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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파시즘. '과잉 민주화'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2000년대의 대한민국.
하지만 우리 사회의 전체주의, 극우주의, 파시즘은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민주화 이후 새로이 나타난 현상이 바로 '박정희 신드롬'이다. 거대 여당의 최고 권력자는 박정희의 딸이고, 현직 대통령은 박정희식으로 경제와 사회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 역대 대통령 여론조사를 하면 늘 박정희 前대통령이 압도적으로 1위를 한다. 그 정권 하에서 그렇게 고통을 당했던 사람들은 도대체 왜 '박정희 향수'에 빠져드는 것일까. 저자는 박정희의 하나부터 열까지 까발려 소위 그를 '까'면서도 이러한 현실에 대해 명쾌하게 답하지는 못한다. 어줍잖게 줏어들은 지식에 의하면 과거 독재 시절에는 '민주화'라는 기치 하나로 목표가 설정됐다면, 현재 이러한 목표가 이루어진 상황 하에서 사람들이 방황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너무나도 '자유로운'데 반하여 신자유주의의 심화로 점점 삶은 힘들어져 가고, 이러한 현실하에서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의 등장을 바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닐까.
아무튼 '진중권'씨는 박정희를 비롯, 그를 찬양하는 극우주의자들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박정희 찬양 소설을 쓴 이인화, 대표적 극우 조갑제, 소설가 이문열이 그 대상이 됐다.
이 4인은 '빨간 바이러스' 진중권에 의해 통쾌한 비판을 당한다. 하지만 어쩌리, 말빨로는 그에게 반박할 수 없는걸...
진중권의 논리적이고 철학적인 반박에 의하면 박정희의 사상은 일본군국주의자 및 나치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사실 박정희는 자신이 일본군 출신이고,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일본 군국주의자들을 찬양하곤 했다.
박정희 정권 시절 만들어진, 소위 '애국주의'. 이거 다 일본 군국주의 헌장 베낀거다. 일본의 군국주의, 국가주의가 박정희에 의해 한국에 이식돼 아직도 살아있는 것이다. 부계 위주 가부장주의, 이거 나치 얘기랑 일맥상통한다.
진중권씨의 철학적 논리를 못 따라간 부분도 약간 있었지만 그의 '남 자신의 논리를 이용해 그의 주장을 박살내기'는 나에게 간간히 웃음을 터뜨리게 할 만큼 재밌었다. 100%소화하지 못한 것 같아서 나중에 한 번 더 읽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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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쇼들은 집요하다. 그들은 먼 고대의 영웅시대로 회귀하고픈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 욕망이 모든 인간의 근원적인 본능이라고 생떼를 쓴다.
파쇼들은 집요하다. 집요하면서 동시에 어처구니 없는 논리를 즐긴다. 한국의 파쇼들. 온갖 생태를 쓰며, 그들의 욕망을 충족시키느라 여념이 없으시다. 박정희를 숭배하고, 이승만을 국부라 부르고, 일제를 청산하기보단 계승하고, 봉권적 위계질서를 복원하려 한다. 욕구충족을 위해서 대국민 사상검증을 벌이는 것은 그들의 자위행위이다. 교수를 빨갱이로 만들고, 전교조를 빨갱이로 만들고, 운동권 학생을 빨갱이로 만든다.
진중권의 책,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는 파쇼의 집요함을 흉내내어, 거꾸로 파쇼를 집요하게 괴롭힌다. 파쇼, 수구반동, 가부장적 권위주의를 향한 끊임없는 빈정거림!! 그는 조롱이라는 전략을 선택함으로서, 파쇼의 권위주의가 얼마나 (권위없이)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동안 파쇼세력에 대해, - 그 억압, 그 폭력에 대해 - 힘겨운 투쟁으로 분연히 일어서서, 그들의 폭압을 상쇄시키는 저항이 있어왔다. 진중권은 그들을 이데올로기적으로 뒷받침해왔던 지식인들의 (엉터리) 이론들을 해체함으로써, 그들의 이론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밝혀낸다. 이인화, 조갑제, 이문열로 대변되는 파쇼주의의 대가(?)들. 그들이 떠들어대는 유치한 생때는 이미 나치가 다 써먹은 논리이고, 알고보면 그 논리라는 게 현실인지 허구인지 구별도 못하는 의식수준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다시 유신시대로 돌아가기를 강력히 원하는 한국의 나치세력들이 어찌나 어처구니없는 소리들을 지껄여대던지, 진중권은 이들이 유치하기 짝이없으며, 실제로 그들은 유소년기의 의식과 행동양식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유아기의 퇴행현상을 보이는 어른"이라고 말하고 있다.
앞뒤도 맞지 않는 엉터리 논리에다가, 자신들이 치를 떠는 빨갱이의 문구들을 여기저기 끌어다쓰고 있기에, 그들은 웃기려는 의도가 없어도 코미디가 되고 만다.
한국의 파쇼를 향한 진중권의 조롱과 빈정거림은 독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물론 똑같은 이유에서 즐겁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모르는 바 아니다. 속이 쓰린 사람도 있을 테지.. 하지만, 이 파쇼세력들이 맘 편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도록 놓아두어서는 안된다. 그들을 탄압해서도 안되겠지만, 그들이 떠드는 헛소리가 다시는 이 땅에서 실현되지 않아야겠다. 진중권같은 지식인과 그의 책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가 그런 역할을 하지 않겠는가. [인상깊은구절] 상당히 미안한 얘긴데, 난 이인화가 내 '적'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머리 열 개쯤 모아 직렬접속을 해 와도 마찬가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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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 우익이란 말, 특히 전자는 "빨갱이" 후자는 "애국자"란 또다른 이름으로 각인 되어 살아온 것이 내 국민학교, 중학교 시절이었다. 국민학교 교장선생님이 입에 달고 다니던 한마디 "애국이야요" 내 모든 삶의 행동, 걸음을 애국 안에서 하라던 "찬송가"를 "애국조회"시간마다 하셨었다. 틀린말은 별로 없었지만... 이게 대학교 입학 때 부터 이상해졌다. 신입생 환영회 때는 붉은 깃발과 민중가요로 시작된 "엄청난"것을 보았다. 마지막에는 "반갑습니다. XX대학교 총학생회장, 한총련 서울 대의원, 지명수배자 XXX 인사드립니다"라며 양복입은 형이 올라왓었다. 정말 착하고 술 잘먹고, 공부대신에 세상공부에 조금 더 열심인 형인데 수배중이란다. 어떤 형은 학교 다니다 말고 재입학을 해야만 했다. 친구들은 면회도 다녀오곤 했다. 공익근무 복무중에 만난 연세대 다니던 형은 또다른 경험이었다. 이형과 이야기 하는 것은 정말 재미있었다. 박학다식했고, 시사와 정치에 밝았다. 이 형을 통해 노무현을 알게됬고 적극적인 정치 참여란 무엇인가를 배웠다. 이 형은 연세대가 전경들과의 싸움으로 박살 날 때 그 안에 있었다.
레드 바이러스란 책을 읽었었다. 읽기 전에 들었던 수 많은 경고들을 직접 읽지 않고는 뭐라고 판단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읽는 과정에서 전혀 문제점을 발견 할 수 없었다. 이 책의 근거들과 증언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내가 본 다른 "사회"는 그런 곳이 아니니까 문제였다. 레드바이러스로 불릴만한 "친북파"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절대로 모두는 아니며, 그 또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허용되는 것이 옳다. 공산당, 사회당도 정당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모두 허용되어야 한다. 이 책은 "우파"가 옳다, "좌파"가 옳다를 이야기하는 책은 아닌것 같다. 특히 원문들의 극히 일부만 옮겼기에 그 내용을 잘은 모르는 나로서는 (이문열의 "선택"과 이인화의 "영원한 제국"만 읽었다) 읽지도 않고서 진중권 씨가 올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하지만 조갑제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보수 극우의 말하는 방법이 틀렸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이 책의 서문에 "우파의 논리로 우파가 틀렸음을 입증하겠다"는 말이 있다. 철저히 그런 방식이다. 또 하나의 고급한 글 쓰는 방법.
이번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인터넷에는 일명 "XXX당 알바"라고 분류되는 말도 안되는 주장과 오류 투성이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었고, 50,60으로 분류되는 "어린 것들이"로 모든 논리를 깨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또 다른 한 부류는 이른바 "우익"논리 를 주장하던 사람들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20,30"의 좌파적 개혁논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인터넷이라는 지면을 통해서 서로 각자의 목소리가 같은 게시판에 한 줄을 차지하고 올라왔다. 내용의 가치와 논리는 하늘과 땅이었지만. 이 책은 여러가지 이유로 잡지 등에 직접 실리지 못했던 글들의 모음이다. 나와 같이 이 게시판에서 "도데처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란 찬탄 혹은 분노가 일었던 사람이라면 필독하시기 바란다.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상대의 억지논리를 깨뜨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글이란 이렇게 쓰는 방법도 있구나. 덧붙여, 박정희란 인물에 대한 상반된 평가 속에서 그의 "인물"자체를 부정하는 글이 실려있다. 대체로 동감하지만, 경제 발전을 위한 공 까지 모두 부정 할 수 있을지. 좀더 생각해 볼 문제다. PS. 사실 조금 어렵게 느낀 것도 사실이다.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는 문장. 끊어지는 단락. 스타카토. 하지만 고급 기술이다. 인정. [인상깊은구절] "난 날아갈 거야." 어느 날 아기 새 한 마리가 참지 못하고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원숭이는 잡으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어요. "난 뛰어다닐 거야." 어느 날 아기 사슴 한 마리가 네 발로뛰어 달아났어요. 원숭이는 잡으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어요. 이제 아무도 원숭이를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어요 |
| "극우 파시스트 연구" 그네들과 그네들의 저서는 비판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라 한다. 그냥 씹어주는 정도로 적당할 것이겠고 적당히 씹어준 책이다. 그랬더니 풍자,비판, 연구... 등등의 딱지가 붙더라. 키득거리며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진중권의 "간혹 불쾌하게 들릴 수도 있는 말투"가 이젠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심지어 귀엽게까지 생각이 되니.) 어쨌든 꽤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부제처럼 "극우 파시스트 연구" 다. 그네들이 얼마나 요상하고 깜찍한 존재들인지 그네들의 텍스트를 인용하는 정도로 파헤쳐 놓았는데... 오호, 이 독특한 방법의 연구 성과가 꽤 주목할 만하다. 그네들은 정말 요상한 존재였던 것이다! 비판할 것도 없다, 그저 그네들의 텍스트 안에서 그 자체의 오류와 모순을 보여주는 걸로도 그네들이 XX라는 걸 증명하기엔 충분했다. 인용에 인용을 거듭하기에 가끔가다 지루하게도 느껴지지만 대체로 신나게 읽어내려간 책이다. '극우 파시스트, 이렇게도 씹을 수 있습니다' 아직 "극우 파시스트"들은 웃음거리만은 아니다. 그들은 우스운 현실이니까. (조선일보가 아직도 300만부가 팔리는 지는 모르겠지만) 고로, 풍자와 비판은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겠지. 그리고 나는 그것들을 읽으면서 맞장구를 칠테다. "Die gedanken sind frei (생각은 자유롭다)" |
| 박정희에 대해 과연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난 혼란스러웠다. 독재는 나쁘지만 개발의 성과는 인정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수많은 인권침해를 논해야 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우리 집에서 보는 조선일보는 박정희를 아주 좋게 평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그것이 아니란다. 도대체 뭐란 말인가. 그러다가 우연히 이 책을 손에 집게 됐다. 이 책은 한마디로 박정희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집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기 전에 일단 당신의 사고를 약간 뜯어 고칠 필요가 있다. 소위 말하는 우익의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이 책을 끝까지 읽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난 나를 진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좇을 뿐이다. 정말 독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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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 조갑제 편집장이 쓴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패러디한 제목이다. 이 책을 통해 독일에서 유학하던 한 가난한 철학도는 순식간에 대학가의 스타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책의 무엇이 이 시대의 지성들을 열광케 했단 말인가? 이 책은 한국에서 행해지는 파시즘적 행태를 드러내는 동시에
그러한 주장을 하는 이들이 갖는 논리적 모순과 비합리성을 해학과 조롱을 통해 짚어내고 있다.
책을 한 번 잡으면 놓지 못하게 만드는 진중권의 포복절도할 문체와 그러면서도 전혀 가볍지 않은 철학적 논증들은 이 책만이 갖는 독특한 특징이다. 스스로 좌파를 자처하는 진중권이지만 이 책은 철저히 자유주의 시각에서 쓰여져 있다. 배타적 민족주의, 극우 반공주의, 유교 봉건주의, 팽창주의, 인종주의 등을 은근히 내포한 텍스트들이 책속에서 진중권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철학적으로 분석되면서 결국엔 단순하고 폭력적이며 나치의 그것과 같은 파시즘적 속성을 띠고 있음을 드러낸다. 근대화 이데올로기와 국가주의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상깊은구절] 나치의 변태적 낭만주의의 특징은 '천재=영웅=악마 대(對) 범인=속물=대중'이라는 낭만주의적 엘리트주의 미학을 정치에 외삽하는 데에 있다. 이때 생기는 게 지도자 숭배 및 대중선동이라는 파시즘의 두 기능이다. 이인화는 [인간의 길]을 가지고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하고 있다. 진형준은 말 한다. "나는 그 가능성을 단순한 예술에서의, 문학에서의 미학의 가능성으로 읽지 않는다." 맞다. 그게 문제다 영웅서사시는 미학의 가능성으로 머무는 게 좋다. 이게 예술의 벽을 넘어 주책없이 현실로 기어 나올 때,비극이 시작된다. 히틀러는 바그너 오페라를 보며 유럽을 무대로 웅장한 민족서사시를 쓸 구상을 했다. 이렇게 가상과 현실을 구별 못하는 게 파시스트들의 인식론적 특징이다. 파시즘은 도대체 '논리적으로'정당화 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부족한 지능과 논리는 신화적 상상력으로 때워야 한다. 파시스트들이 그토록 신화와 영웅서사시를 좋아하는 건 이 때문이다. |
| 레드 바이러스라고 자처하는 진중권의 책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중권 특유의 글쓰기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한건 제목 때문이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는 책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책 제목이 그 책과 너무 비슷해 호기심에 보게 되었다 이 책을 보는 나의 모습을 표현해보자면 아마 재미있는 만화책을 보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혼자 피식피식 웃기도 하고 깔깔대기도 하고... 하지만 이 책이 말하고 있는 내용은 결코 웃긴 내용이 아니다. 어쩌면 가슴아픈 이야기에 더 가까울 것 같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화려하게 수 놓았던 극우 파시스트에 대한 연구는 내가 알수 없었던 그들에 대해 알게 해주었다. 그들이 저질렀던 만행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비판하였고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도 많이 바꾸게 해주었던것 같다. 하지만 그 과정은 끓어오르는 분노가 아닌 가슴이 시원해지는 폭소였다 그의 책에서는 당대를 주름 잡는 인사들이 초등학생으로 비유되고 그들의 생각은 웃음거리로 전락한다. 난 이책을 읽고 한가지 버릇이 생겼다.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했던 것이겠지만 난 이제서야 하게 되었다. 그것은 내가 하는 일상적인 생각이 독재의 과정에서 생겨난 세뇌에 의한 것은 아닌지 한번씩 되물어 보는 것이다. 아~! 그리고 한가지 자랑은 학교에 진중권이 왔을때 싸인도 받았다는 것이다. 아마 내가 가지고 있는 이책은 평생 보관하게 될것같다... |
| 진중권님께서 자신의 소개에 비트겐슈타인이 님의 사고의 기초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진중권님의 글에선 상대방의 말을 참 적절히 인용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님의 문체가 마치 몇수 위인 어른께서 신참 가르치고 충고하시는 듯한 문체라서 재미있기도 하지만 행여 당하시는? 분들에게 조금 안 좋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은 인용되어지는 문구들과 그 해석들의 탁월함을 보고는 그런 생각을 뒤로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신 의도는 우익 파시스트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실 테지만 저는 그 글쓰시는 문체의 매력에 빠지게 된 책입니다. 다른 책에도 눈길을 돌리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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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진중권의 글 중 최고다. 워낙 그의 생각에는 동의하는 편이었지만, 냉소적이고 차갑기까지 한 그의 글에 거리감이 들었던 나로서는 이처럼 '재밌는' 글은 처음이다. 그가 극우주의, 파스트들에게는 '유머감각'이 없다는 점을 중요하게 지적한 것도 이 점과 통한다.
박정희를 영웅의 위치로 승격시키고, 유신시대를 영웅시대로 만들어낸 조선일보와 이인화를 비롯한 정신 나간 이들을 향한 풍자와 그들의 글을 짜집기 함으로써 만들어낸 이 책은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포스트모던적 글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짜집기와 해체가 이렇게 논리적일 수 있다니...
개인적으로 나는 류철균(이인화)이 교수로 있는 대학의 하필이면 국문과를 나왔다. 다행히 그에게 수업을 받은 적은 없지만, 내가 졸업할 무렵, 그가 전임강사 명목으로 학교에 스카웃(?)되었다(이대로 모두 알다시피 골통보수학교 아닌가!). 그때 알아봤어야 했다. 어떤 일로 가게된 그의 연구실에서 그의 책상 위에 박정희의 사진만이 놓여있는 걸 그냥 특이한 취향이라고만 생각했지, 그런 사이코인줄 몰랐다. 고시공부하듯 소설 쓰고, 평론하라고 그걸 조언이라고 해주는 사람이 이젠 버젓이 교수라니. 내가 그 학교 하필이면 그 과 졸업생이라는 게 부끄러워지는 대목이다. [인상깊은구절] 이 "전문가"에 따르면 급우에게 손찌검하고, 약혼자 마구 패고, 붕어 잡느라 냇물에 폭탄 던지고, 별 달아줬더니 두두두두 탱크 몰아 권력 잡아서, 전국을 감옥으로 만들고, 막걸리 마시전 국민 철창 신세지우고, 가위 들고 헤어 스타일 간섭하고, 짧은 치마 단속하고, 가난한 사람 쪽박 깨고, 잔소리 싫다 핵무기 개발하고, 한국식 하겠다고 온 국민 우물 안 개구리 만들고, 만인의 손가락질 받아가며 무한히 정권 연장하며 조국의 앞날에 먹구름 드리우다 결국 벼락 맞아 죽은 이 놀부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마다잖고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자요, 민족을 위해 십자가를 진 그리스도요, 찬란한 민족의 태양이래요. 난리도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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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디워'논쟁으로 더욱 유명해진 진중권씨를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 책이다.
소위 대한민국 극우의 대표선수인 월간조선 사장 조갑제, 조선일보 기자 우종창, 이한우, 서강대 전 총장 박홍 신부, 소설가 이문열, 이인화 등의 글과 주장의 논리구조와 모순점들을 (술자리에서나 나올법한 표현들도 과감히 사용하며) 잘근잘근 밟는 (비판하는) 내용이다. 평소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극우파들의 우리 사회의 주도권을 잡고 뒤흔드려는 행태에 짜증이 났었는 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스트레스가 잠시나마 사라졌다. (나는 좌파도 아니고, 그냥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곳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아직 조선일보나 기타 극우파들이 어떤 사고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우리나라를 좌지우지 해왔는 지 모르시는 분들은 한 번쯤 이 책 (1권, 2권)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강준만씨나 손석춘씨의 책들도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