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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하르트 톨레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고요함의 지혜>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알려져있다.
이번에 오랜 기간동안 명상서적을 번역해온 류시화 시인의 손을 거쳐 출간되었다는 것은 저자에게나 독자에게나 반가운 소식이다.
또한 이 작품은 시인의 지난 25년동안의 번역활동에 있어 <티벳 사자의 서>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위치에 놓여져야할 작품이라 여겨진다.
2012년을 4년 앞둔 이 시점에서, 우리가 '사회활동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연기자'가 아닌, '지구라는 행성 위에 존재하는 의식을 지닌 생명체'로서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을 가져야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담겨있다.
이 책은 책이라고 하는 범주를 넘어선 책이며, 이 책을 읽는 행위는 독서라는 행위의 범주를 넘어선 행위다.
책값이 다소 높게 책정되었다는 것이 유일한 흠이지만, 부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길 바란다.
河燕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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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에크하르트 톨레,류시화 옮김 현대인들의 행복은 지극히 외부적인것이 많다. 그중에서 명예욕과 물질적인 부가 자신의 행복의 척도가 된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물질의 더미에서도 깨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마르지 않는 행복은 자신의 내면에서 찾아야 한다. 어느 곳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사랑할수 있어야 하고, 행복할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나는 정신력이 건강한 사람이라 일컷고 싶다. 불가(佛家)의 가르침이란 결국 자신의 힘을 어떤 물질세계에 외부적인 압력을 가해서 변화 시키는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주인즉 정체성을 찾고 어둠과 어리석은 부정적인 생각들을 몰아내서 내면의 정화를 통해 한단계 성숙하고 발전하는 인간을 지향점으로 두고 있다. 그래서 부처가 열반에 들기 전에 제자들이 세존에게 '우리는 이제 누구를 의지하고 수행을 하면되나요?' '너희는 자신을 등불삼아 정진하라' 하였다. 결국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아서 가야 한다는것이다. 그리고 이책은 육빠사나의 글을 현대인들이 공감할수 있는 키워드로 쉽게 풀이 했다. 어찌 보면 불가의 핵심 사상을 은어적으로 잘 표현했으므로 경전을 평소 접했던 사람들은 더 친숙한 내용이다. 특히 류시화의 섬세하고 서정적인 표현으로 자칫 딱딱할수 있는 번역본을 아주 섬세하게 풀어 나갔으며 책의 종반부에서는 어느덧 독자는 책과 함께 되어 지금 이순간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저자는 수천년 동안 상처받고 고통받아온 내 자신, 내안의 인류를 보라는 메세지가 있다. 그대가움켜지고 있는 고통을 그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고통받아온 시간과 대상을 자신으로 부터 격리 시키고 분리 시키는것을 하나하나 묘사하고 있다. 불가에서 그것을 관조라고 한다. 그저 바라봄이다. 여기 본문의 내용의 일부분이다. 본분中.. 오리는 서로 싸움을 해도 켤코 오래가지 않으며, 싸움이 끝나면 헤어져 반대 방향으로 떠간다. 그러다가 오리는 둘다 몇차례 격력하게 날개를 턴다. 그런 방식으로 싸우는 동안 지나치게 커진 에너지를 몸 밖으로 방출해 버리는 것이다. 날개를 턴 다음 오리들은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평화롭게 떠간다. 만일 오리가 인간의 마음을가지고 있다면, 오리는 생각 속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서 그 싸움을 계속할 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그 오리의 이야기 일것이다. " 난 저놈이 한 일을 도무지 믿을수가 없어. 저놈은 나중에도 없이 내 옆구리 바로 옆까지 밀고 왔어. 이 연못이 자기 것인줄 아나? 내 개인적인 공간에 대한 아무 배려가 없어. 저놈은 다시는 믿지 말아야 해. 다음에도 나를 괴롭히기 위해 또 다른 짓을 할 거야. 이미 어떤 계략을 꾸미고 있는게 틀림없어. 하지만 난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평생 잊지 않도록 단단히 혼내 줄거야." 그런 식으로 마음을 일주일 뒤고, 한달뒤고, 인년 뒤고 계속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면서 이야기의 물레를 돌린다. 몸에 관한 싸움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것이다. 그 모든 생각들에 반응하면서 몸이 발생시키는 에너지가 감정이며, 이 감정은 다시 더 많은 생각들을 발생시킨다. 에고의 감정적인 생각들이 그것이다. 만일 오리가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오리의 삶이 얼마나 문제가많을지 당신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대부분의 인간이 처음부터 끝까지 살아가는 방식이다. 어떤 상황, 어떤 사건도 결코 실제로 끝나지 않는다. 마음이 만들어 내는 '나와 나의 이야기'가 그것을 게속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오리가 주는 교훈은 이것이다. "너의 날개를 털어라". 이 가르침은 이렇게 번역할수 있다. "그이야기를 내려놓으라" 그리고 힘을 가진 유일한 장소, 곧 지금 이순간속으로 돌아오라. 인간의 마음은 과거를 내려놓지 못한다. 아니 그보다는 내려 놓으려 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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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몇번이나 덮었는지 모른다. 읽는 내내 뭔가 혼란스러워 덮기를 수차례, 읽기 시작한 뒤 며칠 뒤부터는 멈추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담담히 읽어내려갔다.
이 책의 저자, 에크하르트 톨레는 스물아홉 어느 날 밤 자신의 존재가 두개가 아닐까 하는 의문에 휩싸이고, 그 중 하나는 진짜이고 하나는 가짜일 거라는 깨달음을 얻고 큰 충격에 쌓였다고 했다.
아마도 나는 책날개의 저자소개에 쓰여진 이런 이야기들을 읽는 순간부터 혼란스러웠지 않나 싶다.
물론 모든 책을 내면화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의 수긍이 있다면 덜 혼란스러울 것이므로.
이 책은 '깨달음'과 '의식의 전환'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에고를 똑바로 바라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에고'와 나를 동일시 하는 우를 범하고 살고 있기에
화남이나 분노 슬픔 따위의 감정에 나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것을 '고통체'라고 표현했다.
나를 괴롭히던 가짜 에고를 버리라는 말. 준비된 자는 내 안의 의식을 깨울 수 있게 된다는 그 말이 내 안에 메아리처럼 울린다.
오랜 시간에 걸쳐 읽은 이 책, 왠지 자주 꺼내 들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생각하겠지. 나는 누구인가.
내 안의 인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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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도대체 어떻게 생긴 사람인가 싶어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그 분의 강연 영상이 있더군요. 신비스러운느낌을 주는 저자의 이름처럼 뭔가 특별한 포스를 풍기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둥글둥글하고 평범한 중년 목사님 같은 분이시더군요. 그렇지만 무슨 조화인지 한시간짜리 강연을 모두 듣고 말았습니다.
반복되는 메시지였어요.
"화병에 꽂혀있는 꽃이 그저 자기 자신일 뿐으로 충분히 아름다운 것처럼, 우리 모두 온전히 자기 자신인 것으로 완전하다. 화내고, 절망하고, 남한테 짓밟혀서 "내"가 작아졌다고 느낄 때, 그것은 진짜 그런게아니라 내 생각이 그럴 뿐 그 너머에 있는 복숭아 씨앗같은 나의 본질은 언제나 고요하고 순수할 뿐이다 . 시시각각 변화하는 마음 뒤의 순수 의식을 느끼는 것 ,그것을 방해하는,끊임없이 생겼다 사라지는 생각의 흐름을 '나'라고 착각하지 않는 것,그것이 깨어남이다"
그렇지만 재수없게 출근길에 접촉사고가 난다거나 지갑을 도둑맞았을때처럼, 너무 심각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그 날 하루 기분을 망치는 일상의 불행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이것을 잊지 않을 수 있을까요?
과연 평상심을 잃지 않는 것이 평범한 인간으로써 가능한 것일까요?
저는 아직 그렇지 못합니다. 톨레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최초의 아주 짧은 자각을 (1,2초 밖에 되지 않을지라도) 맛보게 되면, 자꾸 그 자각의 시간을 늘리려는 쪽으로 노력하게 된다고. 중간에 잊을 수도 있지만, 한번 자각이 시작되면 그것은 멈출 수 없다고.
저는 몇번인가 이런 자각을 맛보았습니다. 순간이었지만 아주 청량한 솔음료를 머리 위에서 들이부은 것 같은.뇌가 쫙 갈라지면서 그 사이로 바람이 들어오는 상쾌하고 싱그러운 느낌이었어요. 그것은 마음으로 뭔가 포기할 수 없다고 고집부렸던 것을 깨끗하게 포기하고 난 후에 갑작스럽게 찾아오기도 했고. 그냥 날씨 좋은 아침에 햇볕을 쬐며 거실에 누워있을때 찾아오기도 했어요.
그냥 나 자신인 느낌이 그렇게 강한 만족감을 준다는 것은 놀랍게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연 내가 먹을것을 살 돈이 없어서 굶주릴 때도 이것을 가치있게 추구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존재하는 인류의 기아, 전쟁 앞에서 인간은 모두 죄인이고 할 말이 없습니다. 나 혼자만 행복하겠다고, 깨닫겠다고 하는 것 역시 이기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물음에 아직은 대답할 말이 생각 나지 않는 군요.
그렇지만 어쨌든. 멈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톨레의 문장은 (그 번역가의 능력이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넘어서 유려했고,그 깨달음은 도저히 속일 수 없이 진실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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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들고 있자 그는 "서양애들이 생각하는 영적이라 함은 뻔하지 뭐"라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에 대한 미국내 열광의 효과로 한때 책들이 소개되었고 대체로 읽은 사람들의 반응은,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얘기야'였다. 교육제도며, 의식주를 포괄하는 넓은 서구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우리는 많은 것을 내재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놀라웠다.
오프라 윈프리의 영향력과 인기에 대해서는 다소 이해가 안되는 면도 있지만, 그래서 북클럽 추천작이라고 다 들여다보지는 않지만, 적어도 마케팅이나 출판업자들과는 상관없이 책을 추천해준다는 면에서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내가 읽은 세번쨰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추천작품이자 전에 읽은 두 작품 못지않게 마음에 든 세번쨰 책이었다.
누군가 이 책을 보고선 "또 뉴에이지책인가"했다는데, 나도 실상 그런 의심을 품었다만, 뭐랄까 이 책은 어떤 면으로는 종교적이지도 명상적이지도 그렇다고 뚜렷하게 정신분석학적이지도 않지만, 답답한 내 마음에 하나의 시원한 해결적 시각을 던져주었다.
장마다 내용 구분이 뚜렷하고 명확하지 않아 초반에 다소 지루하였지만, 뭐랄까 단맛에는 질리지만 오히려 밋밋한 맛에 더 오래 견디듯 내가 가지고 다니는 일련의 책들 속에 오래 시간 조금씩 읽게되었다. 내가 집안이든 어디던 이동할 떄마다 가지고 다니는 책은 4권인데, [하루에 10분씩...SQL], [The Color Purple], [법구경], 그리고 [Now]이다 (이 네권 모두 단숨에 읽기엔 열렬히 재미있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내려놓기엔 내용이 너무 훌륭하고 영양이 되는 것들이라 조금씩 번갈아 읽을 수 밖에 없다.
여하간, 포스트잇을 붙여놓는 것이 형광펜으로 긋고 책종이를 접어놓는 것보다 좋아했던 오프라 윈프리의 코멘트에, 단박 3M은 형광펜끝에 포스트잇이 들어있는 펜을 후원하기 시작했고, 리필이 없다는 그녀의 불평에 시장공급을 늘렸지만, 난 여전히 형광펜과 포스트잇 덩어리를 가지고 다닌다. 하지만, 나만 아니라 그 누구도 이 책이 마음에 들어서 차가운 스프라이트 탄산수를 들이키는 듯한 느낌이 들어 형광펜이나 볼펜을 들고 또 나중에 보려고 포스트잇까지 붙이게 될지 모른다.
이 책의 주제는 '에고'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로이트의 이드와 초자아를 조절하는 그런 '에고'가 아니다. 나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나에게 혼란과 잘못된 생각을 가져오는, 내 속에 자리잡은 모습을 말한다. 자신이 저지르거나 잘못된 행동과 후회되는 생각들에 대해, 이를 조절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한다는 도덕적 엄격성 관점의 해결책, 마인드 콘트롤은 부정되는 자신의 모습을 자신의 모습 중 하나라고 인정한다 (음, 마치 어제 저녁 본 드라마중 인정하지 않는 그림의 의미를 부정하는 것과 그 그림을 훼손한 처벌의 명분이 모순되는 내용과도 같다). 하지만, 저자는 그건 포용하고 다스려야 하는 부분이 아니라 진정한 내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서 그 모습에 대해 스스로 죄책감을 느낄 필요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는 '에고는'이란 말을 반복함으로서 분리하여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를 권유한다. 마치 에고의 전략이 '동일시'라는 것에 대항하기 위한 것처럼.
원죄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생각하지 않음에도, 순수한 기쁨과 슬픔 속에서 나(me)를 배제하기 힘들고, 그로 인해 다소 스스로 부정적 시각이 없지않았는데, 그는 이러한 짐을 가볍게 덜어 내려놓아준다.
..에고의 많은 잘못된 가정 중 하나, 에고의 여러 망상 중 하나는 "나는 고통받지않아야 한다"는 것이다...p.124
..당신은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생각이 당신에게 일어날 뿐이다. "나는 생각한다"라는 말은 자기 의지가 존재함을 뜻한다. 당신이 그 문제에 있어서 결정권을 갖고있고, 당신쪽에서 개입할 선택권이 있음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것은 아직 사실이 아닌다. "나는 생각한다"는 "나는 소화한다"나 "나는 혈액을 순환시킨다"는 말과 마찬가지로 참이 아니다. 소화가 일어나고 혈액순환이 일어나고 생각이 일어날 뿐이다. ..p.155
...에고가 느끼는 결핍감은 언제나 무엇인가로부터 또는 누군가로부터 취하려고 시도한다. 반면에 열정은 자신의 풍요로움으로부터 나누어 준다. 적대적인 상황이나 비협조적인 사람들의 형태로 장애물을 만날떄, 열정은 결코 공격하지 않고 그들은 돌아서 가거나 양보와 포용을 통해 그 대립하는 에너지를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적을 친구로 바꿔놓는다...p.356
나 개인적으로 이 책은 크나큰 도움이 되었다.
전공은 커녕 살면서 한번도 쳐다보지 않은 테마를, 회사일도 다해놓고 또 공부하러 다녀야 하면서도, 난 은근히 즐거웠다. 대학원 입학시험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공부의 재미, 모르는 것을 알아가고 애매하고 어렵게만 받아들였던 것들에 내가 먼저 알아가도록 다가가면서 느끼는 희열은 신체적 피곤함을 넘어서게 했다. 하지만, 이전과 달랐던 점은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가"하는 분노였다. 택시를 타고 "참 살기가 힘들어요. 끊임없이 배우지 않으면 안되니 말이예요"란 말을 하고선 잠깐 내 속에서 뭔가 모순됨을 느꼈다.
잠깐만..어차피 해야되는 일이 있으면 그에 대한 당연한 댓가 (예를 들면, 권한. 그게 아니더라도 오래간만에 느끼는 배우는 즐거움..적어도 늙어서 치매는 절대 안걸릴 것 같다)가 있을 터인데, 난 왜 그걸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힘들다고만 말할까?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고서 남몰래 느끼는 '불순한 생색'을 감지하며, 은근스레 죄책감을 느꼈을까?
가끔씩 소설을 읽고서 그것들이 뭔가 해답을 줄거라 생각하고, 그렇지않음에 왜 읽어야 하나 회의를 느꼈을까?
내머리 속에 뛰어는 이 세가지 질문은 명쾌하게 해결되었다. 행성의 미래나 인류의 밝은 희망이란 거창한 레벨은 없다. 적어도 나에겐, 이 책은 베스트셀러의 의미보다 좀 더 컸다. 난 더 이상 나의 이 못된 '에고'에게 밥먹일 생각은 없다.
p.s: 그럼에도 책은 무겁다. 펴기도 뻑뻑하다. 하도 여기저기 들고다녀 책이 물기를 머금어 조금 뒤틀어지자 더 힘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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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사랑에 빠진다.”고 말한다. 어쩌면 사랑에 빠져야 사랑이 낭만적이고 아름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그럴까? 사랑의 전통적인 개념에 대해 스페인 어(語)를 보면 “떼 뀌에로”와 “떼 아모"가 있다. 전자가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뿐만 아니라 ‘나는 당신을 원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반면에 후자는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는 의미만을 지니고 있는데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진정한 사랑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랑의 차이에 대하여 에크하르트 톨레는『NOW』에서 에코의 치유력을 명상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에코란 자기가 누구 인가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며 자기 존재에 대한 허구의 느낌을 담고 있다. 한마디로 가짜 자아이며 인간 의식의 기능 장애라는 것이다. 우리가 에코의 고통에 빠져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까닭은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라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무의식이다. 이 세상에서는 서러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기능들을 수행한다. 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이 세상에서 수행하는 기능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기능과 너무도 동일시된 나머지 그것이 자신의 존재를 지배해 자신이 연출하는 모습이 되어 버리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이 과거를 내려놓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그보다는 내려 놓으려 하지 않는다. 과거는 기억의 형태로 당신 안에서 살아가지만, 기억 그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사실 우리는 과거로부터 삶을 배우며 살아간다. 하지만 당신의 기억에서 감정적인 고통을 버리지 못한데 있다. 일찍이 프랑스 정신분석자 라캉은 “나는 머리가 아니라 발로 생각하고 이마를 부딪치면 이마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머리로 생각한다는 것은 곧 이 책에서 말하는 에코 즉 나의 아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그가 발로 생각하고 있는 삶의 치유의 첫 번째는 “그노티 세아우톤- 너 자신을 알라!”에 있다. 앞서 말했듯 무의식 상태에서는 자신을 모른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하며 무엇이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동시에 자신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것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두 번째는 지금 이 순간(현재)을 사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의 친구이어야 한다. 만약 현재가 당신의 적이라면 당신이 바라는 미래는 오지 않을 것이다. 세 번째는 침묵하라고 한다. 이 세상의 작고 조용한 것들을 깨닫기 위해서다. 우리는 누구나 제한된 생을 살아간다. 그래서 각자 행복한 삶을 바란다. 이럴 때 자신 만이 아는 방식으로 삶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어떤 그림도 그릴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자신 만이 옳다는 생각이 고통인데도 정작 그 고통을 모르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지혜의 가르침은 꽃과 같다. 꽃을 보고 아름다움을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깨닫기 때문이다. 한 송이 꽃에 대해 마음속에서 이렇다 저렇다 생각하는 어설픈 감정보다는 눈으로 바라 볼 때 비로소 꽃이 꽃다워진다. 더 나아가 사람이 사람다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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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깨달음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도, 또 그 길을 함께 하면서도, 큰 선택을 한 삶이라 할지라도, 그도저도 아닌 그냥 구경꾼, 방관자의 삶을 살고 있을지라도, 가슴 깊은 곳에서 이따금씩 올라 오는 삶에 대한 물음들.. 스스로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무얼 위해 살아야 하는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언가.. 이런 질문들 때문에 삶이 온통 어지러워지곤 합니다.
난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무얼 그리도 두려워하고 있을까요? 착각인줄 알면서도 착각하며 살고픈 맘이 드는건 왜 일까요?
이 책을 보며 스스로 많은 부분에 공감하고.. 감탄하고.. 그리고 스스로도 자각하고.. 내 스스로의 모습을 좀 더 적나라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희미하지만 내가 왜 힘들어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부분들이 소중했지만 몇가지만 추려봅니다.
'사물에 대한 집착을 어떻게 하면 내려 놓을 것인가? 시도조차 하지 말라.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깨어남의 과정으로 들어가는 것은 신의 은총과 같다. ... 그것으로 인도하는 잘 짜여진 일련의 논리적 단계들이 있지도 않다.'
'심리적인 시간은 삶의 완전함을 미래에서 추구하려는, 마음속 깊이 뿌리내린 습관이다. 그것은 발견되지 않을뿐더러 그것에 접근하는 유일한 지점인 현재의 순간을 무시하는 것이 된다.'
'당신은 미래에 성공적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당신은 오직 지금 이 순간 성공적일 수 있다.'
'당신이 사업가라고 하자. 2년 동안의 심한 스트레스와 긴장 후에 당신은 마침내 잘 판매되는 상품이나 일의 결과를 갖게 되고 돈을 벌게 된다. 성공인가? 전통적인 용어에서는 그렇다. 실제로는 당신은 2년 동안 부정적인 에너지로 지구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을 오염시켰다. 당신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만들었으며, 한 번도 만나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 모든 행동 뒤의 무의식적인 가정은, 성공은 미래의 일이며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시킨다는 것이다. ... 이것은 업을 쌓는 행위로, 불행을 무의식적으로 지속시키는 일이다.'
'행위가 시간을 초월한 순수한 '있음'의 깊이로 채워져 있을 때, 바로 그것이 성공이다.'
'안정을 위한 욕망은 모든 위대하고 고귀한 일에 저항한다.'
'모든 생각은 하나의 시각을 바탕으로 하며, 모든 시각은 그 본질상 한계를 지니고 있다. 한계가 있다는 것은 결국 그것이 옳지 않거나, 적어도 절대적인 진리가 아님을 의미한다.'
'깨어 있는 행동의 세 가지 양상은 받아들임, 즐거움, 열정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기 시작할 수 있도록 어떤 변화를 기다리는 대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이미 즐길 수 있다면, 외부 차원에서의 확장과 긍정적인 변화가 당신 삶 속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훨씬 크다. 당신이 하는 일을 즐길 수 있게 해달라고 자신의 마음에 허락을 구하지 말라. 당신이 얻게 될 것은 그것을 즐길 수 없는 수백 가지 이유가 전부일 것이다.'
'당신이 실제로 즐기는 것은 당신이 하는 행위가 아니라, 그 속으로 흘러들어오는 강한 생명력의 느낌이다.'
'어떤 이들은 건설하고, 창조하고, 참여하고, 성취하고, 세상에 영향을 주고자 하는 강한 충동을 느낀다. 만일 그들이 무의식적이라면, 당연히 그들의 에고가 외부로 향하는 주기의 에너지를 지배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용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에게 허용되는 창조적인 에너지의 흐름을 크게 축소시키며,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점점 더 '노력'에 의존할 필요가 있다. 만일 그들의 의식이 깨어 있다면, 외부로 향하는 운동이 강한 그 사람들은 고도로 창조적일 것이다.'
'모든 유토피아의 그림들 핵심에는 낡은 의식의 특징을 이루는 구조적인 기능장애가 한 가지 있다. 구원을 미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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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예전에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 해보았을 주제이다. 일과 생활에 좇겨 어느 순간 그 고민은 깊은 어디론가로 숨었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마다 힘이 들어 지칠 때 마다 나의 존재와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본다. 나의 존재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은 찾기 어렵다.
에크하르크 톨레는 자아에 대해 가야할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에고를 가지고 있으며, 이 에고를 자기와 동일시하기 때문에 불행을 자초한다. 두려움의 마음, 결핍감, 다른 사람에 비해 우월하고 싶은 마음, 불평, 불만, ... 요즘 들어, 나의 에고가 강하게 작용을 하고 있으며, 그것과 나를 동일시 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래서 나의 감정들이 부정적이어지고, 나에게 모든 어려움들이 다 온 것같다.
이 부정적인 마음과 결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그것을 피할려고도 하지 말고, 도전할려고 하지도 말라고, 그것은 에고라는 것을 깨닫는 것, 형상에 대한 동일시에서 벗어나, 나의 순수존재를 인식하는 것이다. 내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 그것을 일으키는 것은 고통체이다. 고통체는 누구나 가지고 있고 누구나 일으킬 수 있는 부정적인 것이다. 그런 고통체를 대할 때에는 무반응과 무관심으로 철저하게 나로부터 배제시켜야 한다. 나는 사소한 것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그것이 에고가 그런 자극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모른체...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내 자신의 에고에 대해서 고통체에 대해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알았다. 또한 거대한 우주와 나자신, 모든 것들이 하나로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을, 이 세상을 불확실하고 불안정하다는 것을 받아들였을 때 내 자신이 더 깨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깨어 있는 행동은 지금 이 순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이다. 깨어있다는 것은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받아들임, 즐거움, 열정을 가지고 해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생명들이 깨어있음을 느끼고 자각할 때, 나도 그렇게 되었을 때 조금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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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서가 나오기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책이었는데, 류시화 시인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쁜 마음으로 책을 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책내용이 무척 신선했고, 기존 명상 서적들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신선함,이라고 해야 할까요? 짧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읽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 존재하는 '나'라고 불리우길 좋아하는 '에고'를 재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에 읽었던 톨레의 다른 책과도 비교가 될 정도로 내용이 무척 좋았습니다. 톨레의 저서이긴 하지만 저에게는 미래의 별이 보낸 메세지,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한 부분을 옮겨 적습니다..
눈이 아무것도 볼 것이 없을 때, 그 아무것도 없음이 공간으로 지각된다. 귀가 아무것도 들을 것이 없을 때, 그 아무것도 없음이 침묵으로 지각된다. 형상을 지각하도록 만들어진 감각기관들이 무형의 세계와 만날 때, 감각적 지각 뒤에 존재하면서 모든 지각과 모든 경험을 가능하게 만드는 그 형상 없는 의식은 더 이상 형상에 의해 희미해지지 않는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우주 공간을 명상 속에 응시하거나, 태양이 떠오르기 직전 이른 새벽의 침묵에 귀를 기울일 때, 당신 안의 무엇인가가 마치 어떤 것을 인식하듯이 그것과 공명한다. 그때 당신은 우주 공간의 무한한 깊이를 당신 자신의 깊이로 느끼며, 그 소중한 고요가 당신 삶의 내용물을 채우는 그 어떤 사물이나 사건들보다 더 깊이 당신의 존재와 맞닿는다는 것을 안다.
-7장 '형상의 꿈에서 깨어나는 용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