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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란 무엇일까. 선거 때가 되면 자주 생각하게 되고 나라가 어지러울 때면 자주 생각하는 게 권력이라는 단어가 아닌가 한다. 공권력이라는 이름 하에 국민을 탄압하는 정치하에서는 더욱..
조선시대 왕과 왕자들에 대한 기록들과 저자의 시각을 풀어놓은 이 책을 보면서 권력이란, 더구나 능력이 되지 않는 자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이의 희생이, 그의 왕권이 끝난 뒤에도 이어지는 희생이 만만치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 마라'는 최근에 읽은 책이 생각나기도 한 게 '왕자의 눈물'을 읽는 내내 절절이 옳은 말씀으로 다가오는 제목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선시대 초기부터 일제의 탄압시기까지 학교 시절 열심히도 외웠던 무의미한 조선 왕들의 집권기에 희생되었던 왕과 왕자들의 삶이 결코 편안하지 않았다는 것을 되새기게 했다.
무능한 왕, 선조와 인조 두 인물의 어리석음은 당대에도 이후에도 많은 피를 불러왔다는 게 참 가슴 아프고 원망스럽게 읽혀졌고, 다른 이의 권력 유지를 위해 억울하게 죽어야 했던 소현세자, 사도세자, 광해군 등 안타까운 역사들 앞에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것을 실감했다. '만일'이라는 설정은 역사를 연구하는 이들에게 어리석은 질문이라 하지만 역사의 향배가 바뀌었을 '만일'을 책을 읽어가는 내내 생각할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역사의 뒤로 사라져간 왕국, 조선이라는 나라는 일제의 침탈로 슬프기까지 한데 그 역사의 지배자이자 가장 약한 이들의 이야기를 읽어가며 어리석은 왕일수록 희생을 많이 가져왔다는 뼈아픈 진실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정치인들이 되새겨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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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많은 왕자 중에 누구는 대군이 되고 누구는 세자가 되어 다음 왕위에 오른다.
그런데 그런 공식이 맞아 떨어지지 않는게 세상이치인 법. 이책에는 그런 왕자 가운데 어떤 이는 세자로 있었지만 왕이 되지 못하고 비운의 주인공이 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음을 보여주고 있어 조선에서 왕자로 산다는 것이 목숨을 전제로 한 삶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중 가장 안타까운 인물은 조선의 최초의 왕자였던 이방우이다. 조선의 세자이기보다는 고려의 충신이었다는 저자의 평가가 찡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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