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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의 멤버 중에서도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더빙을 한 작품으로 들어서 알고는 있었으나 유감스럽게도 가까운 상영관을 찾지못하고, 개봉시기를 놓친 작품이다. 간신히 dvd로 나마 이 작품을 뒤늦게 접하게 되었는데..... 차라리 dvd로 접한 것이 다행이라 하겠다. 일단 본편을 다 본 후에는 얼떨떨한게 대체 내가 뭘 본건가싶은 생각이 들었다. 독특한 캐릭터가 방방 뛰어다니다가 위기를 맞고, 피폐해져 가다가 종국에는 최후의 결전을 맞게 되고...... 자신의 어두운 내면과 대면하면서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다가 어찌어찌 피해낸다는 줄거리인듯한데 그렇게 단순화 시키기엔 뭔가 알수 없는 은유와 상징들이 작품 전반에 깔려 있었던듯한 느낌이 뒤맛을 개운치 않게 했다. 어쩜 이런 소감은 지극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 작품에대한 사전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보았으니 말이다. 다행히 두번째 디스크는 메이킹 필름의 형태로 제공된 것이라 이 작품의 제작에 참여한 여러 스텝들의 노고와 감독의 치열한 고민, 그리고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작업들이 보여졌다. 감독이 극찬하는 원작 만화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되었다. (정말 사전 지식이 전혀 없이 이 작품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이 치명적인 실수 인듯.....) 개인적으로 소설이든 영화든 인물과 스토리 위주로 작품을 파악하는 나로써는 주변 배경이랄지 시대상은 부수적인 장치에 지나지 않는다고 치부하는 경향이 강했다. 지리한 배경 묘사는 페이지를 늘리는 방편으로 비쳐졌고, 카메라가 담아내는 그럴듯한 풍경도 자기만족이나 예술적 현시욕의 또다른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고 폄하까지 했더랬는데, 이 작품으로인해 약간은 사고를 전환하게 되었다. 이 작품에서 감독은 '다카라마치'란 공간을 창조해냈고, 더없이 사랑했다. 심지어는 이 도시의 혼을 '쿠로'가 상징하고,'시로'는 양심을 상징한다는 해석까지 내 놓았다. 때문에 이 도시는 곧 이 작품의 공간이 아니라 인물의 상징으로 해석되었다. 놀라운 발상이라 감탄했다. 여전히 아리송송한 부분이 많지만, 간만에 제법 깊이 있는 작품을 만났다는 만족감에 퍽 흡족한 기분이다. 오늘도 진흙속에서 '진주'를 발견한듯 유쾌한 기분에 젖게 된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