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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다, 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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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하다, 멋지다, 제법이다.   한한이라는 작가를 천재라 평했기에 어디 한 번 보자는 심산으로 책을 펼쳤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 17세의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이 책을 썼다하니 뭐, 대충 봐도 답은 나오지 않을까 싶었던 나의 얕은 계산은 보기좋게 초반부에 무너지고 쑥스러워 얼른 퇴장해버렸다.   놀랍다. 이렇게 현란한 수사법을 자유자재로 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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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하다, 멋지다, 제법이다.

 

한한이라는 작가를 천재라 평했기에 어디 한 번 보자는 심산으로 책을 펼쳤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

17세의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이 책을 썼다하니 뭐, 대충 봐도 답은 나오지 않을까 싶었던

나의 얕은 계산은 보기좋게 초반부에 무너지고 쑥스러워 얼른 퇴장해버렸다.

 

놀랍다. 이렇게 현란한 수사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다니!

생각을 그대로 글로 옮기기도 쉽지 않고, 생각한 것을 비유해서 설명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글쓰기의 어려움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너무도 매끄럽다. 거침없이 내달리며 어서 따라 오라 여유의 미소를 짓고있는 듯하다

 

한한 자신의 이야기를 린위샹이라는 인물과 전지적 작가시점의 화자를 통해서 들려주고있다.

현 중국의 교육현실과 그 속에서 방황하고 억압 받는 청소년들을 대변해 주고있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현실과 이리도 비슷한지. 개방되고 발전된 우리의 현실과 그리 차이가 나지도 않으니 도대체 그동안 우린 뭘한 것인지...

 

소설 군데군데 중국을 꼬집고 호되게 꾸짖는 부분이 나온다.

예를들면,

"중국사람들 습성에는 몰래 훔쳐보는 버릇이 깔려 있는데 ..."

"중국의 교육제도가 정말 지나치다...죽은 책을 공부할 뿐만 아니라...공부로 인해 결국 죽게 되다니,"

"중국의 소질계발 교육이 성공한 것처럼 떠들어대고...천하의 모든 까마귀가 검다고 말하는 것처럼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다"

등등의 지적은 중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하고 그의 비판의식을 엿볼 수 있기도하다.

소설은 현실이 녹아든 글자의 세상 아닌가.

 

린위샹의 주변인물들도 현실성 가득한 모습이다.

마작에 빠져 가정은 나 몰라라해도 자식의 교육엔 열을 내는 윗물이 탁한 어머니, 어찌 아랫물이 맑지 않다고 불평을 한단 말인지. 모순된 그녀의 모습에서 위선자들의 헛점을 읽을 수 있었다.

읽기 위한 것이 아닌, 보이기 위한 과시용으로 책을 모은 아버지, 그 역시 속은 비었으되 겉만 번지르르한 어른의모습으로  비틀어 꼬집고 있다.

린위샹의 중학교 문학부 선생님, 마더바오 역시 위의 두 인물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렇게 소설에 등장하는 기성세대는 하나같이 속물이고 위선자이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못한다.

 

그에 반해 학생들은 다르다.

제멋대로인듯 해도 각기 개성이 있고, 줏대도 있으며 자신감이 넘친다. 그 자신감이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는 이기심으로 변질되어 중국사회의 학생들에게선 빛을 잃고 있는 듯하다.

 

위샹의 짝사랑, 수잔! 어리지만 야무지고 현명하여 위샹을 진정으로 위하는 많은 행동들을 보여준다.

철부지 희망없는 위샹이 꿈을 갖고 자신의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워 노력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라는 그녀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어느 어른 보다도 성숙하고 바르다.

그 나이에 내겐 없던 모습이다. 오히려 나는 위샹과 비슷했다. 마음만 고쳐먹고 공부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잘 할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생각으로 학업은 뒤로 하고 이도저도 아니게 허송세월한 나의 과거가 위샹과 함께 책 속에 있었다. 사사건건 트집만 잡는 선시얼도, 잘난척이 하늘을 찌르는 치엔룽도, 남은 어찌되든 공부만 파고드는 위슝도 순수함이란 도무지 찾을 수 없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함께 웃고 떠들며 추억을 쌓아가는 찬란해야할 시간의 흔적들이 그들에게 없는 것이다. 그게 지금의 중국 학생들인가?

제도권 교육을 포기하고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었던 그에게 그런 아픔의 학창시절이 있었는가보다.

모두가 느끼는 현실은 아닐거라 생각해본다.

 

자신감이 넘치는 문체로 시종일관 자신의 생각을 막힘없이 써내려가는 한한, 그의 다음 책도 무척 궁금하다.

서울에 온다면 그 모습도 꼭 보고싶을 만큼 이제 그의 팬이 되었다.

감히 천재적이라는 수사로 그를 설명하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g******a 2008.07.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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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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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설중에 [고래]라는 작품이 있다. 작가는 천명관이다. 그 책의 띠지였던가? 이런 글이 쓰여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폭발하는 이야기의 힘'       책 좀 본다하는 독자분들 중에 띠지를 믿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그것은 마치 불곰을 잡아 우려 곰탕을 만든다고 하는 것처럼 허황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리라. 띠지의 문구를 작성하는 분 역시, 스스로 판단하건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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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소설중에 [고래]라는 작품이 있다. 작가는 천명관이다. 그 책의 띠지였던가? 이런 글이 쓰여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폭발하는 이야기의 힘'

      책 좀 본다하는 독자분들 중에 띠지를 믿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그것은 마치 불곰을 잡아 우려 곰탕을 만든다고 하는 것처럼 허황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리라. 띠지의 문구를 작성하는 분 역시, 스스로 판단하건데 이건 아니다 싶다손 치더라도 먹고살라니 어쩔수 없는 경우에 처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리라. 그러니 띠지의 문구를 작성함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작품을 만난다는 건 작가에게도 출판사에게도 독자에게도 한없는 기쁨일 것이다. 앞서 소개한 고래라는 작품이 그랬다. 이야기가 폭발하다 못해 발라당 뒤집어지니까.

      자, 왜 이 얘기를 꺼내는 가.

      고래가 폭발적인 이야기의 힘이라면 이 작품 삼중문은 폭발적인 문장의 힘이라고 비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작품을 읽으면서 이 양반 완전 장난아니네, 라는 표현을 중얼거리기란 쉽지 않다. 이야기가 그런 경우는 심심찮게 접할 수 있어도 문장이 그렇다는 생각은 매우 드물다. 나의 경우는 뭐랄까, 오정희 작가의 문장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달까, 이후로는 뾰족하게 문장을 보고 장난 아닌데? 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오정희 작가처럼 세련된 문장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우와,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지? 그런 느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뭐가 장난 아니라고 느껴졌을까.

 

      말을 엄청나게 잘하는 사람을 보면 달변가라고 부른다. 달변가의 수준을 넘어선 레베루를 구수하게 표현하면 말빨이 장난 아니네가 되겠다. 그리고 두루루 혀를 내두르는 것이다. 글을 두고 필력이라 한다면 한한의 작품은 글빨이 장난 아니네 라는 말이 적확하다.

      600쪽에 달하는 엄청난 장편소설을 혹시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건 아닐까 싶을만큼 청산유슈이다. 마치 봇물 터지듯이 문장이 흘러간다. 더불어 이 작품만을 두고 작가의 필력을 논하자면 비유가 가히 점입가경에 이른다. 실로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마치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 한한의 손에 의해 초토화 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왜 그런 거 있지 않은가. 아, 저 친구랑은 말로 해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사람이다, 라는 느낌. 한 수를 잘못 두어서 진 게 아니라 완전 레베루가 다르구나, 라고 느껴지는 포스. 뭐 그런거다.

      

      게다가 굉장히 똑똑한 작가로구나 싶을 만큼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쉽게 표현해내고 있다. 뭐랄까,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소년이 선생의 가식적인 웃음에 "힘드시면 그렇게 안 웃으셔도 되요, 저는 다 이해하니까요"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작가의 나이가 82년 생이다. 어리다. 이제 20대 후반쯤 되겠다. 그래서 그에 걸맞는 사회적인 냉소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이런, 왠걸! 이 작품은 작가가 17세에 발표한 작품이란다. 그럼 쓰긴 16세에 썼나? 

      은희경 작가의 [새의 선물] 이나, 오정희 작가의 [새]에 등장하는 진희나 우미는 어쨌든 작가가 성인이기 때문에 그 영특함에 소설이란 느낌이 드는 반면, 이 작품은 17세가 쓴 글이라는 점에서 당근 이렇게 되물을 수밖에 없다. 리얼리?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니 당연히 귀여니가 안 떠오를 수 없다. 귀여니의 소설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그러나 수준 차이가 하늘과 땅이라는 면은 솔직히 부인하지 못하겠다. 뭐랄까, 작가의 지적 수준의 공력이 차원이 다르다는 걸, 누구라도 부인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귀여니 보다는 나은  일본 작가 외타야 리사의 19세 작품과 견주어 봐도 월등하다. 작가가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다르다.

      보통 고등학교 시절에 써 낼수 있는 이야기란 게 대충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이지 않나 싶다. 깡패도 등장하고 안소니도 등장하고 캔디도 등장하는 뭐 그런 식의. 그렇게 그들이 좋아할만한 자극적인 소재와 이야기들이 그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전제 조건과도 같을 것이다.

      그러나 한한은 17세가 이런 글을 썼다는 자체가 믿어지지않을 만큼, 세상에 대해 너무 일찍 알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만큼, 그래서 다소 걱정이 되기도 하는, 아무튼 놀랍다. 

 

      이 작품은 자극적이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지 않다. 어찌보면 맹탕같이 평범해도 너무 평범한 이야기이다. 만약 이런 이야기기가 다른 작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면 지루하다 못해 발광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한은 온리, 글빨로 승부한다. 600쪽을 내리 그렇게 조져대는 데, 타고난 글쟁이가 아니고서는, 노력으로는 이룰수 없는 결과물로 여겨진다. 마치 안개속에 나이아가라 폭포수처럼 아름답기 이전에 신기하다.

      달인에 경지에 이르는 비유는 물론이고, 곳곳에 등장하는 인간 내면에 대한 조소는 작가가 과연 17세에 발표한 게 맞을 까 하는 생각이 들만하다. 혹, 그런 생각을 가졌다 하더라도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 할수 있는 그 또래는 드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거침없기 또한 10대 오토바이 폭주족과 다를 바 없어서 이전에 글로 인해 학교에서 유급이 되었다고 하니 그것도 이해가 가는 사정이다. 내가 만약, 한한의 담임이고 이런 식의 글을 보았다면 좀, 무서웠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작품 전체의 완급 조절에 다소 실패가 보여도 논할 수가 없다. 17세의 작가가 만들어 낸 작품에 그 정도의 흠마저 없다면 이 지경을 어찌하리요, 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배경을 고려치 않은 꼬투리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한한이 좀 걱정되기도 한다. 82년 생이면 이제 27세인데 10년전에 이 정도로 세상을 알아버린 소년이 또 10년이 지나면 그만한 또래와는 도저히 어울릴 수 없을 터인데 그 외로움의 시간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그또한 궁금하다.

      작품속에서 작가가 표현했듯이 젓가락은 길이가 맞아야 문제가 없는 법인데 한한의 젓가락은 한쪽이 너무 길어 도저히 또래와의 식사는 불가능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한동안은 그의 고독이 작품으로 활활 살아 오르겠지만, [연인]의 주인공이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 후회하는 것처럼, 나 역시 스스로의 그런 부분을 애석하게 여기는 것처럼, 이 양반도 쫌...

      내 오지랖이 잠실 수영장을 가르고 출동하려고 한다. 

      그만큼 대단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끝으로  보기 드물게 좋은 작품해설을 담은 책이다. 옮긴 이가 독자에게, 자신의 지식을 뽐내기 위해서 환장하는 해설이 아니라는 얘기이다. 독자의 이해와 깊이를 더해주는 작품해설이었다. 작품해설이란 자고로 이래야 하지 않나 생각하는 바이다. 도정일 선생의 [동물 농장] 해설 이후 가장 좋았다.        

b******k 2008.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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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문 三重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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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근대시기의 일관된 사상으로 점철된 중국 부모세대, 기성세대의 관념에 대해 반항하면서도 존재에 대한 탐구를 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중문화에 심취한 오늘의 중국 젊은이들을 다시 책 앞으로 끌어들였다. 실제로 부패와 입시위주의 틀에 박힌 교육현실에 회의를 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를 한 한한에 대해 작품과 실제 삶이 일치하는 작가 한한의 의 진면목을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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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근대시기의 일관된 사상으로 점철된 중국 부모세대, 기성세대의 관념에 대해 반항하면서도 존재에 대한 탐구를 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중문화에 심취한 오늘의 중국 젊은이들을 다시 책 앞으로 끌어들였다. 실제로 부패와 입시위주의 틀에 박힌 교육현실에 회의를 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를 한 한한에 대해 작품과 실제 삶이 일치하는 작가 한한의 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성장소설이 많이 발간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삶에 대한 새로운 조명과 젊은 독자군의 등장도 성장소설 붐을 지탱하는 한 축이라는 분석이 있다.

 

지난 2006년 2억 6천만 위안의 인세수입을 올려 중국의 유명인 명단에도 올랐던 중국 차세대 작가 한한이 2000년, 불과 17세의 나이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이다. <삼중문>을 발표했을 당시 지난 20년 간의 중국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올려 놓았으며 작가는 젊은 나이에 거부의 길로 접어들게한 작품이다. 

 

린위샹이란 고등학생의 성장기를 다룬 이 소설은 위선적인 어른들의 세계에 대한 조롱과 무력한 공교육과 사교육의 만연, 각종  입시비리등을 중국의 교육 현실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 차 있다. 주인공 린위샹은 고전만 읽히고 고문을 외우라고 강요한 아버지 덕에 어린 나이부터 사상가의 이론을 겸비하게 된다는 대목에서는 작가의 개인적 경험들이 주인공의 케릭터에 많이 이입되어 있는 듯하다. 또한 작품 속에서 자유자재로 등장하여 적재적소에 배치되는 고전 시구는 족히 수천 권의 중국고전과 서양고전을 탐독한 결과라는 평과 함께, 투철한 문제의식과 예리한 통찰이 돋보이는 거침없고 번뜩이는 표현으로 ‘붓 끝에 문장의 신神이 앉아 있는 듯하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비록 고등학교 중퇴 학력이 전부지만  작가가 되기위한 준비과정을 철저히 준비한  작가라는 느낌이 든다.

 

중국의 교육현실이 우리나라의 그것과 많이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게한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대부분의 학생들의 주학습 장소는 학원이며, 학교는 출석을 때우기 위해 마지못해 참가하여 쉬거나 잠자거나 스트레스를 푸는 장소 정도로 전락 하였으며 심지어는 어떤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이건 학원에서 다 배웠지?" 하면서 교과과정을 생략하는 교사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도 있었다. 그만큼 우리사회는 사교육이 보편화된 사회로 전락하였으며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따로 사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질것 같은 조바심이 나게 만드는 사회가 되고 만것이 현실이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이 사회적 유용성을 상실하여 교사들은 가르칠 맛을 잃고 학생들은 배우려는 의욕을 갖지 못할 뿐만 아니라, 문화적 세대격차 및 학교체계 부적응 학생들 때문에 사제간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학생과 교사가 모두 학교에서 벗어나기만을 고대하는 학교붕괴가 나타나고 있는 교육현실에서 중국의 교육계 부패와 입시위주의 틀에 박힌 교육현실에 회의를 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를 한 한한의 성장과정에서  일맥상통의 아픔을 느끼게 한다.

 

k****0 2008.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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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삼중문-중국의 '빠링허우(80後)'세대
"[서평]삼중문-중국의 '빠링허우(80後)'세대" 내용보기
<삼중문三重門>은 중국 차세대 작가 한한이 2000년, 불과 17세의 나이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이다. 정부의 일관된 교육정책으로 인해 인성이 말살된 중국 현대 교육체제에 대한 강렬한 비판의식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의 내용은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워낙 인구가 많아서 그럴 것 같은데. 중국도 입시전쟁이, 말 그대로 입시 전쟁인 것 같다. 대입 열기는 어느 나
"[서평]삼중문-중국의 '빠링허우(80後)'세대" 내용보기
<삼중문三重門>은 중국 차세대 작가 한한이 2000년, 불과 17세의 나이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이다. 정부의 일관된 교육정책으로 인해 인성이 말살된 중국 현대 교육체제에 대한 강렬한 비판의식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의 내용은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워낙 인구가 많아서 그럴 것 같은데. 중국도 입시전쟁이, 말 그대로 입시 전쟁인 것 같다. 대입 열기는 어느 나라보다 뜨겁다. 일류 초등학교를 나와야 일류 중학교와 고교를 들어갈 수 있고, 일류 고교를 나와야 일류 대학에 진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마다 자녀가 한 명밖에 없어 기대가 대단하다. 집안 배경이 없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칭화대에 진학한 것이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1982년 생이다.이른바 '빠링허우(80後)'세대이다. 한한은 생각이 자유롭고 주관이 뚜렷한 젊은이이다. 일단 한한이 두각을 나타내게 된것은 7년전, 입시교육에 대한 한한의 냉철한 비평에서 부터 시작된다. 썩어빠진 교육제도를 글로 써서 작가양성을 목표로 한 상업적 이벤트인 신개념 전국글짓기 콩쿠르에서 1등을 한것이다. 하지만 한한의 성적표를 보면 전과목 낙제의 성적이다. 그리고 한한은 고2때 자퇴해 버리고 글만 쓰기로 작정한다. 이는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고자 하였다.
당시 언론은  "한한현상"이라고 언론에서는앞다퉈 이런 현상을 보도를 하게되고 한한이 쓴 책들은 몇백만부씩 재판해서 베스트 셀러가 되고, 한한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진다.  베이징대, 칭화대 등 중국 최고의 엘리트 대학생들로부터 가난과 근대시기의 일관된 사상으로 점철된 중국 부모세대, 기성세대의 관념에 대해 반항하면서도 존재에 대한 탐구를 하는 작가라는 평가도 얻게된다. 

 

연예인처럼잘생긴 용모와 수준급 카레이싱 실력, 인기 여배우와의 염문, 영화 제작자로서의 변신, 그리고 200만 중국인의 가슴을 움직인 필력으로 중국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차세대 작가군을 일컫는 ‘80후後’ 작가의 대표주자. 이른바 빠링허우(80後)의 대표주자격이다. 자아와의 갈등과 타협등  그 나이의 젊은이들의 고민과 갈등을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p세대들과 비슷한 연령대에 속한  중국의 젊은이들의 세대로 통상 P세대는 참여(Participation), 열정(Passion),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 주도(Paradigm-shifter)에 적극적인 세대이다.  P세대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사회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컴퓨터 게임,영화로 여가 생활을 하면서도 여행, 운동 등 동적인 여가 생활을 희망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기존 질서에 대한 도전, 네트워크를 통한 관계, 다양성에 바탕을 둔 개인,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감성 등 대략 5가지를 특징으로 들고 있다. 중국정부의 강력한 '한자녀 정책'으로 각 가정에 자녀 1명만을 허용한 시기가 1982년이며 그후  경제개방의 축복을 받고 혁혁한 경제성장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세대이다. 소위 '소황제'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러니 중국에서도 교육열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일것이란 생각이 든다. 비슷한 시기의 두나라 젊은이들의 사고 방식을 비교해보면 비슷한 구석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것은 우연의 일치는 아닌것 같다.  우리나라의 p세대들은 88만원 세대의 중심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점이 조금 다르다고 하면 다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좋았다. '삼중문'이 작가의 17세 데뷔작이다. 이후의  저자의 생각들이 변화되는 과정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다른 작품도 기회가 닿으면 읽어보고 싶다

k****7 2008.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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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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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韓寒). 17세의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쓴 소설이 <삼중문>이라는 장편소설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마구 생기게 하는 작가다. 그 의 화려한 이력을 보고 호기심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가히 천재적인 작가라는 말을 할 만한것 같다.   상하이 중학교 시절 작문대회에서 1등을 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으며 그 후 중국의 교육 문제를 비판하는 글을 계속 쓰다가 유급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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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韓寒).

17세의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쓴 소설이 <삼중문>이라는 장편소설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마구 생기게 하는 작가다.

그 의 화려한 이력을 보고 호기심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가히 천재적인 작가라는 말을 할 만한것 같다.

 

상하이 중학교 시절 작문대회에서 1등을 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으며 그 후 중국의 교육 문제를 비판하는 글을 계속 쓰다가 유급처리 되었다고 한다.  그 때의 이야기를 삼중문의 린위샹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중국의 교육문제와 그 속에서 방황하는 중국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위샹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중국 고전을 두루 섭렵한 천재로 통했으며 중학생이 된 뒤엔 시에서 주최하는 작문 대회에서 수상하게 되어 나름 유명인사(?)가 되기도 한다. 벼락치기 과외를 하는 등 유여곡절끝에 체육특기자로 명문고에 입학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기성세대들의 온갖 부패를 다 볼수 있다.

 

교육문제뿐만 아니라 가정적으로, 사회적으로, 크고 작은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네의 현실을 보고 있는 듯 하다.

마작에 빠진 어머니, 그 어머니를 통제하지 못하는 무능한(?) 아버지. 그럼에도 자식의 교육문제에는 부모가 합심하여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이 우리네 부모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웃음이 절로 났다.

 

문학부의 마더바우 교사, 명문학교라 칭하는 곳에서의 부정, 그 곳의 치엔교장 등 하나 같이 기성세대들은 부정부패에 물든 위선자들의 모습이다.

 

위샹의 짝사랑(?) 수잔, 뤄티엔칭, 선시얼등 중학교 친구들과 치엔룽, 위슝, 셰징위안 등 고등학교의 친구들은 기성세대에 비해 훨씬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좀 더 나은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위해 애 쓰는 모습은 어느곳이나 같음을 볼 수 있었다. 나라가 다르고 사회가 달라도 10대들이 하는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볼 수 있었다.

 

젊은 시각으로 바라 본 중국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더 없이 좋았다.

장편이기에 느낄 수 있는 불 필요한 수사가 가끔 눈에 거슬리기는 했지만 그 또한 젊고 풋풋한 작가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작가의 다른 작품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지나친 자부심이란 마치 한 짝만 기다란 젓가락과도 같았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을 갖고 있으면 잘나고 대단해 보이지만 혼자 길쭉해서는 다른 젓가락과 짝을 맞춰 사용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갈거나 잘라서 다른 젓가락과 길이를 맞추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쓸모가 없어 버려야 했다. (p.400)

a*******4 2008.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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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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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나이에 첫장편 삼중문을. 준수한 외모...한한현상까지 몰고온 화려한 이력을 줄줄이 달고 있는 그의 책은 구미가 당기는 일이다. 작가의 이력서만봐도 궁금해지고 더군다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중국의 교육은 어떤가 하고 궁금해지는 건 당연한지도.   처음엔 600여 페이지의 분량에 놀란다. 책을 읽으면서 한번에 다 읽어지지도 않았으면서 책 속에 들어있는 사기나 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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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나이에 첫장편 삼중문을. 준수한 외모...한한현상까지 몰고온 화려한 이력을 줄줄이 달고 있는 그의 책은 구미가 당기는 일이다. 작가의 이력서만봐도 궁금해지고 더군다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중국의 교육은 어떤가 하고 궁금해지는 건 당연한지도.

 

처음엔 600여 페이지의 분량에 놀란다. 책을 읽으면서 한번에 다 읽어지지도 않았으면서 책 속에 들어있는 사기나 삼국지까지 고문을 인용한 많은 문장과 사람들의 인용이 너무 광범위해서 누가 나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책 속 주인공의 특징이 고문을 인용한 베껴쓰기와 거짓말을 달고 사는 인물로 나온다. 그리고 가끔씩 유머러스한 말들이 감초처럼 책의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린위샹은 뛰어난 천재로 나온다. 어렸을적부터 남다르게 커온 위샹은 마작을 하는 어머니와 편집일을 하는 아버지 사이에서 고문을 열심히 읽고 서양문학까지 섭렵하는 대단한 천재로 비춰진다. 그런 위샹을 더 대단하게 만드는 마더바오 선생은 적당히 고전을 인용하고 베끼는 글을 칭찬하고, 위샹의 글이 우연히 전국대회에서 일등을 하게 되면서 위샹은 유명세를 타게 된다.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치르고 수잔은 린위샹이 진학할 학교를 물어오지만 위샹의 생각과는 달리 위샹의 부모들은 위샹을 명문학교에 보내려고 설치게 된다. 결국 기부금을 내고 체육특기생으로 들어간 시 남삼고등학교에서 적응이 되지 않는 위샹. 기부금을 내고 들어온 학생들이 많다는데에 안심을 하지만 공부에 취미를 붙이지 못하는 위샹은 최고로만 알고 있던 자신이 문학반에도 끼지 못하는 학교에 불신을 갖게 되는데...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진지함보다는 그 교육 현실에 적응해가는 사람들로만 보인다. 돈을 주고 들어가는 입학허가제가 당연한 것처럼 보이고 좋은학교만 들어가면 된다는 풍조가 만연하다. 뒷돈만 있으면 가고 싶은 학교를 갈 수 잇는 교육 풍조는 과외에서 만난 량쯔쥔을 보면 알수 있고. 그런반면 입학시험을 못 봤다고 자살하는 아이도 있다는 것은 대립되어 보인다.

 

작가가 십대에 교육의 부패와 입시 위주의 교육을 비판하고 그로인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느끼게끔 해서일까. 많은 사람들은 그를 천재작가로 칭한다.

 

나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이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들은 작가의 나이를 생각하고 많은 가능성을 보고 있는 듯하다. 앞서 내가 읽었던 중국 작가와 이번에 만난 작가 한한을 보면서 앞으로도 좋은 책을 접하게 된다면 나도 한사람의 독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

 

책 표지에 등용문으로 들어가는 한 사람의 어깨가 쳐져보인다...

m*******1 2008.08.15.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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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소년, 한한(韓寒)의 저력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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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제목이 『三重門』일까? “세 개의 무거운 문?” “그게 뭘까?”라는 궁금함으로 읽게 되었다. 한한(韓寒)의 『삼중문』은 생각보다 두터운 약 630여쪽에 이르는 장편이다. 그런데 21개 장으로 나눠진 『삼중문』은 금방 읽힌다. 졸린 눈을 비벼가며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인들은 고사성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고사성어를 얼마나 적절하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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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제목이 『三重門』일까?

“세 개의 무거운 문?” “그게 뭘까?”라는 궁금함으로 읽게 되었다.

한한(韓寒)의 『삼중문』은 생각보다 두터운 약 630여쪽에 이르는 장편이다.

그런데 21개 장으로 나눠진 『삼중문』은 금방 읽힌다. 졸린 눈을 비벼가며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인들은 고사성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고사성어를 얼마나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에 따라 중국인이 인정해준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제 겨우 일곱 살에 불과한 아이가 고문(古文)을 줄줄 읊고,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고문을 인용해 글짓기를 한다는 사실이 이채롭고, 색다르다.

그리고 소위 공산주의에서 사회주의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자본주의의 경쟁을 도외시할 것 같은 중국의 교육체계와 실상을 낱낱이 그려볼 수 있어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한한(韓寒)이라는 작가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한편으로는 아무리 자전적 경험이라해도 17세 소년이 발표한 소설치고는 비교적 잘 짜인 『삼중문』의 작품성으로 인해 새삼 16억 인구를 가진 중국의 숨은 인재들이 새삼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삼중문』은 ‘린위샹’이란 고등학생이 주인공이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 린위샹을 중심으로 그 세대들이 겪는 사랑과 학업에의 열정, 그리고 진학을 둘러싼 문제들이 그려진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린위샹을 중심으로 중국의 위선적인 교육현실, 더 아나가 사교육과 공교육의 괴리 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고 있다는 점이다. 즉 자비를 들여 출판한 책이 화제가 된 덕에 대학도 졸업하지 않은 채 중학교 문학교사가 된 마더바오를 통해서는 실력이 아닌 명분과 허울을 중시하는 위선적인 교육현실을, 브로커를 통해 과외에 나서는 교사들을 통해 고액과외가 판을 치고, 심지어는 편법을 써서 체육 특기생으로 명문고에 입학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는 사교육과 공교육 현장에서 노골적으로 판치는 비리를 드러내주고 있다.

  물론 주인공 린위샹은 시 남삼중고등학교 문학반의 대표가 될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지만, 시험 성적은 대부분 낙제점수이고 기숙사 생활에서의 사소한 말썽으로 한 방을 쓰는 기숙사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들과도 잘 지내지 못한다. 그러던 중 중학교 때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동급생 수잔이 다른 남자친구를 만나 사귀고 있다는 편지를 받게 되자 린위샹은 ‘왕천하유삼중언’대신 ‘망천하유삼중언’을 결심하며, 수잔을 잊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길거리를 배회하다 길에서 잠드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기숙사를 무단이탈하게 되고 처벌통지서를 받을 지경에 이른다.

 안타까운 것은 수잔의 진학점수가 3점 모자랐던 것은 린위샹과 같은 현중점학교에 남으려고 했다는 것...

 

 책을 덮으며, 개인적으로 그토록 궁금했던 『三重門』이란, 린위샹이 가장 자신있어 했던 문학의 문, 학업성적의 문, 그리고 수잔이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는 사랑의 문이 주는 무거움을 말하려고 한 것은 아닐까? 라는 나름의 답과 더불어 굳이 청소년이 학업과 성장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만이 아닌 인간세상의 보편적인 어려움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론 부분에서 뒷심이 조금 딸리는 것같은 느낌이 아쉽지만,

17세 소년, 한한(韓寒)의 저력이 느껴져 새삼 중국이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b*****6 2008.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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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식과 재기발란한 문체가 돋보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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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삼중문"의 저자 "한한"은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신세대 작가이자, 베스트 셀러 작가라고 한다. 이 작품은 그의 처녀작으로 17세에 발표한 작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기성문단의 따가운 비판의 한가운데 있는 작가라고 하니, 문득 귀여니가 떠오른다. 귀여니의 작품은 내 취향이 아니라서 읽어보지는 않아서 세세한 비교는 힘들지만, 귀동냥으로 주어들은 내용으로 비교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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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삼중문" 저자 "한한"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신세대 작가이자, 베스트 셀러 작가라고 한다. 작품은 그의 처녀작으로 17세에 발표한 작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기성문단의 따가운 비판의 한가운데 있는 작가라고 하니, 문득 귀여니가 떠오른다. 귀여니의 작품은 취향이 아니라서 읽어보지는 않아서 세세한 비교는 힘들지만, 귀동냥으로 주어들은 내용으로 비교해보면, 귀여니는 10 소녀들의 판타지를 만족시켜주는 작가라면, 책을 통해서 보여지는 한한은 10대의 시선으로 교육과 학교의 문제를 날카롭게 파고들어 학생들의 저항정신을 대변해주는 작가다.

 

 "삼중문" 특별한 사건 없이 전개된다. 누구나 학교에서 번씩 경험했을 같은 평범한 일상들을 펼쳐 보인다. 그래서 인지 쉽게 공감할 있는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느낌과 생각들이 시절에 번쯤 해봤던 것들이기에 쉽게 동화되어진다. 특히 학창시절의 좌절감이랄까? 학생으로써 가지는 한계랄까? 그런 내면의 반항심이 겉으로 표현되어지지 못하는 현실 속의 학생들의 모습을 문장으로 표현한다. "린위상, 인간으로 말하자면 반골 기질은 상당하지만 간이 작아 어디까지나 생각뿐이고 창자 속의 불만은 오장육부에서만 오락가락할 뿐이다."라고. 어떻게 보면 일상 속의 우리의 모습들이 아닐까? 쉽게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삭히면서 스트레스라는 것에 의해서 많은 병을 앓고 있는 모습. 불의를 보면서 불의에 대항하기 보다는 그저 침묵하는 우리의 모습. 그런 모습들은 아마도 우리들의 학창시절에 학습되어지고 습관화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하지만, 한한은 린위상을 통해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그런 껍질을 깨버린다. 린위상의 행동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린위상의 눈을 통해서 보여지는 사회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자녀의 능력, 적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자신의 취향과 생각대로 교육을 시키는 아버지를 통해서, 하나의 주체적인 인간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기성세대들에 의해서 강요되어지는 교육을 보여준다. 가정생활을 등한시 , 마작에 빠져 늘상 집을 비우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서 해체되어가는 현대의 가족관계를 보여준다. 실력도 없고, 정식 교사과정을 밟지 않은 문학반 교사 마더바오를 통해서 교육계 내부의 문제를 드러낸다. 거기에 린위상이 편법으로 상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과정을 통해서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보여준다.

 

 자세히 보면 한한이 지적하는 이러한 문제적 모습을 우리네 환경과 전혀 다르지 않다. 법치를 외치는 정부나 정권이 법치를 무시하며 사회정의를 흔들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일제고사를 통해서 학생들을 세우려는 교육당국의 모습과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무지한 학부모들. 그리고 양극화로 인해서 붕괴되어가고 있는 우리네 가정의 모습까지…… 표현 방법은 다를 중국 사회를 통해서 한국 사회의 내부를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린위상의 행위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반항하거나 저항하지 못하는 것이 한계일 수도 보일 있지만, 린위상을 통해서 비춰줘야 하는 학생들과 우리들의 모습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면 작가의 선택은 옳은 것이다. 이런 사회의 모습을 만드는 것은 현실의 잘못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큰소리로 치지 못하고 순응하는 바로 우리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린위상의 모습은 바로 우리들의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의식을 17세의 나이에 표현한 작가의 역량은 대단해 보인다. 뿐만 아니라, 책에 넘쳐나는 고문의 인용을 보면 책을 읽는 동안에 머리 아프기도 하지만, 정말 만만치 않은 능력을 소유한 작가임을 알게 해준다. 어린 나이인 만큼 상투적이지 않은 제기 넘치는 비유법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하지만, 넘쳐나는 비유법은 조금은 남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들게도 하지만, 학창시절의 기억과 함께 사회문제 의식을 일깨워주는 매력적인 책이다.

h*******k 2009.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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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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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소개만을 보고 학원소설쯤으로 생각한 나는 큰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접하지는 않았다. 단지 책을 쓸 당시 10대의 나이에 장편의 소설을 쓴 내공을 가진 작가라는 점과 책을 낸지 1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인정받는 스타 작가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읽어볼 가치가 있으리라는 생각이었다. 더욱이 책의 인세로 세계갑부의 반열에 올라 있다니 그의 소설이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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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소개만을 보고 학원소설쯤으로 생각한 나는 큰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접하지는 않았다. 단지 책을 쓸 당시 10대의 나이에 장편의 소설을 쓴 내공을 가진 작가라는 점과 책을 낸지 1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인정받는 스타 작가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읽어볼 가치가 있으리라는 생각이었다.

더욱이 책의 인세로 세계갑부의 반열에 올라 있다니 그의 소설이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는 마력이 있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책을 읽고 난 지금 ‘한한’ 이라는 작가는 당시의 서태지 같은 사람이었을 듯하다.

지금은 비록 나이가 들어 20대 후반 정도 되었겠지만 이 책이 나올 당시 중국 사회에서도 조용하지만은 않았을 일대 혁명이 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당시 서태지가 공부만을 강요당하는 10대의 말을 음악으로 대변했다면 중국의 한한은 그의 글로서 10대를 대변하기도하고 기성세대를 비판하기도 했다.

단 그의 글은 단순한 비판의 글 보다는 자기 스스로를 거울 삼아 스스로를 대상으로 한 시험같은 과정이었을 것 같다. 학교를 자퇴하고 그의 신념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일지, 그리고 그런 신념이 사회에는 어떻게 비추어 졌을지.. 어쨌든 작가의 신념은 성공한 듯 하다.

 

‘삼중문’은 당시 학생들이 지나가야 하는 세가지 문이라는 뜻이라 이해가 된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삼중고에 시달린다’는 것처럼 그의 소설에서 전하는 중국 교육에 대한 신랄한 풍자는 현 중국의 모순적인 교육현실과 그 속에서 방황하고 억압 받는 청소년들을 충분히 대변해 주고 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기성세대만을 탓하지 않고 젊은 세대를 비판하고 파악하며 나아가 조율하고자 하는면도 보인다.

소설의 처음에 작가는 그를 대변하는 린위샹을 ‘린위샹, 그로 말하면 반골 기질이 상당하지만 간이 작아 어디까지나 생각뿐이고 창자속의 불만은 오장육부에서만 오락가락 할 뿐이다’고 표현한다. 그런 그의 가정은 마작에 빠져 가정에는 소홀하나 자식교육에는 열중인 어머니, 책을 읽기 보다는 소장용으로 가치를 갖는 아버지, 그리고 교육 보다는 자리 지키기에만 열중인 선생님들이 함께해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는 모호함에 불만을 던진다.

 

그의 친구들은 기성세대와 다르게 주장이 뚜렷하고 자신감 있으나 결코 10대의 이기심과 배려부족의 문제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소설의 특징이 그러하듯이 어떠한 결과를 보여주지는 않으나 그의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쾌히 전달되는 재미있는 소설이다.

당연히 작가가 30-40대가가 아니었기에 더욱 신세대를 대변할 수 있었겠지만. 그것을 넘어선 작가의 뛰어난 글 솜씨와 기교는 가히 타고났다고 인정된다.

 

h*****4 2008.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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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소년들의 삼중고(三重苦)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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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일의 그리고 사회의 치부를 드러낸 글들은 어느 시대에 있어서나 구세대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중국의 80후 세대라 불리는 젊은 작가군 중에서도 발군의 실력으로 스타작가의 반열에 들어선 한한의 <삼중문>은 사회주의 구세대에 대한 선전포고라 할 수가 있겠다.   먼저 중국의 고문에서 따온 제목 <삼중문>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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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일의 그리고 사회의 치부를 드러낸 글들은 어느 시대에 있어서나 구세대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중국의 80후 세대라 불리는 젊은 작가군 중에서도 발군의 실력으로 스타작가의 반열에 들어선 한한의 <삼중문>은 사회주의 구세대에 대한 선전포고라 할 수가 있겠다.

 

먼저 중국의 고문에서 따온 제목 <삼중문>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없지만 이 소설을 읽고 나름대로 다음의 세 가지로 추론을 해보았다. 학업(공부), 사랑 그리고 관계(關係:꽌시). 인구폭발로 그 경쟁이 상상을 초월하는 입시문제, 오랫동안 사회주의 체제 하에서 생활하다가 급속한 개방으로 인해 범람하고 있는 자유연애풍조, 마지막으로 실사구시 정신이 아니라 오로지 연줄로 좌우되는 중국내의 풍조가 오늘날 중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삼중고(三重苦)’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삼중문>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린위샹은 기존 교육제도를 우습게 알고, 얇은 지식을 바탕으로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 찬 신세대의 표상으로 다가온다. 창조력이 가장 우선시되는 문학가를 동경하면서도, 자신이 무언가를 창조해낼 생각을 하는 대신 항상 어디선가 베낄 궁리부터 하는 자신이 속한 젊은 세대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고지식한 아버지와 마작에 빠진 어머니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다리기를 하는 주인공 린위샹은 어쭙잖게 어려서 신동이라는 칭송을 받는다. 이것은 이후의 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그의 허풍은 성장과 더불어 걷잡을 수 없이 그렇게 커져만 간다. 또래의 여느 아이들처럼 풋사랑에 빠져 고민의 시기도 겪게 되지만, 당장에 더 좋은 상급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등용문이 되는 고등학교 입시가 압도적으로 중국 청소년들을 구속한다.

 

청말 이래 중국사상의 본류를 자처해온 대로 중체서용(中體西用)의 정신은 이 작품 <삼중문>에도 유구히 그 역사성을 자랑하고 있다. 서구의 합리적인 제도와 문물을 받아 들여, 모범적인 사회주의 국가의 시민들을 양성해고자 하는 교육제도와 입시제도는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현대판 과거제도와 다를 바가 없다. 바로 이 시점에서 작가 한한은 직격탄을 날린다. 이과과목을 우습게 알고 낙제점을 받으면서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린위샹은, 한한을 대신해서 소설 속에서 치열한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성장소설과 학원소설류에 넣을 수 있는 <삼중문>은 모순으로 가득 찬 중국내 중등교육의 실상을 낱낱이 밝혀내고 있다. 실력 있는 교사들은 모두 돈 많이 주는 기업들로 진출해서, 교육현장의 질은 나날이 떨어져만 간다. 학부모들의 등골을 휘게 하는 엄청난 사교육비와 실력이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입학과 특기자선발이라는 편법으로 일류학교 진학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을 여과 없이 드러내 보이고 있다. 하긴 학업을 통한 개인적 성취와 사회적 성공을 동일시하는 건 동아시아 3국에서 유사한 현상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틴에이저 소설들에서 빠질 수 없는 절세미녀가 등장하는 사랑 이야기가 빠질 수가 있나. 어김없이 수잔이라는 재색을 겸비한 여주인공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를 끌어간다. 한한은 곳곳에서, 소설의 전형적인 구성을 타파해야 한다고 린위샹의 입을 빌어 말하고 있지만 완벽하게 전형에서 탈피할 수는 없는 법. 그 역시 기존의 시스템에 의존하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작가는 또 적당한 비유들을 통해, 냉소적인 유머들을 생산해내는 기발한 재주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던 표현 중의 하나는 바로, 린위샹이 과외를 받으면서 말소리가 작은 늙은 과외선생을 무시하는 떠드는 장면이었는데, 마작판을 벌여도 될 판이라고 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다만, 결말로 치달으면서 조금은 성급한 진행이 아쉬웠다. 초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던 수잔이 중반부를 지나면서 그 존재가 희미해지다가, 다시 막판에 가서 결정타를 날리는 장면에서는 역시나 고개가 갸우뚱해졌다. 물론, 만사가 다 좋을 수는 없는 법. 어느 정도 오늘날의 중국의 현실과 그 중국의 미래의 동량이 될 젊은이들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h******1 2008.07.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