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자신의 정보를 보호해야 할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고 있다. 이 때 과연 나의 정보가 안전하게 전달되는지, 공인 인증서라는 게 대체 무엇인지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사실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읽지 않는 편이 좋다. 암호학이라는 것--특히 현대 암호학--이 수학에 기반을 두고 있으니 수학은 듣기만 해도 골치 아프다는 사람은 이 책을 절대로 보지 말기를... 그러나 암호가 어떤 것인지 어떠한 역사를 갖고 있는지를 가볍게 알고자 한다면 필독하시기를... 특히 암호 관련 분야에서 암호학을 공부하기 전에 암호에 관한 배경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번역도 비교적 잘 되었다. |
|
<암호의 세계>라는 제목을 보고 그 책을 집어들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처음엔 수능시험을 끝내고 심심해하던 친척에게 선물하려고 구입했는데, 얼핏 보니 재미있는 내용일것 같아 내가 볼 것도 하나 더 구입하게 되었다. 예전에 "암호학"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오호 통재라.. 문과 출신인 나로서는 중반부부터 암호학 강의 내용이 나에게 암호로 들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 책도 사실 그렇다. "대중과학서적인 모양이니 좀 쉬운 내용이겠지..." 라는 생각과는 달리, 역시 중반부 이후로는 암호를 다루는 책답게 한번 읽고 넘어가지 못하는 부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전문적으로 암호를 다루는 사람이 아닌 이상, 암호에 대한 내용이 어려운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이 책은 암호에 대해 넘쳐나는 호기심을 자제할 수 없는 일반 독자들에게 쉬우면서도 어려운,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기를 쓰고 읽게 되는 묘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지갑을 열어 신용카드의 번호를 실제로 확인해 보거나, 주위의 책을 뒤집어 뒷면의 ISBN을 확인해 보거나, 일기를 쓰다가 책에 제시된 암호표를 참고로 하여 간단한 암호문을 만들어 보고 혼자 키득거리거나 하는 등의 일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수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은 다소 자기 머리를 쥐어 뜯게 될지도 모르지만, <암호의 세계>라는 책의 제목과 같이 "암호의 세계"가 어떤지 슬쩍 맛을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 모든 책은 세상에 단 한 가지만 존재한다. -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연과학의 다른 영역인 생물학과 우주물리학 등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수학이 미완의 학문이라고 설명하면 좀처럼 믿으려 들지 않는다. |
| 저 자신은 전산전공이긴 합니다만, 암호라는 것은 학문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하면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뜬구름잡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뭔가 아주 복잡한 이야기들입니다. 하지만 암호화 기술의 발전과 등장, 폐기에 대해서 그 역사적인 배경이나 시간순서대로의 사건들과 같이 이해를 하면 의외로 그 효과나 의미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기술적인 내용은 초급수준입니다만, 각 기술의 등장배경이나 암호에 관련된 역사적인 사건들과의 연계지어서 교양서로서는 좋습니다. 실제로 어떤 전문서나 보안 관련 자격증용 수험서에서도 설명이 부실한 것을 보다보면, 이 책의 훨씬 쉬운 어조로 잘 설명을 해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좋은 책도 많이 있겠지만, 교양수준의 접근으로 이 책을 선택하신다면 책 자체에 대해서 후회는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