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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과 판소리의 묘미를 가득 느낄 수 있는 흥부전
"해학과 판소리의 묘미를 가득 느낄 수 있는 흥부전" 내용보기
흥부전은 그 내용이 널리 알려져서 책을 손에 들기에는 쉽지 않는 책이다. 사람들은 줄거리를 이미 알고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두 번 다시 손에 잘 가지 않으므로. 물론 항간에 떠돌고 있는 이야기가 바른 것인지 궁금해서 원전을 다시 살펴보는 사람들도 있지마는,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로 만족하기에 다시 원전을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흥부전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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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부전은 그 내용이 널리 알려져서 책을 손에 들기에는 쉽지 않는 책이다. 사람들은 줄거리를 이미 알고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두 번 다시 손에 잘 가지 않으므로. 물론 항간에 떠돌고 있는 이야기가 바른 것인지 궁금해서 원전을 다시 살펴보는 사람들도 있지마는,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로 만족하기에 다시 원전을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흥부전은 작자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으며 제작연도도 정확하기 않은, 조선 후기 소설이다. 그런 만큼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그 불리는 이름도 흥부전, 박흥부전, 흥보가, 박타령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심청가나 춘향가처럼 판소리로 불리기 위해 만들어진 판소리계 소설의 한 작품이라고 한다. 흥부전의 여러 가지 판본 중 이 책은 판소리의 대가였던 신재효가 최초의 경판본 소설을 보완하여 1870~80년 경에 펴낸 작품을 원본으로 삼았다. 그래서 책의 내용이 판소리처럼 운율에 맞춰 익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판소리 하면 풍자와 해학이 느껴질 것이다. 이 책 또한 그런 해학과 풍자가 가득하다.

  흥부전하면 무시한 흥부와 놀부가 나올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둘 다 양반이고 글공부도 제법 했기 때문에 모든 말에 중국의 고전에 나온 말을 빗댄 말들이 많이 나온다. 그만큼 풍자가 많다. 그리고 이 책은 흥부와 놀부가 박을 타는 장면이 주가 된다. 박을 타면서도 상황별로 각기 다른 소리를 메기게 되는데, 그 메기는 소리들의 운율과 내용이 너무나도 해학적이고 풍자적이다. 또한 흥부가 박을 탁 때는 갖가지 보물과 세간들이 등장하는데 그 동안 들어보지도 못한 진기한 물건들, 약초들, 살림살이, 농기구 등에 대한 이름이 나온다. 새로운 것들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어 즐거웠다.

  그리고 놀부가 박을 탈 때에는 사당패, 상여꾼 등에 대한 얘기도 들을 수 있다. 특히 놀부가 박을 탈 때 메기는 소리는 순박, 검박, 소박, 주박, 쪽박 등과 같이 각운을 맞추어서 리듬성도 높지만 그 해학성이 뛰어난 것들이 많이 등장해서 웃음이 절로 난다.

  또, 그동안은 흥부의 성이 ‘연’ 씨인 줄 알았는데, 이 책에는 ‘박흥부’로 나온다. 그래서 자료를 찾아봤더니 흥부의 성으로는 ‘연’ 씨와 ‘박’ 씨가 같이 있지만 박 씨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 이야기의 모델이 된 박첨지의 설화가 전라도 남원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이 책을 통해 흥부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중고등 학교에 가면 우리나라 고전도 많이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 이상을 권장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이야기를 이해할 수도 있고 이야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그럴 것이다. 보통 흥부전, 심청전, 춘향전 같은 고대 소설들은 짧게 줄거리만 요약해 어린이용 전래동화에 포함돼 유아들이나 초등 저학년들이 읽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차라리 이런 책들은 원전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책들을 적령기에 제대로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흥부전은 해학과 풍자가 가득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으며 판소리 소설이라서 소리 내어 읽기에도 좋다. 비록 줄거리를 알고 있더라도 우리 청소년들이 많이 읽어서 우리 것(판소리)을 사랑하는 정신도 키우고 해학의 맛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y******u 2008.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흥부전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흥부전" 내용보기
선과악의 선명한 대립구조를 처음부터 만나볼 수 있다. 크게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어 본다면 서론은 집에서 쫓겨난 흥부네의 고단한 인생여정이 소개되어 있다. 본론은 제비에 얻은 박씨로 부자가 된 흥부, 결론은 제비 다리 부러뜨려 얻은 박씨로 쫄딱 망하는 놀부이야기와 그 놀부를 흥부가 우애 있게 지내게 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서로에서 재미난 표현이 "똑이랬다."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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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악의 선명한 대립구조를 처음부터 만나볼 수 있다.

크게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어 본다면 서론은 집에서 쫓겨난 흥부네의 고단한 인생여정이 소개되어 있다. 본론은 제비에 얻은 박씨로 부자가 된 흥부, 결론은 제비 다리 부러뜨려 얻은 박씨로 쫄딱 망하는 놀부이야기와 그 놀부를 흥부가 우애 있게 지내게 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서로에서 재미난 표현이 "똑이랬다." 라는 표현이다. 저 표현 안에 흥부와 놀부의 인물이 다 파악된다.

 

판소리가 짬짬이 들어가 있어서 크게 지루하진 않는데 과장이 너무 유난스런 건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흥부전, 혹은 흥부 놀부전을 읽었지만 이번만큼 과장이 심한 책은 처음이었다. 원 줄거리만 변함이 없지만 읽으면서 정말 흥부네 아들이 25이었을까? 정말 멍석에 구멍 뚫어서 목만 내고 살았을까? 하는 등의 상상이 동반되는 관계로 지나친 과장을 책 읽기에 방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림은 전체적으로 편안한 색감에다 안정적이다. 표지도 하드표지에 액자틀 형식을 취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박 타는 장면을 이용해 옷감, 보석, 농사기구, 약초 등을 소개하는데 알지 못했던 부분도 많다.

그런데 흥부전의 시대적인 배경이 조선시대라고는 하나 놀부를 혼내주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조총까지 들고 나왔을까?

총이 흔하지도 않았을텐데...

 

박타는 장면에서 보더라도  흥부와 놀부가 선명하게 대립구조인데 권선징악이라는 말이 달리 필요가 없다. 보면  착하게 살아야지...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런데 놀부의 경우 박을 두 세개 타보면 그 다음 박은 타기가 두려울텐데...과연 놀부의 배짱은 보통이 아닌 모양이다.

판소리에 충실해서 옛이야기를 되살렸다는 점과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의식주 약...등의 묘사가 재미나다. 각설이나 상여꾼들의 모습은 요즘 거의 보기 힘든 모습인데 상세하게 설명되어서 눈앞에서 그려보는 듯 하게 읽힌다.

 

아쉬운 점은 중간중간 현대어가 아닌 말이 들어 있어서 그대로 읽긴 했는데 무슨 말인지 해석이 안 되는 것도 있었다. 단순한 흉내말로 읽고 지나가기도 그렇다. 주석을 달아 풀이를 했더라면 읽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인간이 살아가는데 인간적인 도리를 다 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벌을 받게 된다...라는 것인데 요즘은 옛이야기를 새로 현대에 맞게 고쳐쓰기도 한다. 현대판으로 고쳐서 나와서 참 재미 있겠다.

 

오자는 24페이지 밑에서 6째줄 본체 집 여럿 중에 ---본 채 집 여럿 중에 ...

 

s*****3 2008.07.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