서 가치가 있는듯 하다. 단순히 앞쪽뇌가 망가진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앞쪽뇌의 기능을 대중에게 알려 앞쪽뇌가 발달시키는 법을 소개했다는 점에서 창의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방송을 보고 많이 놀랐던 것은 범죄자의 뇌활성기능차이이다. 최근에 고시원살인사건을 보더라도 아직까지는 반사회적인 정신과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많이 하지만, 이 책의 내용대로라면 뇌의 기능적인 Dysfunction까지 고려해 봄 직 하지 않을지....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앞쪽뇌를 발달시켜서 성공한 2명의 인터뷰가 나온다. 안철수교수는 자타가 인정하는 앞쪽형 인간이다. 컴퓨터 백신사업을 이끌고 이제는 한국의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변신을 꾀한 인물로서 이해가 갈 만 하였다. 뿐만 아니라 대중성있는 후배 스타제조기인 가수겸 작곡가 박진영 역시 창의적이고 대중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앞쪽형인간임이 분명한 것 같다.
하지만, 저자 역시 앞쪽형 인간이 아닐런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직까지 앞쪽뇌를 집중조명하여 쓴 책이 없었고, 직접 앞쪽뇌를 발달시키는 방법을 고안해 내었으니 그렇지 않을런지..... 우리나라 사람들도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저자의 소망을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너무 많은 내용을 한 권에 담으려다 보니 촛점이 다소 흐려지는 측면도 있었다. 개인의 삶의 철학 및 가족과 환자 얘기, 앞쪽뇌 얘기 등등.... 하지만, 그만큼 유명인저자가 독자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꺼내놓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기에 훈훈한 감정또한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이 앞쪽형인간과 많이 동떨어진 사고와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고,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내 자녀만큼에게라도 꼭 적용시켜야 할 소중한 것을 많이 얻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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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노인이나 뇌사 상태의 환자를 보면 인간의 본질, 혹은 자아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가볍지 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과거의 기억들로부터 소외되고 예전에 축적했던 지식들을 망각한 채 거의 육체적 본성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사람들을 과연 이전의 자신들과 동일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사람들에게서 과연 자아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뇌과학의 발전은 그야말로 미지의 영역이던 마음-뇌의 신비를 규명하는 차원을 넘어 자아와 정서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는 데까지 미치고 있다. … 앞쪽뇌가 없으면 더 이상 내가 나를 경영하지 못한다. ‘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누구인지,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다 잃어버리게 된다. 남는 것은 허무와 추락뿐이다. <8쪽> 전두엽으로 부르는 것보다는 어쩐지 친근한 느낌을 주는 앞쪽뇌는 한 인간이 이성적인 면모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인간은 감각기관을 통해 수용한 감각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합하고 조절하는 능동적인 존재이다. … 앞쪽뇌는 뒤쪽뇌를 통해 들어오는 외부자극과 감정뇌를 통해 들어오는 내부욕구를 통합하고 조절하는 관계탑이며 사령탑이다. <21쪽>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저자는 풍부한 임상 경험에서 축적된 환자들의 사례를 열거하며 앞쪽뇌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앞쪽뇌가 다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보여준다. 대중을 의식한 책이라고는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는커녕 자칫 지루함을 자아낼 수도 있는 과학서인데도 마치 자기계발서를 읽는 듯한 수월함과 명쾌함을 맛보게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의 장점과 일치한다고 여겨진다. 즉 저자의 인간적 매력과 겸손함은 이 책에 대한 신뢰를 배가시킨다. 어떤 사람은 책을 쓸 때 아이디어가 펑펑 쏟아져 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내가 가진 것을 다 쥐어 짜내어 이 책을 쓴다. <186쪽> 내가 지적하는 그 문제는 내가 깨달아야 할 과제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 ‘바람 風, 바담 風’ 이야기가 정말 맞는 말이다. 내가 해결하고픈 문제들이 상대방의 모습을 통해 표출되는 것이다. 현재 내가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마치 남이 들으라고 하는 말 같지만, 사실은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다. 남을 위해 글을 쓰는 것 같지만, 내가 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남들이 앞쪽형인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 글을 쓰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내가 앞쪽형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신기하게도 어떤 문제가 해결되면 그 문제에 더 이상 감정이 실리지 않게 된다. <109~110쪽> 이 책의 흡인력은 앞쪽형인간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저자의 진솔함에서 비롯된다. 의사나 환자는 물론 책의 독자들까지 모두 앞쪽뇌를 활성화시키는 치유 과정에서의 반려자로 느껴질 정도이다. 어떤 환자에게 신기한 현상이 있으면 그 현상이 왜 일어나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남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먼저 알아본다. 책을 뒤지고 인터넷을 검색하여 남들의 생각을 정리한다. 즉 밖에서 답을 구한다. 그러나 나는 내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태도를 권한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전에 나는 어떻게 생각하나?” 자문해 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그 문제가 정말 생각할 가치가 있다면 “방문을 걸어 잠그라”고 주문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편견 없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다 써보는 것이다. 그 후에 남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113쪽> 일을 열심히 하는 이유가, 일을 하면 기쁨, 보상, 칭찬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반대로 일을 안 하면 혼나니까 일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어떤 것이 더 좋은지는 각자가 판단할 일이다. 그런데 자기가 어떤 일을 할 때 두 동기 가운데 어떤 동기에서 일을 하는지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중요하다. 나의 경우에는 가만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니, 일을 해서 얻는 기쁨보다는 “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할까봐”라는 두려움 때문에 열심히 일하고 남에게 잘해 주고 있음을 알았다. 또는 밀린 일을 그대로 두면 걱정이 커지기 때문에 그 걱정을 덜기 위해 일을 해치우는 경우가 많다. <129쪽> … 자주 고요함에 머물러야 한다. ‘고요함에 머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의 하나는 자기만의 생각을 하기 위해 감각을 차단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논문이나 글쓰기에 몰두하기 위해 인터넷이 없고 다른 사람과 단절된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 내가 아는 어떤 분처럼 책을 완성할 때까지 수개월 동안 모든 사람과 연락을 끊고 전혀 인터넷도 하지 않는 것, 어떤 소설가가 장편소설을 쓰기 위해 3년 동안 산 속에 들어가는 것 등이다. 대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거니는 것도 고요함에 머무는 방법일 것이다. <135쪽> 나는 이 책을 대중적인 뇌과학 입문서라고 판단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독서를 마치고나서는 근래 들어 가장 만족스러웠던 자기계발서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이야기한 대로 뇌세포는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계속 변해가므로 앞쪽뇌를 활성화시킨다면 우리는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들이 선천적으로 규정된 육체의 감옥에 갇힌 것이 아니라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앞쪽뇌인간에 근접하게 되는 변화무쌍한 존재라는 것은 놀랍고도 황홀한 사실이다. 게다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하여 우리를 고무시키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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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형 인간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유익하고 좋은 정보가 담긴 서적이군요
처음에는 조금은 황당하고 이상하듯 한 느낌이 들었는데 책을 접하면 접할수록 우리 뇌의 신비에 대한 새로운 비밀을 발견할 수 있엇습니다.
마치 양파껍질을 벗기듯이 하나씩 새롭고 신비스러운 일을 알아간다는 즐거움도 있고...아이들을 잘 키우고 나의 뇌를 발전 시키는 중요한 역활도 할수 있을 것 같아서 참 좋은 서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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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때 1정 연수를 받으면서 도덕교육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가 많았다. 도덕교육을 하는 우리 모두의 끊임없는 질문은 과연 도덕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도덕적이어지는가 하는 문제일 것이다. 도덕적이어질 것이다라는 믿음이 도덕교과가 존재하게 하는 근거이겠지만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도덕교사도, 도덕을 배우는 아이들도 도덕을 배우지만 도덕적이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도덕적 지식은 쌓여가지만 실천의지와 실천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다. 그런 고민을 가진 와중에 한겨레 인터뷰특강 "화"라는 책에서 정재승이 전전두엽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읽게 되었다. 전전두엽은 판단, 판단한 것을 실천으로 옮김, 충동 조절 등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예의, 사회성 등과 긴밀한 연관이 있는 부위이다. 살인자의 뇌에는 전전두엽이 발달하지 않았더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전전두엽을 발달시키는 것은 사람을 도덕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해서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마침 "앞쪽형인간"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에 따르면 전두엽의 아랫면은 충동억제(충동억제센터)를, 중간면은 동기유발(동기센터)을, 바깥면은 선택과 결정(기획센터)을 담당한다고 한다. 옆쪽뇌나 뒤쪽뇌에서 감각, 충동을 욕구할 때 앞쪽뇌가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앞쪽뇌를 우리 몸의 CEO라고 부르고 있다. 조직에서 경영자가 똑똑하지 않으면 조직 전체가 고생하듯 앞쪽뇌가 발달하지 않으면 몸 전체가 고생할 수 있다.
치매와 기억장애를 진료하는 저자는 다양한 치매 사례를 들어 앞쪽뇌가 망가졌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제시하는데 생생하고 흥미롭다. 앞쪽뇌의 중요성이 매우 와닿는다. 뇌도 일종의 근육과 같아서 많이 사용할수록 발달한단다. 평생을 사는 동안 앞쪽뇌가 발달해있으면 해야할 일들을 잘 처리하고 사람들과도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두엽치매는 많지 않다고 하지만 뒤쪽뇌치매가 와서 앞쪽으로 번질 때 앞쪽뇌가 발달해있다면 그 영향이 천천히 온단다. 뇌혈관질환에 주의하면서 앞쪽뇌를 발달시켜 두는 것은 여러모로 좋다.
저자는 앞쪽뇌를 발달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듣기보다 발표하기, 적절한 단어와 표현 찾기, 작업기억 용량 늘리기, 외국어배우기, TV 끄고 책 읽기, 읽기보다 쓰기, 창작활동 하기, 시간관리, 계획 세우기, 결단력 키우기, 논리와 놀기, 예측기능 사용하기와 같은 방법이다. 이러한 활동을 해서 앞쪽뇌가 발달할 수도 있고 앞쪽뇌가 발달해서 이러한 활동을 선호할 수도 있겠지만 의지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나쁠 것이 없을 듯 하다.
무엇보다도 힘들고 지쳐서 표정관리하기도 힘든 새학기에 계속 기분이 다운되고 우울했었는데 내 마음을 들여다보라던, 신이 나를 돕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라던 저자의 말을 기억해야할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화가 나는 것은 내 마음 속에서 두렵고 불안한 것이 있기 때문이란다. 책을 읽다보니 입시 준비하느라 힘든 우리반 아이들에게 참 못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 내 성향은 원래 비판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긍정해주는 모습 또한 가져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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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뇌를 발달시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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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렬 나는 책보다 저자가 좋다. 그의 고뇌가 나와 너무 닮은 꼴을 보는 것 같다. 물론 사람의 공통된 고뇌와 감정들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책의 머릿말이 나에게 너무나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왔다. "나는 누구 인가?", "내가 이 땅에 존재하는 소명이란 무엇일까?" 정확히 2개월전부터 계속된 성찰과 자문의 내용과 일치했다. 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소수의 거시적 의사결정은 그가 앞쪽의 두뇌를 발달 시키기 위해서 필요 충분 조건이라고 말한것이 나에겐 커다란 깨달음을 주었다. 석가모니는 남에게 답을 얻기 보다는 먼저 간단한 질문에 스스로에게 끓임 없이 묻고 경험하게 했다. 이러한 면에서 그는 현자이거나 성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소 어리석긴 하지만 본인 혹은 저자는 이러한 간단하고 편한 문제에 대해서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끓임 없이 물어보고 다시 다른 관점에서 보았다. 물론 그의 책에는 내가 이 책을 읽을 때 한 행동을 후회하게 하는 내용도 적혀있었다. 예를 들어 앞쪽형 두뇌가 손상된 사람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계획하지 않아 집에 못돌아오는 등 이런 실수를 저지른다고 한다. 나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것이 나에게 아무런 교훈이나 희망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오히려 고통으로 다가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버스를 아무 생각없이 타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집과 반대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다. 알고 나서 바로 내리니 비가 오고 있었고 지갑엔 돈이 없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을 했다 ." 나도 앞쪽뇌가 손상된 것이 아닐까? 내가 너무 스스로의 관리를 소홀히 했나보다."라는 후회와 걱정이 생겼다. 그러나 고무적인 점은 앞쪽 두뇌가 손상된 사람은 이러한 실수에 대해 나쁜 감정이 생기지도 않고 고쳐야 되겟다는 계획도 생기지 않는다라는 글귀를 보고 한숨을 덜었다. 스스로에게 말했다. 내가 이 책에 너무 심취에 이 책의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고. 그만큼 책에 푹 빠져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을 보고도 한동안 '신경, 뇌 의학서'에 대한 책을 서점에서 3권이나 읽었으니깐 말이다. 감히 이 책을 지금 까지 읽어보던 책에서 나의 마음과 이성,그리고 다른 감정으로 호소하고 끌어들였던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기존의 나의 편견 중에 하나가 '내가 뛰어든 분야에 엄청난 양의 책을 섭렵하다 보면 나와 같은 고민을 했던 그리고 나의 길의 앞쪽에서 걸었던 사람을 만날 것이다.'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거품과 편견은 없어질 때만 그것이 편견이라고 알 수 있는 사람의 입장이 이해되었다. 그것이 하나의 철학이라고 믿었지만 이 책은 그것을 산산히 없애 버렸다. 왜냐하면 내가 추구하는 이상이 들어있을 곳(사회,인문,그리고 공학)이 아닌 이상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적은 곳(의학,뇌)에서 먼저 '내 삶을 바꾼 책'을 만난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나의 독서에 대한 비중은 크게 전부다 '비문학'이었다. 혹여나 글을 쓰거나 참조를 할 때에 문학서를 펼쳤던 것 외에는 사람의 향기를 맡은 적이 없었다. 그리고 비문학중에서 의학 10%, 사회과학 70%, 인문 20%로 사회과학에 대한 비중이 훨씬 높았다. 사회과학 중에서 경제학 20%, 자본학,투자학,금융학 70%, 심리학 10%로 확률적으로 의학 분야의 도서에 소홀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나는 사실 어릴 때 의사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단순히 내가 공부를 못해서 수학을 못해서 사람 다루는 것은 중요해서라는 스스로의 규정지음으로 Plan B를 택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고, 내가 경제에 대해 소고를 하거나 스스로를 진단하는 것은 아마도 Plan B를 택하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나덕렬이라는 저자는 나 스스로가 계속 해서 Plan B로 가도록 하는 상황을 지적해주고 내가 가진 편견과 오만함, 그리고 어리석음을 깨닫게 해준 사람이다. 그리고 한동안 스스로에게 답을 찾는 것을 소홀히 하고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해결하려는 나의 태도에 대해 다시한번 경종을 울렸다.
내가 좋아 하는 조건은 '지난 상황의 불확실함이 지금 상황에 와서 그 변수가 제거 되거나 새로운 변수가 나타낫다. 그러므로 이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고 내가 지난 행동에 대해 정오와 다시 고쳐야 될 점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는 용기를 항상 가지고 있지 않았다. 단지 사회상황이나 경제상황, 그리고 시장상황에 맞는 이러한 생각을 해본적이 있을 뿐, 정작 가장 중요한 고객인 나에겐 이러한 질문을 하지 않았다. 나는 상당한 경제,금융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그리고 조금 썻다. 그리고 나는 자격증, 언어적 수단보다 금융시장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실제적인 실력,통찰 그리고 끈기를 중요시한다. 어쩌면 이러한 점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비판 혹은 자기 합리화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점이 맞는지 틀린지, 혹은 적당한 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내가 직접 내가 생각하는 길을 걸어야 된다. 나는 가장 원하고 가장 편한 행위, 마음, 상황을 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점을 제약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Plan B로 가는 길밖에 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해놓은 길은 Plan A 이다. 과연 이 시점에서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이란 일정 기간동안 과거를 통해 배우고 지금이란 상황을 헤쳐나가며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은 어느정도의 오만이거나 긍정적 의미로 자신감이다. 내가 생각하는 Plan A는 시장의 주치의라는 존재가 되고 싶다. 명의는 다른 의사의 말을 듣기 전에 환자와 직접 대면하여 스스로의 진단으로 환자를 우선 진료한다. 이것은 의술의 시작이며 끝이 될 수도 있을 만큼 중요하다. 시장에 대한 숙고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야 된다. 물론 다른 명의의 처방이나 진단도 참고하거나 교류해야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신과 시장의 대면이 없다면 어떤 명의의 말도 믿어선 안된다. 그리고 시장을 대면하면 , '나는 시장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나?', '시장의 움직임이 어떻나?', '시장에서 드러나는 변수나 예상가능한 변수가 무엇일까?'와 같은 생각을 끓임없이 해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선 나의 과거 진단 목록을 체크하거나 이러한 생각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저서나 강연을 다녀야 된다. 새로 알게된 점은 경제,금융 강연이나 도서 뿐만 아니라 오히려 수학,공학, 의학, 그리고 예술과 같은 다른 분야에 대해서 오히려 깊이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부에서 부터 나오는 어떤 정보나 이야기들은 믿어선 안된다. 물론 이러한 점을 생각해보는 것은 가능하나 의사가 새로운 학회에서 보고된 어떤 치료법을 환자에게 바로 실행하는 것은 엄청난 위험이 따르는 것과 같은 원리다. 중요한 자산, 그리고 생명을 담보로 외부의 정보를 맹신하는 것은 경계해야되는 점중에 하나다. 시장의 주치의가 할 일은 시장이 어떤지 항상 점검하고 만약 그것이 잘못되었다면 적절한 처방으로 바로 잡는 것이다. 그리고 그 포지션에 따른 수익은 단순한 주치의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는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치료에 실패하거나 너무 늦게 치료하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이런 자료는 분명히 이 책처럼 남겨서 다음 진단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안타까워하되 너무 상심해서는 안된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의사를 하는 것이지 사람을 죽이기 위해 의사를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사람의 불완전성에 대해선 교훈을 얻고 인정해야 될 것이다.
- 나의 몸은 하나의 국가,기업,그리고 나
이 책을 읽게 되면서 시스템적인 사고가 더 생겨난것 같다. 사람의 몸 전체는 하나의 나라이며 기업이다. 왜냐하면 손,발이 움직이는 것은 커다란 움직임이지만 움직임의 원인은 뇌에서 오는 작은 전기 신호다. 그리고 이러한 신호를 내리기 위해선 뇌나 척수에 일정한 조건이 만족되어야 된다. 만약 그런 조건없이 세상에 대해 몸이 반응한다면 사람은 유기체일 뿐이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쓸수 없었을 것이다. 거기서 '뇌'라는 기관은 몸전체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한다-척수도 일정부분 담당하고 있지만-. 그곳에서 뒤쪽의 뇌는 정보 수집자, 장관직이다. 이유는 몸 외부로 부터 오는 시각,촉각,후각,미각,청각에 대해 감각을 느끼고 장기적인 기억에 관해 데이터 베이스를 만든다. 그리고 이러한 정리된 감각은 앞쪽 두뇌로 옮겨져 분류, 반응, 결정을 한다. 그러므로 앞쪽뇌(전두엽)은 말그대로 CEO,대통령의 직위다. 만약 한 나라에 대통령, 한 기업의 CEO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말 그대로 혼란이다. 외국의 어떠한 움직임에 대해서 일일이 반응하게 되고 혹은 어떠한 변수가 나타나면 그곳에 온정신을 집중해야된다. 그렇다면 나라도, 기업도 그들의 형태를 유지하기도 힘들게 될 것이다. 이것을 집단의 항상성이라는 것이다. 앞쪽뇌가 잘려간 사람은 혹은 손상된 사람은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있을 뿐 사람으로서의 형질을 나타내지 않는다. 예를 들어 40대 후반의 앞쪽형 치매에 걸린 사람은 어떤 그림을 그려보라고 한다면 맨 처음 시작한 선을 무한정 반복한다. 그림만 본다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반복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시계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면 한쪽으로 치우치게 시간을 나타내는 숫자를 기입한다. 꽃을 그려라고 해도 한쪽으로 치우친 꽃만 그리게 된다. 이것이 앞쪽형 치매다. 대통령이 없거나 기업가가 없는 그런 공황이다. 다행히 치매에 걸린 사람은 이러한 것에 대해 슬퍼하거나 힘들어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앞쪽 두뇌가 손상되거나 퇴화되면 나의 몸에는 지휘관이 없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소름 돋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가까운 미래 혹은 먼 미래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랑,, 그리고 소명
이 책이 의학서이면서 인문적인 감동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점을 주고 싶다. 저자는 현명한 내려놓음의 생각으로 쓰고 있다. 그는 과거에 세상을 욕하고 저주하고 자신이 악인냥 살았다고 했다. 나도 한때는 세상이 전쟁이라도 나서 무정부 상황에 빠졌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심지어 내가 선택받았다는 자만감을 가졌다. 그래서 내가 대중들은 심판한다는 생각까지 했다. 저자도 이러한 생각에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고 한다. 어떤 처방을 내릴 때 환자는 문제가 있는 유기체일뿐 인격과 감정을 무시하고 치료가 우선이라고 생각한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에 대한 반성과 피드백을 이책에 털어놓았다. 그리고 그는 앞쪽형 인간이란 책을 짓지만 그 스스로 덜 앞쪽형 인간이라고 한다. 만약 앞쪽뇌가 발달했다면 이 책을 쓰기 보다 더 발달된 의사결정으로 사회에 도움을 줄꺼라고하고 그의 지식에 대한 겸손도 잊지 않는다. 그는 나에게 말한다. '자신만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하며 편안한 친구이며 고객이고 스스로라고 한다' 나는 그의 생각을 너무 해와서 오히려 친구에게 '강박증,집착증,조급증 환자 같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나는 나의 의무와 기호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내가 외적으로 무엇을 좋아한다는 것은 이성적인 측면이고 무의식,잠재의식이 결여된 표현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나의 심연의 마음을 들여다 보면 아직 말하지 못한 이야기, 아직 밝히지 못한 치부, 아직 인정받지 못한 가치가 들어있다. 내가 받아들이는 정보속에도 타자가 의도하지 않은 소음이 생성되 나의 편견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렇다 보면 점점 좋은 정보보다는 의심과 회의가 들게된다. 나는 이런 점에서 제한된 정보체널 혹은 인간관계를 유지한다. 물론 열린 인간관계를 추구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나의 길에 의심과 회의가 든다면 단절하는 가위만 나는 들수 밖에 없다.그러나 나는 아직 여러사람한테 배울 자세는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20대의 여느청년처럼 이것이 옳고 저것이 그르다같은 정치적인 편가르기 욕구가 아니다. 또한 과다한 테스토스테론 분비로 인해 뒤쪽뇌나 파충류뇌가 추구하는 성적 욕구를 우선으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하는 행위는 돈을 벌기 위한 것도 아니며 경제적인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단순하고 어리석은 생각에 대한 정오를 판단하기 위해서 하는 행위다. 내가 우선적으로 추구하고 싶은 욕구는 나의 호기심에 대한 욕구이며, 이것은 개방된 자세지만 한정된 체널을 통해 하고 싶고 타자의 조언보다는 나의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싶다. 나는 이러한 행위를 누구에게 배신감을 느낀다고 해서 멈출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나의 어리석은 행동이 '남에게 지적받기 위한 행동'이라면 그 사람에게 당신은 당신의 젊음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 있나요? '라고 묻고 싶다.나 또한 이러한 답을 답하기 위해서 숨을 쉬고 내 젊음의 지랫대가 녹슬기 전에 지구라는 행성을 들어올리고 싶은 헤라클래스 적인 욕망이 없다고 할 수 없겠다. 그러나 단순한 힘자랑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내 젊음으로 유용한 행위를 하고 싶다는 말이다.
-PS. 이 책을 추천해주신 박기정 님께 제가 받았던 감명만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박기정님께서 지적해주신 고뇌가 그대로 묻어있어서 크게 놀랏습니다 ^^. 그리고 스스로에게 가장 편안한 사람은 자신이라는 것을 의학적으로 설명한 것을 다른책 에서 찾기 힘들것 같다. 한동안 만나는 사람에게 내가 책장수 노릇하게 될 것같다. 왠만해선 다른 사람에게 책 추천 안하는데.. 오늘 집에와 가족들에게 책을 다 보여드리고 일일이 설명하고 같이 반성하고 같이 놀라고 위로해했다.물론 우리집에는 아직 의학적으로 치매환자가 없지만 이 책을 본다면 스스로 의심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서로가 이러한 점에 이야기하다보면 가족의 결속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새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만난 친구에게도 이 책을 강매 비슷하게 사게 했다. 한가지 걱정은 내가 너무 이 책에 긍정적인 면만 보는게 아닐까라는 의문도 든다. 그게 싫다면 뭐 안읽으면 되지. 사실 나는 무조건적인 헌신은 회의적이다. 헌신을 해도 헌신자체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뜨거운 맛을 보고 느끼는 방법이 그를 위하는 길이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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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의 충실함에 빠져 들었다. 정리하고 싶은 욕구. 정리해서 오랫동안 기억하고, 실천하고픈 욕구를 느낀다.
(일) 앞쪽뇌가 하는 놀라운 일들
○ 앞쪽뇌 손상 환자들의 행동양태 (이) 앞쪽뇌의 잠재력을 깨워라 ○ 앞쪽뇌를 발달시키는 일반적인 방법들 (p. 86~104) ○ 저자의 경험과 직관에 따른 앞쪽뇌 개발법(p.105~) 12. 사람을 가장 귀하게 여겨라
○ 당신의 앞쪽뇌를 보호하라
(삼) 나의 앞쪽형 이야기 "이외수씨의 글에서 육안, 심안, 영안을 언급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육안으로 사과를 보면 '먹는 것', '빨간 색', '동그란 모양'으로 인식한다. 심안으로 사과를 보면 농부의 정성이 느껴진다. 영안으로 사과를 보면 사과를 탄생시킨 햇빛, 바람, 비가 느껴지고 우주의 작품이라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p.194) ""하늘은 법기와 근기를 가진 사람을 반드시 키운다." 최인호의 <길 없는 길>에서 읽은 귀절이다. 법기(法器)는 진리를 추구하는 마음이고, 근기(根機)는 근성이 있는 마음을 일컫는다. 실제로 나는 어떤 사람이 성실하고, 마음이 아름답고, 부지런하면 반드시 우주가 보답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 자식이 학업성적이 뛰어나지 못해 굶어죽을 거라는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 대신 정직함, 허황되지 않음을 부모가 보여주어야 한다."(p.227) "숲속에 갈림길이 있다. 너무 좋은 경치다. 당신은 당신의 자녀와 그동안 수많은 길을 같이 걸어왔다. 강도 건너고 산도 넘고, 굽이굽이 산모퉁이도 돌고... 너무 좋아서 뛰면서 좋아하였고, 서로 다투기도 하였고, 같이 울기도 하였다. 이제 당신은 갈림길에 섰다. 내일이면 당신의 자녀는 저쪽 길로 당신은 이쪽 길로 가야 한다. 당신은 마지막으로 뭐라고 말할 것인가? 드디어 자녀와 헤어졌다. 처음에는 두 길이 나란히 뻗어 있기 때문에 나무 사이로 자녀의 모습이 간간히 보이고 간혹 길이 가까워질 때면 먼 발치에서라도 서로를 보며 대화할 수 있다. 자녀의 모습이 더 이상 보이지 않으려 할 때 당신이 자녀에게 하고 싶은 마지막 한마디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무엇인가?" (p.231) 작년 우리나라 출판계를 평정했던 "시크릿"처럼 무조건 적인 믿음과 반복이 아니라, 저자가 만난 환자들과의 경험과 사례 속에서 깨달은 선험적 믿음과 긍정적인 직관을 진솔한 필체로 기록한 것이어서 더욱 마음에 와 다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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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뇌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관련된 책으로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마음" 이라는 책을 보고 "뇌내혁명" 이라는 책을 봤다. 그리고 꼬리를 물고 "생명의 신비 호르몬"까지 읽었다.
"마음"은 마음을 과학적으로 실험하고 분석한 KBS 다규멘터리를 책을 엮은 것이고, "뇌내혁명"은 호르몬의 작용이 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기술한 책이다. "생명의 신비 호르몬" 각 호르몬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기술한 생명과학 책이다. 결국 한 꿰미로 읽은 셈이다. 모두 마음이나 뇌활동을 과학적 입장에서 풀어쓰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는 1년쯤이 지나, 지난주에 "앞쪽형 인간"과 " 뇌, 생각의 출현"이라는 책을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나덕렬교수의 "앞쪽형 인간"은 요즘 신문지상에도 가끔 소개되고 사내TV에서도 소개되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책인데 책의 두께도 얇고 읽기도 쉬워보여 한가한 일요일 쭉 읽어내렸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앞쪽뇌가 손상된 환자들에 대한 보고서이다. 앞쪽뇌 즉 전두엽이 손상되었을 때 어떤한 현상이 나타나는가를 쉽게 설명함으로써 2부와 3부의 하고 싶은 이야기의 멍석을 깔아 놓는다. 1부를 읽으면서 올리버 색스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계속 떠올렸다. 올리버 색스는 문학적 소질을 발휘하여 책을 썼지만 나덕렬교수는 그보다 덤덤하게 임상보고서를 쓰듯 그러나 환자가족에게 환자의 상태를 이야기 하듯 쉽고 친절하게 쓰고 있다.
앞쪽뇌가 손상된 환자들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당장의 쾌락이나 충동을 조절하지 못한다.외부 자극에 무조건 반응한다. 뚜렷한 이유없이 강박적으로 무의미한 것들을 모은다. 염치도 없어지고 반사회적 행동을 하기도 한다.말 따로 행동 따로.....
앞쪽뇌는 뒤쪽뇌를 통해 들어오는 외부자극과 감정뇌를 통해 들어오는 내부욕구를 통합하고 조절하는 관제탑이며 사령탑이다. 결국 간단히 정리해 보면 앞쪽뇌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뇌라는 이야기다.(어디선가 읽은 기억에 의하면 진화론적으로 보았을 때 현대인일수록 전두엽이 발전한다고 한다. 침팬지나 오랑우탕보다 인간의 전두옆이 휠씬 발달되었다.)
2부는 앞쪽뇌를 발달시키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이 부분만 떼놓고 본다면 마치 자기계발서를 보는 듯하다. 2-3에서 앞쪽뇌를 발달시키는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한 것들은 창의력이나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 우리가 들어왔던 이야기들과 비슷하다.
그렇다. 앞쪽뇌의 기능이 바로 창의력과 통찰력에 관련된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이야기가 끝난다면 이 책은 그저 그런 책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나덕렬교수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것이 아니다. 진짜로 하고싶었던 이야기는 '자아'를 찾으라는 것이다.
그것를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자아'를 더 넓여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지라는 얘기다.
3부는 나덕렬교수의 신앙고백서이자 에세이에 가깝다. 아마도 뇌에 대해 연구하면서 배운 연구결과와 인생의 철학이 녹아 들어가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떴고 그에 대해 어떻게든 이야기 하고 싶을 것이다. 3부를 읽으면서 나덕렬교수는 참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책을 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연구분야 전문성과 인생철학을 연결하고 이야기하고 이 결과가 세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하며 책을 썼을 것이다.
앞쪽형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앞쪽뇌의 기능에 충실한 활동을 하면 된다. 책에서는 10가지로 이야기하지만 정리해 보면 세가지로 압축된다. (삶의 목표 - 긍정적 사고 - 실천하는 노력)
첫째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한다. - 주체적인 삶, 비전을 가진 삶이다. 내적인 힘
둘째 목표를 실천하는데 고비가 있을 것이라 각오한다. 긍정적 자세. 신이 도와준다고 믿는다.
셋째 한곳이 힘을 모으고 , 반복 또 반복한다. 한마음(초지일관)을 갖는다.꼭 운동하여 건강한 신체를 유지한다.
책은 앞쪽뇌(전두엽)에 관한 의학적 보고서로 시작해서 삶의 자세로 끝을 맺는다. 그래서 네이버책에서 자기계발서로 분류하고 예스24에서는 자연과 과학으로 분류하고 있다. 어떻게 분류하든 이상할 것이 없지만, 자기계발분야로 분류하는 것은 다분히 상업적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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