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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도깨비들의 별별 이야기 이상교 글 / 이형진 그림 미래i아이 ★ 내가 만든 도깨비 이야기(즉흥적임) ★ 옛날, 아주 옛날, 호랑이가 도깨비를 혼내주던 시절에 한 외진 마을에 처녀가 하나 있었어. 얼굴이 흰 고운 처녀였어. 그 처녀가 사는 마을의 윗마을에는 한 청년이 하나 있었어. 그 청년은 아랫마을 처녀를 사모해서 처녀와의 혼인을 꿈꿨어. 어느 날, 청년은 마음을 다잡고 처녀에게 고백했어. "아랫마을 낭자, 저와 혼인해 주십시오." 그런데 이 처녀는 이 순철이라는 청년에 대해서 금방 알 수 있었어. 처녀는 신기가 있었거든. 순철이 여자의 외모만 보고 사모하는 데다 겉과 속이 다른 못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된 처녀, 숙영은 곧바로 이렇게 말했어. "미안하지만 제겐 이미 정해진 상대가 있사옵니다." 그러면서 얼른 집으로 왔지. 방 안에 들어온 지 얼마 안되어, 다급한 듯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어. 순철인가, 하고 문을 열어 보니 괴상하게 생긴 도깨비였어. "숙영 낭자, 저에게도 사연이 있사오니 잠시 제가 낭자의 낭군인 척을 해주겠소?" 마침 숙영도 뒤에서 고개를 넘고 있는 숙영을 본 지라 받아들였어. 그런데 도깨비가 숙영의 옆에 앉자마자 웬 멀쩡하게 생긴 청연으로 변하는 거야! 뛰어오던 순철은 도깨비 청년이 혼쭐내 버렸지. 얼굴 붉힌 숙영은 청년에게 어찌 된 일인지 물었어. 이야기를 들어보니, 글쎄, 죄를 지어 도깨비가 되어 있던 청년은 오래 전부터 사모하던 숙영의 낭군이 되면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다지 뭐야? 물론 낭군인 '척' 이였지만 숙영은 그냥 흉한 도깨비같지 않고 신비스러웠던 청연을 보자 마음에 들었나봐. 순철이는 착한 마음을 먹고 옆마을 처녀와 행복하게 혼인했대. 숙영이와 도깨비 청년은 혼인하여 아들딸 낳고 가끔씩 도깨비로 변신 해보며 잘 살았대. 그러니 좋은 도깨비도 있다는 것 잊지 마. 2012.3.26.(월) 이은우(초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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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옛이야기를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도깨비 이야기를 특히 좋아한다. 우리 부모 세대들은 지금도 도깨비에 대한 추억을 가끔 꺼내 놓으신다. 그것이 진짜인지 아니면 착각에 의한 헛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야기를 들으면 말도 안 된다 싶다가도 금방 흥미를 느끼는 게 사실이다. 그러니 아이들은 오죽할까.
이 책은 옛이야기 중에서도 도깨비에 대한 것을 모아 놓았다. 여섯 개의 이야기가 있는데 각 이야기마다 그림도 정성들인 게 느껴진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도깨비라고 하면 쁠이 달려있고 표볌 가죽 무늬 옷을 어깨에 걸친 그림이 나왔지만 이제 많이 변했다. 그런 그림은 일본의 오니를 표현한 것이라는 것 쯤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니까.
우리 도깨비는 영악하지 못하고 어수룩하며 사람에게 일부러 해코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으나 어차피 옛이야기라는 것은 해주는 사람에 따라 다르고 동일한 사람이라도 할 때마다 다른 게 맛이니 알고 있다고 건너 뛸 필요가 없다. 아니 그럴 수가 없다. 과연 이번에는 어떻게 풀어냈을까 하는 궁금증에 다시 읽게 된다. 그게 바로 옛이야기의 맛인 게다.
누구나 한번쯤 도깨비 방망이를 얻길 소원하지만 어디서도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다만 도깨비와 씨름했다는 이야기만 많이 들었다. 우리 부모들은 자신이 직접 겪었거나 주위에서 겪었다며 이야기해 주었지만 우리들은 그럴 일이 없으니 이렇게 책으로 읽어줘야겠다. 아이들과 도깨비 이야기에 빠지다 보면 여름의 짧은 밤이 더 짧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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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다는 아이들~. 이 그림책에 실려 있는 이야기 중에는 다른 책에서 이미 접한 것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재미있게 보았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아이들-유아에서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에게 '도깨비'가 얼마나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이 책에는 도깨비가 등장하는 여섯 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으며, 이야기 한 마당이 끝날 때마다 도깨비가 등장하여 말풍선 속에 앞의 내용과 관련된 한두 마디와 함께 질문을 던져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준다.
흉내 내기를 좋아하는 도깨비는 왜 도망을 가고, 부모를 때리던 못된 아들이 어떻게 개과천선하게 되었을까? 도깨비 이야기를 두루 접하다 보면 우리나라 도깨비들의 특징 몇 가지가 눈에 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메밀묵과 씨름이고, 붉은 팥죽은 질색을 하며 무서워한다. 갑자기 나타나 사람에게 장난을 걸기도 하고, 못된 사람을 혼내주기도 하지만 어수룩해서 잘 속아 넘어가기도 하는 것이 순박한 우리나라 도깨비들의 모습으로 이 책에서도 그런 도깨비들을 만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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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도깨비 이야기를 참 좋아하죠. 그런데 어른인 저도 도깨비 이야기는 재밌더라구요. 이번에 만난 책은 미래아이에서 나온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두번째 책인데요, 한 권의 책에 여러 도깨비들이 등장해서 더 흥미로왔습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볼까요? 흉내쟁이 도깨비, 때리는 게 인사인 아들과 왕도깨비, 빗자루 도깨비 도리깨 도깨비 방앗공이 도깨비, 어른어른 빨간 색실, 끈덕할미와 도깨비맷돌, 옜다 받아라 이렇게 여섯 편입니다. 겉보기에는 무시무시하지만 장난꾸러기인 도깨비가 사실은 우리에게 친근한 존재로 느껴지는 이야기들이에요.
흉내쟁이 도깨비는 붉은 빛을 싫어한다고 하구요. 때리는 게 인사인 아들에게 나타난 왕도깨비는 아들의 잘못을 뉘우치게 했고 여러 물건으로 둔갑할 수 있는 도깨비는 어느 물건이든 숨어 있을 수 있대요. 욕심을 부리다 혼쭐나는 도깨비 감투나 맷돌이야기는 욕심부리는 인간들을 따끔하게 야단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돈 서 푼을 꾸어 간 도깨비는 깜빡깜빡 건망증이 있어요.
가만히 보니 도깨비가 무섭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 때로는 어수룩하고 장난꾸러기인데다 정답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각 이야기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도깨비들의 속마음이 써있어요.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친구처럼 건네는 한마디가 도깨비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런 도깨비 친구가 있다면 정말 신날 것 같아요. 별별 도깨비가 모여있는 신나고 재밌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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