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2%
  • 리뷰 총점8 38%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옛 건물을 바로 볼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 주세요
"우리 옛 건물을 바로 볼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 주세요" 내용보기
우리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타는 역사적 아픔을 함께 나눈 우리 딸과 엄마, 아빠... 우리 것을 알고 지키는 일이 이젠 더욱 소중한 일이라고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답니다. <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 건물>은 우리 문화재 중 건물의 아름다움과 건축의 의의 등을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지식을 전달해주는 책입니다.     책의 표지를 보면 정다운 아빠와 딸의 일러스트가 이 책
"우리 옛 건물을 바로 볼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 주세요" 내용보기

우리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타는 역사적 아픔을 함께 나눈 우리 딸과 엄마, 아빠...

우리 것을 알고 지키는 일이 이젠 더욱 소중한 일이라고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답니다.

<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 건물>은 우리 문화재 중 건물의 아름다움과 건축의 의의 등을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지식을 전달해주는 책입니다.

 

 

책의 표지를 보면 정다운 아빠와 딸의 일러스트가 이 책의 곳곳에서 친절하게 함께하면서 설명을 해 줍니다.

책의 차례를 보실까요?

독락당/ 경주향교/ 경기전/ 경회루/ 선교장/ 도산서원/ 소쇄원/ 여유당/ 현충사/ 낙선재/ 남산한옥마을/ 전주객사/ 숭례문/ 거조암 영산전/ 화성 등 우리 나라의 뛰어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전국의 옛 건물들을 탐방하고 있답니다.

 

책에서 소개된 옛 건물 중 경회루의 일부를 같이 보실까요?

국보 제 224호인 경회루는 사진의 우측편 설명에

 " 태종은 경복궁 근정전 왼쪽에 있는 습지를 파내고 대형 인공 연못을 만들었어. 그리고 연못 위에 연회장 경회루를 띄웠지."라고 설명해 줍니다.

아빠가 딸에게 말하듯 편안한 어체가 이 책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매력 중 하나랍니다.

아빠와 딸의 말풍선 속의 대화도 의미심장한 대화예요.

딸 "바깥 기둥은 사각이고 안쪽 기둥은 원이네?"

아빠 "땅은 네모고 하늘은 둥그니까"

 

아빠와 딸의 대화를 통해 우리 경회루라는 건물에 담긴 선조의 지혜와 우주 삼라만상과 일치하며 건물을 지은 깊은 뜻을 들여다볼 수 있답니다.

'흥선대원군', '교태전' 등 필요한 설명은 책의 하단에 각주로 덧붙여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배경지식이 얕다 하더라도 이 책을 읽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듯 합니다.

 

경회루 설명부분의 마지막은 <가는 길을 알려주세요~!>입니다.

이렇게 옛건물 소개마다 마지막 장에 싣고 있어요.

주소/ 전화/ 홈페이지/ 찾아가는 길이 약도와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책을 읽고 직접 여행을 떠나고픈 충동을 일으킵니다.

 

"경회루 2층 누마루에 걸터앉으니 동쪽으로 낙산, 서쪽으로 인왕산, 남쪽으로 남산, 북쪽으로 북악산이 서로 넘실넘실 넘나드는 것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서로 관통하고 화합하는 생명력은 그대로 연못에 비춰지고. 하늘과 땅을 끌어안고 바람과 구름을 엮어 환상적으로 경회루가 존재하는 거다."

경회루 부분의 마지막 구절은 이와 같습니다. 여타 책과 다른 설명방법이 느껴지시나요?

 

이 책의 매력을 소개 하기 위하여 책의 한 구절을 실어 보았습니다.

각 옛건물을 소개하는 부분마다 이렇게 작가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안목으로  정치/ 풍수사상/ 인물 등 다양한 배경지식을 갖추고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아빠랑 엄마와 함께 온 가족이 읽어도 손색 없는 책일뿐만 아니라 아이 혼자서 책을 읽기에도 전혀 어렵지 않고 부담되지 않는 책입니다. 우리 옛 건물을 바로 알기 위해서나 제대로 알기 위해서라면 이 책을 꼭 읽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용재 작가의 다른 책들도 더욱 궁금해집니다.

d*******y 2008.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 건물
"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 건물 " 내용보기
딸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고부터는 역사에 대해 관심을 둘 수 있도록 역사 탐방을 다니고 있다. 역사 하면 아직 많은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역사 현장을 직접 찾아 다니면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곳에 담겨 있는 역사를 듣게 되면 관심이 없는 아이도 조금씩 귀가 열리는 것 같다. 우리의 깊은 역사 우리의 옛 건물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책으로 한 번 읽는다고
"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 건물 " 내용보기


 


딸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고부터는 역사에 대해 관심을 둘 수 있도록 역사 탐방을 다니고 있다. 역사 하면 아직 많은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역사 현장을 직접 찾아 다니면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곳에 담겨 있는 역사를 듣게 되면 관심이 없는 아이도 조금씩 귀가 열리는 것 같다. 우리의 깊은 역사 우리의 옛 건물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책으로 한 번 읽는다고 해서 얼마나 이해를 할 수 있을까? 역사뿐만이 아니라 다른 것들도 그렇듯이 아이 손잡고 옛 건물을 찾아 그곳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에 소개된 옛 건물은 모두 열다섯 개의 건물들이 나온다. 독랑당, 경기전, 경회루, 선교장, 도산서원 전주객사 등이 소개되어 있다. 물론 이미 알고 있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많으니 책에 나와 있는 건물들만 찾아다녀도 역사에 많은 부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건축평론가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아빠와 딸이 함께 떠나는 옛 건물 탐방이 생각처럼 지루하지 않아서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건축물에 대한 설명뿐만이 아니라 처음 접하는 생소한 단어 도 따로 설명이 되어 있으니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보면 크게 의미 있는 것을 찾을 수 없다고 하지만, 역시 옛 건물엔 역사뿐만이 아니라, 정치. 문화, 사회, 철학까지 담고 있기 때문에 우리 조상의 인생관도 알 수 있다.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건물을 찾아서 알아보는 시간~ 딸아이의 계속 되는 질문에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남편에게도 이 책을 넌지시 권해볼 생각이다. 아무래도 역사는 전체적인 흐름을 알려주면서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그 부분에는 남편의 능력이 뛰어나니 한 달 한 번 정도 아빠랑 둘이서 역사탐방을 떠나는 것을 계획 세워도 좋을 것 같다.




 

s********9 2008.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간접체험에서 직접체험이 가능케하는 책입니다
"간접체험에서 직접체험이 가능케하는 책입니다" 내용보기
◀▶이용재선생님이 들려주는 문화재 속 역사 이야기◀▶                            《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건물》   불타버린 국보1호 숭례문에 온 국민이 함께 애통해하며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만 해도 다들 문화재에 대한 맘이 애끓었고 우리의 것은 우리가 지키자는 자조의 말들도 많았는데 과연 지금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으면 그때의 그 애통함이 지속되고
"간접체험에서 직접체험이 가능케하는 책입니다" 내용보기
◀▶이용재선생님이 들려주는 문화재 속 역사 이야기◀▶

 

                         《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건물》

 

불타버린 국보1호 숭례문에 온 국민이 함께 애통해하며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만 해도 다들 문화재에 대한 맘이 애끓었고 우리의 것은 우리가 지키자는 자조의 말들도 많았는데 과연 지금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으면 그때의 그 애통함이 지속되고 있을까요?

과연 우리의 문화재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수원의 화성이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음을 우리의 아이들은 과연 알고 있을까요?

 

봄에 아이와 함께간 세계문화유산 전시장에서 세계의 수많은 문화유산과 달리 우리의 문화유산은 한켠에서 작은 규모로 자리잡고 있어서 아이가 "우리건 왜 이렇게 있어요?"라고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그보다 더더 많은 문화재가 많은데 하며 아이와 참 아쉬워했드랬지요.

물론 그 전시회장의 건축물들이 미국에서 만들어졌기에 미국건축물이나 세계에서도 유명한 건축물 위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참 자존심이 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던진 질문에 나또한 어떠한 답을 할 수 없음에 참 많이 부끄러웠지요.

 

다른나라 사람을 탓할것이 아니라 진정 우리것을 얼마나 알고 우리것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나 부끄러운 맘이 앞섰습니다.

 

한창 역사책에 빠져있는 아들아이와 건축일을 하는 아이아빠에게는 이 책이 함께 나눌 이야기꺼리를 많이 제공한 듯 합니다. 또한 이번 가을에 함께할 여행지도 문화유적지로 정하고 달력에 꼼꼼히 표시를 해두었답니다.

 

이책은 책속에 선명한 실사사진속에 직접 문화재를 보면서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내용이 그대로 옮겨진 듯 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함께 다니면서 두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하는 듯한 생각이 들게 했답니다.  만화캐릭터를 실사사진속에 삽입해서 아이들이 재미와 흥미를 느낍니다. 

그리고 문화재를 답사하면서 아이와 아빠의 대화속에서 사소한 내용 하나하나 놓히지 않고 궁금증을 해소하게 합니다.  내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책속의 아이의 질문과 더불어 너무도 자상하게 하나하나 일러주는 아빠의 이야기속에서 참 많은 새로운 사실도 알게되고 아빠의 따듯한 맘또한 함께 하였답니다.   울 아들래미도 즐겁게 보았답니다.

 

기존에 국보, 보물로 알려져서 이름만 알고 있던 것을 만들어진 배경이나 관련자료들을 알게되니 그 재미가 배가 되고 더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효과또한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것 우리 문화재에 대한 맘도 아이스스로가 남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문화재 하나하나에 우리 조상들의 깊은 얼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음을 아이가 제대로 느끼는 듯 했답니다. 

책속에서 간접체험을 하게 되지만 직접체험시에 충분한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답니다.

선명하고 큰 사진이며 자세한 설명들이 많은 도움을 준답니다.

이번 가을여행은 이 책으로 간접체험한 곳을 하나둘 직접체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y*****7 2008.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의 옛건물을 찾아서..
"우리의 옛건물을 찾아서.." 내용보기
이용재의 책은 독특한 문체때문에 기억에 남게되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너무 가벼운 문체때문에 살짝 짜증난다고도 하지만 책이라고 다 무거울 필요는 없다. 더구나 무거운 주제로 여행을 떠나는데 말투마저 엄숙해진다면 그 여행은 정말로 재미없다. 그래서인지 가벼운 마음으로 조근조근 딸에게 설명해주는 아빠의 목소리가 좋았던 모양이다.  우리문화나 역사를 공부할 때 처음
"우리의 옛건물을 찾아서.." 내용보기

이용재의 책은 독특한 문체때문에 기억에 남게되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너무 가벼운 문체때문에 살짝 짜증난다고도 하지만 책이라고 다 무거울 필요는 없다. 더구나 무거운 주제로 여행을 떠나는데 말투마저 엄숙해진다면 그 여행은 정말로 재미없다. 그래서인지 가벼운 마음으로 조근조근 딸에게 설명해주는 아빠의 목소리가 좋았던 모양이다.  우리문화나 역사를 공부할 때 처음 접하기가 쉽진 않다. 낯선 용어들도 그렇지만 다짜고짜 시대의 흐름을 짚어줘야 한다고 들이대는 연대는 반드시 외워야만 하는 것처럼 거부감이 이는 것도 사실이다. 연대를 외우기보다는 그 시기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를 파악한다면 굳이 외우지않아도 흐름을 파악하게 된다. 역사라는 것이 하나의 이야기가 발생되어지면 그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원인과 과정과 결과를 가져오는 까닭이다.  이용재가 딸과 함께 다녀온 이번 여행길은 '우리의 옛건물 제대로 바라보기'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가보았던 곳도 있지만 가보지 못한 곳도 많으니 내게는 오히려 숙제만 더 많아진 셈이다. 가보았던 곳조차도 내가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챙기게 되니 일석이조다. 미리 사전학습을 하고 간다해도 그것을 다 이해할 수는 없는 일이거니와 이것만큼은 꼭 보고와야지 했던 것들도 경황이 없어 빠뜨려버리고는 돌아오는 길에 아차, 했던 기억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러기에 역사여행이나 하나의 주제를 생각하고 떠나는 테마여행은 시간을 좀 넉넉히 잡고 떠나는 것이 좋다. 시간에 쫓기다보면 속속들이 들여다보지 못하고 그저 눈으로만 보고 오는 관광이 되어버리고 말기에.

 

조선의 5대 유학자로 꼽히는 회재 이언적이 머물렀다던 독락당은 정말 매력있다. 스스로가 주변의 산이며 바위며 시냇물에 이름붙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옛날에는 생김새에 따라 산의 이름을 짓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의 산이름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곳도 많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옛날의 이름이 더 정겹게 다가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산이 자줏빛 옥처럼 생겼다고 자옥산, 춤추는 학처럼 생겼다고 무학산, 땅에 떨어진 도덕을 새로 일으켜야 한다고 도덕산... 어찌 들으면 우습기도 할테다. 하지만 그 사람만의 기개를 볼 수 있는 호칭이기도 할 것이기에 더 마음이 간다. 물론 같은 걸 보더라도 보는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너무나도 주관적인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우리는 그 사람의 여정을 따라가는 길이니 그런 것을 품을 수 있는 아량 또한 가져볼 일이기도 하다. 회재가 독락당을 지어놓고 자계라고 이름진 냇물을 보려고 하였더니 담장에 가로막혀 시냇물이 보이지 않아 담장에 창을 냈다는 말은 정말이지 신선한 충격이었다. 담장에 창을? 얼마나 멋진 생각인지... 그렇게 해서 살 창속으로 시냇물이 흐르고 이 창은 살아 움직이는 한폭의 수채화가 되었다. 아쉽다. 나는 아직 보지 못했으니...

 

향교는 사실 가는 곳마다 그게 그거다. 학교이니 어쩔 수 없다. 대성전에 여러 성인을 모셨고 명륜당에서 후학을 양성했던 곳이다. 그야말로 사당이기도 하고 학교이기도 한 것이다. 대성전에는 보통 공자 한 분만 모시는 줄 알았는데 경주향교의 경우를 보고 알았다. 그토록이나 많은 성인과 문인이 배향된다는 것을.  5대 성인으로 공자, 안자, 자사, 증자, 맹자를 모시며, 송조 6현으로 정호, 주희, 주돈이, 청이, 소옹, 장재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문묘18현이 있는데 설총, 최치원, 안향, 정몽주, 김광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다. 경주향교는 이중에서 5대 성인과 송조 2현, 문묘 18현을 모신다. 물론 각 지방마다 여건에 따라 모시는 분을 선택할 수 있으니 딱히 정해진 법칙은 아닌 듯 하다. 명륜당을 중심으로 동재와 서재가 나뉘는데 동재는 양반의 자식들이, 서재는 첩의 자식인 서얼들이 공부하는 방이었다고 하니 공부하는 것에도 신분차이를 둔 것은 안타깝다.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한 전각 경기전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전주한옥마을을 한번 보러가자고 벼르고 있으니 가는 길에 시간을 넉넉히 잡아 경기전과 전주객사는 꼭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객사는 왕명을 전하는 신하들이 머물던 여관이다. 외국 사신을 재울 때도 쓰고, 왕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곳이기도 하다. 고창읍성을 찾았을 때 객사인 모양지관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던 날이 있었다. 전주객사는 현존하는 객사중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다. 왕의 초상을 대신해 봉안하던 목패를 전패라 하는데 그 전패를 모신 곳이니 관찰사가 머물던 동헌보다도 격이 높은 곳이 바로 객사인 것이다. 전주가 조선시대에는 한양과 평양에 이어 세 손가락에 꼽히는 대도시였다는 것은 새로 알게 된 사실이다. 그것뿐일까? 강릉하면 떠오르는 곳이 오죽헌과 선교장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곳을 떠올릴 때마다 이이와 신사임당을 생각해 왔다. 왜 그랬을까?  사실 선교장은 세종인 충녕대군의 둘째형 효령대군을 떠올려야 맞다. 형인 효령대군이 정치에 뜻이 없어 동생인 충녕이 왕위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평생을 그렇게 정치와는 멀게 살았던 효령대군은 형인 양녕대군보다 더 오래살아 91세까지 살았다. 9명의 왕을 보는 세월이었으니 엄청나게 오래 살았다. 정치에 뜻을 두었다면 아마도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살수도 없었을 것이다. 오죽하면 일제도 건드리지 못한 집안이 바로 효령대군의 집안이었다고 할까?  이 선교장이야말로 제대로 풍수사상에 입각하여 지어진 집이라고 한다. 물론 그 당시와 지금의 형세가 많이 변했을테지만 말이다.

 

가보지 못한 거조암 영산전도 궁금하다. 그런 사찰은 비 온 뒤 살짝 안개를 머금은 날 찾아가면 금상첨화다. 책을 읽는 내내 그동안 가보았던 곳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지나간 시간들을 다시 꺼내 맛보라 한다. 도산서원을 감싸고 돌던 그 분위기하며, 소쇄원의 정겨웠던 흙담장, 여유당에서 정약용이 많은 이들과 함께 앉아 이야기 나누었을 그 마루가 다시 보고 싶어진다. 서너번을 가보았어도 다시 가고 싶은 곳중의 하나인 화성도 그렇고, 가까이 있어 좋은 아담한 남산골 한옥마을 또한 그리워진다. 책속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복원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된다.  어느날 느닷없이 불타고 있는 숭례문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려야 했는지... 똑같은 모습으로 다시 복원한다고 해서 그 문화재가 안고 있었던 오랜 세월까지 복원되는 것은 아니다. 복원과정에서  쓸만한 재료를 골라 다시 쓴다해도 이미 상처난 문화재는 아픔으로 기록되어질 뿐이다. 다 떨어져 헤진 옷을 기운것처럼 군데군데 얽힌 우리의 역사를 보고 싶은 건 아닐테니... /아이비생각

i****9 2011.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건물.
"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건물." 내용보기
우리가 무심코 보고 지나치는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듯이 우리 주변의 문화재속에도 조상들의 지혜로움과 당시의 생활상을 생각해보고, 우리의 역사도 들여다 볼수 있다. 이책은 사람들이 매일 생활하는 공간인 건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조선시대 학교에 해당하는 향교와 서원, 외국 사진이나 다른곳에서 온 벼슬아치를 대접하고 묵게한 숙소 객사, 자연 속
"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건물." 내용보기

우리가 무심코 보고 지나치는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듯이 우리 주변의 문화재속에도 조상들의 지혜로움과 당시의 생활상을 생각해보고, 우리의 역사도 들여다 볼수 있다. 이책은 사람들이 매일 생활하는 공간인 건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조선시대 학교에 해당하는 향교와 서원, 외국 사진이나 다른곳에서 온 벼슬아치를 대접하고 묵게한 숙소 객사,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려고 문과 벽없이 다락처럼 높이 지은 집 루,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소박한 불번 은해사의 거조암과 영산전, 왕도정치를 꿈꾼 정조가 만든 최초의 신도시 화성등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문화재를 공부하는것은 우리나라의 문화재가 이렇게 멋지다 라고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로움. 그리고 문화재속에 담겨진 역사적 사실등을 통해 우리속에 숨겨져 있던 자긍심을 발견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사랑하게 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문화재에 대해 알게되면 이전에 보이던 것보다 더 사랑스럽게 다가오는것 같다. 특히나 이책은 아빠가 아이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이어서 조금 더 쉽고, 재미가 있는것 같다.

가는길을 알려주세요에는 소개해놓은 문화재를 찾아가는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의 손을 잡고, 책을 들고 따뜻한 봄나들이 장소로 정해도 좋을듯 하다.

책을 통해  사전지식을 얻고, 체험을 통해서 제대로 느낄수 있다면 그 누구보다도 우리의 문화재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게 될것이다.

r******0 2009.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는만큼 보이는 우리 문화재 이야기
"아는만큼 보이는 우리 문화재 이야기" 내용보기
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건물 이용채 글.사진/김이랑 그림 (토토북)   세계화로 인해 지구는 점차 하나가 되고 있다. 세계화로 인해서 우리것이 더욱 소중하게 와닿는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우리것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문화재를 제대로 알고자 하는 노력등이 곳곳에서 보인다. 특히 방학을 맞이해서 박물관이나 고궁등지에서 많은 체험학습과 다양한 형태로
"아는만큼 보이는 우리 문화재 이야기" 내용보기

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건물

이용채 글.사진/김이랑 그림 (토토북)

 

세계화로 인해 지구는 점차 하나가 되고 있다.

세계화로 인해서 우리것이 더욱 소중하게 와닿는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우리것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문화재를 제대로 알고자 하는 노력등이 곳곳에서 보인다.

특히 방학을 맞이해서 박물관이나 고궁등지에서 많은 체험학습과 다양한 형태로 이벤트등이 진행되고 있다.

나역시 아들과 함께 창덕궁 방문을 예약하고 기다리는 중이다. 경복궁, 창덕궁 등에서 청소년 고궁학교를 진행한다.

우리의 것을 제대로 아는것이 바로 세계화의 첫발이라는 생각이다.

이번 책의 서문에서 저자역시 문화재를 잘 지키는 방법의 첫번째로 '우리 문화 제대로 알기'를 꼽았다.

부모역시 학교에서 우리문화재에 대한 교육을 따로 접한 적이 없고, 다만 국사 시간에 흘러가듯 각 시대별 문화재를 훓은 적뿐이 없다.

그래서 무작정 아이들 손을 잡고 나선다면 수박 겉핥기 식으로 문화재를 보고 올 따름이다.

하지만 요즘 체험관련  자료들이 많이 쏟아져나와서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알차게 관람할 수 있는것이다.

이번에 나온 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건물들 역시 이런 의도록 제작된 책이다.

전문가인 아빠가 딸과 함께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면서 이름의 의미, 제작된 시기, 건물의 용도, 건물의 의미등을

소상히 알려준다.

딸이 궁금한 점을 묻고 아빠기 대답을 하는 문답식으로 설명을 풀어간다.

모두 15개의 문화재를 소개하는데 우리가 익히 잘앍고 있는 경복궁의 경회루와 숭례문, 남산 한옥마을 등을 비롯해

생소한 거조암 영산전과 선교장등이 있다.

특히 창덕궁의 방문을 앞두고 있어 낙선재의 소개글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순조효황후가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공간이 바로 낙선재라고 한다. 비운의 황후로 조선과함께 우리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갔다.

경회루의 인공연못에서 나온 흙은 사용해서 아미산 후원을 만들었다는 사실과 숭례문의 현판을 세로로 세운 이유도 알게 되었다.

경회루의 사각기둥과 원기둥, 그들이 갖고 있는 숫자에서도 하나하나의 의미를 갖고 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을 들여다보면 이해가 쉽게 된다.

문화재역시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사실이다.

이 책을 살펴보면서  각각에 분산되어있는 건물의 명칭의 의미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꼭지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건물에서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를 정리해준다면 문화재에 대한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들 역시 처마, 용마루, 댓돌이라는 기본단어조차 모를 경우가 많을테니 말이다.

 

j*******n 2008.08.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