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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 를 쉽게 풀어쓴 5권 시리즈 책 독후감을 써보겠다.
우리집 책장에 1n년째 꽂혀있던 책이다. 언젠가 읽어야지 하고 생각했으나 길고 어려워서 미루고 미루다, 무협에 관심을 갖게 된 지금에 이르러 드디어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옛날에 초등학생인 나와 동생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엄마가 어린이용을 엄선한 것이다. 당시 젊었던 엄마도 그때 나처럼 삼국지를 처음 읽었다고 한다. 아빠도 동생도 예~~~전에 읽었대서 내가 마지막 차례로 읽었다.
정말 쉽고 친절한 책이다.
워낙 유명한 고전이다보니 도원결의, 삼고초려, 적벽대전, 만두 이야기 등 조각조각 주워들은 유명한 일화를 캐치하는 재미가 있었다. 또한 무협이나 문학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설정이나 캐릭터성 등을 보며 이후 많은 작품에 영향을 미친 real 근본을 읽었다는 뿌듯함도 있었다.
마냥 지루할 줄 알고 각오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지루한 부분은 한없이 지루하고 재밌는 부분은 굉장히 자극적이고 흥미진진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장비의 성장이다. 천둥벌거숭이같던 장비가 머리를 굴려 계략을 세우고 승리하는 부분이 참 좋았다. 그런데 얼마 안가서 부하들을 심하게 괴롭히더라... 직장내괴롭힘? 넌 죽어도 할말없어...! 조조와 관우 사이에 흥미로운 사건이 많아서 이 미묘한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하며 읽었으나 끝은 좋지 않았다. 초선은 어쩔 수 없이 매력적이었다.(어린이용이라 순하게 쓰였을 거라고 예상한다.) 후반부는 제갈공명과 사마의가 두뇌싸움하는거 보는 재미로 읽었다. 집지키기는 정말 어렵구나. 모든 인물이 마냥 완벽하지 않고 한번쯤은 실수를 하거나 창피를 당하는 점에서 특히 재미를 느꼈다.
다 읽고 나니 가장 마음에 들었던 등장인물은 제갈량이다. 생각을 멈추지 않고 늘 몇 수 앞을 내다봐서 신기하다. 유비가 사람 복이 많다. 그리고 사람 목숨을 하찮게 생각하지 않아서 호감이다. 문명화가 되지 않은 남만 지역을 온건하게 끌어들이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많은 사람이 죽어 안타까워했고, 제사를 지낼 때 인신공양이 껄끄러워 사람 머리 모양의 만두를 바쳤다는 부분이 좋았다.
결말은 내 예상과는 꽤 많이 달랐다. 안그래도 주요 인물들이 죽고 집중력이 확 떨어졌는데 (당연히 유비가 삼국통일할줄) 사마의 후손이 통일시켜 진나라가 되고 그것도 오래가지 않았다. 정사 70%에 픽션 30%인걸 생각하니 납득이 되었다. 이게 현실이군...
아무튼 완독해서 속이 시원하다! 이제 남들이 삼국지 이야기를 하면 이해할 수 있고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도 즐길 수 있다. ^______^ 독후감은 1시간 안에 써야 해서 아주 간략하게 썼다. 이렇게 글을 마무리하겠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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