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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파란색이네,, 응 파란색.. 난 파란색 안좋아하는데 왜 파란색으로 했을까? 아니다 나 파란색 좋아하나? 나도 잘 모르겠다. 일단 마음의 탄생이라고 하니 감정이 없던 사람이 감정 생기는 건가? 내가 한번 추측을 해보겠다. 사실 잘 모르겠다. 이거 의식의 흐름대로 적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거 맞다. 표지에 있는 가끔씩 있어보이기 위해서 넣는 저 이상한 그림들은 여기서 넣은 거 보니까 진짜 수학책같이 생겼네, 150자 됐구나 그럼 나는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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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센도 출판사에서 나온 레이 커즈와일의 <마음의 탄생>입니다. 종이책을 구하고 싶었지만 절판이 되어서 할 수 없이 이북으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인공지능의 세계적 석학인 레이 커즈와일의 다른 책 <특이점이 온다>도 그렇지만 책 내용 자체는 인공지능이나 과학기술에 대해 기본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읽기에는 무척 어려운 부분들이 있지만, 이만큼 좋은 책을 찾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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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다는 거장들의 글을 보면 종종 문외한으로써는 터무니없을 정도의 방대한 양의 정보를 요약 정리하면서 자신의 논지를 펼쳐나가는 모습을 보는 경우가 있다. 레이 커즈와일의 책이 그러하고, 예전에 봤던 '특이점이 온다'에서도 비슷하게 느꼈다.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특히 과힉기술 교양서라고 불릴만한 책들 중 유명한 사례들은 이처럼 대용량 자료들의 집적/정리의 접근이 매우 유효한 것 같은데, 말이 쉽지 그 많은 자료들, 사례들을 이처럼 일관된 논리로 엮어나가는 것, 그러한 필력은 참으로 존경스럽지 않을 수 없다. 다만 한국사회에서 살다보니, 한 전문가가 여기저기 찝쩍되는 모습들을 많이 보아왔고, 그 반면에 커즈와일의 글은 핵심 논리에 있어서는 재탕에 불과한 거 아냐? 라는 식의 냉소도 있을 법 하다. 하지만, 왠만한 사람이면 이 사람의 책을 한번 읽어본다는 건 정말 신선한 지적 충격으로 남을 거라고 생각한다. 논지는 명확하다. 1. 인공지능,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인식, 사고 시스템이 조만간 인간 두뇌의 역량을 넘어서게 될 것이다. 2. 그러한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은 뇌과학, 심리학 등이 결합된 reverse engineering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 뇌의 신피질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3. 이러한 기술의 발전속도는 수확가속의 법칙으로 점점 빨라질 것이다. 그리고서는 나름 방대한 분량의 사례들은 이러한 논지를 중심으로 얽혀있다. 재밌게 다가온 사례들 몇개를 인용해보겠다. "... 어떤 분야든 대략 10만 개의 지식뭉치를 통달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세익스피어는 약 10만 개의 어휘로 희곡을 썼다. ..." "... 전문가들의 핵심지식이 약 10만개의 '지식뭉치(즉,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때, 1개의 지식마다 약 100번의 리던던시가 입력되야 한다고 가정하면, 약 1,000만의 패턴이 입력되어야 한다. 전문지식 중에서도 핵심적인 내용은 좀더 보편적이고 광범위한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성립되기 때문에 입력되어야 할 패턴은 3,000만개에서 5,000만개 까지 치솟을 수 있다. ..." "... 신피질에 존재하는 연결은 1,000조개 정도되지만(무손실 압축 후) 게놈의 실제 정보는 약 2,500만 바이트(약 24메가바이트)에 불과하기 때문에, 연결 그 자체가 유전적으로 미리 결정되어 있을 수는 없다..... 이러한 신피질의 연결망 중 일부는 올드브레인에서 얻은 정보에 기반하여 학습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는 적은 양에 불과하다. 거의 모든 모듈 간의 연결은 경험에서 만들어진다....." => 인간의 지능은 경험(과 교육)을 통해서 구성된다는 주장의 객관적인 근거? "... 구글번역은 문법규칙을 사용하지 않는다. 두 언어 사이의 번역된 문서를 축적해놓은 거대한 '로제타스톤' 코퍼스를 바탕으로 모든 번역언어쌍을 위한 광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학습한다. UN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6가지 언어의 경우 구글은 UN이 출간하는 공식문서를 기본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하며, 의미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지 못한 소수언어의 경우에는 관련된 주요언어로 번역한 것을 다시 영어로 번역하고 이를 다시 중역한다.... " => 이렇게 하면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이미 그렇게 되고 있더라는 사실 하나 추가~ "... 어떤 측면에서 철학이란 과학이 아직 완벽하게 밝혀낼 수 없는 문제들이 잠시 머무는 대피소와 같은 곳이다. ..." => 가장 동의하고 싶은 논지 "... 퀄리아(의식이 있는 경험, 또는 경험에 대한 느낌)에 대한 반응이 인간과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고 해서, 비생물학적 존재를 의식이 있는 존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 이러한 믿음의 도약이 함축하는 의미는, 의식은 어떤 존재의 전체적인 구조 속에서 발현되는 하나의 속성일 뿐 그 존재가 작동하는 토대가 되는 기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 ".. 내가 '과학자의 염세주의'라고 이름붙이 비판이 있다. 다음세대의 기술이나 어떤 과학영역을 모델링하는 작업에 종사하는 과학자들은 어쨌든 눈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한다. 그래서 누군가 어떤 기술이 10세대 후에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면, 그들의 눈빛은 갑자기 침울해진다. .." => 격하게 동감됨. 한국에서는 10세대도 아님~! 이렇게 거론하는 사례, 논지들은... 뇌가 작동하는 식으로 컴퓨터는 작동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그렇기에 생체회로가 획득한 의식을 기계도 획득할 것이다. 그리고 그 역량은 커질 것인데... 그것이 지성의 진화이다.... 그 특이점은(튜링테스트 통과기계의 등장) 2029년이다. 뭐 이정도의 이야기다. 나름 오래전에 읽었던 책의 논지가 복제된 듯한 느낌은 다소 실망이었으나, 각성을 위한 학습용으로는 여전히 딱 좋은 책이라고 본다. 그렇기에, '특이점'을 읽고나서 그랬듯이, 미래가 조금은 두려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