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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트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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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주된 주제로 나온다니 앗 이거 참 나한테 딱 맞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얼마 전 재미있게 관람했던 라따뚜이에서부터 탄력을 받아 프랑스 요리의 다채로운 느낌을 상상하며 재미있게 읽어치워야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읽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더 읽기 힘들었던 것 역시 사실이다. 다시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어보니 그리 어려운 내용도 아닌데 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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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주된 주제로 나온다니 앗 이거 참 나한테 딱 맞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얼마 전 재미있게 관람했던 라따뚜이에서부터 탄력을 받아 프랑스 요리의 다채로운 느낌을 상상하며 재미있게 읽어치워야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읽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더 읽기 힘들었던 것 역시 사실이다. 다시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어보니 그리 어려운 내용도 아닌데 왜 그렇게 힘들어 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분명 더운 날씨 탓이다. 이런 날씨에는 아무리 별을 많이 받은 제대로 된 프랑스 음식점이라도 쉬었거나 별을 하나 삭감시킬만한 요리가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울수록 정신을 제대로 차려야지.



트로스트는 별을 두개나 받은 최고의 주방장. 다시 말해 주방의 모든 것을 총괄하는 셰프다. 뭐 본인의 말을 따르자면 신이 세상을 재창조 할 수만 있었더라면 자신을 셰프라고 불러주기를 원했을거라나. 그정도로 자신의 직업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강하면서도 보수적인 부분은 받아들이고 그것을 새롭게 변형시키는 진취적이면서 실험적인 부분까지 강한 요리사다. 그러면서 인정까지 받아 TV 프로그램 '스타 알뤼렌'까지 진행하며 명성과 부를 드높혀 모든 것을 가지고 있으니 어찌 테러를 당하지 않을수가 있을까. 그는 매년마다 가는 호텔에서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요리사 '라뤼'에게 상한 요리 공격을 받고 쓰러져 고통스러워 하며 아무 것도 못하고 지난 날을 회상할 따름이다. 쓰러져 있는 와중에도 트로스트를 둘러싸고 있는 평행우주는 트로스트에게 수많은 질문을 퍼부어대고 이어 나오는 이야기는 소설 읽기를 마친 후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에게 쏟아졌던 수많은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들이라고도 볼 수 있다. 요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한마디로 요리밖에 모르는 요리바보 트로스트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처음부터 그저 요리사를 목표로 달려왔고 그에 대한 마땅한 댓가로 정상의 자리에서 요리도 사랑도 움켜쥔채 탄탄대로의 생활을 해왔을 뿐이었는데, 어디에서부터 뒤틀린걸까. 그가 망각하고 있던 미디어의 힘과 인터넷이라는 방대한 정보의 장은 결국 그의 발목을 묶어 버린다. 음식은 그저 입을 행복하게 만드는 한접시의 예술이고 그 이상도 이하로도 생각치 않았는데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요리사들의 질투와 음모를 풍성한 단어들로 잘 풀어내어 읽는 것이 행복한 소설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음식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쉽게 그 모습을 상상해낼 수 없었다는 점이다. 나 자신이 네덜란드, 프랑스 음식과 재료부분에 대한 지식이 모자랐던 탓도 있겠으나 자꾸만 실제의 장면까지 보고 싶은 욕심이 나는 것을 그 책으로만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은 역시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또한 쉽게 받아 들일 수 없는 장면들이 간간히 보였으나 주방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하니, 뭐라고 반박해야 할까. 그 커다란 손에 쥐었던 모든 것이 마른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아무 것도 남지 않은 그는 재기할 수 있을 것인지.



그 뒷이야기가 슬슬 궁금해지는 책 요리사 트로스트였다.

r******m 2008.08.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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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트로스트, 맛짱 요리짱 성격좀짱(까칠까칠)
"요리사 트로스트, 맛짱 요리짱 성격좀짱(까칠까칠)" 내용보기
이 책은 지극히도 당당하다. 주인공의 당당함이 아주 그냥 뼛속까지 사무쳐 뻔뻔함으로까지 보일 정도지만, 요리가 빚어내는 텍스트의 향연은 머릿속으로의 상상을 뛰어넘어 콧속으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다. 그만큼 유럽 요리에 대한 묘사는 신나고도 가슴 설레게 한다. 하나하나 곱씹어보면 내가 직접 요리를 하고 있는 유럽 최고의 셰프인듯 살금살금 그 유혹속으로 빠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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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극히도 당당하다. 주인공의 당당함이 아주 그냥 뼛속까지 사무쳐 뻔뻔함으로까지 보일 정도지만, 요리가 빚어내는 텍스트의 향연은 머릿속으로의 상상을 뛰어넘어 콧속으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다. 그만큼 유럽 요리에 대한 묘사는 신나고도 가슴 설레게 한다. 하나하나 곱씹어보면 내가 직접 요리를 하고 있는 유럽 최고의 셰프인듯 살금살금 그 유혹속으로 빠져버린다.


일류 요리사라고 자칭 타칭 확신하고 있는 그는 바로 트로스트. 모차르트에게 살리에르가 있었기에 더욱 빛났으며 주몽에게 대소가 있었기에 더욱 위대했던 것처럼 그에게도 바로 라뤼가 역시나 기다리고 있다. 서로 불편해 할 정도로 라이벌이지만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주인공이자 일류 요리사 트로스트에게는 촬영을 위해 찾아온 사세토 성에서의 온갖 사건들이 더 신경쓰인다. 식재료 조달불가, 요부의 유혹, 초대손님 스캔들까지 참으로 인생 가지가지 한다. 그냥 요리나 신경쓰고 싶은데, 그래서 라뤼에게 본때나 보여주고 싶은데 그것은 뒷전이다 보니 음식은 제대로 나오지 않을 게 뻔하다. 그거 먹어봐야 뭐하겠나 싶지만, 텍스트로 풀어낸 맛은 침을 꼴깍 삼키지 않으면 다음 장을 넘길 수 없을 만큼 매력 그 자체다.


목차에 쓰여 있듯이 쓴맛, 짠맛, 단맛, 신맛에 이어 비누맛, 피맛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기묘한 맛들이 혀끝을 혼미케 하다가 결국엔 장난판에 산통 다 깨지는 일주일의 향연을 최고의 요리를 뽑아내는 귀중한 시간으로 업그레이드 시켜버린다. 상당히 놀라운 맛의 오케스트라, 거기에 창조성을 발휘한 참다운 셰프로서의 프로의식까지 버무려져 또 다른 맛을 내는 이 책의 비밀은 여기에 있다. 정말 푸드 시크릿이 숨어 있는 책이라고 하겠다.


한 숟갈 한 숟갈 더 떠먹다 감질 맛나서 한 모금에 후루룩 마셔버릴 것 같은 맛깔나는 문체뿐 아니라 상황의 연속을 보고 있자니 왜 이 책이 일본의 《미스터 초밥왕》 한국의 《식객》에 비유하는지 이해가 간다. 무엇보다도 신기하지 않은가. 단순한 프랑스 요리가 아닌 다국적 유럽 퓨전 요리의 총집합이니 말이다. 침 닦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야만 그 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입 안 가득 살살 혀끝을 돌리면서 읽어보길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i********s 2008.08.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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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트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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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먹고 즐기는 요리에 이렇게 지평선마저도 넘을 것 같은 예술의 문장들이 숨겨져 있음을 처음으로 깨닫게 한 책이다. 요리의 완성작들을 맛에만 표현이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 모양새까지도 문장들로 적어 내려간 부분들이 있다. 글자들이 입으로 와 맛이 되고 눈으로 와 음식이 되어 입 안에는 군침이 돌고 두 눈은 황홀해진다. 책 속의 요리들은 레스토랑급 음식(?)들이라 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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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먹고 즐기는 요리에 이렇게 지평선마저도 넘을 것 같은 예술의 문장들이 숨겨져 있음을 처음으로 깨닫게 한 책이다.

요리의 완성작들을 맛에만 표현이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 모양새까지도 문장들로 적어 내려간 부분들이 있다. 글자들이 입으로 와 맛이 되고 눈으로 와 음식이 되어 입 안에는 군침이 돌고 두 눈은 황홀해진다. 책 속의 요리들은 레스토랑급 음식(?)들이라 괜히 신사숙녀가 된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요리사 트로스트’의 배경은 네덜란드이다. 책의 말을 빌리자면 끔찍할 만큼 형편없다는 네덜란드의 요리. 그리고 만들고 유지해온 평론가, 요리사, 작가들. 이런 상황을 아마 집에서 이 책을 펼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알 수 없을 것들이다. 맛과 함께 네달란드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이 소설은 내겐 분명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소설이다.

또다른 센스적인 측면은 음식을 먹는 방법도 덩달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알고 싶다면 49쪽을 펴보아라. 뒷장에는 미각론 까지 들고 있다. 물론 소설은 처음부터 읽는 것이다. 특히 이 소설은 처음부터 읽는 것을 권한다. 요리에 관한 지식은 소설로 얻고자 했던 생각이라도 말이다. 맛을 중간부터 맛본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엄연히 맛의 순서가 있는 것을 거스를 필요는 없다. 차례대로 느껴야 맛이 더 감칠나는 법이다.

나는 요리에 대해 고마워하는 마음도 배웠다. 기독교신자처럼 식사 전에 기도를 하고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러지 않았던 내가 고마워 하기 시작했다. 돼지고기를 보면서 죽은 돼지를 생각했을 때는 끔찍해 라는 생각이 퍼뜩 지나갔지만 이 소설은 읽고 나서는 끔찍해 가 아니라 고마움이 오래도록 남았다.

음식에 대해 칭하는 여러 말들, 맛의 표현들 보통 소설이 아닌 것이다. 그 중에 제일 충격적인 한 문장. “음식은 파괴의 예술이다”

누가 이보다 더 멋들어지게 요리에 대해 얘기할 수 있을까. TV에 출연하는 요리사여서 두 모습의 요리사를 모두 볼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맛으로 빗댄 그야말로 맛과의 공감을 자아내게 하는 ‘요리사 트로스트’. 식사를 한 듯이 한입씩 이야기들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

d********5 2008.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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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트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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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요리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리’ 자체는 여성의 일로 인식되는 사회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경향은 최근 방송되는 드라마에서 요리사나 파티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주인공의 직업까지 주목 받게 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또 드라마뿐 아니라 오락 프로그램 및 휴먼 다큐멘터리에 이르기까지 ‘요리’와 ‘요리사’를 아이템으로 방송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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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요리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리’ 자체는 여성의 일로 인식되는 사회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경향은 최근 방송되는 드라마에서 요리사나 파티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주인공의 직업까지 주목 받게 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또 드라마뿐 아니라 오락 프로그램 및 휴먼 다큐멘터리에 이르기까지 ‘요리’와 ‘요리사’를 아이템으로 방송하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니 과거에 비해 요리사의 지위가 격상된것만은 틀림없는것 같다.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요리책과 요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책에 특히 눈길이 간다. 쓴맛, 짠맛, 단맛, 비누 맛,신맛 , 피 맛, 작가의 디저트라는 구분되어 있는 목차가 눈길을 끄는 이 책 '요리사 트로스트'는 네덜란드 인기 작가 로날트 히파르트의 요리 소설이다. 그는 네덜란드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정받으며 백만 권 이상의 판매부수를 자랑하고, 작품이 영화화되는 등 명실 공히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베테랑급 작가다. 소설의 주인공은 최고의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네덜란드 요리사 ‘아르트 트로스트’.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요리 토크쇼를 진행하는 그는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요리를 즐기면서도, 전통주의자 못지않은 요리에 대한 열정과 고지식함을 갖췄다.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유명한 레스토랑의 요리사라는 것 때문에 TV의 요리 쇼 프로그램에도 진행자로 출연한다. 여름 방송 촬영차 라이벌이자 전통주의적 요리사 ‘라뤼’의 레스토랑이 있는 프랑스 사세토 성에 도착한 아르트. 그런데 방송 초대 손님들과 얽힌 스캔들이 터지면서 일은 초장부터 꼬이기 시작한다. 여기에 라뤼가 준 상한 음식을 먹고 몸에 탈이 나고, 프랑스 파업 사태로 식재료 조달이 어려워지고, 방송 감독의 어린 딸과 하룻밤을 보낸 탓에 촬영장은 시끄러워진다. 설상가상 미슐랭(유럽 레스토랑 안내서)은 아르토가 레스토랑 일을 소홀히 한다며 그의 자부심이었던 별 두 개를 거두겠다고 통보한다. 아르토 인생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트로스트가 원하는 진정한 음식은 위험한 음식이다. 그는 위험한 음식 만들기를 즐긴다. 여기에서의 위험한 음식이란 말 그대로 목숨을 위협한다거나 먹고 죽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자유롭고 경계를 뛰어넘는 음식을 나타내는 말이다. 머리 속에 온통 요리 생각뿐이지만 미녀들의 유혹에 쉽사리 무너지는 탓에 사랑은 오래가지 않는다. 작가는 레스토랑 주방 풍경을 넘어 요리사의 탄생 과정, 그들 간의 경쟁 의식과 암투를 실감나게 묘사한다. 책에서는 각종 서양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 주인공이 가진 요리사로서의 자부심과 요리 철학에 대해 이야기한다더불어 세계에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네덜란드의 요리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저자가 가진 네덜란드 요리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감미로운 최고급 유럽 요리의 향연에, 사랑과 성공과 몰락에 관한 신랄한 위트를 가미하였다. 작가는 일류 요리사 트로스트처럼 완벽하고 자긍심 있는 남자의 내면에도 인간의 본질인 고독과 나약함이 숨겨져 있음을 보여준다. 평생의 노력이 외부에서 가해지는 한순간의 악평으로 무너질 수 있는 그들의 위태로운 처지도 인상 깊게 그려진다. 재미와 진지함이 잘 어우러진 소설이다. 마치 인생도 요리의 맛과 같은 복합체같다는 생각을 들게하는 소설이다.

k****7 2008.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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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음식'을 원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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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라는 단어를 듣고, 까치복어의 창자를 떠올리는 남자는 미슐랭 별 두 개를 보유하고 있는 레스토랑의 요리장 '트로스트' 이다.   '트로스트(troost)'는 위안, 위로 라는 뜻을 가졌다고 하는데   연인의 이름을 듣는 순간 "펄펄 끓는 물에 5초간 담겼다 나와 떨고 있는 가재"를 떠올린다니 이 남자의 삶 ... 더 이상 할말이 없다.   호텔 방의 욕실 변기 위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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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라는 단어를 듣고, 까치복어의 창자를 떠올리는 남자는

미슐랭 별 두 개를 보유하고 있는 레스토랑의 요리장 '트로스트' 이다.

 

'트로스트(troost)'는 위안, 위로 라는 뜻을 가졌다고 하는데

 

연인의 이름을 듣는 순간 "펄펄 끓는 물에 5초간 담겼다 나와 떨고 있는 가재"를 떠올린다니

이 남자의 삶 ... 더 이상 할말이 없다.

 

호텔 방의 욕실 변기 위에서 시작되는 트로스트의 이야기, 시작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다. 

아버지가 만든 볼로방을 먹으면서 생에 처음으로 존재에 대한 고마움을 느낀 소년은

자신은 물론 자신이 만든 요리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을 일시적으로나마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는 소박한 듯 위대한 이유로

험난하고도 험난해보이기만 한 요리의 세계에 들어선다.

25년의 시간이 흘러 최고의 요리사가 된 그는 <스타알뤼렌>이라는 요리 토크 프로그램을 위해 여름을 반납하고 어느 고성 호텔에 머물고 있다.

 

욕실 바닥에 누워 피섞인 자신의 토사물을 바라볼 때까진

<스타알뤼렌>의 마지막 초대 손님에 대해서도, 연인 '안드레아'와의 일도, 미슐랭 별에 대해서도, 지역 농부들의 파업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얼마전 읽은 오쿠다히데오의 '최악'이 떠오른다. 여기 '최악'의 주인공 한 명 추가요...

 

네덜란드/프랑스 요리를 전혀 모르는 나이기에

삶이 요리인 트로스트의 장황한 재료 소개는 훑어 읽고 말았으나, 꼭 한 번은 트로스트의 충격적인 맛을 경험하고 싶다.

고통받지 않은 거위 간의 맛을 보며, 요리사의 노고를 떠올려봐야 겠다.  

YES마니아 : 로얄 s*******8 2008.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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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트로스트를 만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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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리가 등장하는, 영화나 소설을 좋아한다. 읽는 즐거움뿐 아니라, 상상하는 즐거움과, 맛있는 음식의 향기까지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먹고싶다는 괴로움이 생긴다는 단점은 있지만 말이다. 우리는 먹지않으면 살수 없고, 먹는 것을 즐기는 나로서는 친구들과 만나고, 데이트를 했던 과거의 기억들과 함께, 그날 그들과 함께 즐겼던 음식으로 기억을 더듬기도 한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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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리가 등장하는, 영화나 소설을 좋아한다.

읽는 즐거움뿐 아니라, 상상하는 즐거움과, 맛있는 음식의

향기까지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먹고싶다는 괴로움이 생긴다는

단점은 있지만 말이다.

우리는 먹지않으면 살수 없고, 먹는 것을 즐기는 나로서는

친구들과 만나고, 데이트를 했던 과거의 기억들과 함께,

그날 그들과 함께 즐겼던 음식으로 기억을 더듬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프랑스 요리라고 하면, 내게는 머나 먼, 요리이다

제대로 된 프랑스 식당도 알지 못하고, 맛을 즐길 정도로

미식가는 되지 못한다. 그리고 비싼 프랑스 요리가 금전적으로

부담이 된다. 그러나, 언젠가는, 꼭 제대로 된 요리사가 자신의

장인정신을 발휘하여 아름답게 보이기까지 하는, 그 요리를

나의 입속으로 넣으리라.

요리사 트로스트의 작가는 네덜란드 인이다. 네덜란드에서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하는데, 책을 읽으며, 혹시 이 작가가

요리사 자격증이 있는 건 아닐까? 라는 궁금증이 생길 정도로,

요리의 방법들이 자세히 적혀있다. 가끔은 읽어 내려가면서,

이 요리도 해 먹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리고 반 고흐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가 마셨던 환각을 본다는

독한 압생트를 만들수 있는 증류법까지 적혀있는 이 책은,

요리와, 제조에 문외한인 나에게도 흥미를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그 밖에도 거위간 요리라던가,바닷가재요리,심지어 황소 고환요리..

등 흥미를 유발하는 요리의 소재들도 재미를 더한다.

요리사 트로스트는 별두개를 달고 있는 진짜 '셰프'이다. 요리장이

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요리를 시작한 트로스트는, 늘 요리를

생각하는 프로이기도 하다.그런 그는 스타알뤼렌이라는 요리 토크쇼

를 진행하는 방송인이기도 하는 데, 그 프로그램에 유명한 초대손님을

자신의 라이벌 라뤼가 경영하는 레스토랑이 있는 사세토 성으로 초대

하여, 요리를 선보이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렇게 성공하고 능력있는 트로스트에게도 요리와 같은 단맛, 쓴맛,

짠맛,신맛, 피맛, 비누맛까지, 각각의 맛들이 요리와 함께 찾아온다.

자신의 요리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던 그의 유일한 사랑인

부인, 안드레아는 연하의 배우와 사랑에 빠지고, 그를 떠나며,

그렇게 떠난 안드레아를 만났던 그날, 자신의 레스토랑을 비웠다는

이유와 방송에 몰두한다는 이유로, 별두개를 잃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스타알뤼렌이라는 프로그램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별을 읽은 그는, 이번이 마지막 진행이라는 통보를 받고, 또한 자신이

아끼던 부요리장이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요리와 함께, 한 남자의 인생이 진솔하고, 맛깔나게 그려지는

영화와 같은 소설이며, 자신의 인생또한 돌아볼수 있게 해주는

소설이 아닐까..생각해본다.

재미있고, 군침이 도는 소설이다. 피맛과, 쓴맛은 사절한다!

 

b*****7 2008.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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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트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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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멋있게' 보이는 직업이 많다.   특히나 깔끔한 유니폼을 입고 주방에서 현란한 기술과 고도의 집중력으로 요리를 하고 있는 요리사들을 볼 때면 그런 현상이 더욱 증가한다. 물론, 그들이 만들어 내는 화려하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도 굉장히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건 말 안해도 아는 사실일 것이고.   유럽의 음식문화는 치열한 전쟁터와 같다. '맛있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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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멋있게' 보이는 직업이 많다.

 

특히나 깔끔한 유니폼을 입고 주방에서 현란한 기술과 고도의 집중력으로 요리를 하고 있는

요리사들을 볼 때면 그런 현상이 더욱 증가한다.

물론, 그들이 만들어 내는 화려하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도

굉장히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건 말 안해도 아는 사실일 것이고.

 

유럽의 음식문화는 치열한 전쟁터와 같다.

'맛있는 음식'으론 부족한, 좀 더 앞서가는 '환상적인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매일 매일 주방에서 고군분투 하는 모습들이 상상된다.

 

"요리사가 꼭 친절해야 하는건 아니다.

친절한 사람으로 인정받길 원하는 요리사는 요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할 수 있다.

.........최고 요리사들은 예외 없이 참아주기 힘든 자아도취에  빠져

자신이 신의 지혜를 독점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모르는 것이란 없고,그 누구 보다 잘났으며,

상대를 위해 양보하는 적도 없고 언제든지 치열한 승부전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는 인종들이다.(p29)"

 

어찌나 날카로운 정의를 내려 주셨는지, 읽으면서 완전 웃겼다.

당당함의 힘은 바로 이런데서 나오는 것이었어.

소설 이라고는 해도 재치가 넘치는 이야기일 뿐이라는 결론은 너무 아쉽다.

가장 웃긴 순간은 '그것이 <진실> 이라는걸 알아 챘을 때' 니까 말이다.

 

미슐랭 가이드의 별자리와 TV 활동이 중요한 그 곳에서의 요리사는

자신의 멋진 직업을 유지해 나가는 것 만으로도 참 버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리사 트로스트 라는 직함 뒤에 숨겨져 있던 진솔한(?) 이야기를 읽다 보니

이것이 사실인냥 믿게 되었다.사실, 작가는 어디 까지나 허구라고 강조 하지만

그래도 혹 하는 심정은 뭘까..??

 

'멋있는' 직업의 앞 면은 너무나도 멋있어 보이지만

뒷면은 처참 할지도 모른다. 최소한 보통 이하는 확실 할 것이다.

 

거기에 대한 재치와 위트가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조금 지루 한 면도 있지만, 작은 재미는 쏠쏠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7 2011.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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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트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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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요리는 닮은 듯 보인다. 누가 그리고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고, 특별한 요리 혹은 인생이 완성되어 지며, 다양하고 특별하기 때문에 더욱 즐기고 싶어지며, 수많은 방법과 새로운 시도가 늘 가능하며, (요리까지 정확하게 적용되는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열정과 진심이 담겨있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점 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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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요리는 닮은 듯 보인다.

누가 그리고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고, 특별한 요리 혹은 인생이 완성되어 지며,

다양하고 특별하기 때문에 더욱 즐기고 싶어지며,

수많은 방법과 새로운 시도가 늘 가능하며, (요리까지 정확하게 적용되는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열정과 진심이 담겨있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점 등에서 닮은 듯 보인다.

솔직히 요리를 거의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고 있는 상황이 조금 이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책을 통해 조금은 요리의 세계를 들여다본 느낌을 그리고 현재도 여전히 살아가고 있는 인생에 대한 느낌을 간략하게 설명해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네덜란드 어느 곳에서 요리를 하고 있을 것만 같은, 현실적인 느낌이 강한 요리사 트로스트가 등장한다. 그는 뛰어난 요리사이자, 현재 TV 쇼에서 특별한 손님을 초대하여 요리도 하고, 함께 여러 이야기도 나누는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사세토 성에 와있다.

책의 첫 장면부터, 그의 순탄하지 않은 시간들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이 책은 여러 맛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 이야기들은 트로스트라는 인물과 그리고 촬영지에서의 에피소드들이 잘 어우러져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요리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즐겨 읽는 편이지만, 이번의 경우는 트로스트라는 인문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더 많은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 물론, 촬영장에서 등장하는 여러 사건들, 나름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의 조합들도 재미있었지만, 그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들이 더 인상적으로 와 닿았던 것 같다.


<요리사 트로스트>를 읽으면서 조금씩 배가 고파짐을 느꼈던 것 같다. 그가 표현하고 있는 다양한 요리들을 당연히 모두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요리의 맛이 느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무언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상하게, 요리와 관련된 책들은 절대 저녁에 읽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매번 저녁시간에 읽게 된다. 그리고 요리에 대한 약간의 갈망내지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고,  이로 인한 약간의 후회 혹은 짜증을 동반하게 되는 듯 하다. 또 이렇게 책을 읽다보면, 배가 고프지만 아무거나 먹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체념어린 푸념이 나오기도 한다.


네덜란드 작품이라는 점에서 조금의 특이성을 기대하기는 했으나, 그런 부분들은 발견하지 못한 느낌이다. 혹은 네덜란드 작가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 못해서 그 특이성이 무엇인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네덜란드 작가의 책들을 찾아보고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요리사 트로스트>

요리와 인생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내 요리를 먹는 모든 이들에게 안식과 위안을!”



d*******p 2008.08.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