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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참 어렵다. 왜냐하면 잡히지 않는 실체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이는 것만 믿고 보이는 것에 대해서만 흥미를 보이는 지금,어쩌면 시간이라는 테마는 쉽게 다가오지만은 않는다. 그런 보이지 않는 시간의 실루엣을 이야기 하는 소설이라니? 처음에는 잘 읽히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주인공의 내면의식에 빠져들며 한동안 잊고 있었던 과거의 기억을 찾아 헤매는 나를 발견할 수있었다. 그 기억이라는 것이 시간을 거슬러 찾아 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잡히지 않는 것일 수 있다. 그럴 수록 그 시간이라는 실체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며 과연 시간이라는 것을 눈으로 볼수 있는 시점이 존재할 수있다는 것을 결말에 가서 느낄 수있었다. 형태는 없지만 실루엣은 남아 있는 잡히지 않는 시간이라는 소재를 감각적인 문체로 색다르게 다가오는 소설이었다. 더운 여름 한번쯤 잊고 있었던 과거의 사랑을 떠올리며 시간속을 헤매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하고픈 소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