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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의 우려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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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전 초판이 나왔을때 구매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초판에는 안토니오의 이야기와 비슷한 삶을 사는 현대의 한국인 한명 (성도 이름도 다 까먹었지만 ...) 이 둘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전개됬었습니다. 허나 이런 구성이 오히려 소설의 몰입을 방해하여 안토니오의 이야기를 먼저 읽고, 나머지 반을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 나머지 반 역시 재미있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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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전 초판이 나왔을때 구매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초판에는 안토니오의 이야기와

비슷한 삶을 사는 현대의 한국인 한명 (성도 이름도 다 까먹었지만 ...)

이 둘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전개됬었습니다.

허나 이런 구성이 오히려 소설의 몰입을 방해하여

안토니오의 이야기를 먼저 읽고, 나머지 반을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 나머지 반 역시 재미있기는 했지만 안토니오 코레아의 이야기보다는

몰입도나 재미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책들이 그렇듯이 이 책도 다른 사람이 빌려가서 되돌려주질 않는바람에

다시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몇년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족이지만 빌려주고 10여년 만에 받은 책들도 있습니다. 책 한권을 읽게되면 그 책에는 그 책을 읽었을때의 추억이나 기억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는데 책을 빌려가고 안갖다주면 그 추억마저 빼앗기는 기분입니다. 똑같은 책을 다시 산다고해서 그 추억까지 되돌려 받는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이제는 내가 가서 당당히 집어올 수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절대 책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차라리 똑같은 책을 선물하죠..)

 

어쨌든 몇 년전 안토니오의 이야기만 떼내서 책이 나온 걸 보고 (항상 바라던 바였죠) 얼른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게 책 내용은 반이나 줄었는데 여전히 3권의 구성 ... 책값을 더 받기 위한 출판사의 농간에 무척 화가났었습니다.

그런데 비록 다른 출판사이긴 하지만 2권으로 만들어서 또 우려먹는군요.

외국처럼 소프트커버, 하드커버, 페이퍼백 등으로 구분해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

 

물론 책은 좋아합니다. 초판을 샀을때도 수도없이 읽었고, 재발매판을 샀을때도 새로운 기분으로 몇번을 읽었습니다. 아직도 생각나면 가끔 이 페이지 저 페이지 들춰서 읽어보구요.

 

어쨌든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한 권 사셔서 소장본으로 갖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리라 생각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j******m 2009.05.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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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개성상인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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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베니스의 개성상인 1 , 2 저자 : 오세영 가격 : 12,500원 이유 : 중고서점에서 한꺼번에 산 책들 중에 한권. 이 책을 보기전에는 루벤스가 그린 '한복입은남자'라는 그림이 있는것 조차도 몰랐다. 신기한 마음에 골랐다. 독서 후 : 임진왜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전쟁중 조선인 포로들이 노예시장으로 팔려나가 전세계적인 노예가격의 하락을 시켰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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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베니스의 개성상인 1 , 2

 

저자 : 오세영

 

가격 : 12,500원

 

이유 : 중고서점에서 한꺼번에 산 책들 중에 한권. 이 책을 보기전에는 루벤스가 그린 '한복입은남자'라는 그림이 있는것 조차도 몰랐다. 신기한 마음에 골랐다.

 

독서 후 : 임진왜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전쟁중 조선인 포로들이 노예시장으로 팔려나가 전세계적인 노예가격의 하락을 시켰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시기에 그려진 '한복입은 남자'라는 그림이 있는것을 모르고 있었다. 실존하는 그림과 그 당시 상황을 적절히 조합한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관심이 없던 서양사 특히 1600년대 초중반을 관통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매우 디테일하게 그려내고 있다. 읽어보면 후회가 없을 그런 책인듯 싶다.

w*******5 2016.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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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개성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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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베니스의 개성상인' 은우리나라의 팩션소설이라는 장르의 개척자적인 훌륭한 한국형 팩션의 선구자격인 작품이다. 팩션(faction)은 `사실`을 뜻하는 fact와 `상상 혹은 허구`를 의미하는 fiction의 결합으로 생긴 신조어이다. 즉, 역사적 사건이나 실존인물의 이야기에 오락적 요소를 가미시켜 새로운 사실을 재창조해내는 문화작품을 흔히 팩션(faction)이라고 부른다. 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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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베니스의 개성상인' 은우리나라의 팩션소설이라는 장르의 개척자적인 훌륭한 한국형 팩션의 선구자격인 작품이다.

팩션(faction)은 `사실`을 뜻하는 fact와 `상상 혹은 허구`를 의미하는 fiction의 결합으로 생긴 신조어이다. 즉, 역사적 사건이나 실존인물의 이야기에 오락적 요소를 가미시켜 새로운 사실을 재창조해내는 문화작품을 흔히 팩션(faction)이라고 부른다. 이 소설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한 사건을 실마리로 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이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사건해결에 필요한 수많은 단서들이 제시되고 그들을 통해 역사이해 등 인문학적 지식이 바탕이 된 추리력을 발휘하게 된다.

 

사실과 허구를 뒤섞는 소설기법은 권력집단과 지배문화의 억압으로 침묵해 온 또 다른 목소리를 발굴하고 조명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효과적’이다. 이들 소설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지식의 즐거움과 소설의 재미를 동시에 준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작가들이 전문가가 되다시피 자신이 다루는 분야에 대한 연구를 했으며 뛰어난 상상력과 새로운 기법으로 그것을 재미있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출판문화”2004년 12월호. 2004년 출판 결산>

 

 

1983년 12월 1일자 국내 일간지들은 일제히 그림 한 장을 외신으로 전하고 있다. 플란더즈 화풍으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의 거장 루벤스(1577~1640)의 '한복을 입은 남자(A Man in Korean costume)'라는 그림이었다. 영국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4억원에 팔려 미국 폴 게티 박물관으로 옮겨진 그림에 대한 외신이었다.

작가는 이 그림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 작품을 '베니스의 개성상인'을 구상했다.


그것은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400년 전의 서양 화가가 조선옷을 입고 있는 한국 사람을 모델로 그림을 그리다니! 그 당시 유럽에 조선 사람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었을까.시간이 차츰 흐르면서 나는, 피렌체에 살고 있던 프란체스코 카를레티라는 이탈리아인이 일본 나가사키에서 노예로 사간 조선인 안토니오 꼬레아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 조선인이 지금도 남부 이탈리아 알비 지방에서 꼬레아라는 성을 쓰며 살고 있는 사람들의 선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연 그림 속의 남자는 임진왜란 때 포로가 되어 일본에 끌려갔다가 노예로 팔려 이탈리아까지 가게 되었던 안토니오 꼬레아일까. 만약 그렇다면 이방인인 안토니오 꼬레아는 이탈리아에서 어떤 생활을 하며 살아갔을까)...<중략>
이 글은 안토니오 꼬레아라는 한 인물을 통하여 400년 전의 역사가 지금도 되풀이 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과 결합해서 만들어진 이 작품이, 대인들에게 역사의 의미를 되새김질할 수 있는 작은 귀감이 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이다.(작가의 인터뷰 중에서)

 

작가는 조선시대 이탈리아로 건너간 유승업이라는 한 인물과 아직도 '코레아'라는 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이탈리아 남부의 작은 마을을 연결시켜 그 당시 지중해 무역을 주름잡은 한국인 안토니오 코레아를 만들어낸 것이다. 소설속 과거의 무대인 400년 전 베네치아는 지중해 무역을 독점하던 황금기의 끝자락에서 급변하는 유럽의 정세에 휘말려 있었다. 이러한 세계를 무대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개성상인의 후예, 두 명의 안토니오. 소설이지만 임진왜란이 있은후 일본으로 끌려간 유승업이 조선으로 돌아오려 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중국, 인도, 로마등을 거쳐 베니스란 곳에서 정착하게된다. 그 후 유승업은 이름을 안토니오 꼬레아(세레명 + 조국이름)로 바꿨다고 한다. 안토니오 꼬레아는 어릴 때부터 배우는것을 좋아해 한글, 일본어, 중국어, 라틴어, 이탈리아어를 20대 중반에 모두 구사 했고 송상의 피가 흘러 장사로 두각을 나타낸데까지 과감성 및 판단력으로 사람을 매혹시키고 있다. 비르오투소(virtuoso)라고 들을만하다. 작가는 개성상인의 비범한 상재와 진정한 상도를 발휘하며 온갖 역경을 지혜롭게 극복한 자랑스런 한국인을 만들어낸 것이다.근세 500년의 그 드라마틱한 역사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자랑스런 한국인을 우뚝세웠으며, 그 배경이 되는 역사 이야기들은 답답하게 역사책을 읽어야 얻을 수 있는 지식들을 안토니오 꼬레아의 행적을 쫓아가면서 비록 소설이지만 그의 행적과 상인의 자질 그리고 결단력과 두려움을 모르는 용기, 실패를 모르는 끈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매순간 자신의 결정과 의지로 모든 역경을 이겨나가는 그에게서 삶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유승업 즉 베네치아의 안토니오 꼬레아와 한국의 안토니오, 유명훈이 위기를 넘기며 실적을 올렸을 때 그 짜릿함, 두 안토니오가 소소한 자료와, 이 소설의 동기가 된, 루벤스의 그림이라는 연결 고리를 통해 이어지는 장면으로 소설의 재미와 감동을 극대화해내고 있다.우리 조상들의 우수한 문화적 힘은 지금 이 시대에 와서 새롭게 평가되어져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느낀다. 루카 파치올리는 복식부기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고려시대에서부터 '송도사개도치부법'이라는 복식부기를 써왔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 소설에서는 나타내주고 있다. 안토니오 꼬레아라는 인물을 통해 당시의 국제정세.. 즉, 지중해시대에서 대서양시대로 옮겨가는 역사적 변혁기, 30년전쟁으로 도그마가 붕괴되고 유럽각국의 절대왕권이 확립되는 시기의 혼란속에 상인의 뛰어난 자질로 당시의 경제전쟁이 어떻게 흥미롭게 전개되는지 소설은 보여주고 있다.같은 한국인의 피가 흘러서 일까? 주인공이 먼 곳에서 조국과 가족을 그리워하며 쓸쓸히 죽어갔을 그들을 생각하면 더욱 애잔함을 느끼게 해준다. .   

k****7 2008.09.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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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시간과 공간을 넘어 개성상인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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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시간과 공간을 넘어 개성상인의 정신특별한 이유를 들지 않더라도 어떤 특정한 사물에 집중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마음이 끌리는 경우가 그것일 것이지만 그 이유라는 것이 설명 불가능할 때면 그냥 마음 가는대로 따라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 왠지 모를 이유로 눈길을 끌고 기대하게 만드는 책을 만나곤 하는 경험을 하는데 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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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시간과 공간을 넘어 개성상인의 정신
특별한 이유를 들지 않더라도 어떤 특정한 사물에 집중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마음이 끌리는 경우가 그것일 것이지만 그 이유라는 것이 설명 불가능할 때면 그냥 마음 가는대로 따라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 왠지 모를 이유로 눈길을 끌고 기대하게 만드는 책을 만나곤 하는 경험을 하는데 이것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잃어버렸던 시간을 현실로 되돌리는 것, 이것에 가장 앞장서는 것이 문학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팩션이라는 장르의 문학은 지난 시간을 되돌려 현실감을 부여하는 것이며 역사의 순간을 기억하고 그 시간을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일상을 지금 이 시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 아닐까 한다. 팩션의 장르에 속하는 작품을 발표하는 작가들의 상상력이 발휘되는 순간, 어쩜 역사는 현실로 살아나는 것이 아닐까?

‘베니스의 개성상인’,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된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의 ‘한국인(Korean Man)’이라는 그림 한 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 그림을 남긴 루벤스는 400여 년 전 이탈리아에서 활동했던 화가로 바로크양식을 정립시킨 장본인이다. 궁정화가뿐 아니라 외교관으로도 활동 했다. 역사화, 종교화를 비롯하여 많은 종류의 그림을 남겼는데 그중에서도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궁전의 21면으로 이루어진 연작 대 벽화 ‘마리 드 메디시스의 생애’가 기념비적 작품으로 손꼽힌다. 같은 시대 활동한 화가로는 티티안, 라파엘, 카라바치오, 아니발레 카라치 등이 있다. 

이 소설 ‘베니스의 개성상인’은 두 시대를 한 이야기 속에서 풀어가는 독특한 구성을 보여준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일본에 포로로 끌려진 유승업과 한국전쟁 때 남하한 유명훈이라는 사람이 각기 그 시대를 살아가며 ‘개성상인’이라는 정신을 이어가는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안토니오 코레아는 유승업의 다른 이름이다. 유승업은 일본에서 중국, 인도를 거쳐 베니스로 간 사람이다.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 베니스까지 가게 된 그는 개성상인의 후예답게 유럽 상권의 중심이었던 베니스에서 상업인으로 성공하게 된다. 동양에서 온 낯선 이방인 신분으로 낯선 문화와 생활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종교전쟁, 제국주의가 태동하는 시기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멋진 개성상인의 정신으로 헤쳐 나갔던 그의 활약상을 그려내고 있다. 

한편 이 소설의 다른 구성인 유명훈은 88올림픽 이후 종합상사의 상사원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수출한국의 입지를 굳혀가던 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쟁 후 월남한 아버지를 따라 남한에 정착하고 개성상인의 후예인 아버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활발하게 무역전선을 누비는 모습을 담아낸다.

두 사람의 활동상은 언 듯 보기에 별 상관이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1600년대 중반과 1900년대 중반이라는 시간상의 차이뿐 아니라 물질문명의 발달, 국제정세의 변화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른 환경이지만 두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비슷하다.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켜가는 불굴의 의지와 무한경쟁의 구도 속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관계에서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두 시대에 공통적으로 흐르는 정서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400년이라는 시간차는 시대와 국제환경 등에서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이 소설은 그 둘을 관통하는 하나의 정신을 찾아낸다. 바로 경제적 이익에 우선하여 의리를 생각하는 ‘개성상인’이라는 조선 상인들의 정신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구체적인 외형이라 분명 400년의 시간 차이 만큼 다를 것이다. 하지만 사회관계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인간관계는 변함이 없다. 

마치 두 편의 소설을 하나로 묶어 놓은 듯 한 구성이지만 행간을 흐르는 하나의 정신이 늘 동시성을 공유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곳곳에 등장하는 두 사람이 다 개성상인의 후예라는 암시는 별개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기에 충분한 것처럼 보인다. 이 소설의 출발은 그림 한 점이지만 이야기에는 조선시대와 한국이 있으며 그 속에는 시대와 환경을 뛰어 넘는 한국 사람의 위대한 정신이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m*****8 2011.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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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읽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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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어떤 책을 사서 읽지?'하는 생각에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우연히...     이 책의 제목이 모니터에 떠 있었다..     '군대에서 참 재미있게 읽었지!'하고 그때.. 1995년의 기억이 뇌리를 시친다...     또한.. 그때의 다른 추억들도~~~~~     그러면서..     한번 다시 읽어보자하는 생각이 들어 구매하여 책을 손에 들었다..     아마도 기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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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어떤 책을 사서 읽지?'하는 생각에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우연히...

 

 

이 책의 제목이 모니터에 떠 있었다..

 

 

'군대에서 참 재미있게 읽었지!'하고 그때.. 1995년의 기억이 뇌리를 시친다...

 

 

또한.. 그때의 다른 추억들도~~~~~

 

 

그러면서..

 

 

한번 다시 읽어보자하는 생각이 들어 구매하여 책을 손에 들었다..

 

 

아마도 기억엔..

 

 

3권이었던 것 같은데 개정판에서는 2권으로 엮어 놓은 것 같다...

 

 

그러다보니 각권의 분량이 상당히 두꺼워졌나...

 

 

그래서 그런지 약간의 부담감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막상 읽어가니..

 

 

그때의 기억처럼..  책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또한.. 얼마전.. 회사에서 유럽연수를 다녀왔는데..

 

 

독일에서 숙소가 만스펠트성이었는데... 우연치고는....^^

 

 

~~~~~~~~~~~~~~~~~~~~~~~~~~~~~~~~~~~~~~~~~~~~~~~~~~~~~~~~~~~~~

 

 

책의 내용을 간략히 언급하자면~~

 

 

조선의 한 청년이 임진왜란때 부모를 잃고...

 

 

수군으로 전쟁에 참전하여 포로가 되어 일본으로 끌려간다..

 

 

몇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일본에서 탈출...

 

 

중국.. 이탈리아 로마 등을 거쳐.. 결국 베니스 상사에 입사하게 된다..

 

 

이런저런 시련과 고통을 겪으면서..

 

 

개성상인의 후예답게~~~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한 인간관계..

 

 

확신이 서면 흔들리지 않는 굳은 의지..

 

 

또한 그가 가지고 있는 빠른 판단력과 기지 등을 통하여..

 

 

베니스의 상사의 총지배인이 된다는 내용..

 

 

그리구..

 

 

내용 중간중간에 안토니오 코레아(유승업)와 대비되는..

 

 

현재의 인물 유명훈의 이야기가 삽입되어 어떤 묘한 관련성을..

 

 

짙게 풍기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n******9 2010.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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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그의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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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개성상인"이 16년만에 재출간 되었다. 이미 이 책의 명성은 들어 알고 있었고 그 전에 '구텐베르크의 조선'을 통해 저자 오세영의 책을 먼저 만났기에 낯설게 다가오지 않는다. 다만 무역에 관련한 단어들이나 세계역사에 무지해서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유승업, 안토니오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니 가슴이 벅차오르고 책속으로 빨려 들어가 도저히 헤어나올 수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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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개성상인"이 16년만에 재출간 되었다. 이미 이 책의 명성은 들어 알고 있었고 그 전에 '구텐베르크의 조선'을 통해 저자 오세영의 책을 먼저 만났기에 낯설게 다가오지 않는다. 다만 무역에 관련한 단어들이나 세계역사에 무지해서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유승업, 안토니오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니 가슴이 벅차오르고 책속으로 빨려 들어가 도저히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베니스의 개성상인'에서 안토니오는 몇 번의 큰 모험을 하게 된다. 물론 임진왜란때 포로가 되어 베니스에 오게 된 여정이 자신의 인생에서는 아찔하고 가장 큰 위험한 모험이겠지만 송상의 후예인 안토니오는 이 곳 베니스에서 조선사람으로선 처음으로 델 로치 캄파넬라 상사의 총지배인으로 우뚝서게 된다. 거기다 자신의 공을 기념하는 뜻에서 회사의 이름이 "코레아 캄파넬라 상사"로 바뀌게 되니 이 얼마나 가슴 뿌듯한 일인가. 나는 올림픽을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에 벅차오르고 감격하여 눈물 흘리던 감동을 안토니오를 통해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조선인, "사라미"라며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하던 포로 신분의 그가 이 곳에서 "조선"이라는 이름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있었으니 지금 나의 시대에 살고 있는 유명훈이 네덜란드의 거장 루벤스가 그린 '한복을 입은 남자'를 보고 얼마나 놀랬을지 짐작해 볼 수 있다.

 

'구텐베르크의 조선'을 먼저 읽었지만 이 책 '베니스의 개성상인'에 등장하는 델 로치 캄파넬라의 대표 조르지오가 인쇄소에 투자하기 위해 조선소에 자금을 대고자 하는 안토니오와 대결을 하는 것을 보며 '구텐베르크의 조선'이 이 책의 속편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정확히는 '구텐베르크의 조선'이 시대적으로 앞서 있긴 하지만 조르지오를 통해 인쇄소에 대한 이야기가 짧게 등장하기에 본격적으로 활자 인쇄술에 대해 다뤄지는 '구텐베르크의 조선'이 내용면에서 속편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구텐베르크의 조선'에서는 석주원이 '베니스의 개성상인'에서는 안토니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석주원도 몇 번의 모험을 하게 되지만 주위의 여건상 배포가 크기도 했지만 운이 많이 따랐다고 한다면 안토니오는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내고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고 그 사람의 미래까지 예견하여 도움이 되는 장사를 함으로써 총지배인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다. 무풍지대인 '말의 바다'로 들어서 항해기간을 일주일 단축시키고 연지벌레를 모두 살려내어 큰 이문을 남기며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 놓으며 신념을 가지고 모험을 하기에 책에 오롯이 몰입하며 함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안되면 되게 하라"

안토니오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다 보니 떠오르는 문장이다. 천재지변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교황청의 파문, 유리를 납품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나폴리 왕립공작소를 내세워 아카데미아 델 치멘토와의 공개입찰에서 승리하여 이 일을 성사시키지 않았던가. 공개입찰,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물론 안토니오가 승리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었지만 어떤 식으로 입찰을 받게 될지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 어머니, 명이의 산소를 누가 돌보고 있을지 늘 고향을 잊지 못하는 안토니오, 끝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었지만 베니스에서 그가 남긴 발자취는 후손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준다. 유명훈의 이야기가 중간 중간에 등장하여 안토니오의 이야기의 맥을 끊기는 했지만 안토니오의 후손이 맥을 잇는다는 설정으로 안토니오의 마음까지 지금 이 시대까지 고스란히 전해져 옴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내 앞에 안토니오, 그가 있다면 가슴이 벅차올라 말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겠지만 "고향이 얼마나 그리웠냐고" 그 마음을 다독여주고 싶다. 상사원으로 자신의 자리를 잃을지 모르는 위험을 느끼며 끊임없이 긴장감을 느끼며 살아갔을 안토니오. 그의 이야기가 이 책속에서 어느 정도의 사실을 담고 있을진 모르지만 유명훈을 통해 후세에까지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 고향땅을 밟지 못한 서러움도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y*****6 2008.08.30. 신고 공감 0 댓글 0