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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 헨리의 1인칭 시점으로 구성돼 있다. 자연히 관객이 주인공의 상황과 심리에 깊이 동화되며 액션의 쾌감도 상승한다. 헨리의 동작대로 카메라가 따라가면서 기존 영화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앵글이 등장한다. 바닥과 벽, 주변 물체들의 질감이 생생히 살아 있는 액션 신은 영화의 독특한 재미다. 한 사람에게 갇힌 시야각은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당장 옆에서 돌진해오는 물체도 인식할 수 없거니와 주변 인물의 리액션만으로 상황을 가늠해야 하는 순간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버스를 타는 일상적인 장면은 순간 다큐멘터리로 착각할 정도로 높은 현실감을 자아낸다. 특히 추락하는 신에서 그 감각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속도감 있는 액션뿐 아니라 절대적인 힘을 가진 아칸, 특출한 장기를 가진 조력자 지미 등 몇 안 되는 주변 캐릭터들도 매력적이다. 헨리가 우직하게 전진하는 액션으로 일관한다면 지미는 재주를 활용해 액션의 흐름을 변주하며 영화의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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