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식의 통제을 받지 않는 무의식의 세계를 이렇게 예술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상력이 살아숨쉬는 영역으로 발을 들여놓은 것같은 신비로움이 느껴져서 나는 초현실주의 작품을 좋아한다. 그래서 르네 마그리트나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은 워낙 유명하기도 하거니와 개인적으로도 관심도 있어서 평소에 많은 작품을 자주 접했지만, 이 책에서는 그 외에도 특히 막스 에른스트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된 점, 그리고 막스 에른스트만의 분위기와 독창성이 느껴지는 작품을 많이 보게 되어 너무 좋았다. 전혀 이질적인 것들이 의식의 통제를 벗어나서 서로 만나게 되어 이룬 조합은 기이하고 가끔은 도발적이기도 하지만 그곳에는 늘 마르지 않은 새로운 발견거리가 숨겨져 있는 묘한 기분이 들곤 한다. 얇은 책이지만 상당히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