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사카 요코 저 화려한 순간 - 일본 중단편 고전문학 007 을 읽고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네 번에 걸친 자살 시도 끝에 21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등진 작가 구사카 요코의 작품으로 인간 모두가 가지고 있는 상반된 감정의 묘사라고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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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라 스키코가 또 한 사람의 자신으로서 별명 ‘아난’이라 칭하고, 찻집 칼레발라에서 우연히 만나는 남자와 여자의 엇갈리는 사랑의 심리를 그린다. 가장한 자신이 피아노의 음색 속에서 얻는 한 순간의 행복... 구사카 요코(1931년~1952년)는 일본의 소설가. 본명은 가와사키 스미코. 고베 가와사키 재벌을 일으킨 가와사키 쇼조의 증손뻘이 된다. 모측은 마에다 나리야스 후작의 흐름을 잇는다. 효고 현 고베 시 출생. 소아이 여자전문학교 음악부 중퇴. 시마오 도시오의 소개로, 1949년, 잡지《VIKING》에 참가해, 후지 마사하루의 지도를 받았다. 《몰락해가는 세계》의 개작인 《도미노의 알림》이 1950년 아쿠타가와상 후보가 된다. 네 차례의 자살 미수. 자전적 작품 《잿빛 기억》에는 죽음의 향기가 감돌며, 《화려한 순간》에는 자학과 날카로운 감성을 주체하지 못하는 청춘의 비명이 들려온다. 1952년의 섣달 그믐날 오전 2시 무렵에 《몇 번인가의 최후》를 쓴 뒤, 같은 날 밤, 한큐전철 롯코역에서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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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순간
역에서 헤어질 때 잠깐 무슨 말인가를 하고 싶다는 듯한 몸짓을 보이다 입을 다물어버린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휩하니떠나버린 니시나 로쿠로의 뒷머리 부근에서 뭔지 모를 차가움을 발견하고 강하게 끌린 난바라 스기코 는 전차에 오르고 난 뒤, 순간적으로 그것이 오히려 외롭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았다. 어제가 낳은 오늘이었다. 어제 칼레발라에 가서 호라이 여사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쾌감을 얻었고, 오늘 니시나 로쿠로를 지금 까지와는 다른 감정으로 만난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