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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강희제가 자서전을 쓴 줄 알았습니다.
좀 더 봤더니 강희제가 아니라 Spence라는 역사학자가 쓴 것이더군요.
이 사람이 쓰되, 마치 강희제가 자서전을 쓴 것과 같은 형식을 빌렸기 때문에 이 책의 부제를 Self-portrait of Kang-hsi 로 한 것 같습니다.
강희제 본인이 쓴 전기가 아니라서 아무렇게나 쓴 게 아니라 저자가 강희제 시대의 방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수집하여 만든 것입니다.
평소 중국 황제의 생활 등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이런 궁금증을 푸는 데 다소 도움이 되었습니다. (너무 기대는 하지 마시고.)
저는 훌륭한 통치자에게는 두 가지의 특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는 현명함이고 한 가지는 관대함 또는 마음의 따뜻함입니다. 이 책에 근거해 판단할 때 강희제는 이 두 면을 모두 갖춘 지도자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낮선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끝에 갈수록 줄어듭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일독해 보실 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