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하기도 기억하기도 힘든 제목이었다. 그 카페 뭐하는 거 있지... 친구에게 대신 주문시키면서도 제목을 알지 못했다. 무작정 덥썩하고 선택했는데 운이 좋았다. 한번 읽고 또 읽고 카페 키치죠우지 오오 단박에 제목을 외워버리고 키치죠우지는 일본의 한 지명이라는데 가보고 싶은 곳이 되어버렸다. 가면 이 카페가 있을지도 모른다. 차를 마시는 동안 쟁반이 날아다니고 종업원들끼리 티격태격헤서 차를 마실 기분은 안들겠지만 그런 포퍼먼스(?)를 보는 것도 좋지 않을지... 하하하하. 동인같은 느낌의 작품이지만 각 개성의 인물들때문에 일련의 무의미한 사건들이라도 재밌게 넘어가리라 본다. 보통 이런 작품들은 야오이틱해서 짝을 지어있거나 그렇지만 이건 그렇지 않아 더욱 맘에 든다. 단지 개성이 막강한 인물들이 열심히(?) 일하는 직업만화인것이다. 하하하. |
| 아름답고 깔끔한 외관, 사람좋아 보이는 지배인, 수려한 용모의 종업원들, 하지만 여기는 분명 만성적자에 시달릴 것이 분명한 곳, 까페 키치조우지. 2권씩이나 왔는데 도무지가 손님이 드는 것을 볼수가 없다. 1권에서 기껏 인터뷰나온 기자나 도망가게 하고 말이다. 결벽증에 세제수집이 취미인 녀석과, 반대로 '고의로 벌레를 증식시키는' 바람돌이, 가난한 대식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미소년에다 괴이한 주술을 쓰는 녀석들까지. 이곳에서 정상인은 지배인, 이 사람 하나뿐인 고로 마음고생은 항상 그의 독차지다. 수려한 그림체와 황당무계한 이야기, 그리고 스몰캐릭터의 영한대역으로 진행되는 에피소드가 너무나 귀엽다. |
| 카페 키치.. 2권 역시 여전히 어여쁜 청년들이 눈의 즐거움을 주었다. 그러나 1권으로 그 어여쁜 청년들의 엽기행각들을 다 알아봐서였을까.. 2권은 1권만큼 재미있지는 않은 듯. 보통 1권의 캐릭터와 설정에 눈에 익어서 더 재미있거나 정들만도 할 법인데..이상하게도 카페 키치..에선 그게 생기지 않아 좀 많이 아쉽다.지금도 누가 맘에 들어.하고 물으면 딱 꼬집어 대답할 수 없는것도 그 이유인가? 내용이야 황당하고 신빙성 없긴 여전하지만..왜 이리 정신이 없어졌지.읽는데 1권보다 좀 힘들었다. 어쨌든 그림만은 여전히 수작. 그림은 여전히 예쁘고 앞부분에 첫번째 회와 두번째 앞페이지까지 걸쳐진 컬러서비스도 화려해서 산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여타 단행본과 비슷한 가격임에도 책이 참 예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뭐라뭐라해도 아마 3권이 나오면 또 한번 내용의 실망을 예견하면서도 난 사겠지. |
| 꽃스러운 미모의 녀석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소문에 이끌려 보고 말았다. 헛소문은 아니었는지, 키치죠우지에는 정말이지 꽃스러운 녀석들이 무려 다섯이나 등장했다. 카페의 주임인 타로(청소대왕으로, 그의 취미는 세제 콜렉션을 만드는 것이다), 플로어를 맡아보는 마키(그는 한마디로 난봉꾼인데, 최유기의 저팔계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그보다 훨씬 덜떨어졌다), 주방장 후우미(개인적으로는 가장 꽃스러워 보이는 캐릭터이지만, 그 성격은 알 수 없다. 취미는 저주하기와 주문 외기인 듯 한데 굉장한 호러형 캐릭터다), 너무나 가난한 고학생 슈타(목욕탕도 없는 목조건물에 새들어 사는 그는, 그의 애완동물인 햄스터를 비상식량으로 오해받을 만큼 가난하다), 쇼타콤을 자극하는 얼굴의 쥰(매우 귀여운 얼굴이지만 괴력의 소유자로, 알 수 없는 검은 조직은 이끄는 듯 하다). 꽃스러운 녀석들이, 제각기 하는 짓도, 생각하는 짓도 다르다면, 자연스레 책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매우 추천할 만한 책이지만, 또 어떤 의미에서는 "기대는 금물"이란 말을 해주고픈 책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이미 꽃스러운 얼굴로 작품을 띄우던 시대는 끝났기 때문이다. 그림만 예뻐서는 작품으로 각인 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는 "궁극의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뭔가 궁극적인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서사적인 작은 재미의 나열이랄까. 그 예쁜 그림을 가지고서도 재미가 떨어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캐릭터가 약하기 때문이다. 설정은 좋았지만 그것을 극적으로 몰아가거나 독자를 긴장시키지는 못한다. 그들의 특징은, 마치 설정자료를 읽은 기분이며, 스토리에서 그것들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은 모두 다른 캐릭터의 설명과 과장된 행동에 의해서다.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특징을 끌어내 "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솜씨가 미숙하다. 팥이 부족한 호빵같은 기분이랄까. "미소년 일러스트모음집"에서 "재미있는 만화"가 되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한 듯 하다. (그렇지만 정말 꽃스럽기는 하다.) |
| 귀여운 그림과 좋은 책질. 여성들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동인풍 책 카페 키치조우지. 코믹개그가 바탕이라서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 않는다. 작은 스몰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너무 귀엽다. 스토리라든가 설정 같은 건 기대하지 않고 보면 좋을 책. 왠지 정신없고 난리법석이지만 싫지는 않다. 여성 작가가 스토리를 써서 그런지 인기가 많은 성격들을 모아놓은 듯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남자 종업원밖에 없는 카페, 리더(세제 매니아), 플레이보이 스타일, 스포츠 바보 스타일(약간 다르지만), 귀여운 얼굴의 괴력소년, 서늘한 느낌의 주술사. 1권을 재미있게 봤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책. 식기전에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