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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려는 믿음과 탐하려는 욕망 간의 치열한 투쟁, 그 중심에 선 악마의 성경. 단 하루 만에 악마에 의해 완성되었다는 필사본, 악마의 성경은 실존하지만 그 본질은 그저 전설에 불과했다. 하지만 소설 <악마의 성경>을 통해 전설은 생명을 얻었다. 소설 <악마의 성경>은 가공인물과 실존 인물이 뒤섞여 여러 사건들이 실감나게 진행되면서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의심하게 만든다. 실제 존재했던 황제, 교황과 대면하는 가상의 주인공들은 놀랍도록 현실적인 것이다. 악마의 성경이라는 루트를 타고 여러 갈래의 사건들이 복잡하게 얽히지만, 짜임새 있는 플롯과 분산되지 않는 작가의 필력으로 꽤 긴 분량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매력을 지녔다. 한 수도원에서 일어나는 학살을 목격한 안드레이는 광기 어린 수도사로부터 죽음의 공포를 겪게 된다. 하지만 그 경험은 후에 루돌프 황제의 수석이야기꾼이 되는 계기가 된다. 어릴 때부터 운명으로 엮어진 아그네스와 키프리안의 애정 행로 또한 악마의 성경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중심 세력은 아무래도 악마의 성경을 지키려는 7명의 참사회원과 가톨릭교의 통합을 목적으로 악마의 성경을 가지려는 비밀결사조직일 것이다. 학살이 일어난 수도원의 파벨과 부는 수도회칙 순명, 순종, 침묵을 원칙으로 참사회원이 되어 악마의 성경을 목숨을 걸고 지킨다. 그리고 비밀결사조직의 위탁으로 직접 행동하는 것은 크사비에르 신부로, 차가운 이성과 뛰어난 지성으로 악마의 성경을 추적해 간다. 바티칸의 비밀문서고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고 믿어왔던 악마의 성경이 복사본이고, 그 책의 열쇠인 3장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교황 우르반의 열이틀 만의 죽음. 이것이 이 소설의 모든 사건과 인물을 움직이게 하는 효시가 아닐까 싶다. 금서에 대한 욕망은 어쩐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그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소설이라 생각된다. 악마의 성경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 배경과 수도사, 연금술사들의 풍부한 지적 열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 있는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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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기본은 읽는 재미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심오한 고민과 진리를 그 안에 넣어놨어도 어쨌든 소설의 가장 기본이자 최고는 결국에는 읽는 재미라는 뜻이다. 시쳇말로 강한 자가 살아남는지 혹은 살아 남는 자가 강한지를 가끔 이야기하는데 소설도 비슷하다. 살아남은 소설이 생명력을 가지는 걸보면 일단은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소설에는 '읽는' 재미가 필수적이다. 그런 면에서 내용은 둘째치고 '읽는' 재미 마저 주지 못하는 소설은 존재 자체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난 생각한다.
<악마의 성경>은 인간의 지식에 대한 탐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중세까지만 해도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추운 겨울 손을 불어가며 쓴 필사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 거진 대부분의 지식은 수도사들이 서로에게 전달했고 지극히 소수에게만 전달되었다. 한 수도사가 알아낸 세상을 모두 알 수 있는 지식을 악마에게 부탁해 적은 책 '악마의 성경'은 그 지식의 중심에 있는 책이다.
<악마의 성경>에서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악마의 성경'과 관련되어 가족이 몰살당한 청년과 그 청년과 함꼐 행방불명된 어머니를 찾아 나선 여인이 등장한다. 또 다른 축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기 위해 악마의 성경을 뒤쫓는 청년과 그의 연인이 등장하고, '악마의 성경'을 손에 넣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는 수도사가 등장한다. 1권에서는 '악마의 성경'과 관련된 인물을 소개하고 그들이 각자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소개하는 내용에 책을 할애한다. 가족이 몰살당한 청년은 왜 아버지가 '악마의 성경'을 찾아 다녔는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는지를 이야기하고, 연인과 자신을 위해 프라하까지 온 청년은 '악마의 성경'과 자신의 연인 모두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 소설은 궁극적으로 악이 가지게 되면 세상이 끝장날지도 모르는 '악마'의 성경을 누가 손에 넣을지를 그리는 추격전이다. 어느 누구도 '악마의 성경'을 어떻게 사용할지 확신할 수 없고 다만 그저 다른 이의 손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할 뿐이다.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악마의 성경'을 어떻게 찾을지 그리고 사용할지 또한 누가 자신처럼 찾고 있는지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1권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지루하기도 하다. 내용이 절대 가볍지도 얇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읽었는데 이 정도 밖에 진행이 안되다니..' 싶은 마음이 든다면 거짓말이 아닐거다. 2권까지 읽고 나면 1권에서는 좀처럼 이야기하지 않아 답답했던 '악마의 성경'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그리고 그 책을 찾는 이는 누가 될지, 어떻게 사용하게 될지, 나머지 사람들은 어찌될지가 밝혀질테니 묵묵히 읽는 수 밖에. <악마의 성경 1 >은 읽는 재미는 있다는 말이다.
악마의 성경 1 / 리하르트 뤼벨 저 / 강명순 역 / 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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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성경은 한 수도사의 전설로부터 시작한다.세상의 모든 지식을 습득했으나 곧 사형에 처해질 운명에 놓인 수도사는 자신의 지식이 사장될 것을 우려해 자신에게 하룻밤만 유예를 달라고 수도원장에게 간절히 부탁한다. 청이 받아들여지긴 했으나 하룻밤만에 책을 완성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절망한 수도사는 악마를 불러내 계약을 맺는다.자신의 영혼을 가져가는 대신 책을 완성해 달라고...그렇게 악마의 도움으로 탄생한 책이 바로 <악마의 성경>이다.그 책을 읽게 되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얻게 된다는 소문이 돌자 그를 차지하려는 세력이 생겨나게 되고,이에 악마의 성경을 숨기고 있던 수도원의 참사회원 일곱 명은 무슨 일이 생겨도 그 책을 지키겠다고 맹세를 한다. 카톨릭과 프로테스탄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던 16세기 말 유럽,카톨릭 교단은 악마의 성경의 사본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되고는 경악한다.사라진 사본이 프로테스탄스의 손에 들어가면 기독교 사회의 분열을 막을 수 없을거라 판단한 추기경들은 비밀리에 예수회 소속 신부인 크사비에르 신부를 불러 원본을 찾아 줄 것을 요청한다.원본에는 사본의 저주를 풀어줄 암호가 적혀 있었다.크사비에르가 원본의 행방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반대 진영에서는 주교의 조카인 젊은 키프리안 클레슬에게 도움을 청한다.하지만 그는 연인 아그네스와 도망가는 일이 급선무라면서 거절한다.부모가 정해준 남자와 결혼해야 하는 아그네스는 어린 시절 들었던 무덤속에서 들려온 목소리가 무엇을 뜻하는지 몰라 혼란스러워 한다.과연 사생아인 그녀의 태생의 비밀은 무엇이며 악마의 성경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종종 읽느라 곤혼스러운 책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이 책이 그랬다.유치하지,시덥잖게 야하지--성에 관련된 묘사가 쓸데없이 비열하기만 했다는 의미다.--중세가 배경이라고 분위기는 있는데로 잡고 있지,인물에 대한 묘사는 천박하기 그지없지,아그네스와 키프리안의 사랑이야기는 진부하다 못해 조잡하지...반드시 읽어볼 가치가 매우 없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끔 참으로 구색 골고루 갖춰주신 책이었다.특히 심하게 불쾌했던 것은 제목에 악마가 들어 있음에도 악마의 악마성은 전혀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말하자면 하나도 안 무서웠다는 뜻이다.악마라는 거창한 인물을 등장시켰으면 이름에 걸맞게 설득력있는 악을 보여줘야지 말이야,악마가 별 힘도 못 쓰면서 그저 무서워 해야 한다는 식으로만 나가다니,실망이었다.실재하건 실재하지 않건 간에 악마의 성경이 인간을 죽이고 세상을 멸망시킬 책처럼 보이게 하는데는 실패한게 아닌가 한다. 그나저나 인간보다 존재감 없는 악마라니...이렇게 악마를 무시해도 되는 것일까?진짜 악마가 있다면 이 작가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하지 않을까 싶었다.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내 기꺼이 재판정에 출석해서 얼마든지 증언해 주겠구만,불러 줄려나 의문이긴 하다.2권이 전혀 안 궁금하던,실은 1권도 간신히 읽은 책으로 근사한 제목이 아까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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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성경책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지닌 수도사가.. 자신의 지식을 악마의 도움을 받아서 하룻밤 사이에 쓴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을 얻는 자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지니게 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힘과 권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수도사의 지식을 알리려한 의도...에 힘이라는 속성이 부여된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라는 스스로 완벽하다고 여기지만 내면적으로 결점을 지닌 인간이라는 존재는 직적인 탐구열을 가진 동시에... 힘에 대한 갈망을 동시에 가지고 잇다. 그렇기에 인간들은 이런 지식과 힘의 상징인 이 책을 얻으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쉽게 타락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것도 단순한 대상에 의해서 말이다.. 여기서 단순하지만 강력한 대상인 악마의 성경은 인간을 악으로 물들이게 된다... 역사라는 소재를 가미시킨 소설이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은 악마의 성경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먼저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러했으니까 말이다. 이 책의 시대적인 배경은 중세이다. 바로 구교와 신교의 갈등이 있던 시기이다. 종교개혁이후... 종교간 무력충돌이 있었던 시기..... 이 책은 이런 역사적인 사실을 배경으로 깔고 있는 것이다. 이 악마의 성경을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들간의 숨막히는 이야기.... 지키려는 참회원들.... 그들이 이것을 지키려했던 이유는 인간이 마지막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함은 아닐까요? 아무리 순수한 사람도... 권력의 속성에 물들면 헤어나오기 힘든 것이죠... 그렇기에 이 책을 지키므로 인간에게 선으로 되돌아갈 수 잇는 여지를 마련하고자 함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이 어떤 힘을 지녔는데... 모든이들이 탐을 내는 것인지.... 이런 인간의 본성마저 변하게 만들어버릴 책이기에 다른 이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겠죠,,, 세상의 모든 지혜를 가진 책... 그리고 힘을 주는 책... 있다면 나 역시도 한 번WMa 읽어보고 싶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인상깊은 구절"하지만 그들은 모르는 것이 하나 있다. 악마는 결코 선한 목적에 이용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251쪽
1572년 어느 수도원 교회에서는 여자와 아이들의 소름끼치는 비명소리가 허공을 뚫는 일이 일어났다. 검정색 수도복을 입은 사람이 도끼를 휘두르며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그 모습을 얼어붙는 두려움 속에 목격했던 안드레이. 그 처참한 죽음 속에는 그의 부모님도 있었다. 안드레이의 부모님은 코덱스를 훔치려고 수도원 교회에 갔었고, 코덱스 즉 악마의 성경을 지키는 7인의 수도사들은 코덱스를 지키기위해 그곳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을 죽인다.
그로부터 몇 년후, 우르바노 7세 교황이 죽음을 맞이 했다. 그는 도서관 비밀서고에 간직되어있던 악마의 성경을 확인하던 자리에서 세 페이지 분량이 사라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며, 원본이 아님 또한 알게 된다. 도미니크 수도회 소속의 추기경들은 비밀회담을 갖고, 크사비에르 신부에게 악마의 성경의 추적 임무를 맡기게 된다.
아그네스는 키프리안을 사랑하지만 부모님은 세바스티안과 결혼시키려고 한다. 또한 크사비에르 신부로 인해 알게되는 아그네스의 출생의 비밀 그러나 밝혀지는 그 비밀에는 무엇인가 더 큰 또 하나의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 하다. 키프리안은 삼촌인 멜키오르 주교와 함께 악마의 성경을 찾고 있다. 악마의 성경이 나쁜 사람들 손에 들어가서 악행을 일삼는 일에 사용되는 일을 막기위해 그 어둠의 종말을 피해갈 수 있도록 그 누구보다 먼저 악마의 성경을 찾아야 한다.
악마의 힘을 빌어 적어내렸다는 악마의 성경, 그것이 세상에 나타나는 날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 것일까. 하나같이 악마의 성경을 이용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하지만, 책에서도 언급되듯이 선을 위해 악을 이용한다고 해서 악이 선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인간들은 왜 인정하지 못 하는 것일까.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하기위해 저지르고 있는 살인들, 과연 정당성이 있는 진정 옳은 일일까.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종교라는 이름 위에서 꺼림낌없이 자행되고 있는 살인은 신의 나라와 평화를 위한 일, 즉 선을 행하기 위한 일들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종교라는 방패 뒤에 숨은 인간의 탐욕이 아닐까...1권 밖에 읽지 못한 상태이지만 아그네스의 출생과 악마의 성경은 무슨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 궁금해지고, 멜키오르는 진정 선의 편에 서 있는 사람인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진다. 잊혀지지 않는 참혹한 기억을 되씹으며 악마의 성경을 찾아나서는 안드레이의 여정 역시 어떻게 될 것인지 그 궁금증에 조급해진다. 손에서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뒷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지는 책이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는 일이 즐거웠고, 악마의 성경에 둘러싸여있는 연인들의 운명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호기심의 끈을 단단하게 여밀 수 있게 만들었다. 저자의 상상력이 이 글을 어떻게 이끌어가고 있는 것인지 2권마저 읽어내야 할 것같은 멈춤없는 흥미로움으로 마지막 장을 넘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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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성경'이라는 제목자체가 흥미를 끌기에 무리가 없다. 다빈치 코드만 해도 성경에 대한 반론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를 들었다 놓았다 했는데, 악마의 성경이라니... 악마가 쓴글인가, 아니면 악마가 되어버리는 책인가? 호기심 가득으로 책을 받았다. [메디치 가문을 위한 미사]로 베스트 셀러가된 작가 '리하르트 뒤벨. 그의 쓴글들이 '연금술사의 유희'나, '산마르크의 검은 물'등 조금은 중세적인 글들이니 이 책 역시 중세를 배경으로 쓰여진 글, 중세라면 흔히 알고있는 종교적 부패가 시작된 곳 , 프로테스탄트와 카톨릭사이의 어마어마한 전쟁이, 가슴밑바닥까지 쓸어내린 경험을 영화 '마고'를 통해서 경험 한 바 있다. 책의 출발은 실존했던 <코텍스 기가스>-기가스라는 것은 그리스어로'거대하다는 뜻이다.- 의 필사본인 악마의 성경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욕망의 시작을 알리는 데서 시작한다.
가질 수 없는 것을 향한 욕망, 더 높은 곳에서 신을 넘어보려는 듯 바벨탑을 쌓고, 교회의 뽀족한 탑으로나마 신에게 더욱 가까이 가 보겠다고, 불쌍한 국민의 혈세를 짜낸 어리석은 중세 카톨릭의 모습 그대로를 재현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펼쳐진 책속에서, 한 어리석은 수도사가 악마와의 계약으로 쓰여진 성경에 관한 배경이 펼쳐진다. 초장기 교황들의 문서, 사도들의 편지, 로마와 그리스 철학자들의 글, 이집트 사제들의 문서, 율법궤에 보관 되어 있는 유대인의 두루마리등 온갖 문서들의 사본이 보관되어 있는 도서관에서 일하던 수도사가, 너무나 좋은 머리때문에 소장된 자료를 다 공부한 뒤 발견한 한권의 책으로 인해 -"자신의 모든 깨달음을 무지의 어둠을 밝혀주는 새로운 빛으로 생각한다" (본문 27쪽) 느낀 자신의 깨달음으로 벌어진 수도원 방화사건의 책임을 지고, 속죄하려고 생각해낸 어리석은 방법에서 시작된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그 힘으로 하룻밤에 쓴 악마의 성경, 악마가 쓴 왜곡되고 잘못된 내용을 알아차릴 수 있게 몰래써 놓은 세장의 열쇠-악마의 성경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그리고 경고의 의미로서 그려넣은 악마의 초상화. 그것을 차지하려다 몰살당하는 가족, 그리고 수도사들의 죽음, 은폐, 제법 긴장감으로 시작된 책의 내용은 전반전을 지나자, 책을 손에서 놓게 만들었다. 악마의 성경은 어디로 가버리고 알수없는 추기경, 권력에 팔리는 불쌍한 연인들, 부패로 가득찬 카톨릭의 치부는 흔히 알고 있는 16세기의 역사만 나열한 것 같아 긴장감을 떨어뜨려, 아직도 남아있는 두꺼운 뒷장에 ?를 가지게 했다.
사실성에 충실한 역사소설이라지만 내가 기대했던 성경의 내용이라든가, 악마의 실존이나, 그것에 관하여 떨고있는 욕심많은 교황이나 신부의 이야기가 진부한것이 내내 아쉬움으로 책장넘기는 손에 힘을 빼게 했다. 하지만 뒷부분에 악마의 성경이 쓰여진 수도원이 다시 등장하고, 조금씩은 비밀스러운 출신의 인물들이 사악하고 부패한 교회안에서 일어난 일들을 하나씩 들춰내듯 긴장된 가운데 끝을 내고 2권으로 밀어부침은 '악마의 성경'2권을 다시 찾게하는 작가의 치밀한 계산쯤으로 여겨진다. 읽으면서 고개 갸웃되던 부분들은 인터넷 검색에서 충분히 참고 했고, 긴장감을 가지고 이 책을 찾은 분들에게는 2권까지 읽으시라고 권한다. 인간의 추악함과 끊임없는 욕망이, 정말로 인간 그 자체가 악마임을 밝혀주기에 부적함이 없는 글이라 생각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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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알게된 "Codex Gigas", 즉 악마의 성경. 이세상에 현존하는 가장 커다란 중세의 필사본으로 악마가 직접 하룻밤 사이에 써다는 전설의 그책. 이 codex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종교와 학문과 욕망들의 갈등이 매우 긴박하게 담겨있다.
안드레이 폰 랑겐펠스는 어린시절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겪는다. 연금술을 하는 아버지와 독실한 어머니와 함께 북부지방 암석 도시 외곽 숲속마을의 수도원으로 코텍스를 훔치러갔다. 하지만, 수도원은 신의 손길에서 벗어나 악마의 아수라장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 한가운데, 안드레이가 있었고, 어머니가 도끼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되는 모습과 수도원 마당에 있던 사람들이 잔혹하게 살해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코텍스를 훔치러 간 아버지도 죽임을 당한다. 어린 안드레이가 그 광경속에서 본 것은 악마였고, 자신을 죽이기위해 돌진하는 악마의 모습에서 수도사의 모습을 보게 된다. 다행히 마르틴 수도원장과 참사회원들의 저지에 의해 안드레이는 무사히 목숨을 건지게 되고, 수도원장과 참사회원들의 눈에 띄지 않고 도망치게 된다. 그때 수도원 마당에서 일어난 일을 감추려하는 마르틴 수도원장과 참사회원들의 의도와는 달리, 그 비밀을 목격한 안드레이는 그렇게 빈으로 숨어들게 된다. 또한명의 운명의 여인. 아그네스 비간트, 자신을 니콜라스와 테레지아의 딸로만 알고 말괄량이 철부지로 자란 여자. 아그네스는 또하나 밝혀지지 않은 운명을 갖고 있었다. 그녀가 사랑하는 니콜라스와 테레지아의 딸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묘하게 악마의 성경과 얽혀 있다는 것이다. (1편에서는 악마의 성경과의 운명의 고리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또 한명의 운명. 그는 아그네스를 사랑하는 키프리안 클세슬로 삼촌인 멜키오르 클레슬 주교의 대리인 역할을 한다. 그는 악마의 성경을 찾아 없애려는 삼촌 멜키오르와 함께 악마의 성경을 찾아 헤맨다. 마지막 운명, 크사비에르 에스피노사 신부. 그는 임무를 띄고 신성로마제국의 빈으로 잡입하여 역시 악마의 성경을 찾아 헤매며, 아그네스에게 자신이 입양된 딸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인물이다. 잔혹하면서도, 스스로 필요에 의해 사람을 죽이고 이용하는 신부같지 않은 매우 냉철한 인간이다. 이 운명들이 묘하게 섞이고, 흩어지고, 모이고, 만나면서, 많은 다른 사람들과 얽히고 있고, 그 중심에는 악마의 성경이 있다. 이 운명들이 다양한 목적과 이유를 가지고 악마의 성경에 점차 접근하는 모습이 매우 생동감있고, 긴장감 넘치게 진행되고 있다. 1편만 읽은 나로써는 정확한 책에대한 결론은 미루기로 한다. 하지만, 이책은 적어도 리하르트 뒤벨의 문장력에 의해 매우 생동감있게 그려져 있어, 영화를 만들어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2편이 무척 기대되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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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의 성경(Codex Gigas) 신문을 보고 있던 중 문득 이 책이 소개 되었다. 한 신부님이 악마와 계약하고 만들어진 성경, 그 책의 위력은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고 그 책을 찾기 위한 일들을 적었다고 한다. 왠지 다빈치코드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인지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왔다. 먼저 이 책을 봤을 때 분량에서 살짝 압박을 받았다. 전체 2권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많은 내용을 담기에 책 한권의 분량이 컸던 모양이다. 아무튼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채 읽기가 한 주를 다 채웠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읽고 책을 덮었을 때 2권에 대한 궁금증이 나를 사로잡았다. 이 책은 처음 부분에 각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 및, 어떻게 그 책에 대해 알게 되었고 또 그 책을 어떻게 해서 찾게 되었는지 사건의 전 상황을 알려주고 있었다. 중간 즈음에는 주인공 및 주변 인물들이 어떻게 이 일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악마의 성경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책이 끝을 맺었다. 실로 절정의 앞에서 1권이 끝을 맺은 것이다. 정말 아쉬웠다. 2권이 있었으면 바로 읽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 당황한 것은 배경 묘사에 굉장한 글을 투자했다는 것이다. 이 소설가의 책을 읽는 건 처음이지만 배경 묘사가 이렇게 많은 책은 처음 인 것 같다. 처음에는 지루한 감이 있었다. 이런 배경 묘사가 실제 줄거리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 나감에 있어서 이 배경 묘사를 생각해서 그려 나가면서 점점 이 책에 빠져 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만약 초반에 이 책을 읽고 지루함을 참지 못했다면 아마 이 책을 다 읽지 못 할 것이다. 이 책의 백미는 배경 묘사에 대한 글 인 것 같다. 다만 책에서 나오는 장소와 사람들의 이름, 사회 배경이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약간은 거리감이 있는 책이다. 줄거리 면에서도 흥미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글을 쓴 점에 있어 재미를 가중 시켰다. '악마의 성경‘ 실제로 존재한다고 한다. 그리고 책에서 나오는 사람들 중 몇몇은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이런 픽션에 대해 아직은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존재하는 악마의 성경. 그 책을 가진 자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한다. 정말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지식이 있기에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인지...... 기회가 닫는다면 하루 빨리 2권을 읽어서 이 내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악마의 성경은 과연 누구에게로 넘어가는지 알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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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 합하여 900페이지에 달하는 두께의 역사 소설이다. 하지만 시간만 여유롭다는 한숨에 쫙 읽을 수 있는 속도감과 그 끝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이 있는 소설이다.제목이 주는 느낌은 다빈치코드와 같은 펙션류이지만 그만큼의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빈치코드가 무엇인가 비밀을 풀어가려고 지속적으로 독자와 게임을 걸어온다면,악마의 성경은 소설가 리하르트 뒤벨이 자신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고 이를 손에 땀을 쥐며 들으면 된다. 하지만 너무나 반전과 추리에 익은 독자에게는 악마의 성경이라는 제목이 주는 '악마의 성경'의 내용에 대한 궁금함이 오히려 이소설의 읽는 재미를 뺐어갈 수 있다. 그냥 이야기를 따라가기에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리라.
소설은 1572년부터 1592년의 중세 유럽을 무대로 펼쳐진다. 로마,빈 프라하 이름만으로도 아름다운 도시에서 핏빛 스릴이 꿈틀리고 애틋한 사랑이 숨쉰다. 소설의 시간적 배경이 되는 시대는 가톨릭의 부패에 대해 루터와 칼뱅의 종교개혁이 시작되어 곳곳에서 구교와 신교의 무력충돌이 벌어지던 때이다.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하고 갈릴레이가 중력의 법칙을 발견하며 중세의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던 시기이다. 소설을 재미나게 읽기 위하서는 이 시기를 이해하는것이 무척 중요하다. 소설의 내용 전반에 신교와 구교의 갈등이 나타나고 이러한 갈등 속에 악마의 성경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의 내용은 나중에 읽을 분들을 위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스포일러라 되는 것은...)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기가 중세의 터널의 빠져나오던 때라는 것은 신학과 철학이 분리되고 과학이 신학으로부터 독립되어 시작한 때라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삶이 인간으로서 고민되고, 지식이 가치가 인간의 삶에 가까이 다가서기 시작한 것이다. 악마의 성경은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기독교가 위기에 빠질 것을 염려한 교회(카톨릭)는 악마의 성경을 지키기 위해 비밀결사대를 만들고 종교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다. 에덴동산에서 인류가 선악과를 땀먹음으로써 지혜를 얻게되었지만 그 동산에서 쫓겨나야했던 것처럼, 중세의 어둠에서 악마의 성경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통해 새운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 카톨릭교회는 두려웠을 것이다. 소설에서는 절대선도 절대악도 존재하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역사의 물결은 지식과 지혜의 바다로 도도히 흐르고 인간은 신으로부터 깨어난다. 악마의 성경이 없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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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성경. 호기심이 가는 책입니다. 악마의 성경이라는 것이 과연 있을까? 사실 미국에서 사탄교라는 것이 있다고 하니 완전한 픽션은 아닌듯합니다. 우선 두께가 심상치 않습니다. 원서는 악마의 숫자인 666을 상징해서 666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악마의 성경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펴게 만듭니다.
이 책은 역사적인 근거를 소개함으로 완전한 허구가 아니라고 주장을 합니다. 12세기 말에서 13세기 초 한 가톨릭 수도원에서 제작된 것을 스페인 군대가 30년 전쟁때에 빼앗은 것으로 75kg의 무게에 가로 50.5, 세로 92 두께 22 센티인 책이라고 합니다. 모두 320장의 양피지인데 8장이 없어져 312장만 남아 있는데 책의 이름은 ‘코덱스 기가스(Codex Gigas)’라는 말로 위대한 책이라는 뜻입니다. 현재 체코국립박물관에 있다고 하네요
1장은 책을 찾기 위한 배경설명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악마의 성경을 찾기 위한 배경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악마의 책이 무엇일까? 책을 읽다보면 움베르도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 계속해서 생각이 납니다. 수도사가 아리스토 텔레스의 시학 2권을지키지 위해서 사람을 죽이던 이야기는 7명의 참사회원이 목숨을 걸고 지키고 있는 이 책에 대한 이야기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 단순한 소설이라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역사적 사건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봅니다. 종교재판, 카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갈등, 연금술, 카톨릭의 콘클라베 등 여러가지 상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과연 악마의 성경이 무엇일까 궁금해 집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야야 할 것은 참회원들이 악마의 성경을 지킬려고 했던 이유입니다. 인간의 모든 지식이 들어있다는 이 책이 세상에서 악한 자들의 손에 들어가면 모든 권력이 그들에게 들어가고 세상은 암흑속에 있기 때문에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입니다. 악마의 유혹은 달콤합니다. 책을 손에 넣으면 분열의 위기에 처한 가톨릭교회도 다시 통합할 수 있기 때문에 교황까지 노리는 것이 이 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한 사람들도 이런 유혹 때문에 악마의 성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끝날지도 궁금합니다. 빨리 2권을 읽어 보아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