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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초등학교 6학년인 류, 모리, 하라가 죽음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동네의 할아버지가 죽는 것을 감시 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아직 죽음에 대해 접해 본 적이 없는 이 세 아이들은 매일 할아버지 담장 밑으로 모여 할아버지를 감시한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할아버지와 친밀해지면서 마음 속에 서로의 비중이 크게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된 날, 그 아이들은 그토록 자신들이 궁금해 했던 죽음에 대해 느끼게 되지만, 죽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애달프고 슬픈 것인지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죽음으로의 이별이 얼마나 가슴 아픈지를 알게 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인간 사이의 따뜻한 사랑과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할아버지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지내는 모습을 보면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했던 추억들이 하나 하나 떠오를 것이다. 가슴이 찡하고도 가슴에 훈훈한 기운이 감돌게 하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위해 불꽃놀이를 하는 부분을 인상깊게 보았다. 맨 처음에는 서로에게 불퉁불퉁하고 아무 감정도 없었던 아이들과 할아버지가 마음속에 서로의 비중이 점차 넓어져가면서 애뜻한 정이 생기게 되었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서로에 대한 마음 속의 비중이 커졌음을 알 수 있는 감동적인 부분이다. |
| 그다지 크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다. 표지가 눈에 띄는가. 그런 것도 아닌것 같다. 하지만 책을 펼치면 손뗄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어린아이들에게 비춰지는 '죽음'의 모습을 잔잔히 그려내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되는 노인문제가 글 속에 배경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어린 아이들 3명과 혼자 살고 있는 할아버지이다. 아이들은 친구의 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주변에 혼자 살고 있는 할아버지가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할아버지 주위를 맴돈다. 그 할아버지는 늘 집안에 틀어박혀 있다. 이런 저런 사건을 통해 할아버지는 밖으로 향해 닫아걸었던 빗장을 아이들로 인해 풀어놓는다. 풀로 가득하고 집안에 가득하던 쓰레기들을 치우며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나중에..나중에 할아버지는 아주 행복한 모습으로 아이들의 곁을 떠난다. 어른이 되었다고 해도 '죽음'이란 모습은 그리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죽음을 직접 겪었다해도 그 죽음이란 것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른다. 어린 아이들에게 새생명의 탄생을 설명하기 힘들어하듯 죽음에 대해서도 설명하기 힘들다. 죽음을 주위에서 많이 많이 보아도 그 실체를 알 수 없고 나이가 들어 죽음을 목전에 둔다해도 죽음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이런 죽음의 모습을 아이들의 눈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전쟁에 참여한 할아버지 세대들의 고민, 이 시대에 제기되는 독거노인 문제들이 책 내용 곳곳에 그려지고 있다. 잔잔한 감동속에 물들어버렸다. 삶을 살아가면서 주위를 돌아보며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자신이 그 주변사람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고 사는 내 자신이 가끔은 무척 화가 난다. 변해가는 사회속에서 숨어있는 존재들, 그늘진 존재들을 살펴보며 살고 싶다. 그리고 내 자녀들을 갖게 되었을 때, 그들에게 죽음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 주고 싶다. 이 책을 접했을 땐 초가을이었는데.. 이젠 아주 쌀쌀한 겨울준비를 하고 있다. 가을이 시작될 무렵에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은 책. 사랑하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