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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첫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센세이션 이후 우리나라에도 국내외작가의 수많은 소위 '칙릿'소설들이 선을 보였다. 그러나 그 소설들 가운데 <악마는 프라다~>만큼 재미있고 완성도가 높은 작품은 없었던 것 같다.(정이현의 <달콤한 나의 도시>를 칙릿소설로 분류하는 것에 살짝 찬성하지 않는 내 입장에서는^^;;) 그래서 로렌 와이스버거의 이번 신작이 더 기대되었던 것이기도 하다. 와이스버거는 이런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유치한 표현이지만 '지존', '원조'의 '귀환'이라고나 할까. ㅎㅎ <악마는 프라다~> 때보다 좀더 성숙한 주인공 베트가 이번에는 홍보회사에서 좌충우돌 새로운 모험을 겪는다. 나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딴세상의 홍보 파티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내 눈을 현란하게 한다. 또한 주인공의 성숙에 걸맞은 남자 주인공들의 업그레이드 또한 이루어졌다. 이 또한 재밋거리라 아니 할 수 없다. 거기에 개성 뚜렷한 주변인물들의 다양한 활약 또한 이 소설에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와이스버거는 그저 화려한 세계를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베트의 좌충우돌 속에는 20대 후반 여성이 겪을 법한 자아찾기와 진정한 사랑 찾기도 함께 있다. 그래서 비슷한 나이대의 나 같은 사람은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는 것일 게다. 무더운 여름, 후루룩 읽으며 더위를 잊고 책을 덮으며 살짝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즐거운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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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이었나, 2006년이었나.. 회사 여자 동기들 사이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버닝해서 서로 선물해주고 책내용 두고 수다 떨고 하던 게 기억난다.. 이번에 신작이 나왔길래 바로 그녀들한테 문자 하나씩 날려줬다 ㅋ 와이스버거 책의 매력은 뭐랄까.. 그냥.. 와이스버거 책을 읽으면 정말 행복해진다.. 친한 친구들끼리 실컷 수다떨고 난 개운한 기분.. 혼자 보면 재미없다. 친구들끼리 다같이 보고나서 한데 모여 수다 떨어야 이 책의 제 맛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책 내용에 대해 질세라 수다를 떤다. 그런데 어느 순간 다른 얘기, 그러나 서로에게 꼭 필요한 얘기들을 하고 있는 우리들을 발견한다. 직장, 연애, 미래, 꿈..... 와이스버거의 책은 이렇게 우리들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의 또다른 묘미는 무엇보다 정말 재밌다는 점이다 ㅋㅋ 개인적으로 이번 책이 더 재밌는 거 같다. 작가 특유의 유머와 위트가 더 농밀(?)해진 거 같다.
내 생각에 작가 역시 <누구나 알 권리가 있다>에 나오는 베트처럼 정말 재치 넘치고 재밌는 사람일 거 같다. 여자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 여자.. 아, 진짜 이런 친구 옆에 있으면 정말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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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주인공 베트는 할리퀸 로맨스 소설을 좋아한다. 그래서인가~ 이 책 또한 그녀가 읽는 것처럼 할리퀸 로맨스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연히 만나서 계속 관심을 갖게 되는 남자 새미와 세상이 멋지다고 인정하는 남자 필립과 엮이면서 사건에 사건이 겹치는 최고조의 순간에 다 팽개치고 다시 자신으로 돌아오고... 결국엔 사랑을 찾는다는 이야기. 얼추 들어나는 줄거리는 예상대로 흘러가고 거기에 너무나 낯선 명품과 명소의 이름들. 어느 순간엔 답답하고 어느 순간에 지루하고 어느 순간에 흥미로운(약~간) 이야기.
...... 나는 분명 우울해하진 않았지만, 정말 그런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았다. 나는 아파트를 거의 벗어나지 않았고, 다른 직장을 구하지않고 현재의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 외에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니 내가 우울한지 아닌지 알 턱이 없었다. 사람들은 흔히 "일을 쉰 지 일주일 밖에 안됐는데 미칠 지경이더라고! 난 역시 생산적인 일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껴야 살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 그렇지?" 라고 말하지 않던가? 하지만 난 절대, 절대 그런 인간이 아니었다. 물론 돈줄은 말라가고 있었지만, 결국 무슨 일인가는 하게 되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그녀의 이 표현은 이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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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가는 부분이 많지만 어쩔 수 없이 가벼운...칙릿...
딱 그 정도의 책입니다.
결국 실속있고 허우대 좋은 그는 그녀의 차지이고
그녀를 괴롭힌 그녀 B에게는 한방 먹이는 ...
보면서 키득거리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면 살짝 뻘쭘해집니다.
슬슬 질릴때도 되었는데 말입니다.
가볍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친구들끼리 돌려보시면 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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