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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검찰청 마약,조직범죄 수사부 담당검사 최재형과 사법연수원을 갓 졸업한 신출내기 변호사 지서영은 한때 사랑했던 사이였다.
두근거리던 사랑의 느낌에 온전히 행복감을 느끼기도 전에 서영은 재형의 막강한 집안 -아주 깐깐하고 자기중심적인 국회 의원 아버지에, 큰 기업체의 오너인 형, 귀족집안의 영양으로 교양과 우아함이 몸에 벤 어머니, 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뛰어난 본인까지.-의 위력에 주눅들었다.그에 비해 자신의 지지리도 불우한 집안 환경은 그녀를 비참하게 했고 자격지심을 느끼게했다. 결국 그녀는 등록금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던 성인나이트 클럽의 동료인 동탁에게 부탁해 단념을 못하는 재형을 오해하게끔 만들어서 그에게 상처를 준다. 그렇게 그 둘은 이별을 했다.
몇번의 휴학과 재학을 반복하면서 결국 서영 역시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고 꿈에 그리던 변호사가 되어서 나타난 날. 검사인 재형은 다시 무너져 내린다. 그녀가 그렇게 다른 남자에게 매달려 너 아니고 이 남자가 필요하다며 배신했을 때는 그녀를 목졸라 죽이고 싶었지만, 그래서 그녀를 잊기 위해 더 독하게 일에만 매달려 '하운드'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지만 6년동안의 노력은 모두 허사였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된다. 한편 서영은 천애고아에 빈주먹 밖에 없는 초라한 자신이 아닌 변호사라는 당당한 위치가 되자 그를 다시 찾기위해 다가선다. 처음에 재형은 그녀를 무시하고 차가운 말로 그녀에게 상처를 준다. 자신이 6년전에 당했던 배신감과 분노를 그녀도 느끼기를 바라며.
그러면서도 가슴이 아파오고 결국 6년전에 가짜 애인 행세를 해주었던 동탁이 살인범으로 잡혀오면서 그에게 형을 주어야 하는 검사와 그를 변호해주어야하는 변호사로서 둘이 만나게 된다. 아직도 동탁의 편에 서려는 그녀를 향한 분노와 슬픔으로 재형은 그녀를 거칠게 안고, 비로서 자신이 서영의 첫남자였음을 알게된다. 이제 그녀가 거짓으로 동탁과 연극을 했음을 알게되었지만, 아직도 자신을 떠나려했던 그녀를 용서하지 못한다. 그래서 기대치않은 서영의 사랑 고백에 그는 아주 차갑게 돌아서버린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동탁이 마약쟁이 마누라를 죽인것이 아니라 엄마에 의해 마약에 물들고 남자들에게 팔리기도 했었던 그의 딸의 범행임을 알게되고 그 동탁에 의해 서영이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듣게되자 재형은 그녀를 향해 쳐놓았던 방어벽을 허물게된다. 그 역시 그때나 지금이나 그녀를 한결같이 사랑하고 못 잊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옥탑방에 살고있던 그녀를 법원 근처의 아파트로 옮기게 하고는 둘은 동거 아닌 동거를 시작한다. 아직은 그녀를 완전히 용서한것이 아니라는 티를 팍팍내며 그녀를 기다리게 만들던 재형은 큰 마약조직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칼에 찔리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헐레벌떡 창백해져서 뛰어들어온 서영은 무작정 병원 바닥에 주저앉아 울면서 그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빈다. 제발 나를 떠나지만 말라면서. 6년전 그녀 자신의 자존심때문에 그에게 이별이라는 큰 상처를 주었던것을 그제서야 후회하며.
그 모습에 재형도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둘은 그렇게 먼 길을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 동탁의 재판도 좋게 마무리가 되고 이제 재형의 집안에 알리는 일만 남았을때 그의 어머니가 서영을 찾아온다. 처음 우아한 부인이 무심한 남편과 두 아들을 고소할거라며 고소장을 만들어달라고 했을땐 그의 어머니인 줄 몰랐다가 나중에서야 서영은 놀랄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우아하고 아름답고 세련된 부인의 삶이 남편에게 무시당하고 아들들에게는 무관심의 대상이었다니. 그리고 바로 그 아들 중의 하나가 자신이 사랑하는 다정다감한 남자라는 사실에. 하지만 곧,그의 어머니로부터 다정했던 둘째 아들 재형이 이렇게 변하게 된 이유가 바로 6년전, 아들이 목숨보다도 더 사랑한다던 여자를 외견상의 조건만으로(조실부모에 가난하고 나이트클럽 가수등) 무조건 반대했던 <벌>이라는 설명을 듣게되고 덧붙여 그녀의 계획, 즉 가족에게 자신을 외롭게 한 죄를 물어 어마어마한 벌금을 청구할 것이라는 것. 또 벌금을 물기 싫으면 법정에 서야 할텐데 유명인사들인 그들이 그렇게 할리는 없을테니, 그 벌금을 다른 형식으로 받을거라는 얘기도 듣는다. 남편에게는 서영을 며느리로 받아준다는 조건으로 반으로 줄여줄 것이고 큰아들은 어차피 남는게 돈이니 그냥 다 받을거고, 작은 아들에게는 서영과 결혼해서 1년안에 손주를 안겨주는 것으로 벌금을 탕감해준다는 거였다.
그들의 2세가 서영의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으므로. ^^
오호라~~~~ 뻘 속에서 진주를 찾았다. 그래...한동안 내가 장소영님을 놓치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어느순간부터 내가 그녀를 '놓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위기십결>을 읽고 반해서 <단 하나의 표적> <자유를 위한 비상구> 등 군대 시리즈를 연거퍼 읽고나서 반복되는 패턴에 약간 식상해졌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어느순간 돌아보게 된 낯익은 이름. 그래서 선택하게 된 책이 상당히 맘에 들었다.
힘든 세상에 홀로남겨져 사랑을 밀어내기만 하는 여주에게 끈질기게 구애하면서도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현명하게 사랑을 얻는 현실감 있는 남주도 멋있고, 똑똑하고 당당하고 현명하기까지 한 사랑스러운 여주도 맘에 들었다. 구성이나 필체, 스토리등도 이전의 작품들보다 단단해진 느낌이라 소장하길 잘했다는 뿌듯함도 든다. ^^
장소영님은 항상 소재를 달리해서 사랑을 얘기한다.
물론, 군대시리즈는 시리즈였어도 지금의 '장소영'이란 작가를 만들어준 것이니 성공작이고, 바둑에 당구에 북극탐험기지, 빙상장....모델...헥헥.. 참, 노력하시는 작가님이다. 물론, 전문적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평도 있지만 로설이 로맨스에 더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로설을 읽으면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려고 한다면 너무 과한 욕심이지 싶다.^^ 로설은 행복해지기 위해 읽는 거니까.
남자의 눈이.....아주 예뻤다. 서영은 이렇게 눈이 매력적인 남자는 본 적이 없었다. 아니, 여자도 본 적이 없었다.
"눈이 예쁘다는 말은 절대 하지 마. 제일 싫어하니까."
서영은 화들짝 놀라 눈을 크게 떴다.
"네?"
그가 싱긋 미소를 지었다.
"내 눈이 조명 아래서 더욱 빛을 발하지. 여자들이 그러는데 내 눈이 아주 매력적이라더군. 그렇게 생각해?"
하! 서영은 입을 딱 벌렸다. 뭐 이런 말기 왕자병 환자가 다 있어? 완전 자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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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루룩. 재형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국물을 마시는 서영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문득 비실비실 웃음이 비어져 나왔다. 솔직히 인정하자. 그래. 저 아이에게 관심이 갔다. 평소에 이상형으로 생각했던 여자와는 아주 많은 거리감이 있었지만 신경이 쓰였다.
"배가 많이 고팠군."
그래서......
"그래도 여자가 후루룩, 쩝쩝 소리까지 낼 건 뭐냐?"
그래서 저 아이한테 작업이란 걸 걸어볼 참이었다.
"지금 만나는 남자,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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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서요.....약속해줘요."
"말해."
"...그만두고 싶어지면....그 때가 되면 분명하게 말해준다고 약속해줘요."
"그러지."
"우린 그저 연애만 하는 거예요. 아무런 약속도, 어떤 미래도 생각하지 말아요."
"난 네가 시키는 대로 할 거야. 오지 말라면 가지 않아. 그 자리에 멈추라면 멈춰. 하지만 네게서 멀어지지는 않아."
"약속한다고...말해줘요."
"약속해."
..... 어느새 다가와 있었다. 처음 만났던 그 때 이후로 그는 이만큼이나 다가와 있었다. 그녀가 알지 못하는 새에 그는 이미 그녀의 심장 깊숙이 스며들어있었다.
"오라고 해."
서영은 고개를 들었다. 빗속에서 온통 젖은 그가 보였다....그래도 그는 여전히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더 밉다. 항상 그 자리에 있으니까. 그렇게 밀어대도 항상 그 자리에 저렇게 서 있어서 미워.....
"오라고요!.....오면 되잖아!"
이젠 그를 밀어내는 것도 지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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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돌아왔지?"
".....선배, 떠난 적 없었어."
이를 악문 그의 턱에 움찔, 힘이 들어갔다.
"한순간도...6년전, 그때도 난 선배를 떠나지 않았어요... 그저 그런척 ...했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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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영작가님이 또새롭게책을출간하셨습니다. 직업이특이한 이야기를 주로쓰시는데 이번에는,검사와 변호사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내셨더라구요!어떻게 이런이야기를 쓰시는지 정말이지 존경스럽습니다.이번책도 너무좋아 책꽃이에 보관되어있습니다. 러닝타임1,2권 아니 개인적으로 2권이 더실감나고 재미있었습니다. 잘보았습니다.다음번책도 기대해봅니다. 작가님 항상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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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깨기란 참 쉽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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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작가중에서 장소영님의 책은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분야의 소재를 마치 겪어본 사람처럼 세밀하고 자세하게 서술하는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러닝타임] 또한 검사와 변호사에 대한 소재를 상세히 사전조사하여 독자로 하여금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한 것 같습니다. 1권과 2권이 과거- 현재로 시간이 나뉘어져 있다보니 조금 시간을 끄는 것같은 느낌이 없진 않지만,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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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요 장소영이라는 작가가 쓰는 책은 저자명만보고 그냥 읽는 편입니다. 그만큼 크게 후회 안 한다는 마음이 있어서.. 그리고 그 마음을 후회한 적도 없었던듯.. 이번 소설도 그렇습니다.
물론 약간 진부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뭐 어차피 그것때문에 로맨스소설 찾는 건데요 뭐~~ 문장력도 좋으시고,, 매번 새로운 환경을 택하시는 변화도 있으시고 또 그에 따른 어느정도의 상식도 얻고(이번 소설은 법적상식을 크게 얻지는 못했지만)말입니다.
뭐 암 생각없이 잠깐 더위를 잊기에는 더없는 선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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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에 재학 중 사법고시에 합격 이제 연수원 입소를 눈앞에 둔 최재형과 가난한 집안 탓에 몇번이나 휴학을 했다 이번에 다히 복학하게 된 지서영, 그들의 만남은 처음부터 주변의 반대를 예상하게 만들고 있었다. 잘 생긴 외모에 머리까지 수재형 거기다가 꾸준히 노력하는 노력파이기까지, 집안은 또 어떤가 아버지는 국회의원이시니 얼마나 잘 나가는 집안이란 말인가. 거기에 반해 지서영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할머니와 살아가는 고학생 신분이다. 한가지 잘난 것이 있다면 한국 최고 대학 그중에서도 법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이라는 것? 하지만 그것은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인 재형이 이미 사법고시에 합격해 논 상태이 비길수 없는 문제겠고.
학교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충돌사고를 시작으로 그들의 충돌사고로 인한 만남은 계속 이어진다. 그런데 이 남자 정말 서영에게 관심 있는 것 아냐? 아니라면 스쿠터 수리비는 왜 내주는 건데? 집안 좋고 잘 생긴데다 똑똑하기까지 한 한마디로 엄친아 스타일의 그가 왜? 항상 사람들의 호기심의 대상이었던 자신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서영이 특이하게 보였던 것은 아닐까 싶은데. 물론 사는 것이 바쁜 서영이 그의 관심을 좋아라 할리는 없겠지만, 아니 오히려 그의 호기심(?)을 부담스러워 할수도 있겠다. 결국 서영은 그를 거절하는데 그를 거절한 이유가 재미있다. '여유가 있어 보여서 싫다고' 하긴 삶이 각박한 서영에게 그것은 부러운 일인과 싫어할 이유가 되긴 하겠어.
악순환의 연속이네. 공부를 계속 하기위해 아르바이트(알바)를 해야하고 그 알바에 지쳐 공부가 안되는 상황이라. "난 천사거든. 너 많이 먹이고, 평생 사랑해주라는 특명을 받고 하늘나라에서 온 천사야." (p.288) 이런 남자에게 어떻게 안넘어갈 수 있어. 하지만 삶 자체가 치열한 전투라 할수있는 서영에게 사랑은 말 그대로 환상일 수 밖에 없다. 자신이 하고있는 아르바이트의 정체를 알아도 그는 지금과 같은 관심과 사랑을 그녀에게 줄 수 있을까? 잘 나가는 듯 했던 그들의 사랑에 난관이 찾아들었다. "난 지킬 것이 너무 많고, 사회적인 명성도 그에 못지않아. 너같이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아이가 내 며느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p.353) 재형의 아버지를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고 몰아붙이기엔 세상의 시선이 너무나 차갑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럼에도 그들의 반대에 서운한 감정이 드는 이유는? 예전에 즐겨보다(본방사수하느라 힘들었지) 마음에 들지않아 지금은 멀리하는 드라마 <오로라 공주>가 생각났다. 베스트셀러 작가 황마마와 여주인공 오로라의 사이를 반대하던 누나들, 결국 황마마가 출가를 결심하고야 그들 사이를 인정했고 지금도 올캐인 오로라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모습이 역역했지. 그때 반대의 이유가 뭐였더라? 너무 똑똑한 척 하는 것이 싫고 집안이 가난한 것이 이유라고 했던가? 난 로라가 황마마가 아닌 메니저 설설희와 결혼하기 바랬어. 나이 많은 미혼의 누나가 셋이나 있는 집에서 어떻게 그것도 올캐로 들어올 사람을 반기지 않는 그런 집에서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던 거지. 역시나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지금 벌써 트러블이 벌어지고 있단 말이지. 결국 그들은 헤어지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