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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과 열등감 사이를 방황하는 여성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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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 폭식증 등 각종 섭식장애의 기저에는 자존감 부족과 대인관계 장애라는 두 가지 특성이 깔려 있었다. 우선 섭식장애, 그중에서도 특히 폭식증을 앓는 여성들의 반수 이상에서 여성적 나르시시즘이 관찰되었다. 해당 환자들은 자기회의와 깊은 열등감에 빠져 있었고, 그런 문제를 완벽한 몸매나 예쁜 얼굴 등 겉치장으로 상쇄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그들은 불안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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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 폭식증 등 각종 섭식장애의 기저에는 자존감 부족과 대인관계 장애라는 두 가지 특성이 깔려 있었다. 우선 섭식장애, 그중에서도 특히 폭식증을 앓는 여성들의 반수 이상에서 여성적 나르시시즘이 관찰되었다. 해당 환자들은 자기회의와 깊은 열등감에 빠져 있었고, 그런 문제를 완벽한 몸매나 예쁜 얼굴 등 겉치장으로 상쇄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그들은 불안감을 감추기 위해 겉으로는 오히려 더 당당한 척했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강인함 뒤에는 한없는 외로움과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숨어 있었다. 그러다 보니 파트너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등 대인관계에서 다양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정작 누군가가 진심으로 자기에게 다가오면 이 여성들은 오히려 그 사람으로부터 도망치곤 한다. 상대에게 자신의 진심을 드러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여자들의 내면은 알다가도 모를 일 투성이다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 1952년생으로, 심리학 디플롬(학 석사 통합과정 학위) 취득 뒤 9년간 바트 그뢰넨바흐에 있는 심인성 질환 전문병원에서 근무했다. 전문 담당분야는 섭식장애와 중독증이다. 현재는 뮌헨에서 심리치료사이자 수련 슈퍼바이저로, 또한 치료사 전문 과정 교수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이 책에서 주요 연구 분야인 나르시시즘 문제 중에서도 여성들만의 독특한 나르시시즘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침으로써 학계와 출판계에서 '여성적 나르시시즘'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데,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수용하고 긍정적 자기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조언한다. 또한 여성적 나르시시즘 환자들이 자신의 몸을 '완벽한 외모와 우월감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써, '얼마든지 조종 가능한 도구'로써 평가절하하거나 학대하는 태도를 버리고, 자신의 몸을 온전하게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들도 조언한다. 

 

즉 그녀는 독일 그뢰넨바흐 심인성질환 전문 병원에서 10여 년간 각종 심리장애와 중독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임상사례 수천 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여성들이 흔히 겪게 되는 심리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여 <여자의 심리학>(2006년, 북폴리오 초판 출간)을 출간했는데, 이 책은 개정판이다.

 

중독 증세가 있든 없든 여성적 나르시시즘에 빠진 이들은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할 때가 언제인지 모르고 자신이 원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이들은 또한 진심으로 무언가를 원하면서도 겉으로는 아닌 척, 그런 것쯤은 없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처럼 행동했고, 어떤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저 꾹 참고 견디는 것에 익숙했으며, 자기 일을 뒤로 미룬 채 남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12쪽에서)

 

 

 

 

 


진정한 자아의 상실


대부분의 아이는 부모의 애정에 크게 의존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는 부모의 마음에 들려고 갖은 노력을 다한다. 나아가 주변 환경에 필사적으로 적응하며 모든 이의 마음에 들려고 애쓴다. 다시 말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이의 본모습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이때 아이의 겉모습이 곧 '거짓' 자아, 탈, 혹은 가면이 된다. '거짓' 자아는 유년기 시절 아이의 생존을 보장해주는 메커니즘이다.

 

그런데 너무 어린 나이에 가면을 쓰기 시작하면 아이는 나머지 자아, 즉 자신의 진정한 모습은 점차적으로 잃어버리고 만다. 이런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솔직하게 전달할 능력을 갖지 못한다. 그 이유는 첫째, 자신의 감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요, 둘째, 자신의 감정을 남에게 전달할 용기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앨리스 밀러(1923~2010년)는 '거짓' 자아를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리켜 '마치 인양-인격'이라 칭했다.

 

 

내 몸의 주인이 내가 아니다

 

나르시시즘에 빠진 여성들은 자기 몸에 대해 무지하거나 부정적 시각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자기 몸을 오로지 '거짓' 자아의 실현을 위한 도구로 이용한다. 이들은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라면 과다한 운동과 트레이닝, 다이어트, 무조건 굶기, 구토 등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다. 목표는 날씬해지는 것, 혹은 원하는 수준으로 비쩍 마르는 것이다. 때로는 자기 몸을 한계점에 이를 때까지 혹사시킨다.

 

아니면 그와 정반대로 뭐든지 되는 대로 집어삼키고 전혀 꾸미지 않으면서 자기 몸을 완전히 방치하거나, 자기 몸에 고통을 가하는 경우도 있다. 자기 몸에 대해 자연스러운 시각을 지닐 기회를 오래전에 상실했고, 자기 몸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여성들은 몸이 제안하는 조건에 귀를 기울이는 대신 자기들이 몸에 이런저런 조건들을 붙인다.

 

 

성녀인가, 창녀인가

 

그림형제의 동화 <성모 마리아의 아이>에는 경직된 도덕관념을 갖고 살아가는 소위 '마리아의 아이들'의 운명이 잘 나타난다. 이런 여성들의 가장 큰 문제는 극과 극을 오간다는 사실이다. 성에 대한 관심도 욕구도 전혀 없는 성녀가 되거나, 창녀가 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데 문제가 존재한다. 여기서의 창녀는 직업적으로 성을 매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욕으로 똘똘 뭉친 사람, 성욕을 마음껏 발산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동화 속에서 마리아의 아이가 흘리는 눈물은 회한과 반성의 상징이고, 마리아는 이런 노력의 대가로 자식들을 품에 안겨주었다. 왕자와 공주는 그녀 내면의 아이, 즉 진정한 감정과 욕구, 삶의 의미와 충동을 상징한다. 이 내면의 아이는 지금까지 엄격한 도덕적 기준과 초자아의 지배에 억눌려왔지만, 진실을 고백한 후로는 자유의 몸이 되고 그녀 삶의 진정한 일부가 된다.바로 여기에 자기애적 인격장애를 치유하는 길이 숨어 있다. 즉, 진정한 삶을 방해하는 지나친 완벽주의와 도덕심을 버리고 자신의 감정과 진정한 욕구에 충실한 것이 치유의 길이다. 

 

 

나르시시즘의 분리모델  

자존감이 약한 여성들은 완벽주의, 거짓 독립심, 성공, 강인함, 감정의 조작, 지나친 적응, 자만심, 쉴 새 없는 활동 등을 통해 열등감을 상쇄하려 든다. 그런데 그 정도가 지나치다. 이들은 적당한 수준의 성공에는 만족하지 못한다. 걸출한 성과를 올려야만 직성이 풀린다. 외모도 '완벽해야' 한다. 흠 잡을 데가 없는 외모, 자신이 이상적으로 여기는 외모에 가가워야 만족한다. 일에 있어서도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이들은 절대적 완벽을 기하면서 자신을 지치게 만든다. 자기만의 고유한 개성을 발휘할 여지도 갖지 않는다.

 

이들은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이상적 자아상을 설정한 뒤, 이를 기준으로 자기 자신을 판단한다. 자신의 행동이나 외모,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너무 높은 기준에 따라 판단하기 때문에 이들의 마음에 드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기준이 너무 높아서 그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늘 자기 자신에 대해, 주변 사람에 대해, 세상에 대해 실망만 한다. 기준이 너무 높다는 것은 생각 않고 자신의 무능을 탓하고 남들이 칠칠치 못하다고 불평한다. 이에 절망과 열등감에 빠지며,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생긴다.

 

자존감이 약한 여성들은 남들에게 거부당할까 봐 두려워한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한다. 먼저 자기가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채 남들이 자기를 좋아해주기만 바라면서 남들이 원하는 모습에 자기를 맞춘다.

 

 

 

완전한 인간이 되는 길 

자아의 각종 단면을 통합하는 것은 강점이라는 한 극과 약점이라는 다른 극을 연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강점과 약점이라는 두 개의 극을 이으려면 '내 감정에 충실하더라도 내 강점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음을 지녀야 한다. 이로써 두 개의 극 사이에 새로운 공간이 생겨나고, 이 공간으로 인해 삶은 한결 더 가벼워진다.

 

열등감과 우월감의 의미를 깨닫는 것도 치료 과정의 하나다. 열등감과 우월감이 불쾌한 감정이나 자존감 상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일종의 방어기제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나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자신에게 좀 더 너그러워질 수 있다. 나아가 양극으로 분리된 심리가 결국 방어기제라는 것을 깨닫고 나면 극단적 감정을 포기하고 한층 더 건설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게 된다. 동화 속 결혼식은 양극의 통합과 더불어 진정한 대인관계를 상징한다.

 

"왕자가 마음에 들었던 백설공주는 왕자와 함께 궁전으로 갔습니다"

 

 

자립심과 긍정적 자기수용

 

견해 차이를 인정하는 것, 남들과 다른 자기만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는 것도 자립심에 속한다. 자기 자신을 돌보는 능력,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내는 능력,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발견하는 능력, 그것을 성취하는 능력도 자립심의 일부다.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려는 시도를 처음 해보면 당연히 두려움이 느껴진다. 공격이나 비판을 받을까 봐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때로는 자신의 의견을 고수해도 나쁜 평판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걸 체험할 수 있다. 혹은 상대방이 설득될 때도 있다. 이런 체험은 치유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 

문제는 내면의 무언가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제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감정을 인지하고 인식하기만 하면 문제는 사라진다. '나는 내 감정을 느낄 권리가 있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존재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만 하면 된다. 이러한 권리를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자존감이 낮은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당연한 권리를 부인하기 일쑤다.

 

그러나 이런 권리를 인식하기만 하면 열린 마음으로 타인을 대할 수 있고, 자기 의견을 고수할 힘도 얻게 된다. 이때 '지금 내 모습만으로도 나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다짐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런 말은 지금까지 해온 자기비하와는 대조된다. 이런 다짐을 통해, 자기를 포장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깰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문장은 생각의 일부가 되어 긍정적 방향으로 자존감을 형성시켜준다. 

이달의 사락 5****0 2016.08.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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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과 우월감, 동전의 양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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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괜찮지 않다 】        배르벨 바르데츠키 / 와이즈베리 ) -->  ) -->  1.외나무다리가 있다. 밑에는 물이 흐른다. 다리 양 옆으로 팻말이 붙어있다. 왼쪽에는 행복, 오른쪽에는 불행이라고 적혀있다. 물은 같은 물이다. 이 다리는 온전히 끝까지 가기에는 무리다. 다리를 건너가면서 이쪽저쪽으로 빠질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같은 물임에도 불구하고, 왼쪽이냐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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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지 않다 】        배르벨 바르데츠키 / 와이즈베리

 

 

1.

외나무다리가 있다. 밑에는 물이 흐른다. 다리 양 옆으로 팻말이 붙어있다. 왼쪽에는 행복, 오른쪽에는 불행이라고 적혀있다. 물은 같은 물이다. 이 다리는 온전히 끝까지 가기에는 무리다. 다리를 건너가면서 이쪽저쪽으로 빠질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같은 물임에도 불구하고, 왼쪽이냐 오른쪽이냐(바뀌어도 상관은 없다)에 따라 울고 웃고 한다. 다리는 우리 각자가 걸어가는 삶의 여정이다. 물론 명료한 행, 불행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감정의 동요, 내면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행, 불행은 내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 살아가는 삶의 여정을 내 나름대로 그려봤다.

 

2.

열등감과 우월감은 실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대목에서 위와 같은 예화를 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 책은 특히 여성들의 심리 상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자의 심리학(2006년 북폴리오 초판 출간)의 개정판(와이즈베리)으로 책의 제목이 나는 괜찮지 않다로 바뀌었다. 책의 부제는 자신감과 열등감 사이를 방황하는 여성들을 위한 심리처방전이다. 지은이는 특별히 여성의 착각 속에 존재하는 열등감과 우월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시 말해, 자기가 잘난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착각, 자기가 남들과 비교해 너무 못나거나 잘났다는 착각, 하나의 인간으로서 남들보다 자기가 열등하거나 우월하다고 믿는 착각 등을 가리킨다.

 

3.

열등감과 우월감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예로 들어보자. 이들은 우월감에 빠져 있는 동안에는 우월감에 푹 취한다. 열등감은 떠올리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로부터 비판을 받으면 그 즉시 우울증에 빠져들면서 보잘것없고 못난 자기 모습에 열등감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열등감에 빠질 때도 우월감에 빠질 때와 마찬가지로 열등감에 푹 취해서 우월감에 젖었을 때의 느낌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다시 말해, 열등감에 빠진 순간에는 우월감을 부인한다. 이들의 내면에는 당당한 사람 한 명과 열등의식에 사로잡힌 사람 한 명이 공존한다.”

 

4.

이 책의 지은이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상처받은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해온 독일 최고의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이다. 지은이가 관여하는 그뢰낸바흐 심인성 질환 클리닉은 각종 중독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곳이다. 1980년대 초부터 섭식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클리닉에선 해당 환자들을 위한 치료 지침을 개발하기로 했다. 그래서 여성적 나르시시즘이라는 치료개념이 탄생했다.

 

 

5.

남성적 나르시시즘과 여성적 나르시시즘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지은이는 처음에 나르시시즘은 남자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알코올 의존증 환자 등 제한된 남자들에게만 해당된다고 여겼다. 마초들, 자기애적 인격장애 환자들도 나르시시즘이라 단정 지었다.

남성들은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려하고 그 영역을 침범당할까 봐 두려워하는 반면, 여성들은 지나치게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여성들이 품고 있는 적응의 목적은 타인의 인정을 얻는 것이다. “남성적 나르시시즘과 여성적 나르시시즘은 동전의 양면과 같고, 두 가지 유형 모두 나르시시즘이라는 기본적 장애를 바탕에 깔고 있지만, 겉으로는 다른 형태로 표출된다. , 여성은 집착하고 남성은 기피한다.”

 

6.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백설공주에 나오는 이 질문은 자기만큼 예쁘거나 자기보다 더 예쁜 여자를 발견한 여성의 불안감을 대변한다. 지은이는 백설공주를 중심으로 여성적 나르시시즘의 치유 과정을 풀어나간다. 백설공주에는 새로운 자아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 잘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백설공주는 엄마가 원하는 모습으로 자라야했다. 독립적인 인격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게다가 쫓겨나고 살해당하기 직전까지의 끔찍한 경험 속에서 백설공주는 유기와 우울을 맛봐야 했다. 그러나 어쨌든 살아남아야했다. 살아있어야 했다. 백설공주가 사냥꾼을 만났을 때 부탁이에요, 사냥꾼님, 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 그러면 숲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서 살게요. 다시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게요.” 지은이는 이 대목을 주목한다. “이 대목에서 백설공주는 중독이나 우울증 혹은 질병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길, 미지의 길, 두려운 길을 걷는 쪽을 택한 것이다. 그 결정을 계기로 변화가 시작된다.”

 

 

7.

마음의 병은 개인적 운명인 동시에 집단적 병리현상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가 폭식증, 거식증 등 각종 섭식장애를 비롯해 알코올, 약물 등 각종 중독 증세를 앓고 있는 환자들만의 이야기일까? 나는 괜찮은가? ‘나는 괜찮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만나 보는 것이 좋겠다.

 

 

 

 

이달의 사락 s******5 2016.08.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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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고 싶은 여자를 위한 심리처방전 [나는 괜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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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모 뷰티 유투버의 동영상 덧글란을 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언니 예뻐요', '화장 잘하시네요' 같은 칭찬에 대해 유투버가 '아니에요', '그런 말 마세요'라고 부정하는 덧글을 일일이 단 것이다. 직접 동영상을 찍어 올릴 정도면 자신의 외모나 화장 기술에 자신이 있는 편일 것이고, 자신이 없어도 남이 자기를 칭찬해주면 '고맙습니다' 정도로 대응하면 될 텐데 굳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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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모 뷰티 유투버의 동영상 덧글란을 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언니 예뻐요', '화장 잘하시네요' 같은 칭찬에 대해 유투버가 '아니에요', '그런 말 마세요'라고 부정하는 덧글을 일일이 단 것이다. 직접 동영상을 찍어 올릴 정도면 자신의 외모나 화장 기술에 자신이 있는 편일 것이고, 자신이 없어도 남이 자기를 칭찬해주면 '고맙습니다' 정도로 대응하면 될 텐데 굳이 '아니에요'라고 반박하니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 유투버가 지나치게 겸손한 걸까 아니면 자신감이 없는 걸까.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의 저자인 독일의 심리학자 배르벨 바르데츠키의 신작 <나는 괜찮지 않다>를 읽다가 그 생각이 났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동안 그가 천착해온 '상처받은 마음'에 관한 문제 중에서도 주로 여성들이 안고 있는 '여성적 나르시시즘' 문제를 제기한다.


여성적 나르시시즘이란 자기애적 성향을 일컫는 나르시시즘의 일종으로, 남성적 나르시시즘이 자기도취적이고 타인에게 배타적인 데 반해 자기를 비하하고 지나치게 주변 환경에 적응한 나머지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이 특징이다. 적극적으로 자기주장을 관철시키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얌전하게 순응하다가 자신의 의견을 잃어버리고 남에게 휘둘리거나 집착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이 여성적 나르시시즘의 대표적인 양태다. 문제는 여성적 나르시시즘이 폭식증을 비롯한 섭식장애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여성적 나르시시즘과 폭식증이 무관하지 않은 것은 부모, 그중에서도 어머니의 양육 방식에 문제가 있어서일 가능성이 높다. 양육 시기에 어머니가 딸의 신체적 욕구와 감정적 욕구를 혼동해 딸이 울거나 보챌 때 감정적으로 달래주지 못하고 허기를 채워주기에 급급할 경우, 딸은 성인이 되어서도 슬픔이나 분노를 느낄 때 감정을 분출하거나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폭식 또는 거식하는 방식으로 해소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여성은 또한 부모 및 사회로부터 어느 때는 '여자답게 행동하라', 어느 때는 '여성성을 드러내지 마라'는 식의 모순된 요구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여성은 자신의 여성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거나 수용하지 못하고 여성성을 거부하거나 억압하게 되기 쉽다. 


저자는 여성적 나르시시즘의 부작용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자립심 향상과 긍정적 자기수용을 든다. 자립심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 매사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등 수백 가지 생각을 하는 것이야말로 나르시시즘의 신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남들과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평가하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자. 의외로 남들은 나를 자세히 보지도 않고 주의 깊게 평가하지도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는 방법으로는 '칭찬 카드 모으기'를 제안한다. 대단한 성과나 업적이 아니어도 좋다. 매일 밤 그날 했던 좋은 일, 재미있던 일, 기분 좋은 일을 적어도 세 가지씩 적으면 자신의 좋은 점, 아름다운 면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폭식증도 없고 우울증도 없지만, 


나도 가끔씩 내 의견을 표현하지 못해 끙끙 앓고 그런 나 자신을 비하하게 되는 때가 있다. '남들이 보는 나'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진정한 나'를 아껴주지 못하는 때는 더더욱 많다. 누가 무심코 던진 말 한 마디에도 주눅 들고 상처받는 나를 위해, 나도 오늘부터 '칭찬 카드 모으기'를 해보련다. 매일 밤 일기에 오늘 했던 좋은 일, 재미있던 일, 기분 좋은 일을 적어봐야지. 그리하여 '괜찮은 나'뿐만 아니라 '괜찮지 않은 나'도 사랑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달의 사락 j****y 2016.08.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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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나는 괜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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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고의 심리치료사라는 배르벨 바르데츠키, 그녀의 책을 몇 권 읽어봤지만 읽는 것도, 독후감을 쓰는 것도 참 어렵다. 책이 난해하다던가 그런 것은 절대 아닌데, 잘 숨겨놓은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거기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려고 하면, 내 내면에 가장 약한 면을 다 털어놓을 거 같아 두렵기도 하다. 물론 이런 나의 감상 역시 ‘여성의 나르시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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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고의 심리치료사라는 배르벨 바르데츠키, 그녀의 책을 몇 권 읽어봤지만 읽는 것도, 독후감을 쓰는 것도 참 어렵다. 책이 난해하다던가 그런 것은 절대 아닌데, 잘 숨겨놓은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거기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려고 하면, 내 내면에 가장 약한 면을 다 털어놓을 거 같아 두렵기도 하다.

물론 이런 나의 감상 역시 여성의 나르시시즘을 드러낸 것일지도 모른다. ‘여성의 나르시시즘은 독일 그뢰넨바흐 심인성질환 전문 병원에서 10여 년간 섭식장애, 알코올 약물 같은 중독증세를 보이는 여성 환자들이 드러낸 심리적인 문제에서 찾아낸 개념이다. 그리고 나는 괜찮지 않다에서는 외적으로는 큰 문제점을 노출하지 않지만, 내면은 결코 괜찮지 않은 여성의 나르시시즘 조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 발행된여자의 심리학의 개정판인데, ‘여성의 나르시시즘에 대한 책이기는 하지만, 여성만을 위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목이 바뀐 것이 마음에 든다.

아무래도 들어가는 글에 나왔던 장애라는 말은 있지만 비장애라는 말은 없다를 되새기며 용기를 내야겠다. 사실 사람들은 누구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크고 작은 장애를 갖고 있을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 ‘자신감과 열등감 사이를 방황하는 여성이라는 말이 나에게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대학교를 입학하기 전에 감량을 해서, 지금은 도리어 너무 말라서 걱정이라는 소리를 듣곤 한다. 그런 나에게는 중고등학교시절의 그림자가 짙게 남아 있다. 엄마가 했던 잔소리라고만 표현하기에는 자존심을 너무나 자극했던 말들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때로는 그런 말을 나 자신에게 혹은 주변에 아무런 거리낌없이 던지곤 한다. 솔직히 20대에는 섭식장애까지 간 적도 있었고, 지금도 체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만 알고 절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문제를 갖고 있다.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참 고쳐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여성들을 위한 심리처방전에 나름 큰 기대를 했었다. 물론 심리처방전이 내가 기대했던 마법의 약 같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할까? 적어도 내가 어디서 방황을 하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큰 첫걸음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백설공주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백설공주가 사냥꾼을 만났을 때, 그녀가 살 수 있었던 것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길로 가겠다는 마음가짐 그것이 바로 변화의 시작인 것이다.

 

a******e 2016.09.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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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지 않다] 자신감과 열등감 사이를 방황하는 여자들을 위한 심리처방전
"[나는 괜찮지 않다] 자신감과 열등감 사이를 방황하는 여자들을 위한 심리처방전" 내용보기
심리학 서적을 읽으면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문제인줄도 모르고 있다가 발견해내고 나 자신을 다르게 바라보는 도구가 된다.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주변인들에 대한 이해도 높아진다. 그렇기에 늘 심리 서적을 볼 때에는 기대감이 생긴다. 이 책『나는 괜찮지 않다』도 마찬가지의 책이었다. 단순히 증상만을 본다면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 안에는 '여성적
"[나는 괜찮지 않다] 자신감과 열등감 사이를 방황하는 여자들을 위한 심리처방전" 내용보기
 

심리학 서적을 읽으면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문제인줄도 모르고 있다가 발견해내고 나 자신을 다르게 바라보는 도구가 된다.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주변인들에 대한 이해도 높아진다. 그렇기에 늘 심리 서적을 볼 때에는 기대감이 생긴다. 이 책『나는 괜찮지 않다』도 마찬가지의 책이었다. 단순히 증상만을 본다면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 안에는 '여성적 나르시시즘'이라는 심리적 바탕이 있다고 생각해보면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이 책으로 심리상담가가 들려주는 여성 심리의 기저를 근본적으로 파악해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배르벨 바르데츠키. '상처받은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로서 35년간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각종 심리 장애와 중독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치료해왔다. 폭식증, 거식증 등 각종 섭식장애를 비롯해 알코올, 약물 등 각종 중독 증세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기저에는 자존감 부족과 대인관계 장애라는 두 가지 특성이 깔려 있음을 발견하고, 이런 문제들은 결국 '나르시시즘' 문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히는 학문적 연구와 저서로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뮌헨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심리상담가이자, 슈퍼바이저, 코칭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인 배르벨 바르데츠키가 10년 동안 자기애적 인격장애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것이다. 치료를 해 나가던 중 어느 시점엔가 폭식증 환자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담당 의료진들은 섭식장애 자체만 치료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환자들의 주변 환경을 좀 더 자세히 연구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여성적 나르시시즘'이라는 개념이 탄생했다. 그 결과, 폭식증을 앓는 여성 내담자들 중 많은 이들이 자신이 여성적 나르시시즘에 시달리고 있다고 인정했고, 그 후로 자신의 증상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 (7~8쪽)

 

이 책은 2006년 (주)미래엔 북폴리오에서 초판 발행된『여자의 심리학』의 개정판 도서이다. 여기에 나오는 환자와 내담자는 여성을 지칭하고, 여기에서 언급되는 '나르시시즘'은 '자기애적 인격장애'를, 즉 자존감이 부족한 동시에 지나친 자기애에 빠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뉜다. 1부 '여성적 나르시시즘이란?', 2부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 인한 상처', 3부 '극과 극을 달리는 마음', 4부 '치유와 성숙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여성적 나르시시즘의 정의를 시작으로, 남성적 나르시시즘과 여성적 나르시시즘의 차이 등 이론적인 접근을 비롯하여, 다양한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상황을 들여다보며 읽어나가게 된다. 4부에서는 여성적 나르시시즘의 극복, 진정한 자아를 향해 나아가는 길, 자립심과 긍정적 자기수용 등의 해결책도 살펴볼 수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 책은 '여성적' 나르시시즘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여성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는 여성 독자는 읽다보면 아마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자신도 모르던 스스로의 심리를 들여다보기도 하고, 감추고 싶던 내면을 들킨 듯 뜨끔 하기도 할 것이다. 부모의 가치를 드높이는 '착한' 아이, 아무런 욕구도 없는 '예의 바른' 아이 등의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부모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어서 소제목만으로도 마음에 구멍 하나가 생기는 듯한 느낌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자신과 상대를 사랑할 수 있는 능력도 커진다. '쿨'한 가면을 벗지 않는 한 보호와 따스함을 바라는 욕구는 충족되지 않는다. 특별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만 강해질 뿐이다. 하지만 자기 안의 나약한 모습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받아들이고 나면, 만족스럽고 충반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이 펼쳐진다. 그러기 위한 전제조건은 자신과 타인에게 자기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전달하는 것이다. (352쪽)

 

이 책을 읽다보면 처음에 이 책을 펼쳐들 때와는 마음이 달라진다. 처음에는 부담없이 사람의 심리, 특히 여성의 심리에 대해 들여다보겠다고 읽었는데, 이 책 속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인 나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변화시켜 바라보게 되는 사례들이 눈에 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고 생각될 때, 뭉클한 감정이 느껴지면서 내 안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느낌이 든다.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자신감과 열등감 사이를 방황하는 여자들을 위한 심리처방전'을 보여주는 이 책을 현대 여성들이라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s*****a 2016.08.21.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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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즘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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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의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의 이번 신작 <나는 괜찮지 않다>는 역시 나르시시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감 부족이나 대인관계 장애의 원인이 나르시시즘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자신감과 열등감 사이를 방황하는 여자들을 말하고 있다. 저자가 예를 들고 있는 많은 여인들은 거식증이거나 혹은 폭식증 등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 그 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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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의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의 이번 신작 <나는 괜찮지 않다>는 역시 나르시시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감 부족이나 대인관계 장애의 원인이 나르시시즘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자신감과 열등감 사이를 방황하는 여자들을 말하고 있다. 저자가 예를 들고 있는 많은 여인들은 거식증이거나 혹은 폭식증 등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 그 기저에는 여성적 나르시시즘이 있어 자기 회의나 깊은 열등감에 빠지게 하고 그것을 몸매와 얼굴 등 겉치장으로 상쇄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가 만능 인간, 잘난 사람이 되라고 끝없이 가르치는 나르시시즘적 사회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현 사회가 우리를 타인으로부터도 소외시키지만, 특히 자기 자신을 매우 낯설게 느끼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면이 있다. 특히 밥을 먹는다는 것은 내면의 공허감을 채워주는 대안이 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  섭식장애를 앓고 있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조차 거의 평생을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백설공주의 계모처럼 타인의 인정을 갈망한다. 비록 거울을 들여다보며 '거울아, 거울아~'를 외치고 있지는 않지만, 주변인들을 통해 자신이 특별한 존재임을 끝없이 확인하고 있다. 만약 내가 특별한 존재가 아닐 때는, 그리고 나의 욕망이 투영된 대상이- 특히 자식- 특별한 존재가 되지 못할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이 책에서 백설공주의 동화를 재해석한 부분이 특히 재미있었다.

백설공주는 세 번이나 왕비의 유혹에 빠졌다. '거짓'자아의 유혹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증거다. 첫 번째 유혹은 가슴 끈으로 대변되는 것으로, 완벽주의와 매력적 외모를 상징하단.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이를 위해 욕구를 억누르고 꽉 끼는 코르셋으로 자기 몸을 옥죈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기도 한다. 자기의 욕구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면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다고 유혹하는 광고들이 많은데, 이들은 그러한 각종 비법들에 휘둘린다.... (중략) 그러나 세 번째 유혹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독이 든 사과는 '독이 든' 메시지와 자기애적 착취를 상징한다. 자기애적 착취는 착취로 인식하지 못할 만큼 그럴싸하게 포장되어 있어서 그 안의 독성을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 나르시시즘의 관점에서 볼 대 사과에 든 독은 사회적 성공과 외모를 상징한다. '진정한 자아'를 버리면서까지 자기 자신을 속이는 태도가 바로 독이다.

이 책의 백설공주에 대한 여러 재미있는 해석들은 고개를 끄덕이게도 하지만, 억지로 짜 맞추고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 특히 유리관을 옮기던 시종들이 덤불에 걸려 넘어지면서 백설공주가 목숨을 되찾게 되는데 이 시종들의 실수를 아이처럼 수동적 입장을 고수하는 여성에게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끊어버리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는 해석에서는 공감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실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진다는 말은 우리 모두가 새겨두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 외모도 성공도 모두 자신이 잘 해서, 혹은 잘나서 그런 것처럼 해석되고 평가받는 요즘, 우리는 보다 더 겸손해져야 한다. 주어진 것과 자신이 힘써 이룬 것을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c******2 2016.08.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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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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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과 열등감 사이를 방황하는 여자들을 위한 심리처방전.<나는 괜찮지 않다>비단 이게 여자들만의 문제는 아닐텐데 여자들을 위한 심리처방전이라고 하니 궁금한 내용이었다.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얼마전 읽었던 <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의 저자로 '상처받은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로 35년간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각종 심리 상애와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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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과 열등감 사이를 방황하는 여자들을 위한 심리처방전.

<나는 괜찮지 않다>

비단 이게 여자들만의 문제는 아닐텐데 여자들을 위한 심리처방전이라고 하니 궁금한 내용이었다.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얼마전 읽었던 <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의 저자로 '상처받은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로 35년간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각종 심리 상애와 중독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치료해 왔다고 한다.

저자가 내담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는 허무감, 정신적 격리감, 공허감 등도 일종의 질환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 현재 우리 사회가 앓고 있는 여러 질병이 생각나는 부분이다.


나르시시즘, 자기애적이란 말 많이 들어 봤다. 넓은 의미로 자존감에 이상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럼 여성적 나르시시즘이란 무엇일까? 주로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며 남서으이 자기애적 인격장애와 구별되는 면이 있어서 그렇게 구분해서 부른다.

폭식증 환자를 예로 들었는데 폭식증 환자들은 외모때문에 무척 신경을 쓴다는데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지 싶다.

분명 남이 보기엔 예쁘고 날씬한데도 더 다이어트에 목메며 더 예뻐지려고 하려다 오히려 더 이상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지 않는가.

이게 비단 우리나라 여성들의 문제만은 아니었나 보다.

여성들은 좀 그런게 있다. 언제나 쿨해 보이고 당당해 보이고 활발해 보이다가도 속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는 경우가 그렇다.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다가 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신감과 우월감에 당당하다가 그렇게 반복되다 보면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제목 <나는 괜찮지 않다>라는 책 제목이 공감되는 이야기다.

이것을 여성적 나르시시즘과 거짓 자아라고 말하고 있다.

마음의 병이 안생길래야 안생길 수가 없는 우리 현대 사회의 구조도 우리 여성들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의문점이 있다면 왜 여성적 나르시시즘이라고 했을까? 대부부분 남자들에게서 온 나르시시즘을 여성적 나르시시즘이라고 말한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남성들은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려 하고 그 영역을 침범당할까 봐 두려워하는 반면, 여성등른 지나치게 주면 환경에 적응하는 경향이 있는데 적응의 목적은 타인의 인정을 얻는 것이다.

여성적 나르시시즘은 자신의 정체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주변 환경에 적응하고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필사적으로 공생관계를 구축하려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읽으면 읽으수록 어쩜 이리 여자성의 성향 파악을 잘 했는지 놀라고 있다.


대부분 여자들은 스스로를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한다. 어디에서도 잘 적응하고 성격 좋으며 누구에게나 인정받으며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미련이 많은 사람이라 늘 집에와 혼자 생각하며 오늘일을 되씹곤 할 때가 많다.

실수 하지는 않았는지, 쓸데 없는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여성이라는 사회 통념상의 이유를 예뻐야 하며 날씬해야 하며 이런것들을 이젠 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우리 여자들도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에 너무 연연해 하며 내면의 상처를 안고 갈 수는 없을 것이다.

매일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아를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나 스스로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괜찮지 않다>를 읽으면서 말이다.

s*****1 2016.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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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괜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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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괜찮지 않다 [배르벨 바르데츠키 저 / 강희진 역 / 와이즈베리]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전 세계 베스트셀러 <따귀 맞은 영혼>,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의 저자이다. '상처받은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로서 35년간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각종 심리 장애와 중독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치료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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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괜찮지 않다 [배르벨 바르데츠키 저 / 강희진 역 / 와이즈베리]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전 세계 베스트셀러 <따귀 맞은 영혼>,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의 저자이다. '상처받은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로서 35년간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각종 심리 장애와 중독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치료해왔다. 요즘에는 우울증, 번아웃 같은 정신적 질병을 낳고 왕따나 생산성 저하 등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는 조직 내 대인관계 심리 및 나르시시즘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이 책은 여성적 나르시시즘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가 말하기를 이 책에서 언급되는 나르시시즘은 자기애적 인격장애를, 즉 자존감이 부족한 동시에 지나친 자기애에 빠진 상태를 의미하는데 자기애적 인격장애는 비단 몇몇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앓고 있는 집단적 장애하고 이야기한다. 비록 장애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자기애적 인격장애는 주변 사람들과 따스한 정을 나누며 인생을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가는 일종의 불편함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저자가 내담자들의 경험담을 듣고 폭식증 환자들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에서 발전하게 된 것이 바로 여성적 나르시시즘이라는 개념인데 저자가 지금까지 만난 다양한 내담자, 동료, 친구들을 살펴봤을 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분명히 아는 사람, 자신이 지닌 약한 면까지 귀하게 여기며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대인관게를 꾸려 나가는 사람이 드물었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했음에도 열등감에 시달리는 이들도 많았고 못생긴 것도 아닌데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고, 사랑받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누군가를 만나기를 피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 책은 그런 여성들을 위한 책이라고 한다. 특히 폭식증이나 알코올의존증, 다이어트에 병적인 집착, 약물중독 등 한두 가지 중독 성향을 지닌 여성들에게 더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여성적 나르시시즘에 빠진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립과 의존이라는 두 개의 대조적인 행동양식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그 딜레마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즉, 자기정체성을 상실할 정도로 남에게 의존하거나, 타인의 도움을 일절 거부하면서 지나치게 자주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의 이런 해결 방식은 이들의 삶 전체를 관통한다. 자신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도 그렇다. 이 여성들은 자기가 남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잘나고 강인하고 당당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못나고 보잘것없고 약하고 뒤처지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여성적 나르시시즘 환자'는 안정적인 자존감을 갖지 못한 사람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나르시시즘에 빠진 사람들은 오래된 상처와 자기애적 구멍을 메우는 수단으로 사회적 성공이나 남들의 인정을 갈구하는데 그것으로 약한 자존감을 보충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임시방편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결핍된 부분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만족감을 주지는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책을 보면 엄청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 남들로부터 끊임없이 칭찬을 들으려고 하는 사람이나 완벽하지 않으면 실패했다고 생각하며 필사적으로 성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남자친구를 기다려놓고 잘못된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생기고 커야만 인정하는 사람 등 자신의 본능대로 솔직한 모습이 아니라 가면을 쓰고 지내는 나르시시즘에 빠진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면서 여성적 나르시시즘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것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여성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엄마나 아내, 딸, 주변 여성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k***i 2016.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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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나는 괜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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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몸뚱이를 들킨 느낌이다. 아니 꽁꽁 숨겨놓은 내 상처가 여지없이 풀어 헤쳐진 느낌이다.사실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 하지만 막상 온전한 나를 바라보는 일은 쉽지 않다.너무 잘 알기에 포장지를 겉어낸 나를 마주하는 것은 겁이 나기 때문이다.바로 이 책에서 평생 만난적 없는 저자가 나를 속속들이 발가 벗긴 느낌이라 당황스러웠다. '우월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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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몸뚱이를 들킨 느낌이다. 아니 꽁꽁 숨겨놓은 내 상처가 여지없이 풀어 헤쳐진 느낌이다.

사실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 하지만 막상 온전한 나를 바라보는 일은 쉽지 않다.

너무 잘 알기에 포장지를 겉어낸 나를 마주하는 것은 겁이 나기 때문이다.

바로 이 책에서 평생 만난적 없는 저자가 나를 속속들이 발가 벗긴 느낌이라 당황스러웠다.



'우월에 대한 강박관념'이라거나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보상심리', '사랑받거나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라는 단어들을 보는 순간 마음속 깊은 곳 꽁꽁 싸맨 포장지들이 벗겨지는 느낌이었다.

평생 내가 두려워했던 단어들이 나를 향해 폭탄을 퍼붓는 이 느낌을 감당할 수 있을까.

다행이었다. 오로지 이 사실은 책을 읽는 나와 저자의 의도만이 감지 할 수 있을테니까. 심지어 저자는

내가 누구인지도 모를테니까.



나르시시즘이란 무엇인가 일단 그것부터 이해해보자 '자기애'정도로 번역되는 이 단어속에는 수많은

감정의 혼선들이 존재한다.

단순히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의미 외에 존재하는 망설임, 수줍음, 비밀, 이중감정같은 것들이

숨어있다.

겉으로는 자신감 있고 여유만만해 보이며 쿨한 척하고 우월감에 사로잡혀 있고 자신감도 발산하지만...

그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감정의 혼돈과 이중성을 이 책만큼 잘 짚어낸 것이 있을까.

문제는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문장이 드러낸 사람이 바로 나란 사실을

받아들여야 저자가 데리고 가려는 치유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다.



특히 내가 어린 혹은 젊은 시절 남성우월주의 사회에서 수없이 맞닥뜨렸던 문제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모든 걸 조종하려 든다.' '남자가 자신과 의견이 다른 걸 견디지 못한다. ''설득당하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렵다.'

그러다가 때로는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고 싸우려든다....그랬다. 이런식의 기싸움을 통해 내가 독립적인 존재라는것을 과시했고 의존적이지 않다는 걸 증명하려고 했다.  내 지나온 시간들이 고스란히 드러나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런 나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저자가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는 어린시절의 상처 혹은 비밀은 무엇일까.

유년기의 심각한 인격장애를 유발하는 성폭행? 혹은 성에 대한 강박이 있었을까.

친구들중에는 어린시절 부모의 성행위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경우도 있다고 하고 어려서 자각을 하지 못했지만 크든 작든 성에 대한 충격이 트라우마로 작용했다고 한다.

내 기억에도 있는 것 같았다. 거북이 등껍질처럼 무장하고 있는 내속에 이런 상처가 있었던 것일까.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라는 책으로 전세계 사람들의 찬사를 받은 저자의 섬세함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치료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날카롭다.

아마도 이 책은 읽은 상당수의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지 놀랐을 것이다.

'나는 내 감정을 느낄 권리가 있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존재할 권리가 있다'라는 말에 코끝이

찡해진다.

나를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했다는 것은 누군간 나를 읽어내는 것이 두려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내 모습도 나 그자체이고 존재할 권리에 조금도 누가 되지 못한다는 말에 용기가 생긴다.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의도했을 힐링의 목적에 나는 어느정도 도달한 느낌이어서 행복했다.

미처 몰랐던 혹은 숨겼던 진실들과 마주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은밀한 만남이었기에 그리고 적극적인 포옹이었기에 비로소 나를 껴안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멀리 바다건너 내 정신적 주치의가 참 만나고

싶어졌다.

이달의 사락 h********5 2016.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괜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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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개 하나의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다. 그런 콤플렉스는 자존감을 낮춰 자신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기게 만든다. 이런 콤플렉스는 남녀 불문하고 마찬가지다. <나는 괜찮지 않다>는 이런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여성의 콤플렉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  저자인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저자다.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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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개 하나의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다. 그런 콤플렉스는 자존감을 낮춰 자신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기게 만든다. 이런 콤플렉스는 남녀 불문하고 마찬가지다. <나는 괜찮지 않다는 이런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여성의 콤플렉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인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저자다. 저자는 여성적 나르시시즘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자존감을 갖지 못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담 경험에 기반해 말하고 있다.


 

여성적 나르시시즘에 빠진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립과 의존이라는 두 개의 대조적인 행동양식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있다는 것이다...‘여성적 나르시시즘 환자는 안정적인 자존감을 갖지 못한 사람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여성적 나르시시즘에 빠진 여성들은 폭식증 같은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에 대한 원인은 다양하지만 자신에 대한 제대로 된 인정을 하지 못하는 것이 하나의 원인이다.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삶을 살다보면 이런 상황에 빠지게 된다. ‘라는 존재는 없어지고 ’, ‘주변’, ‘상대라는 것만 남는다. 결국 자신에 대한 만족이 아닌 상대에 대한 만족을 추구하다 보니 그 만족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르시시즘에 바진 사람들은 오래된 상처자기애적 구멍을 메우는 수단으로 사회적 성공과 남들의 인정을 갈구한다. 그것으로 약한 자존감을 보충하려는 것이다.”

 

또한 어린 시절의 상처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어린시절의 분리불안도 여성적 나르시시즘에 영향을 준다. 스스로 무언가를 하지 못하는, 또는 혼자 남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는 현상들이 대표적이다.

 

여성적 나르시시즘에 빠진 여성들은 혼자 남는 것을 곧 유기당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여성적 나르시시즘은 열등감, 우월감으로 진정한 자아를 형성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여성적 나르시시즘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자립심, 긍정적 자기수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때론 아니오라는 말을 하면서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자신을 잃지 않고 상대와 공존할 수 있다.

 

진정한 의존은 자신의 한계를 잃지 않고 상대에게 자신을 맡길 수 있는 능력이다. 여성적 나르시시즘에 빠진 여성들은 자신과 파트너가 서로 다른 것을 두려워 한다. 그 때문에 이들은 독립적인 모습을 보일 수 없었다.”

 

이 책은 여성적 나르시시즘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누가 봐도 될 듯 하다. 이러한 마음의 병은 남녀를 떠나 공통된 현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는 남녀를 구분하고 있지만 자신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잃어버린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 듯 하다. 표출된 모습만 다를 뿐.

YES마니아 : 플래티넘 c*****t 2016.08.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